“인문학 단장님은 서구의 여러 철학자들을 돌아가며 불교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이것은 문제가 안 되는지요?…서양 철학자와 서양문학작품을 다루는 것이나 연구방법론상으로 동양의 불교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와 그분은 유사하다고 사료되는데 과연 저와 그분의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인지 저는 알 수 없기에 이에 대한 해명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영문학을 전공한 A교수는 최근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 자신의 연구계획서를 탈락시킨 담당부서 책임자인 인문학단장과 자신의 연구 방법이 무엇이 다른지 되물었다. 인문학단장을 맡고 있는 김
불교전반에 폭넓게 사용됐던 다라니와 실담범자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중앙승가대 대학원(원장 보각 스님)은 10월17일 오전 9시45분~오후 5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교학술대회를 개최한다.‘진언·다라니 실담의 전래와 변용’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진언·다라니 실담의 형성과 전개에 관한 연구(중앙승가대 명예교수 종석 스님) ▲범자진언의 지역별 전개유형에 관한 연구(허일범 진각대 교수) ▲한국의 다라니 간행과 유통에 대한 서지적 연구(남권희 경북대 교수) ▲와당에 수록된 실담자형 연구(엄
불교학술원, 표충사와 협약 체결내년 3월까지 270여점 전부 조사디지털 아카이브 구축한 뒤 공개 호국불교 성지인 밀양 표충사의 고문헌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실시된다.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승석)은 9월16일 밀양 표충사와 ‘불교기록문화유산 조사·촬영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불교학술원 산하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ABC) 구축 사업단 주도로 내년 3월까지 표충사에 소장된 270여점의 고문헌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표충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이끌어 나라를 지켜낸 고승인 청허휴정·사명유정·기허영규 스님진영을 봉
이병두 불교진흥원 국장 비판서울대교구 정치 압력도 불사정부·서울시 등 513억 투입가톨릭은 단 1%도 부담 안해사업 확정되자 가톨릭계 인사“서울대교구 요구 안했다” 강변최근 불교폄훼 발언한 당사자 가톨릭계가 조선시대 수백 년간 사형장으로 사용되던 서울 서소문 공원을 자신들의 순교 성지로 조성하기 위해 정치 압력도 마다하지 않더니 성지 조성 사업이 구체화된 지금에 와서는 이것이 가톨릭과는 무관한 듯 발뺌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발뺌의 당사자가 “(불교가) 워낙 바닥을 오래 기다보니 조금만 신통한 모습을 보여도 과한 칭찬을
박태원 교수, 현응 스님 비판사실 이해와 논거 타당성 부실깨달음과 역사 결합 멋지지만공허한 지적행위 그칠 수 있어수행현실 비판 필요성 공감하나원천적인 힘까지 간과해선 안돼 “연기만 잘 ‘이해하면’ 사회와 역사의 문제들을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순진한 무지다. 현실은 상호 충돌하는 복잡한 이익관계이기 때문에, 이것을 풀어가려는 과정과 노력은 결코 간단하지도 쉽지도 않다. 아무리 연기적 이해를 고도로 계발했다 해도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과 결과는 생각과 다르거나 훨씬 지난하다. 그런 세속과 역사를 향해 ‘깨달음과 역사의 결합
덕청 홀로 오대산에서 정진중요한 수행 전환점 맞을 때주굉이 찾아가 며칠 간 대화덕청, 두고두고 감사마음 전해주굉 정토로 떠난 지 2년 뒤덕청, 운서사로 찾아가 참배탑비명 쓰고 제자들에 법문덕청 죽은 뒤에도 육신 온전지금은 남화사 조전에 모셔“지난번 제가 오대산에 머물 때 스승께서 찾아오셔서 큰 자비심으로 저를 이끌어주셨습니다. 그 후 스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갈수록 커졌습니다. 제가 오대산을 떠나 남쪽으로 만행을 떠났을 때 스님을 뵙고자 했으나 저의 업력이 동쪽 바닷가로 이끄는 바람에 부득이 찾아뵙지 못했습니다.이곳(광동)에서 10
부여 백제수륙재보존회(회장 임하 스님)는 부여군 사암연합회(회장 정민 스님)와 공동으로 9월19일 오후 1시30분~오후 5시 부여문화원 지하 강당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부여 백제수륙재의 토대가 되는 부여의 민속문화와 불교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바탕으로 백제수륙재의 지향점을 모색하게 될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부여 민속과 수륙재(강성복/ 충남대학교) ▲부여 백제 수륙재의 전통과 역사(홍태한/ 중앙대) ▲부여 불교문화의 흐름과 수륙재(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 ▲전통 전통수륙의문의 재차와 그 미학(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 등 논문이
윤원철 서울대 교수 회갑 기념해강은애 박사 관련 기고 등 수록한국선학회(회장 신규탁)가 최근 ‘한국선학’ 제41호를 발간했다.이번 호에는 ▲보조 지눌 사상의 통시적 현재성(신규탁) ▲수선사의 공안선 이해와 ‘선문삼가염송집’(조명제) ▲만해 한용운의 선(禪) 의식을 중심으로 본 근대성과 탈근대성(박재현) ▲월저 도안의 선교관과 불조종파지도(김진영) ▲하택신회의 선사상과 사념처수행론에서의 주요 개념들에 대한 비교 고찰(전무규) ▲간화와 반조에 대한 일고찰(오용석) ▲대한불교천태종 관음염송 수행의 실제(김영주) ▲관음종의 개창 조사 태허
이필원 경주 동국대 교수 평가무아·연기는 수행적 접근 타당철학적으로 보는 게 오해 원인이병욱 박사 “상당부분 수용”선행연구 검토로 임 교수 비판임승택 경북대 철학과 교수의 ‘무아·윤회 논쟁에 대한 비판적 검토’와 관련해 “이 논문은 무아와 윤회가 모순된다고 당연히 인식해온 일부 학계의 관행적인 이해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가 나왔다.이필원 동국대(경주) 교수는 최근 불교학연구회(회장 최종남)에 발송한 임승택 교수의 논문에 대한 글을 통해 “그간 무아와 윤회를 모순적 관점에서 보는 입장과 이 둘을 모순 없이 설명하
올해 9월까지 간행된 학술도서상금 500만원…9월30일 마감계간 불교평론이 2015년 학술상을 공모한다.올해로 창간 16주년을 맞은 불교평론이 학자들의 연구의욕 고취와 불교학을 진흥을 위해 실시하는 이번 ‘불교평론 학술상’ 공모는 2014년 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간행된 불교학술도서가 대상이다.특히 이번 공모에 참여할 학술도서는 ▲불교사상의 현대적 해석을 시도한 저술 ▲불교사상의 사회적 실천을 고취한 저술 ▲해당분야의 연구를 선도한 저술 ▲새로운 연구영역을 개척한 저술 ▲주요 불교문헌의 치밀한 번역과 주석을 시도한
박태원 울산대 철학과 교수 주축번역·현대인 삶과 접목 등도 논의원효 스님의 저술을 원문으로 직접 읽고 그 내용을 토론하게 될 모임이 출범한다.박태원 울산대 철학과 교수는 9월21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3시 울산대 인문관에서 ‘원효 독회(讀會)’를 시작한다.최근 박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한국연구재단의 토대연구지원사업 분야에 선정된 ‘원효전집 번역과 종합해제’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원효 독회’에서는 원효 스님 저술의 번역은 물론 주요 개념과 교학적·철학적 문제를 다룬다. 또 원효 스님의 저술이 현재인의 삶에 어떤 연관을 가지며 어
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회장 원영상)가 10월2일 오후 1~5시 서울 동국대 충무로영상센터 227호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일본불교의 전쟁참회와 동국사-동국사 소장자료를 통해서 본 불교와 전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동국사 주지 종걸 스님의 축사 및 동국사 소장자료에 대한 소개로 시작된다.이어 본 학술대회에서는 ▲일제 강점기 군산 금강사(해방 이후 동국사)의 창립(발표: 김두헌, 토론: 김광식) ▲타카하시 치쿠메이를 통해 본 조동종의 전쟁(발표: 이치노헤 쇼코, 토론: 김호성) ▲제국주의 전쟁과 우물가의 여인들-종교적
최연식 동국대 사학과 교수장곡사 발원문 분석해 발표발원문 쓰고 권선한 ‘백운’은여말삼사 고승인 백운과 동일50세 이전엔 교화 활동 주력명성 힘입어 국가 기우제 주관태고보우 영향으로 선에 관심약사여래 신앙관도 새롭게 구명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불조직지심체요절’을 편찬한 고려 백운경한(1299~1374) 스님이 선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간화선과는 무관하게 기도와 교화에 주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최연식 동국대 사학과 교수는 미술사연구회(회장 정은우)가 9월12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청양 장곡사 발원문
박정미 박사 학위논문서 밝혀조선 사족들도 불교제례 설행이문건 ‘묵재일기’에 상세 언급칠칠재·기제·구병시식 등 묘사불교 사료 확대 가능성 제시 2000년대 이후 조선불교의 역동성을 조명하는 논문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조선시대 유교의례의 확산 속에서도 왕실과 사족(士族)에 의해 불교식 상(喪)·제례(祭禮)가 지속됐음을 밝힌 논문이 나왔다. 특히 그동안 조선불교사 연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사대부의 일기와 문중 자료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앞으로 개인이나 가문의 생활사 자료 활용을 통한 불교사 사료의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
임승택 경북대 교수 주장무아란 윤회서 벗어남 의미중생에게 무아 적용은 오류깨달음 실현하면 절로 무아무아윤회 논쟁 새 관점 제시 깨닫지 못한 중생에게는 윤회하는 주체인 자아가 있으며, 현상계의 구성 요소인 오온(五蘊)에 대해 무아(無我)라는 사실을 꿰뚫은 아라한에게는 업을 받게 될 새로운 탄생이 더 이상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견해는 그동안 ‘불교에서는 무아를 주창하는데 그러면 윤회하는 주체는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둘러싼 불교학계의 해묵은 논쟁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대한 관심을 모은다.임승택 경북대
계간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9월17일 오후 6시30분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9월 열린논단을 개최한다.‘불교와 도교의 교차점’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논단에서는 김지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는다. 김지현 교수는 일본 교토대학에서 도교철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주최측은 “김 교수가 이번 발제를 통해 불교와 도교가 사상적 실천적으로 서로 교차하는 지점이 생기게 된 배경과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짚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02)739-5781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1310호
세계종교평화협의회와 중앙승가대 불교학연구원은 9월18일 오후 1시 금산사 보제루에서 ‘조선시대 금산사의 역사와 고승’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세미나는 1부 뇌묵 처영과 금산사, 2부 조선시대 금산사의 역사와 사격으로 나눠 열린다. 1부에서는 ▲뇌묵 처영의 생애와 불교사적 위상(김상영) ▲뇌묵 처영의 의승활동과 금산사(양은용)가 발제된다. 2부에서는 ▲조선 중·후기 금산사 사격 변화와 의미(황인규) ▲조선 중기 금산사 중창과 가람배치 변화(최태선) ▲조선 중·후기 금산사와 선교겸수 경향(오경후) 등이 발표된다.세계종교평화협의회
인도철학회(회장 정승석)가 최근 ‘인도철학’ 제44집을 발행했다.이번호에는 △인도 심리학의 삼질 성격이론(문진건) △샹까라의 인중유과론(因中有果論)에 대한 한 해석(박효엽) △‘해심밀경’에 나타난 3성설의 해석과 후대 인도-티벳 전통에 끼친 영향(안성두) △인도와 중국 불교 경론을 통해 본 ‘Buddha-vacana’ 개념의 의미 변천(조은수) △현대사회와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행복이론: 라다크 사례와 행복의 경제학을 중심으로(김진영) △간화선과 심리치료: 연구 현황을 중심으로(이필원) The Advent of a Religiou
이병두 대한불교진흥원 국장‘가톨릭프레스’ 기고문서 비판가톨릭 정부 적극 만류에도광화문 광장에서 시복 거행불교계도 질세라 ‘무차대회’가톨릭 이번엔 기념문구 설치정부는 땅 밟기 적극 막아야 대한민국 중심이라는 서울 광화문을 둘러싸고 가톨릭계와 불교계가 개신교도의 ‘땅 밟기’식 행태의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을 역임한 이병두 대한불교진흥원 사무국장이 9월4일 가톨릭 인터넷 언론인 ‘가톨릭프레스’에 기고한 ‘종교계의 광화문 땅 밟기 경쟁, 이제 그만 멈추세요!’에서 “대한민국 중심인 광화문에서 과거 땅
왜적 침입으로 나라 위기 처하자서산대사, 승병으로 나설 것 호소유정도 금강산서 150명 모아 참전평양성 탈환 등에 혁혁한 공 세워전쟁 뒤에도 일본 건너가 담판붙들려갔던 조선인 3000명 송환산중 머물던 정관은 승병에 부정적환속자 늘고 지계 풍토 해이 탄식유정에게 이제는 돌아올 것 요청일본 떠날 때는 무사귀환 기도“아아, 불법이 쇠하고 세상도 극히 어지러우니, 백성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승려들도 편히 수행할 수 없습니다. 더욱 슬픈 일은 승려가 속인의 옷을 입고 군사로 몰려 나가 동서로 쫓아다니면서 적의 손에 죽거나 속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