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사업을 불허했다. 이로써 1991년부터 20년 동안 끌어왔던 가야산 내 골프장 건설 계획이 비로소 막을 내리게 됐다. 사진은 지난 3월29일 공단 앞에서 환경단체들이 1인 시위를 하는 모습.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사업을 불허했다. 이로써 1991년부터 20년 동안 끌어왔던 가야산 내 골프장 건설 계획이 비로소 막을 내리게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공원계획부는 3월3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사장의 방침을 통보 받고 결제 중”이라며 “곧 사업주에게 골프장 사업 불허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원계획부는 “골프장 건설로 대규모
▲(주)백운이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사업을 재추진하자 환경단체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등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월29일 오전 11시45분 국립공원관리공단 후문 앞에서 김창기 덕곡면대책위원장이 피켓을 들고 지성희 국시모 활동팀장은 소리 높여 공단의 골프장 사업 불허를 촉구했다. (주)백운이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사업을 재추진하자 환경단체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등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과 덕곡면주민대책위, 조계종 환경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3월29일 성명을 내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골프장 사업
공원지역 내 전통사찰 불사행위 규제 완화문화유산지구 입장료 징수 법적 토대 마련공원 계획변경시 당해 사찰 주지 의견반영 국회가 지난 3월11일 개정한 자연공원법은 국립공원 등 자연공원지역에 문화유산지구를 신설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국가가 자연환경 보존 중심에서 벗어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함께 보존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공원관리정책의 커다란 변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공원지역에 포함된 전통사찰 등 문화유산지역에 대한 관리정책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자연공원법을 모법으로 하는 산림법, 도시공원법, 개발제한 특별법, 건축법 등도 잇따라 개정될 것으로 보여 그 동안 전통사찰에 대한 이중삼중의 규제도 대폭 완화
국립공원 내 사찰의 불사가 좀 더 용이해졌다. 자연공원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으로써 사찰 전각의 신축과 증축은 물론 편의시설 설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 동안 국립공원 내 사찰은 자연 공원법에 묶여 화장실이나 벤치 등의 기본 시설은 물론, 수행환경에 절실한 전각의 증개축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전통사찰보존법에 의해 증개축을 신청해도 자연공원법에 눌려 거부, 취소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국회에서 통과된 자연공원법은 이 같은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개정된 법률에 따라 국립공원 용도지구 내 공원문화유산지구가 신설될 경우 이 지구 내에서의 불교의식, 수행 및 생활, 포교를 위한 시설 및 부대시설의 신증측은 물론 개축과 이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엇보
지난 45년간 국립공원 내 사찰들의 불사 행위를 원천 금지해왔던 자연공원법이 개정, 전각의 신·증축 및 편의시설의 설치 등이 가능해졌다. 국립공원 내 전통사찰을 비롯해 문화재 구역을 공원문화유산지구로 묶어 관리하는 자연공원법 일부개정안이 3월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존 자연공원법은 자연공원을 자연보존지구ㆍ자연환경지구 등 생태계 보존 위주로 용도지구를 규정, 자연공원 내 대표적 문화유산인 전통사찰과 문화재보유사찰의 발전에 지장을 초래해 왔다. 이에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는 “국립공원이 자연·환경 관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역사문화유산 관리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지나친 규제로 인해 사찰 수행환경이 크게 침해를 받고 있다”며 역사·문화적 가치가 반영된 자연공원법 개정을 주장해 왔
▲조계종 승가교육진흥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는 2월23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불교 교단과 국가’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정부·여당의 민족문화에 대한 무지와 전통사찰보존법, 자연공원법 등 불교에 대한 차별적 정책에 항거해 조계종이 민족문화수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불교와 정치권력의 바람직한 관계 정립을 위한 논의의 자리가 마련, 교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됐다. 조계종 승가교육진흥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는 2월23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불교 교단과 국가’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토론회는 승진위가 지난 1월부터 매월 개최하는
조계종 승가교육진흥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가 ‘한국불교 교단과 국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승진위는 2월23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불교중흥을 위한 대토론회 두 번째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대토론회는 ‘한국불교 교단과 국가’을 주제로 조계종 화쟁위원회 부위원장 원택 스님이 발제한다. 원택 스님은 이날 발제를 통해 현대 이전 한국불교와 왕권의 관계를 살펴본 뒤 현재 한국불교와 국가, 정부의 정책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영담 스님, 동국대 교수 보광 스님, 박세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참여하며 진행은 최재천 법무법인 한강 대표변호사가 맡는다. 승진위는 “교계는 그동안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립을 추진해 온 건설업체 (주)백운이 골프장 설치 신청을 취하했다. 이에 지난해 1월부터 계속된 가야산 골프장 건립 재추진 논란은 일단락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백운은 1월21일 늦은 오후 “회사 사정”을 이유로 가야산국립공원 내 골프장 시행허가 신청을 자진해 취하했다. 백운은 지난해 12월30일 “가야산국립공원에 위치한 경북 성주군 일대 103만9천여㎡(약 31만4000여평)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겠다”며 국립공원관리공단에 골프장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환경영향평가, 사업계획서 등을 토대로 1월21일 사업시행 승인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백운이 돌연 사업시행 허가신청을 취하함에 따라 그동안 불교계 및 시민사회단체와
“환경부는 가야산국립공원의 생태계와 민족문화유산에 심각한 훼손을 가할 골프장 사업 즉각 철회하라.” 불교계 시민사회단체들의 모임인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준비위원회(이하 불교시민네트워크)가 가야산골프장 사업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불교시민네트워크는 1월19일 성명서에서 “국보급 자연문화유산인 가야산국립공원이 현 정권의 개발위주 정책과 맞물린 가야산국립공원 골프장 사업으로 심각하게 훼손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며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골프장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가야산국립공원 내 개발행위에 대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불교시민네트워크는 “가야산 골프장 사업은 2003년 해당 업체가 국립공원관리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불허가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자연환경 보전 등 공익 보호 목적을 이
최근 가야산골프장이 재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가야산골프장이 재추진되는 것은 법적 효력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법률센터 정남순 변호사는 최근 ‘가야산골프장 사업 재추진의 법적 문제점 검토’를 통해 “대법원이 2003년 이 사업과 관련해 공원사업시행기간 연장허가를 불허하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가야산 골프장이 재추진되는 것은 법적 효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 변호사에 따르면 2003년 1월 대법원은 당시 골프장 건설 추진 사업주였던 (주)가야개발이 국립공원관리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공원사업시행기간 연장 허가 재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에 대해 심리기각을 결정하면서 골프장 사업을 불허했다. 당시
“자연·몸, 둘 아닌 경계서 생명 경이 느껴야”매주 대청봉 1인 시위…“불교 무관심 아쉬워” 양양군이 설악산 오색에서 대청봉 구간에 케이블카를 추진 중이다. 박그림 설악녹색연합 대표는 이를 막기 위해 대청봉에서 케이블카 반대 1인 피켓 시위를 펼치고 있다. 설악산의 계절은 이르다. 10월이지만 추위는 이미 뼛속까지 사무친다. 겨울이 가장 먼저 오고 봄은 가장 늦다는 설악산이다. 그런데도 높이 1708m의 설악산 대청봉을 오체투지로 기어 오른 이가 있었다. ‘산양 아빠’로 통칭되는 박그림(63) 설악녹색연합 대표다. 세 걸음 걷고 두 무릎과 두 팔, 머리를 차례로 설악산에 엎드렸다. 설악산 대청봉 등산로 5개 중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10월 14일 신임 당직자들과 함께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자승 스님은 종단의 북한지원 사업에 대한 관심과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활성화를 위한 지원, 종단 숙원 사업에 대한 협조 등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접견실에서 자승 스님을 예방한 손학규 대표는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불교의 정신적 가치가 사회에 미치는 역할이 크다"며 "소외된 이들을 돕는 것에서 부터 소통과 화합을 통한 사회적 통합에 불교가 많은 도움을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역대 그 어떤 대표보다 내가 친불교적일 것”이라며 “힘든 시기마다 사찰과 불교의 도움을 받았다”며 불교와의 인연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자승 스님은 이에 “그동안 불교는 우리 역사를 대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