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현 정부 들어 거듭되고 있는 공직자 및 공공기관의 종교편향을 방지하기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종교평화차별금지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정청래 의원의 불교폄하 발언으로 촉발된 문화재관람료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재관람료를 폐지하는 대신 그 비용을 정부 및 지자체에서 보전하기로 했으며, 전통사찰의 중복 규제 개선을 위해 불교계가 참여하는 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 보존관리 및 계승을 위한 관련 법안을 제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별위원회(민주당 전통문화특위) 김영배 위원장을
▲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대통령 선거는 ‘시대정신이 무엇인가?’에 대해 규정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시민의 삶’과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 ‘대전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현재 사회는 극심한 불평등과 차별, 기후위기를 겪고 있다. 또 상위 10%와 하위 10%의 노동자 임금 차이는 6배가 넘고 무주택자는 44%에 달한다. 그럼에도 부동산 정책은 서울 강남의 집값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우리사회는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 전환이 필요한 이유다. 양당 후보들은 지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누가 차기 정부를 이끌 것인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선은 전임 정부의 정책을 평가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불교계에서도 관심이 높다. 특히 불교계로서도 전통사찰을 옥죄고 있는 규제 법령 개선을 비롯해 전통문화보존 및 계승을 위한 정책 지원, 공직자 및 공공기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종교편향 근절 등 풀어야 할 현안들이 적지 않다. 법보신문은 대선을 앞두고 차기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불교현안에 대해 정리했다. 편집자 ▲공직자 및 공공
“대다수 국민은 ‘국립공원’이니 국가가 조성한 것이고 국유지인줄만 알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사찰과의 협의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찰 부지를 국립공원이나 도시공원으로 지정해 시민들에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국립’이라는 용어가 내포하는 의미 속에는 1700여년동안 자연경관을 보존해 온 불교계의 헌신과 노력은 배제돼 있다.”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11월26일 조계종 총무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은미 의원, (사)한국환경생태학회가 공동주최한 ‘문재인 정부의 국립공원 정책평가와 바람직한 제도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국정감사장에서 ‘문화재관람료’를 ‘통행세’로 매도해 물의를 일으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엔 ‘영화 관람료’ 비유를 들며 억지를 부렸다. “영화관람료는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 받아야 한다”며 “극장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근처에 있다고 받으면 안 되겠죠”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영화관과 명승도 구분 못하는 국회의원이란 말인가? 자신의 무지로 인해 상처 입은 교계에 사과·참회하기는커녕 “정청래 말이 맞다”는 일부 댓글에 기대 자신의 언행에 대한 정당성만 운운하고 있으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사안을 한 국회의원의 물의 정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이 제1회 국립공원의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입장료 징수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구례 천은사에 대해 2019년 교구차원에서 입장료 폐지를 결정, 지역 관광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국립공원의날은 지난해 6월 자연공원법 개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돼 3월3일 원주 국립공원공단 청사 대강당에서 첫 기념식이 열렸다.덕문 스님은 “조계종은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립공원관리공단과 불교계가 함께 협력해야할 문제들을 풀어가가고 중
전통사찰은 스님들의 수행도량이자 종교의식이 봉행되는 성스러운 공간이다. 또한 부처님 법을 따르는 불자들이 신앙의 자유를 구가하는 곳이다. 한국문화의 정수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장소로 외국인들에게 소개되기도 한다. 따라서 전통사찰은 민족문화 창달에 크게 이바지하는 문화유산이다. 이처럼 고귀한 유산을 올곧이 보존하고 계승할 의무가 사찰에만 있을까?헌법은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국가가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불교계와 더불어 국가는 전통사찰을 온전히 보존하는 데 진력해야 한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전통사찰
사찰림의 가치와 활용 방안 등을 다룬 보고서가 나왔다.조계종 사회부 환경위원회(위원장 무관 스님)는 동국대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오충현)과 협업해 연구보고서 ‘사찰림 현황조사 및 관리방안 수립-보광사를 중심으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파주 보광사를 시범지로 선정해 사찰림을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분석하고 운영모델을 제안한 것이다. 우리나라 전체 살림의 1.3%, 사유림의 1.9%에 해당하는 사찰림의 체계적인 관리와 활동 방안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보고서는 우리나라 사찰림의 현황을 살
- 4·15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를 두고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이번 총선 결과를 평가한다면?“개인적으로 당선을 기뻐하기보다 당의 패배를 걱정하는 마음이 컸다. 우리당의 선거 연패는 절박한 집권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민심의 거대한 흐름을 무시했고, 우리당이 추구하는 바를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하거나 설득하지도 못했다. 내부분열과 갈등도 국민에게 큰 실망을 줬다. 총선 참패 이후 미래통합당의 앞날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총선 참패 원인부터 제대로 분석해야 한다. 총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한 ‘총선백서’ 발간을 시작으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전대미문의 ‘여대야소’가 형성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180석으로 전체 300석의 60%를 차지했는데 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단독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필리버스터 허용, 직권상정 제한 등의 국회 선진화법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20대 국회를 짚어보자. 4·15총선 직전인 지난 3월의 리얼미터 설문조사 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있다. ‘20대 국회의 가장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두 번째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의원에 출마한 후보들은 표심을 얻가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로 대중운집이 녹록치 않은 점을 고려하면 그들의 발길은 그 어느 때보다 사회 각계 지도자급 인물 앞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교계로 눈을 돌리면 교구본사·수사찰 주지 스님이 여기에 해당한다. 교계의 지도자급 스님이라면 불교계의 현안문제도 분명하게 전하며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 철저한 사전 준비는 필수다. 이를 간과하면 당해 사찰이 안고 있는 문제만 설명하기에 급급해질 수 있다. 따라서 전국의 주지 스님들은
현대 조계종사에서 의현 스님만큼 인색한 평가를 받는 총무원장도 드물다. 의현 스님은 통합종단조계종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4년의 임기를 채웠으며 재임까지 이뤄낸 최초의 총무원장이었다. 재임기간 불교방송 개국과 중앙승가대 4년제 인가, 불교텔레비전 개국의 초석을 다진 것 등 당시 한국불교의 수많은 숙원과제들을 해결하는 성과도 냈다. 그럼에도 의현 스님은 여전히 ‘반개혁적 인물’로 낙인찍혀 있다. 1994년 개혁회의로부터 종단 밖으로 내몰린 이후 현재까지도 조계종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비운의 삶을 살고 있다.의현 스님은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