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사상구 선광사, 창건 20주년 맞아 인재불사·자비나눔

  • 교계
  • 입력 2021.10.28 18:42
  • 수정 2021.10.28 18:52
  • 호수 1607
  • 댓글 0

10월23일, 대덕여고 20명에 총 600만 원
창건 당시부터 해마다 장학 불사 전개
부산 중구장애인총연합회에도 쌀 1000kg

부산 사상구 백양산 선광사가 창건 20주년을 맞아 청소년을 위한 장학 불사와 장애인들을 위한 자비 나눔을 전개하며 신행과 나눔 도량의 원력을 다졌다.

선광사(주지 성문 스님)는 10월23일 경내 용화전에서 ‘선광사 창건 20주년 기념 2021년 대덕여고 장학금 전달식’을 봉행했다. 이날 선광사는 대덕여고 재학생 20명에게 각 30만 원씩 총 6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는 선광사 주지 성문 스님을 비롯해 장제원 국회의원,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 윤태한 사상구의회 부의장, 신혜정 사상구의회 의원, 이동형 대덕여고 교장 등 내빈과 장학생, 신도 등이 참석했다. 

선광사 주지 성문 스님은 인사말에서 “신라대 인근에 처음 산문을 열었던 도량을 이곳으로 이전하고 선광사라는 사명을 내걸면서 가장 처음 시작한 것이 아랫마을에 자리한 대덕여고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이었고 이 불사는 반드시 이어가겠다는 원력으로 한 해 한 해 기도와 정진을 거듭해 어느덧 2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며 “여러분에게 부끄럽지 않은 스님이고 자랑스러운 사찰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수행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도량이 될 것을 발원하며 여러분께서도 무슨 일이든 한 가지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 우리 사회의 밝은 등불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장제원 국회의원도 “어려운 시기에 용기와 희망을 주셨던 스님께서 이렇게 해마다 청소년 여러분을 위해 소중한 나눔을 이어오셨다는 사실에 저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 모두 아름다운 사상을 만들어가는 보석같은 존재로 빛나길 바라며 저도 그 길을 응원하고 선광사의 20주년을 마음 다해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이동형 대덕여고 교장 역시 “항상 우리 학생들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어주시는 선광사 주지 스님과 신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이웃으로 또 종교를 초월해 재학생들의 든든한 마음 쉼터로 앞으로도 소중한 인연이 지속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선광사는 이날 대덕여고 장학금 전달식에 이어 11월4일에는 부산광역시 중구장애인협회(회장 채명순)에 자비의 쌀도 전달한다. 이날 부산 영화체험박물관에서 개최될 ‘2021 부산 중구 장애인 복지증진대회 및 나눔 큰잔치’에서 선광사 주지 성문 스님은 백미 총 1000kg(5kg 200포)를 전달하며 부산 중구지역 장애인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한다. 특히 선광사에서 보시한 쌀은 협회가 준비하는 쌀 총 2000kg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분량이어서 선광사의 통 큰 나눔에 협회 측에서도 감사함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선광사는 개산 초기 맑은 물이 흐르는 도량이라고 하여 약수사(藥水寺)라고 불렸다. 2000년 현 주지 성문 스님이 주지로 취임한 이후 인근 약수암과 사명을 구분 짓고자 ‘선광사(仙光寺)’로 개칭해 오늘에 이른다. 성문 스님은 원래 지금의 신라대 자리에 도량을 열었으나, 사찰 부지가 대학에 인수되면서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산 중턱에 위치한 이곳에서 성문 스님은 매년 개산일을 맞아 경로잔치를 펼쳐왔다. 오전에는 대덕스님을 초청해 감로 법문을 청하고, 오후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공연이 이어졌다. 법회 전에는 대덕여고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나눔과 문화가 함께한 풍성한 법석으로 마련되어왔다. 선광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경로잔치가 생략된 아쉬움을 자비 나눔으로 대신했다.

한편 성문 스님은 염불 잘하는 스님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전국 곳곳의 사찰과 일본, 베트남 등 해외의 크고 작은 법석에서까지 스님의 염불을 청해올 정도다. 스님은 부산시무형문화재 제9호 영산재 이수자, 염불 고혼청 명인 1호로도 선정돼 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07호 / 2021년 11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