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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불교종단연, 제11회 전통음식문화한마당 개최

  • 교계
  • 입력 2022.10.24 23:17
  • 수정 2022.10.24 23:20
  • 호수 1655
  • 댓글 0

10월20일, 울산 해남사 주관
토종 다래 장아찌 등 50여종 채식요리
명천 스님 작품과 선 꽃꽂이도 눈길
사찰식 점심공양…클래식 가을 음악회

우리나라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찰요리를 재현하는 음식 축제의 장이 울산 해남사에서 열렸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회장 산옹 스님)는 10월20일 울산 해남사에서 ‘제11회 전통음식 문화 한마당’을 개최했다. 연합회가 주최하고 해남사가 주관, 울산시와 울산 중구·남구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자연을 닮은 안다미로 한상’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무엇보다 현재까지 4회에 걸쳐 새로운 사찰요리와 전통에 기반한 채식 음식을 선보여 온 명천 스님과 법보향 요리연구가가 이번에는 1643년 ‘영접도감잡물색의궤’을 기반으로 채식 요리와 다식(茶食)을 비롯한 50여 종의 전통 음식을 재현했다. 특히 다양한 전통요리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도록 해석해 선보인 것은 물론 토종 다래와 구기자 등 전통의 식재료를 활용한 점도 주목받았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장 산옹 스님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우리 땅에서 자란 식재료로 만든 전통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수백 년, 수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몸과 마음에 맞춰진 가장 적합한 음식을 먹는 것”이라며 “전통 음식 문화에 담긴 조상들의 오랜 건강 비결과 지혜를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해남사 주지 혜원 스님도 “전통 음식과 채식 요리를 연구하며 정성을 다해 전시를 준비하시는 명천 스님과 법보향 요리연구가에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회장 스님을 비롯한 울산 지역 여러 스님의 격려와 지역민의 관심 그리고 신도 여러분의 원력 덕분에 매년 조금씩 더 발전된 행사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오늘 만나는 전통의 가치를 보고 맛보고 느끼며 각자의 삶에서 활용된다면 우리의 음식문화는 훨씬 가치 있고 풍성해지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해남사는 울산 중구에 백미 200포(700만원 상당)를 전달하며 지역민을 위한 자비나눔도 실천했다. 경내 대웅보전 마당에서 개막식이 열린 데 이어 ‘문화공간 해남’에서는 전통음식 전시 관람이 진행됐다. 전시장 일대에는 음식과 함께 명천 스님의 선(禪) 꽃꽂이, 옻칠 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이번 전시를 위해 신정희요, 왕방요, 조일요의 도자기 작품이 사용됐다. 행사 당일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전시된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사찰식 점심 공양이 제공됐다. 

전시와 더불어 이날 오후에는 전통 차와 음료 시음회가 마련됐다. 저녁에는 아크 앙상블, 루체 현앙 앙상블과 바리톤 한유랑 씨의 연주로 ‘클래식과 함께하는 해남사 가을 음악회’도 진행돼 하루 동안 축제의 장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해남사는 매월 마지막 주 수강신청을 받아 매주 목요일 오후2시 제철 전통 음식과 사찰요리 수업 4주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해남사는 10월25일부터 11월15일까지 ‘원(願) 성취를 위한 5차 금강경 독송 21일 정진 대법회’를 봉행한다. 매일 오전 8시부터 낮12시, 오후2시부터 4시, 오후7시부터 9시 ‘금강경’을 독송, 기간 중 총 441편을 완독하는 일정으로 정진을 이어간다.

울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55호 / 2022년 11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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