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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해남사, ‘원(願) 성취 제5차 금강경 21일 정진’ 원만 회향

  • 교계
  • 입력 2022.11.16 23:43
  • 수정 2022.11.17 07:37
  • 호수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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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5일, 사부대중 200여 명 동참
21일간 매일 21회 독송…총 441회 성만
“경전 가르침 새기며 중생상 내려놓는 여정”

울산 해남사가 ‘금강경’을 21일간 매일 21회 독송하는 정진의 법석을 원만 회향하며 불자들의 수행을 독려했다.

해남사(주지 혜원 스님)는 11월15일 경내 설법보전에서 ‘원(願) 성취를 위한 제5차 금강경 독송 21일 정진 대법회 회향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서는 해남사 주지 혜원 스님을 비롯한 대중 스님들과 정진에 동참한 불자 200여 명이 참석해 수행의 환희심을 나눴다.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금강반야바라밀 염송, 이제화향 이산기처, 금강경 독송, 수행 이야기, 회향사, 청공중창단 음성공양, 사홍서원 등으로 봉행됐다.

해남사 주지 혜원 스님은 “‘금강경’을 통해 ‘중생이 중생이 아니라 그 이름이 중생’이라는 가르침을 새기며 부처님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간경 수행”이라며 “짧다면 짧지만 길다면 긴 21일의 ‘금강경’ 정진을 회향하는 소중한 법연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동참해 주신 모든 스님 그리고 불자 여러분과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기도하는 수행 공동체의 길을 여법하게 이어갈 것을 발원한다”고 전했다.

동참 불자들도 수행 후기를 통해 감동을 전했다. 혜화승 보살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정진법회에 동참하면서 금강경 독송 기도는 순간 순간의 선택에서 매번 후회를 남겨왔던 내게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힘이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혜명심 보살은 “부처님께서 수보리 존자와 대화하듯 주지 스님과 함께한 금강경 독송이 처음에는 내용도 모르고 뜻도 새길 겨를이 없었다면 올해는 금강경 강의를 들으며 읽고 쓰는 수행도 함께 하면서 더욱 참회와 발원의 시간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무념지 보살도 “늘 자리이타 정신으로 봉사하고 청정히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대원 거사 역시 “금강경으로 불면증이 해소된 것뿐 아니라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그 생각은 꿈과 같고 허깨비 같다고 알아차리면서 있는 그대로의 삶을 볼 것”이라고 발원했다.

이번 정진은 10월25일부터 시작해 11월15일까지 21일까지 봉행됐다. 기간 중 매일 오전8시부터 낮12시, 오후2시부터 오후4시, 오후7시부터 9시까지 매일 세 차례 정진을 통해 하루 동안 금강경을 21회 독송, 21일간 총 441회를 독송하는 방법으로 수행 정진했다. 특히 해남사 신도들은 물론 ‘금강경’ 수행을 위해 도량을 찾은 인근 지역의 불자들과 더불어 입시생 가족을 둔 학부모 불자들도 동참해 수행의 열기를 더했다. 

해남사는 지난 2018년 주지 혜원 스님이 취임 직후 사부대중의 수행을 독려하기 위해 ‘제1회 원 성취를 위한 금강경 21일 정진 대법회’를 발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21일의 정진 기간을 정해 매일 ‘금강경’ 21독씩 기간 중 총 441회 독송을 실천하는 이 수행은 주지 혜원 스님이 첫 회부터 직접 21일 기도를 집전하며 불자들을 독려해 해남사를 대표하는 수행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극복을 발원, 거리 두기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부처님오신날 맞이 금강경 21일 정진 대법회’를 봉행하기도 했다. 해남사는 이번 ‘원 성취를 위한 금강경 21일 정진대법회’까지 다섯 차례, 코로나 극복을 위한 정진까지 총 여섯 차례의 금강경 21일 정진을 성만했다.

 

울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58호 / 2022년 11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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