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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옥천사, ‘내 마음 7가지 보물을 찾아서’ 상설 템플 프로그램 펼친다

  • 교계
  • 입력 2022.12.08 16:56
  • 호수 1661
  • 댓글 0

12월3일 ‘개산 1347주년 예술제’ 개최
상설 템플 프로그램 기획…첫 소개의 장
보물 지정 자방루서 연말연시 음악회도

경남 고성을 대표하는 전통사찰 옥천사가 도량을 참배하는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상설 힐링 명상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새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옥천사(주지 마가 스님)는 12월3일 경내 자방루에서 ‘개산 1347주년 연화옥천 개산 예술제’를 개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내 마음의 7가지 보물을 찾아서’ 상설 사찰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옥천사 주지 마가 스님은 프로그램 일곱 가지를 직접 설명하며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것을 예고했다.

마가 스님은 “옥천사는 전통사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도량이며 특히 최근 자방루가 보물로 지정 예고된 만큼 도량의 가치를 더 많이 알리고 더불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쉽고 편안하게 전하고자 상설 사찰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옥천사 도량에 오신 분들은 일곱 가지 프로그램을 한 가지씩 차례로 경험하는 것 자체가 최상의 힐링과 명상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옥천사의 ‘내 마음의 7가지 보물을 찾아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는 경내 입구에서 법성도 걷기와 사경을 체험하는 과정이다. △‘내 마음의 보물 찾기 - 마음약방’은 자방루에 앉아 차를 마시며 명상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치유의 물! 옥샘 체험’은 경내 각 전각의 상단에 물을 올리고 기도한 뒤 그 물을 가져가 마시는 것이다. 산신각에서는 사업성취기도, 칠성전에서는 인연 상봉기도, 나한전에서는 마음 안정 기도, 팔상전에서는 나는 누구인가를 돌아보는 기도, 삼천불전에서는 몸 치유의 기도, 독성각에서는 문제 해결 기도 그리고 왕생계를 통해 미운 사람 용서하기 기도를 제안한다.

△‘어서와! 염라세계(지옥)은 처음이지!’는 명부전에서 유서를 쓰고 명부전에 마련된 관에 들어가 보는 임사체험이 가능하다. △‘옛것을 통해 나를 보다’는 옥천사 성보 박물관에서 문화재를 더 자세히 접하는 기회다. △‘나무와 대화하기’는 연화산에서의 숲속 명상, △‘아! 대한민국! - 임진왜란·독립운동 옥천사 스님’은 옥천사에 주석하며 호국에 앞장선 스님들을 새기는 시간이다. 

옥천사는 이날 ‘내 마음의 7가지 보물을 찾아서’ 프로그램을 소개와 더불어 자방루를 무대로 ‘예술제’를 개최하며 사부대중과 지역민이 화합하는 장을 펼쳤다. 예술제에서는 국악가수 권미희 씨, 찬불가수 김무한 씨의 노래를 비롯해 옥샘합창단의 음성공양, 경조 스님의 관음무, 붓다라마 최진규 씨의 찬불동요, 손예령 씨의 창작무, 황영분 씨의 회심곡, 이미경 씨의 아코디언 연주 등이 이어졌다. 

한편 옥천사 문루(門樓)인 자방루는 지난 10월27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자방루는 상량문 등에 따르면 1664년 법당 맞은편에 정문으로 처음 건립됐다. 1764년 누각형태로 중창돼 ‘정루’ 또는 ‘채방루’라 지칭했다. 앞에는 ‘옥천사’라는 편액이, 뒤에는 ‘자방루’라는 편액이 있다. 자방루는 대웅전보다 크고 정면의 모든 칸에 판문을 두어 개방과 폐쇄를 조절할 수 있다.

고성=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61호 / 2022년 12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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