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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옥천사, ‘자방루’ 보물 지정 기념식 봉행

  • 교계
  • 입력 2023.03.31 00:56
  • 수정 2023.03.31 09:23
  • 호수 1675
  • 댓글 0

3월25일, 지정서 전달·안내판 제막
옥천사 출신 항일 독립운동가 조명
고성군민 위해 자비의 쌀 나눔도

경남 고성 옥천사가 경내 누각인 자방루의 보물 지정을 기념하는 특별 법석을 봉행하며 옥천사 출신 항일 독립운동가 스님들의 업적을 새기는 시간도 마련했다.

옥천사(주지 마가 스님)는 3월25일 경내 자방루 앞마당에서 ‘천년고찰 고성 옥천사 자방루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기념행사’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쌍계사 유나 종성, 옥천사 주지 마가 스님, 이상근 고성군수, 장점식 국회의원,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김광식 전 동국대 특임교수, 정영환 옥천사 신도회장 등과 시민, 불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타종5타에 이어 삼귀의, 반야심경, 보물 증서 전달, 기념사, 축사, 자비의 쌀 전달, 옥천사 항일운동사, 제막식, 기념식수 등으로 진행됐다.

옥천사 주지 마가 스님은 기념사에서 “천년고찰의 역사를 간직하고 항일 독립운동에 앞장선 스님들의 호국 정신이 살아있는 옥천사의 자방루가 보물로 등록될 수 있었던 것은 옥천사를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분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며 “자방루가 보물이 된 만큼 이제 유형의 보물을 마주하며 마음이라는 무형의 보물도 발견해서 모두가 행복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도 축사에서 “우리 지역의 자랑인 옥천사에서 또 한 점의 보물이 탄생했다는 것은 모든 군민의 기쁨”이라며 “더 많은 분이 옥천사를 찾아 자방루의 아름다움을 직접 보고 느끼며 옥천사에 오롯하게 담긴 역사의 감동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옥천사는 이날 자방루 보물지정 기념행사를 맞아 자비의 쌀 200포를 고성군을 통해 군민들에게 보시했다. 또 김광식 전 동국대 특임교수가 ‘옥천사의 항일 운동가 스님’을 주제로 특강을 펼치며 옥천사 근대 역사를 조명했다. 기념 식수에서는 무궁화를 심어 호국 정신을 새겼다. 2부에서는 정영환 신도회장의 취임식과 축하 음악회도 마련됐다.

한편 고성 옥천사는 국가지정 문화재로 자방루를 비롯해 옥천사 청동북,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 10폭,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 및 함 등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경남도지정 문화재는 24점에 이른다. 

 

고성=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75호 / 2023년 4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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