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들의 축제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한국불교가 함께 한다.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연맹장 성행스님)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스님)이 8월1~12일 전북 새만금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동참해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델타지역(야영지 바깥 구역)에서 한국전통불교문화를 알린다.
조계종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은 대회 기간에 2600명 규모의 서브캠프를 운영하며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들을 돕는다. 잼버리 법당(불교관)도 열어 한국불교를 비롯해 몽골, 대만 등 다양한 세계의 불교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K-FOOD를 맛볼 수 있는 푸드하우스를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합장주 만들기, 연등 만들기, 도자기 풍경 만들기, 붓다 그리기 체험과 108배 챌린지에 동참할 수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홍보관을 설치해 내·외국인 방문객에게 템플스테이 사찰을 추천하고 안내한다. 이와 함께 실시간 예약을 돕고, SNS(www.instagram.com/templestay)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와 템플스테이 사진전을 선보인다.
또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잼버리 전후로 전국 곳곳에 있는 한국의 아름다운 사찰을 여행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독일, 덴마크 등 8개국 3920명 / 7월20일 기준)를 지원한다. 특히 잼버리 기간(8/2~10)에는 새만금 영외 과정활동으로 전북지역 사찰인 김제 금산사, 부안 내소사, 고창 선운사에서 각 사찰의 특색 있고 뛰어난 전통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만나고 불교문화와 사찰예절을 배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금산사에서는 국보 미륵전 관람, 서예붓 소원지 작성, 모악산 계곡 트래킹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부안 내소사에서는 요가와 명상, 전통놀이(투호, 제기차기, 딱지치기), 음악회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고창 선운사에서도 다도, 문화재 탁본체험, 선운산 은행나무숲 어드벤처(몽키클라이밍, 짚라인, 빅스윙) 등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한편 4년마다 펼쳐지는 전 세계 청소년 스카우트들의 야영대회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는 158개국에서 4만3232명이 참석한다. 이 대회는 1920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한국에서는 1991년 제17회 강원도 고성 대회에 이어 32년 만에 두 번째로 열린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692호 / 2023년 8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