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명법사 회주 화정 스님이 부처님 정법안장을 부촉 받고 석가여래 제71세 부촉제자가 됐다.석가여래 부촉법 제70세인 조계종 원로의원 불심 도문 스님이 4월5일 평택 명법사에서 열린 ‘용성진종조사 입멸대제 및 역대전등조사 탱화점안법회’에서 화정 스님에게 용성 스님의 발우와 가사를 전하며 제71세 부촉제자로 인가했다. 이날 법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신도대표들만 참석했다.불심 도문 스님은 “석가여래가 용녀에게 수기를 준 이후 비구니에게 부촉한 것은 희유한 일”이라며 “어찌 부처님의 법이 비구에게만 있겠는가. 용성조사께서는 조
서울 노원 하계종합사회복지관(관장 오명진)은 4월2일 “아동의 올바른 정보습득 능력을 기르기 위한 미디어 교육활동 ‘미리미리(미디어 리터러시 미리 리딩)’프로그램을 4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2021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청사업인 ‘미리미리’는 미디어 교육 활동으로, 미디어의 유용성을 최대화하고 유해성을 최소화 시키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이다. 현대사회에서 미디어를 통해 이뤄지는 소통의 비중과 영향력이 날로 커지면서 미디어 교육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지만 현재 이뤄지고 밌는 미디어 교육은 대부분 1회성, 단기성
BTN불교TV(대표이사 구본일)가 스님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3회 아주 특별한 폰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5월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불교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주제는 사찰 풍경 및 자연경관, 부처님의 가르침, 나의 사찰과 수행, 스승·도반·신도, 사찰행사, 포교현장 등 제한이 없다. 응모방법은 휴대전화로 찍은 폰사진을 BTN모바일 또는 홈페이지로 제출하면 된다.주제 적합성, 창의성, 공감성,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차 내부 심사, 2차 전문가 초빙 심사로 진행된다. 수상작은 BTN 홈
조계종이 지원하는 불교시민사회단체 사업공모에 3개 단체의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조계종 총무원 사회부(부장 성공 스님)는 3월5일 2021년 불교시민사회단체 사업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사업은 동련 어린이청소년협회의 ‘저탄소생활과 쓰레기제로 실천 프로젝트-나비의 그린라이프 스토리(나는 지구의 비상구)’, 광주전남불교 환경연대의 ‘기후위기대응, 문명의 대전환 프로젝트’, 불교환경연대의 ‘우리가 지키면 우리를 지킨다’ 등이다.선정 단체들은 종단에서 요청하는 추가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올 10월까지 사업 진행에 따른 결과보고서
국내 거주 이주민이 25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이주민지원단체 활성화를 위한 공모사업을 실시한다.조계종 사회부(사회부장 성공 스님)는 3월5일까지 이주민(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자녀)을 회원으로 하거나 지원하는 단체를 대상으로 ‘2021년 이주민지원단체 사업 공모’ 참가 신청서를 접수받는다.이번 공모는 이주민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이주민들의 복지 증진과 문화 교류에 보탬이 되고자 마련됐으며, 사업 공모는 이주민 정착, 문화증진, 복지향상을 위한
수행이란 마음을 조절하여 어디에도 물들지 않는 건강한 마음을 얻는 것을 말한다. 마음을 능수능란하게 잘 쓸 줄 아는 자가 수행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다. 마음을 자재롭게 쓰려면 마음의 구성과 작용 원리를 이해해야 하고, 그 작동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방법이 사념처(四念處)다. 사념처란 신수심법의 네 가지를 관찰하는 것으로 신(身)은 몸에 대한 고찰, 수(受)는 그 몸으로 느끼는 것들을 말한다. 심(心)과 법(法)은 마음과 마음에 반영되는 현상을 지속적으로 깊이 있게 관찰하는 것이다.신과 수는 몸 관찰이 포함되는데 몸을 명료하게 관찰해
동국대 예술대학 교수를 역임한 김대열 작가가 저서 출판을 기념한 개인전을 갖는다. ‘십우도(十牛圖)_잃어버린 소를 찾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월23일까지 서울 인사동 공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김 작가는 1970년대 동국대에서 전통문인화와 필묵기법을 바탕으로 한 미술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그가 현장에 섰을 때 한국미술계에는 포스트모더니즘 열풍이 불었고 수묵화 역시 다양한 시도와 실험, 전통의 가치에 대한 고민과 변화로 혼란스러웠다. 그는 전통의 가치와 시대성에 대한 고민을 선가의 깨달음 과정으로 풀어내며 방향성을 찾았다.수
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이 ‘대각사상’ 제34집을 펴냈다.‘근대불교의 다면성’을 특집으로 다뤘으며, 관련 논문으로 △1908~1910년 사사과(社寺課) 설치와 사찰재산관리 규정(이승윤)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 ‘정구용 판결문’ 분석(한금순) △백용성과 대각사 연구(허정선) △김일엽과 홍일의 불교문화 영향력 비교 연구(경완 스님) △만해 한용운의 문학이 표현한 시민다움의 기예(김익균)가 수록됐다.기고논문으로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의 한용운 정신 계승(김광식) △법정의 시 세계에 나타난 존재의식과 사회의식(여태동) △혜암의 선사
일제강점기 불교계의 복잡한 의식을 실용적으로 간소화한 용성 스님의 ‘대각교의식’이 국가등록문화재가 됐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예고기간을 거쳐 2월3일 '대각교의식(大覺敎儀式)'을 국가등록문화재 제803호로 지정했다.문화재청은 “'대각교의식'은 예불·향례·혼례·상례 등 불교계의 복잡한 의식을 실용적으로 간소화하고 찬불가 7편을 수록했으며, 이를 모두 한글로 보급해 불교의 대중화와 개혁을 꾀했다”며 “민족의식 고취를 위한 역사·문화적 자료로서도 큰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대각교의식’은 모두 21장으로
종교다원주의 사회에서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이념적 요소를 가진 것이 바로 불교이다. 타 종교를 존중하고 타 종교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는 칙령을 내린 아쇼카대왕이라는 위대한 선배를 지닌 불교는 타 종교를 존중하면서 그들과 평화로운 공존을 도모하는 이념적 바탕을 제공할 수 있는, 여러 종교가 공존할 수밖에 없는 현대 사회에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선구적 종교라 할 수 있다.그렇지만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종교적 관용성 못지않게 공적인 영역에 있어서의 종교편향을 엄하게 금지하는 근본적 장치
노동자의 고된 삶과 사회적 모순을 조명하고 있는 켄 로치 감독의 ‘미안해요, 리키’를 보면서 솟아오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평생 노동으로 살아온 부모님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평범한 가족들이 자본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는 삶이 너무나도 슬펐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종주국 영국도 노동자의 삶은 늘 불안하다. 주인공 리키 터너는 이 시대 모든 노동자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사랑하는 가족들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가장으로서. 요양보호사인 부인 애비 터너가 보여주는 이웃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둥지 같은 품은 우리
불교음악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소리로 표현한 것이다. 또한 불보살을 찬탄·공양하는 소리다. 사찰에서 부르는 찬불가를 비롯해 스님들의 염불소리, 영산회상곡·회심곡·산염불 등 민요, 전문적인 범패나 화청 모두가 불교음악이다. 불교음악은 사실상 불교의 시작과 궤를 같이한다. 하지만 불교계가 불교음악의 중요성을 인식해 체계적인 보존과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2015년 불교음악의 진흥과 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고 작곡과 지휘 등 전문교육자 양성을 목표로 조계종 불교음악원이 출범했다. 한평생 불교음악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간화선이란 온갖 사량분별이 떠오를 때마다 얼른 화두로 마음의 초점을 바꾸어 수행의 길을 가는 것이다. 결국 화두는 번뇌를 녹이고 잘라내는 용광로와 같고 관운장의 청룡도와 같다.”최근 간화선 수행 풍토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간화선의 현대적 의미와 구체적인 효용성을 다룬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참선지도자협회(이사장 의정 스님·협회장 각산 스님)가 11월22일 오전 해인사 선림원에서 ‘간화선, 실제 삶에 어떻게 적용되나?’를 주제로 명상세미나를 개최했다. 참선아카데미 심화교육인 참선지도사 1급 과정의 집중수행 일환으로 열린 세
비대면 랜선대회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 ‘온라인 나란다축제’ 공모전 수상자가 발표됐다.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은 ‘온라인 나란다축제’ 공모전 수상자를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앞서 나란다축제 운영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축제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이를 공모전으로 기획해 대체했다. 공모전은 △108유튜브 제작 △영화 ‘아홉스님’ 감상문·감상평 작성 △캘리그라피 제작 △‘불교성전’ 독후감 작성의 4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10월5일부터 한 달간 온라인으로 접수됐다.먼저 ‘108유튜
조계종 교육원(원장 진우 스님)이 올해 교육아사리제도 시행 10주년을 맞아 그간 교육아사리 스님들이 발표한 논문들을 묶어 ‘조계학술총서’를 발간했다. 교육원은 교육아사리 연구 성과물 모아 조계종출판사(대표 남배현)를 통해 ‘간화선 수행’ ‘한국의 선사상’ 2편을 발간했다. 교육아사리들의 10여년간 연구 성과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교육아사리는 조계종이 2010년 국내외 대학에서 박사급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스님들을 대상으로 학인 지도 및 연구 지원을 위해 종령을 제정하며 위촉되기 시작했다. 201
첫 운강명상학술상 수상자로 허정문 아주대 박사와 이창규 서울불교대학원대 박사가 선정됐다.운강명상학술상은 명상학을 발전시키는 데 공헌한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서울대 의대 신경정신과 초빙교수이자 휴앤심 명상상담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운강 최훈동 한별병원장 후원으로 마련됐다.허정문 아주대 박사는 논문 ‘자비명상 수련에서 평등심의 역할: 자비확장성을 중심으로’로, 이창규 서울불교대학원대 박사는 논문 ‘초기경전의 니밋따에 대한 이해와 선정수행 연구-아나빠나사띠를 중심으로’를 발표해,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됐다.운강명상학술상 집행위원회는 “최
한국 근현대불교사에는 불교를 위해 헌신한 수많은 고승이 있었다. 그 고승들의 고뇌와 행적은 기록과 증언에 의해 해석되고 불교사에 편입된다. 1967년 4월24일 발간된 ‘동산대종사 석영첩(錫影帖)’은 근대불교사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기존 어록집, 행장기에 사진집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으며, 법어·일기 등을 수록해 고승의 일상을 세세히 보여줬다. 또 고승 법어집과 문집 발간의 필요성을 불러일으킴으로써 근현대불교사 이해를 넓힐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김광식 동국대 문화학술원 특임교수가 최근 ‘항도부산’(제40호)에 게재한 ‘
충주 고불선원(선원장 석암 스님)은 충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충주의 광산김씨’ 초청기획전을 연다.12월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고불선원에서 소장 중인 광산 김씨 자료를 토대로 조선시대 불교문화와 양반가문의 생활을 엿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불교와 도교의 교리를 설명한 칙령을 다룬 1886년 조성 ‘관제영첨’를 비롯해 ‘녹패’ ‘직방재즙서’ 등 177점의 자료를 전시 중이다.석암 스님은 “이번 소장전에는 당시의 불교문화를 광산김씨 종가를 통해 이해하고 양반가문의 생활상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향후 고불선원이 소장
10월14일 남양주 수진사에서 벌어진 방화사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기독교인이 언제라도 들이닥쳐 사찰에 불을 지르는 것 아니냐는 걱정 때문이다. 더욱이 방화범은 2년 전부터 사찰을 드나들며 크고 작은 행패를 자행해 경찰에 여러 차례 신고했었기에 더욱 그렇다.현대불교사는 훼불과 법난의 역사였다. 불교계는 정치인과 공직자들의 희생양이었고 사찰은 공격 대상이었다. 기독교계는 사실상 그 배후이자 주동자였다. 기독교인에 의한 사찰 방화와 훼불은 해방 직후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지금껏 되풀이 되는 고질병이다.고 민영규 연세대 명예교수가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책을 쓰지 않고 법상에 올라 법문도 하지 않겠습니다.”최근 전북 장수 죽림정사에서는 ‘용성진종조사 오도 134주년 봉찬대재’와 불심도문 스님이 펴낸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입부사의 해탈경계 보현행원품과 불교 5대 수행’ 합본 봉정식이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를 두고 앉은 참석자들이 도문 스님에게 법을 청했고, 법상에 오른 스님은 대중 앞에서 선언했다.이 같은 공개선언은 도문 스님이기에 파격적인 의미를 가졌다. 올해 세수 86세인 도문 스님은 1946년 8월, 12살에 출가해 일평생 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