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간화선을 주제로 화요열린강좌를 연다.진흥원은 5월10일 오후 7시 서울 다보빌딩 다보원에서 한산사 용성선원장 월암 스님 초청 화요열린강좌를 연다. ‘간화선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 자리에서 월암 스님은 인생의 바른 길을 깨달아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월암 스님은 도문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중국으로 건너가 선지식을 참문하고, 선원에서 안거했다. 북경대학 철학과에서 선종사를 공부해 ‘돈오선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문경 불이마을 한산사를 창건해 용성선
우리는 법회나 행사를 마감하면서 늘 사홍서원을 봉행한다.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로 시작하는 이 네 가지 큰 발원은 대승불교의 근본이념이다. 즉 중생 제도에서 시작하여 번뇌를 끊고, 법문을 배워 불도를 이루겠다는 다짐은 우리 불교의 변하지 않는 최상의 가치이다. 이러한 중생 제도, 중생 구제의 정신은 삼국시대 불교를 수용한 이후 지금까지 불교가 한민족의 정신과 문화를 선도해 온 원동력이기도 하다. 깨달음을 위한 수행에 앞서 중생을 구제한다는 보살의 이타정신은 곧 민족과 국가를 위한 호국불교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국가적 재난에 처했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조금씩 그토록 바라던 일상이 우리 곁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마스크 쓰는 것을 제외하고 거리두기를 비롯해 모든 것이 해제됐습니다. 매일 코로나19 감염자가 적잖게 생겨나고 있지만,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여력이 충분히 회복됐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 부처님오신날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3년 만에 다시 열린 연등회(燃燈會) 때문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일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 대표목록에 등재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문화축제라는 점에서 한국불교의 자부심이기도 합니
올 3월은 역대급 고온이었고, 4월 기온도 초여름 더위와 비슷해지니, 올 여름이 얼마나 무더울지 가늠이 안 될 정도다. 잦은 외음질염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는 두려운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평소 냄새나는 분비물로 축축하고 가려운 외음질염은 선선한 계절에는 좋아졌다가, 기온이 올라가면서 재발되기 십상이다. 덥고 습한 환경은 원인균들이 활발하게 증식하기 좋기 때문이다. 질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 되거나 골반염, 난임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고, 옷이 얇아지는 여름철에는 체취에 대한 불안감으로 대외관계에서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개정안의 핵심은 문화재관람료를 감면하는 대신 그 비용에 대해 국가 또는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불교계는 1962년부터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관람료를 징수해왔다. 정부가 국가적 책무인 전통문화의 보존관리와 전승을 불교계에 떠넘겼기 때문이다. 이후 정부는 1967년 돌연 국공립공원을 지정하며 수많은 사찰과 사찰이 보존하며 가꿔온 산림을 동의 절차 없이 강제로 편입시켰다. 외국의 경우 국립공원 내 사유지로 인한 문제는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자연공원 지정은 공유지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개최한 ‘2022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콘테스트’의 수상작이 4월10일 발표됐다. 화엄사는 전문작가 부문 최우수상에 임하선씨의 작품 ‘화엄사의 봄’과 휴대폰카메라 부문 최우수상에 신승희씨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는 3월10일부터 4월3일까지 작품을 접수받았다. 전문작가의 작품 551점, 휴대폰카메라 작품 1204작으로 총 1755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최우수상인 총무원장상을 수상한 임하선씨를 포함해 이영태
동국대(총장 윤성이)는 4월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한 '2022년도 창업보육센터 경영평가'에서 서울 창업보육센터와 고양 BMC창업보육센터 모두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달성했다.‘창업보육센터 경영평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전국의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경영실적 및 성과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이번 평가는 ▲전문인력 운영실적 ▲보육실 운영실적 ▲지원프로그램 운영실적 ▲차년도 지원프로그램 운영계획 ▲외부기관 협업사례 ▲보육기업 매출·고용성장률 창업보육센터의 경영현황 평가로 이뤄졌다.동국대가 운영하는 서울
아랫배통증과 함께 설사가 반복되거나 변비가 심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현대인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배에 가스가 자주 차거나, 방귀가 자주 배출되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특징은 기질적 병변 없이 복통이나 복부 불쾌감 또는 배변습관의 변화를 보이는 것이다. 만약 배변에 의한 통증 완화가 느껴지고, 설사나 변비 등 배변 횟수 및 형태의 변화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 곧바로 관련
강원도 강릉 옥계에서 방화로 시작된 산불이 동해시까지 번지면서 큰 피해를 입은 동해지역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보인 스님)이 동해안 지역 주택 전소 피해 주민들에게 밥솥을 지원했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 스님, 사무처장 해공 스님, 사설협의회 회장 법일 스님은 4월1일 동해시청을 찾아 심규언 동해시장에게 2500만원 상당의 전기밥솥 100개를 전달했다. 지원된 밥솥은 3월31일까지 모연된 성금으로 마련했으며, 이번 전달에는 용성조사대원 명법사실천회 총재 화정 스님도 동참해 의미를 더
비염인들에게 괴로운 환절기가 다가왔다. 특히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 불청객이 찾아오는 봄이 다가오는 이 시기에는 일교차 폭이 커지며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비염이 더 심해지곤 한다.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과 코막힘 등 한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코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양상에 따라서 급성, 만성으로 나누어지고 대부분의 만성 비염환자들은 증상의 경도차이가 있을 뿐 증상은 오랫동안 지속된다.비염에 의한 코막힘은 비강에서 공기 흐름에 대한 저항이 증가하여 나타나고, 코선반점막의 울혈이 심해지거나 비중격만곡 등 코 내
평택 명법사 보리회(주지 화정 스님)가 3월27일 명법사 대웅전에서 ‘제22회 국내외 난치병어린이 치료비 전달식’을 갖고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보인 스님)에 치료 기금 471만6000원을 전달했다.이날 전달된 치료비는 명법사 청년 신도를 중심으로 설립된 ‘명법사 보리회’가 환아들을 위해 급여, 수익사업 10% 등을 모아 조성한 것이다. 명법사는 2021년에도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아들을 위해 2000만원을 후원한 바 있다.명법사 주지 화정 스님은 “‘온 겨레, 전 인류, 만중생과 성불인연을 지으라’는 용성조사의 가르침을 실천하
판교에 거주하는 직장인 H씨는 회사에서 업무 진행으로 인해 고민이 많다. 쉽게 집중도가 떨어짐은 물론, 회사 생활을 한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미숙한 일처리에 불편함이 큰 것. 처음엔 성격 탓이라 생각했으나 계속되는 문제에 H씨는 정신적 질환이 아닌지,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최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자주 언급되는 만큼 성인ADHD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의 6.8%가 겪는 병이지만, 대부분 성격 탓으로 여겨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다.성인 AD
요즘은 외모관리의 욕구가 높아져 시간과 비용을 자기 관리에 투자하는 것을 아끼지 않는다. 누구나 나이는 들기 마련인데 이로 인해 주름과 처짐 등의 변화가 생긴다. 또, 이와 별개로 갑자기 추워지고 건조해지는 등의 환경의 영향으로 잔주름이 생기는 등의 노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고가의 화장품을 세심하게 바르거나 다양한 영양제를 섭취하는 등 일상 속에서도 꾸준히 홈케어를 하는 이들도 많다. 이를 위한 꾸준한 관리도 좋지만 증상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한 의료적 선택이 도움이 될 수 도 있다.이에 대표적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0세~9세 어린이(이하 ‘어린이’) 투렛증후군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2020년 어린이 투렛증후군 진료인원은 2388명으로 2016년 1897명보다 491명, 2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5.9%다.증상은 눈 깜빡임 같은 운동틱으로 시작해 코 찡긋거림, 입 벌리기, 눈썹 치켜뜨기, 고개 끄덕이기, 어깨 들썩이기, 팔이나 손에 힘주기, 배에 힘주기, 다리에 힘주기 등으로 악화된다. 음성틱은 킁킁이나 음음등의 소리나 헛기침, 딸꾹질
불교계 최초 육군 군종감을 역임했던 김덕수 법사가 법어집을 펴냈다. 군종법사 시절부터 최근까지 일요법회를 비롯해 수많은 법회를 하면서 준비했던 수천 장의 법문 자료를 엄선해 엮었다.불교 용어와 교리, 실생활에서 접하는 불교에 관한 상식까지 초심자를 대하듯 쉽고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해당 주제에 맞는 다양한 예화들을 통해 독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책은 5개의 큰 주제 아래 102개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독송되는 경전과 그 핵심 내용을 비롯해 기도와 영가천도의 중요성, 불교적 가치관과 인생관, 참선과 깨달음 및 역대
지금 세계는 ‘신냉전’이란 말이 등장할 정도로 곳곳에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2월24일 세계적인 군사 강국 러시아가 이웃 나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군인을 비롯해 무고한 많은 시민이 죽거나 다치고 있다. “전쟁이란 늙은이들이 책상머리에 앉아 작당하면 젊은이들이 피 흘리며 죽어 나간다”라는 말이 있는데 소수의 권력을 가진 정치인들의 야욕에 의해 희생당하는 이들이 어디 젊은이들뿐이겠는가.사실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힘없는 여성과 어린이들이다. 10여년 전쯤 한국전쟁을 겪은 노보살님이 “스님 제가 팔십 평생 살아보니 무슨 일도 다 있어도
법보신문 조사결과 2022년 상반기 불교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자는 모두 32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동국대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위덕대와 동방문화대학원대가 각각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중앙승가대에서 2명, 서울불교대학원대·한양대·서강대·한국외대·금강대·공주대에서 각 1명의 불교박사가 나왔다.분야별로 보면 불교를 수행이나 명상 측면에서 접근한 논문이 8편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사고, 정서, 신체감각 등 효과적인 자기조절능력 향상을 위한 마음챙김·MBCT 등 명상이 꾸준히 주목받는 학문분야임을 입증한다. 인물을 탐색한
“법보신문은 제가 언론인으로 첫 발을 내디딘 곳입니다. 특정 종단을 넘어서 불교계 전체를 대변하고 정론을 펼치자고 창간한 신문이었습니다. 그렇게 35년 세월이 흘렀고 종이미디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다보니 법보신문의 고민이 깊어질 듯싶습니다. 법보신문 창간 멤버로서 고민과 전법의 길에 함께하려고 합니다.”최중홍(60) BTN불교TV 보도본부장이 법보신문을 교도소·관공서·병원 및 군법당에 보내는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1988년 법보신문 창간 기자로 참여했으며, 스포츠서울, 중앙일보, 불교방송, 문화일보 기자를 거쳐 문화일보 편집부국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로 용성 진종 스님의 탄신 158주년을 기념해 호국 독서 공모전이 열린다.호국 독서 공모전은 용성조사대원명법사실천회(총재 화정 스님)가 주최하고 법보신문과 학교법인 동국대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출가수행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용성 스님의 생애를 다룬 ‘용성평전’(김택근, 모과나무, 2019년)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기간은 4월1일부터 5월20일까지로 응모자격은 조계종 승가대학 및 승가대학원 학인, 그리고 대학생과 일반인이다. 원고 분량은 200자 원고지 20매(A4 용지 2장) 이상으로 이
원효의 행적과 불교대중화운동, 그리고 그와 관련된 인물들을 추적한데 이어 저술과 불교사상을 검토할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그에 앞서 이 장절의 제목을 ‘동아시아 불교역사상의 원효불교’로 한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 같다. 원효의 행적과 사상의 이해를 추구하는 역사학자나 불교학자들의 관점과 접근방법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발견된다. 첫째는 원효 행적에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오해로 이미 6회에 걸쳐 이것에 관한 자료들을 검토했다. 결과를 종합하면, 원효 행적 가운데 특히 불교대중화운동을 주목하고, 주된 교화 대상이 평민과 노비와 같은 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