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조직이든 리더가 되려는 사람은 조직을 아우르고 이끌고 나아갈 수 있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더욱이 그 조직 내에 갈등이 있을 경우 이를 치유하고 조직을 단합시키기 위해서는 민주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동국대는 지난 수년간 총장 선출, 동창회 분규 등 학내외 문제로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고권적·권위적 인물보다 부드러운 성품과 민주적 사고를 지닌 이가 조직을 이끄는 것이 적합하다.그러한 점에서 동국대 총장으로서는 이은기 교수가 적격자라고 본다. 그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지고 있고 법적 사고로 민주적
동국대 제19대 총장으로 지원한 윤성이 교수님은 ‘공헌으로 존경받는 세계 100대 대학’이란 비전을 가지고 ‘건학이념 역량강화’ ‘지속경영 역량강화’ ‘교육영역 역량강화’ ‘연구영역 역량강화’의 4개 영역에서 20개 과제를 제시했다. 4개 영역 20개 과제의 주요 방향은 다음과 같다.첫 번째는 ‘소통과 화합을 통한 역량 결집’이다. 이를 위해 △공평한 기회 △자율적 선택 △소통을 통한 조율 △참여를 통한 공헌이 가능한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 대학과 법인뿐 아니라 종단과 동문, 그리고 지역 사회까지 아우르
불자인구의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그간 각 사찰마다 불교대학을 설치하고 경전한글화 등 많은 노력을 기울려 왔지만 이웃종교에 비해 포교에 대한 노력이 미약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불자 인구가 감소된 직접적인 요인은 사찰이 시대와 동떨어진 문화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현대 한국사회는 생활습관이 서구화되고 있다. 각 가정에서는 침대, 식탁, 소파를 이용하고 학교와 직장에서도 의자에서 생활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성당이나 교회도 모두 의자에 앉아 신앙활동을 한다. 반면 우리 사찰은 아직도 가부좌식 생활을 고집하고 있다
기해(己亥)년입니다. 기(己)는 누런 땅을 뜻하고 해(亥)는 돼지를 뜻합니다. 사람들이 올해를 황금돼지해라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돼지가 주는 풍요의 이미지가 새해에 대한 희망을 부풀게 하고 있습니다. 세간의 희망처럼 법보신문을 사랑해주시는 독자님들과 불자님들 모두 올 한 해 평화롭고 풍요로운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법보신문은 올해 많은 의미 있는 일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지난해 11월20일 법보신문 30주년 기념대법회에서 ‘법보신문 창간 30주년 희망비전 5’라는 내용으로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올해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이 12월22일 ‘콜럼버스, 세스페데스 신부와 대흥사’라는 기고문을 보내왔다. 이 원장은 기고문에서 15세기 종교를 내세워 선주민들에게 온갖 악행을 저지른 콜럼버스와 임진왜란 때 왜군과 함께 조선에 왔던 세스페데스, 그리고 대흥사에 전해져오던 십자가 문제를 다뤘다. 특히 이 원장은 “(대흥사가) 십자가를 복원하여 천주교에 기증하여 종교 화합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싶은 대흥사의 마음은 이해한다”며 “천주교 쪽에서 ‘임진왜란 당시 침략군에 복역했던 세스페데스 신부의 잘못을 우리가 대신 참회하며 용서를 구한다!’는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화쟁위원회는 11월23~25일 경산과 경주지역에 분포된 원효 스님과 관련된 사찰을 ‘화쟁의 원류를 찾아서-원효의 발자취 순례’를 주제로 순례했다. 원효 스님의 삶과 사상을 다큐멘터리 ‘원효를 만나다’로 재조명했던 김선아 감독이 화쟁위원회 요청으로 순례기를 보내와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원효 스님을 세상에 알리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는 열정 하나로 18년의 이민생활을 접고 한국에 들어온 지 벌써 5년 반의 시간이 흘렀다.올해 부처님오신날 특집으로 부산 MBC에서 50분 버전 ‘원효를 만나다’를 방영하긴 했지만, 예
홍윤식(불교민속학회장) 동국대 명예교수가 11월26일 ‘경전에 나타난 불교음악과 그 응용’이란 기고문을 보내왔다. 홍 교수는 기고문에서 불교경전에는 석존의 음악관을 조명하고 불교음악의 경전적 근거를 밝히고 있다. 편집자오늘날 각종 불교행사에서 반드시 불교음악이 연주되거나 불리고 있다. 이는 좋은 현상이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이런 음악들이 어떤 불교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지 의아심을 자아내게 한다. 즉 별다른 고민 없이 가사만 불교적인 것으로 하였지 그 선율과 박자에서 불교적 감성을 느끼게 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땅설법보존위원회(회장 다여 스님)과 한국민속학회(회장 홍윤식) 주관으로 10월27일 삼척 안정사에서는 ‘영산화엄성주대재 및 땅설법’ 시연회가 열렸다. 조계종 전 문화부장이자 현 조계종 성보무형문화재위원인 효탄 스님이 참관기를 보내왔다. 편집자10월27일 삼척 안정사서 시연다여 스님 5종전법패 전수받아‘화엄경’ 쉽게 풀어 설하는 법문학계 본격적인 연구 뒤따라야그랬다. 10월26일 저녁 늦게 어둑어둑해져가는 시간에 강원도 삼척 안정사(安政寺)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깜짝 놀랐다. 주지 다여(茶如) 스님에 의해 마당 전면에 종이 장엄으로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이자 법보신문 논설위원이 10월2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 예방 및 미사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종교 정책에 문제 있다’는 글을 보내왔다. 이에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문재인 정부는 스스로 ‘촛불 혁명으로 세워졌다’라고 평가하면서 국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나도 2016년 연말 거의 매주 말에 광화문 촛불 시위 현장에 동참했고, 심지어는 말기 암으로 고생하던 아내도 여러 차례 그 자리에 함께 하며 “하루 빨리 대한민국이 바로 서게 되기를!” 기원하였으므로 정권이 성공하고 우리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10월 1~5일, 인천 송도에서 제48차 총회를 열고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와 관련해 고용석 한국채식문화원 공동대표가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와 생명외경’이라는 기고를 보내와 전문 게재한다. 편집자인천 송도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48차 총회에서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가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기후재앙으로부터 인류를 구할 구조계획안이라 할 수 있는 인류역사상 가장 중요한 보고서의 하나이다. 2015년 파리 당사국회의
남해 화방사 주지 승언 스님이 8월28일 법보신문에 ‘화합승가는 요원한 것인가?-허정 스님의 징계를 접하며’를 보내왔다. 스님은 “(허정 스님은)주체적이고 자유로운 기질이라 특정 진영에 매몰될 수 없는 성품이기에 종권에 관심이 있거나 다른 정치적 목적이나 사적 이해관계로 움직일 스님도 아니다”라며 “곧 새로운 총무원장이 탄생할 것이다. 다양한 목소리 다른 목소리도 겸허히 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자허정 스님은 나보다 승랍은 선배이지만 약30년 전 통도사 강원 치문반에서 잠시 함께 수학했던 동학이다. 강원 하판인 치문반의 생활
연일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더위로 인해 지구온난화 문제가 심각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용석 한국채식문화원 공동대표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중심으로 하는 식문화 혁명을 통해 목축업으로 인한 산림 훼손 중단’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고용석 공동대표의 특별기고 전문을 게재한다. - 편집자.최근 8개국 국제공동연구팀이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지구온도가 2도 상승하면, 온실가스 방출이 없더라도, ‘피드백’이라고 불리는 지구시스템으로 인해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