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힘 바이어 교수 본지 기고건설적 제안 없는 점 아쉬워한국인의 현각 스님 인상도불교스승보다 ‘외국인’ 작용현각 스님이 한국불교를 강하게 비판한 가운데 일본 세이료대학의 아힘 바이어 교수가 7월30일 오후 현각 스님의 입장을 반박하는 글을 법보신문에 보내왔다. 아힘 바이어 교수는 기고문에서 “외국인들이 조계전통에서 잘 대접받지 못한다는 현각 스님의 의견은 제가 일상생활에서 보고 들었던 것과 맞지 않는다”며 “사실, 외국인들은 많은 측면에서 특별대우를 받는다”고 말했다. 또 “저는 현각 스님의 책을 보고 감명을 받은 많은 한국불자들을
이자랑 교수 법보신문 기고승가 고유 회의인 갈마에선화합과 여법이 최고의 가치다수보다 중요한 건 ‘여법’세간 제도 도입하기 전에전통 승가방식 검토해야최근 조계종 총무원장 선출제도와 관련해 중앙종회가 직선선출제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해 논의할 정도로 직선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초기불교교단사 및 율장 연구자인 이자랑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가 7월20일 ‘직선제, 과연 율장의 이념에 부합하는가?’라는 기고문을 보내왔다. 편집자 요즘 교계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선출 제도를 둘러싼 논의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현행 간선제의 폐
일제강점기부터 검은 옷 착용왼쪽 팔에 차는 완장도 일본식상주가 흰옷 입는 것이 ‘전통’고인에 삼베 입히는 것도 잘못조계종 포교원 의례실무위원인 태경 스님이 왜곡된 현대의 장례문화를 비판하는 기고문을 보내왔다. 태경 스님은 동국대 불교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저서로 ‘조상경-불 복장의 절차와 그 속에 담긴 사상’ 등이 있다. 편집자 불교계는 며칠사이 큰스님을 두 분이나 잃었다. 지난 7월5일은 무위당 진관 스님, 6월27일에는 제주 약천사 혜인 스님의 영결식 및 다비식이 있었다. 두 분 모두 여법한 절차에 따라 장엄한 다비
수계식을 정치적 퍼포먼스로 이용기독교·불교 철새처럼 왔다갔다 해불교폄훼·승가모독 공개 사과해야스스로 기독교인이라 밝혔던 안드레 동국대 총학생회장이 최근 한 교계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총학생회장이 돼서 총장 퇴진 운동을 하니 이교도라고 공격당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증명법사로 참여하는 우리를 위한 특별수계식 봉행 요청도 고민 중”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동국대 교법사 진우 스님이 기고문을 보내왔다. 진우 스님은 “불자들의 청정한 수계식을 자신의 정치적 퍼포먼스로 이용하면서 기독교와 불교를 철새처럼 왔다 갔다 하
한일수교 50주년을 기념해 5월24일~6월1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을 주제로 특별전이 열린데 이어 6월21일부터는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전시가 진행됐다. 전시회 개막 하루 전인 20일 도쿄국립박물관에서는 양국의 국보인 반가사유상에 대한 예경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예경행사를 바라보는 심정은 참으로 복잡했다. 일본 측 요청에 의한 종교적 예경의식을 허용한 반면 한국 측 불교계 요청은 거절당해야 했던 지난 5월23일의 기억이 다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일본불교계가 반가사유상을 향해 헌다의식 등 예경의 극치를
직선제 등 대중공사 의견도바람직한 총무원장 제도 고민종책연찬회 등 충분한 토론생각 다르다고 권승 매도하는당사자가 권력 탐하는 정치승‘염화미소법’을 중심으로 한 조계종 총무원장 선출제도 마련을 위한 제206차 임시중앙종회의 개원을 앞두고 종단 안팎에서 찬반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중앙종회의원 성화 스님이 법보신문에 기고문을 보내왔다. 성화 스님은 “이번 종회를 앞두고 중앙종회의원은 여러 제도를 검토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며 “그럼에도 이런 노력은 보지 않고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일부 참가자들이 언론을 통해
불교를 소재로 한 문화재를 일반적으로 불교문화재라 한다. 그러나 불교계의 입장에서는 이 같은 불교문화재가 신앙의 대상이며 불교적 원력의 소산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성보(聖寶)라고 한다. 당연한 발상이다. 그러나 성보를 일반문화재의 개념으로 대처하고 있는 문화재청의 문화재관리지침을 보면 성보에 대한 인식, 조치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5월23일 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한 한·일 국보반가사유상의 만남 전 개막식에서 한국 국보에 대한 불교의식을 불허한 사례가 그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성보라는 개념은 종교와 과학이 상호 보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 기고정부 문화재지침 대응 부적절종교와 과학은 상호보완 관계불심 배제하면 성보가치 매몰법보신문의 첫 보도로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에 대한 헌다 불허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가 ‘불교문화재에 대한 성보로서의 재인식이 요구된다’는 기고문을 보내왔다. 홍 명예교수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비롯해 동국대 박물관장,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장 등 역임했으며, 현재 불교민속회장, 성보보존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불교’ ‘불교와 민속’ ‘한국불화의 연구’
최근 가까운 벗이 카카오톡으로 보내준 3분이 채 안 되는 짧은 동영상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이 영상은 우화(寓話)를 바탕으로 만든 ‘솔개 이야기’인데, 실제와 거리가 먼 꾸며낸 내용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은 한국 불교와 종교계에 주는 메시지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이야기의 대강 줄거리는 이렇다. 장수의 상징인 솔개는 70년을 살기도 하는데, 40년 무렵 부리와 발톱이 노화해 더 이상 먹이를 사냥할 수 없게 되는 순간이 온다. 이때 솔개 앞에는 먹이를 사냥할 수 없는 상태 그대로 죽을 날만 기다리거나 혹은 고통스러운 혁신의 과정을
김원수 사회복지법인 바른법연구원 대표가 최근 출가자 활성화 방안에 관한 기고문을 보내왔다. 김 대표는 이 글에서 “금강경 가르침은 뛰어난 인재양성 교육을 가능하게 하며, 불교계의 해묵은 과제인 출가자 감소 해소방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8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홍익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0년 초부터 무료급식소 등 복지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편집자보통사람을 천재로 만드는교육모델 실천하는 하버드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문제 해
올해도 부처님께서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세상에 오신 이후로 우리는 매년 음력 4월8일 아기부처님을 맞이합니다. 올해로 2640년입니다. 천년이 두 번 지나고 또 천년의 반이 흘렀습니다. 무수한 세월, 부처님은 이렇게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룸비니 울린 부처님 탄생게진리 주체가 인간임을 선언화려한 의식 매몰되지 말고참다운 불자 되길 서원해야 부처님오신날은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태어나신 날입니다. 그러나 이날은 수많은 아기부처님이 새로 탄생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불자들은 이날 절마다, 거리마다 연등
이병두 원장 법보신문에 기고…현대 본사 앞 천도재는 ‘비불교적’봉은사 부지 억울함은 공감하지만 불교가 절망 안겨주는 건 잘못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은 4월29일 조계종 한전부지환수위가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앞에서 지낸 천도재를 지적하는 글을 보내왔다. 이 원장은 ‘불교, 이래도 되는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원수라고 할지라도 죽음의 위기에 놓이면 달려가 그를 살려야 하는 것이 우리의 스승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이거늘 그분을 믿고 따른다고 서원(誓願)한 제자들이 ‘마음에 안 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