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의 대표적 상징은 연등(燃燈)입니다. 거리 곳곳에 걸린 형형색색의 연등을 보면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왔음을 실감합니다. 이때쯤이면 절에도 하나둘 연등이 달리기 시작해 부처님오신날 당일에는 연등이 법당과 경내를 가득 채웁니다. 한해 중에서 절이 가장 아름다울 때가 아마도 이때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은 등을 사서 다는 시절이지만 연세 지긋한 분들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손끝이 울긋불긋 물들도록 종이연잎을 붙여 연등을 만들던 기억들이 새로울 것입니다.연등은 등을 밝힌다는 의미연꽃으로 만든 등 뜻도 있어등은 불성, 연꽃 보살행 상징
이필원 동국대 파라미타칼리지 교수가 4월10일 법보신문에 ‘인문코드로 읽는 불교’를 보내왔다. 이 교수는 기고문에서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철학, 문화, 종교, 사상, 역사를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불교가 언어를 진리의 하나로 파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된다”며 “인문코드로서 언어를 이해할 때 자신과 타인, 세상을 바르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자인문학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인문학이란 다양한 정의가 있겠지만,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를 학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라고도 이해해 볼 수 있다. 이렇게 보
108자비손 의료봉사회(회장 권현옥 진주 권현옥산부인과의원장)가 지난 1월15~26일 제52차 해외 의료봉사로 인도 불교성지를 다녀왔다. 지난 10년 전반기 해외 의료봉사를 마친 뒤 후반기 10년 의료봉사를 발원하는 첫 봉사였다. 108자비손 의료봉사회를 이끄는 권현옥 원장의 봉사후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사위성 등서 5000명 진료봉사는 누구 위한 게 아닌‘자신 치유하는 것’ 깨달아108자비손 의료봉사회가 인도의 부처님 성지를 찾아 1월15일부터 12일 동안 의료봉사를 마치고 왔습니다. 108자비손에 보내주신 스님들과 불자님들의 정성
불교의 49재설에 입각한 지옥의 심판을 다룬 영화 ‘신과 함께’의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다. 인구 대비 1400만 관객이란, 관람 가능한 거의 모든 사람이 영화를 봤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종교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임에도 종교를 초월하는 결과가 초래된 것이다.‘신과 함께’ 중심소재는 49재한국불교 핵심적인 무형유산사찰 안정·불교발전에 기여스님·불자들 자부심 고취도현재 ‘신과 함께’는 대만 시장을 강타하고 중국 대륙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불교적으로는 받는 게 많았던 한중관계에 문화를 통한 역류의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신과
‘신과 함께’가 140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역대 2위인 ‘국제시장’의 관객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과 함께’는 불교 등 동양의 지옥 관념을 중심으로 이승과 저승의 얘기를 담은 영화다. ‘신과 함께’ 2편이 오는 8월 개봉 예정인 가운데 김성순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연구원이 영화평 ‘신과 함께-용서와 참회의 조력자들’을 보내왔다. 김 연구원은 서울대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불교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해 법보신문에 ‘지옥을 사유하다’를 연재하기도 했다. 편집자‘시왕 심판’ 불교적 프레임 기반도
1월9일 문재인 정부 출범 첫 남북고위급 회담이 열린 가운데 이창희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외래교수가 평창 평화올림픽 이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불교계 역할에 대한 기고문을 보내왔다. 이창희 교수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정책기획위원을 맡고있다. 법보신문은 이창희 교수가 1월12일 보내온 글의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1월9일 남북 고위급 회담다양한 분야 협력 활성키로평창 평화올림픽 계기 삼아불교계 지속적 교류 합의새해부터 남북관계가 좋아질 경사가 일어났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 창건 7
우리는 음식의 진정한 잠재력을 간과한 것은 아닐까? 왜냐하면 음식은 모든 것을 연결하는 유일한 실재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지구 전체의 경제, 정치, 생태적 질서와 연관되어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기에 의식적으로 선택하기만 하면 큰 변화로 이어진다. 특히 음식은 나 아닌 것과 나를 연결한다. 이는 거대한 전체에 대한 깨달음과 치유로도 이어진다. 음식의 이러한 특성은 문화근간을 이루는 신화 및 영적 전통에 강력한 상징으로 깊이 아로새겨져 있다.연간 700억 마리 도살폭력의 음식문화 만연발우공양은 자비 발현인류 음식문
최성민 산절로야생다원 대표가 ‘지금 한국 차는 질식상태, 불가다도 성찰과 선도적 역할이 절실하다’는 제하의 글을 보내왔다. 한겨레신문 기자와 여론매체부장 등을 역임한 최 대표는 성균관대대학원에서 ‘한국 수양다도의 모색’을 주제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수양다도 연구가로 현재 남도정통제다·다도보존회 대표도 맡고 있다. 저서로 ‘차의 귀향’ ‘차 만드는 사람들’ 등이 있다. 편집자국산차 소비량 커피 15분의 12007년 ‘농약차’ 보도 후 냉담차문화 꽃피운 불교계도 비슷사찰마다 일회용 커피 자판기보이차‧황차가 불교계도 대세보이차 꽉 찬 스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설정 스님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가운데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했던 중앙종회의원 성화 스님이 선거과정의 소회를 밝히는 글을 보내왔다. 성화 스님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징계자와 이교도 등 일부세력이 선거에 개입하면서 혼탁한 선거가 진행됐다”며 “이런 불행한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또 “원로의원인 설정 스님은 계단위원회의 갈마와 원로회의의 인준을 거쳐 이미 그 자체로 존경 받아야 할 위치에 있는 분”이라며 “의혹 분명히 밝혀 흑색비방에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김지수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0월11일 야나기 무네요시의 ‘나무아미타불’(모과나무) 서평을 보내왔다. 김 교수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국립대만대학 법률학연구소에서 3년간 유학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2001년부터 전남대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화두 놓고 염불하세’ 등 많은 불서를 번역했다. 편집자‘나무아미타불’은 통찰력의 법문진실한 수행으로 현신설법한 느낌염불행자 묘코닌 일화도 감동적참신한 충격‧짜릿함 느껴보시길독서 계절 시월 첫날 꼭두새벽에 책장을 열어 추석 밤늦게까지 참으로 명작에
불교는 기본적으로 모든 종류의 폭력에 반대한다. 또한 불교는 이분법적 태도에 반대하고 모든 생류들에 대해서 한결같은 자비심을 가질 것을 요청한다. 하지만 최근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사태에 있어 불교는 사태를 악화시키는 요소로서 독실한 불교신자이며 민주화 운동 지도자로서 존경받았던 아웅산 수지와 함께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사태를 단순히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만 보기에는 역사적인 문제의 뿌리가 너무나 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너무나 멀어 보인다. 라카인주는 원래 아라칸으로 불렸는데 아라칸 산맥이 이
태백산 각화사 선원장 노현 스님이 9월11일 법보신문에 ‘적명 큰스님, 독선적 승려대회 고집이 적폐입니다’ 제하의 기고문을 보내왔다. 노현 스님은 지난 9월4일 법보신문 기고문을 통해 ‘적명 큰스님! 봉암사 본분사 지켜주시길’ 제하의 기고문을 보내왔다. 노현 스님은 탄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2년 수계했다. 현재 태백산 각화사 선원장으로, 법주사 주지와 재심호계위원, 제14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편집자“승려대회” 말 바꾸기로 혼란 야기한 입으로 두말 하는 스님 언행이우리 승가공동체 분열시키는 적폐조계종 위한다는 명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