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 스님 대다수가 사찰 경영 및 조직관리 등 사찰 운영을 위한 실무 교육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계종 교육원이 최근 발표한 2000년 주지 연수회 참석 스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리더쉽 개발센터와 공동으로 단기 연수과정을 운영한다면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 73.1%가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리더쉽 개발을 위해 가장 필요한 프로그램 3가지를 복수로 묻는 질문에서는 사찰 경영법 45.3% 조직관리법 42.9%, 신도관리 42.4% 순으로 대답했다. 또 불교의 대사회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시민운동단체와 함께 사회활동 강화를 위한 단기 연수과정을 운영한다면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도 64.8%가 참여하겠다고 대답해 불교시민운동 활성화에 많은 주지 스님들이 공감을 하고 있
조계종 포교사단과 생명나눔실천회(이사장 법장 스님)가 생명나눔 운동을 통한 포교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는다. 조계종 포교사단과 생명나눔실천회는 3월 11일 오후3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리는 포교사단 출범 1주년 기념법회에서 협정서를 체결하고 포교사단 안내팀을 활용한 사찰에서의 장기기증 홍보를 펼치기로 했다. 포교사단과 생명나눔실천회의 공조 시도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돼왔다. 지난해 3월 포교사단 출범식에서는 장기기증과 화장유언 서약에 700여 명의 포교사가 동참한바 있다. 포교사단의 생명나눔운동 전개는 전국 6개 지역에 130개 팀으로 구성돼 있는 포교사단의 사찰 안내 자원봉사팀을 활용해 사찰에서의 생명나눔 홍보활동을 펼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서울 경기 포교사단과 대전포교사단이
교계 최초로 불교식 장례용품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백창기)는 2월 21일 총무원 불교회관에서 새로 개발한 불교식 장례용품를 일반에 공개했다. 전국불교장의연합회와 대한불교연화회 등 불교 장의 단체와 함께 개발한 불교 장의용품은 수의와 반야용선 등 크게 두 가지로 조계종 성보문화재 전문위원이며 불교미술사가인 이기선씨가 도안을 맡았다. 새로 개발된 장의용품의 특징은 각 용품마다 10바라밀과 육자대명왕전언 등 불교적 교리와 진언들이 그려져 있는 것. 수의의 경우 보시를 상징하는 둥근달과 지혜를 상징하는 금강저 등 10바라밀에 따른 문양들이 옷고름에 붉은색으로 앙증맞게 도안돼 있으며 머리를 배를 싸는 멱목과 단전보(丹田褓)에는 육자대명왕진언을 연화문 속에 새겨 넣었다.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제가 일주일마다 한 끼를 굶는 모습을 보고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녀석은 한 달 용돈 5만원 중 5000원을 북한 어린이 후원기금으로 내놓고 있어요.”-서울 관악구 권혜숙(44·법명 금강월) “북 어린이를 돕기 위한 한 끼 굶기 운동을 하면서 재미있는 일도, 씁쓸한 일도 많았어요. 금요일 한 끼 굶는 저를 위해 가족들이 함께 한 끼를 굶는다든지 9살바기 딸 아이가 굶으면서 모은 저금통을 깨 군것질 한 사건이 있었지요.” 서울 종로구 윤태임(41·법명 무량덕) 좋은 벗들의 전신인 ‘우리민족서로돕기 불교운동본부’가 97년 5월2일부터 시작한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금요일 한 끼 굶기’ 운동에 참여하는 주부 불자들이 한 끼를 굶으면서 겪는 일들이다. 한 끼 굶기에
불교바로세우기 재가연대가 일반 NGO 단체들의 간사들을 위한 명상학교를 4월 세째 주부터 상설 운용한다.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오후 7시 서울 인근 사찰에서 문을 여는 명상학교는 많은 노동량에 시달리는 NGO 간사들에게 정신적인 위안을 주는 동시에 새로운 시민-사회 운동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자는 목적으로 마련된다. 오는 10월까지 ‘행복한 NGO 활동을 위한 마음돌보기’란 주제로 계속 문을 여는 재가연대 명상학교는 한 차례에 30명의 간사를 모집,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가연대 정웅기 시민사회국장은 “사회 저명 인사를 초청해 명상 수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아직까지 명상 수련 장소나 초청 강사 등을 확정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재가연대는 이 프로그램의 효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미얀마 노동자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단기출가 수계식’을 갖기 위해 한국을 찾게 되었습니다.” 미얀마 불교대학 총장 아신 야니사라 스님. 스님은 미얀마인이면 누구나 거치는 단기출가 과정에 들어가는 미얀마 노동자들의 단기출가수계를 위해 2월 21일 입국, 부천 석왕사에 머물고 있다. 스님은 “5000만명 정도의 미얀마 인구 가운데 85%가 불교신자인 불교국가”라고 미얀마 불교를 소개하고 “불교신자들은 누구나 한번은 단기출가를 해야 불자로 인정받는다”고 단기출가를 설명했다. 또 “미얀마인들은 일상의 생활에서 탈피하고 수양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단기출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님은 또 “미얀마에는 비구 40만 명 비구니 5만 명 등 45만 명의 스님
“9년간 봉사 활동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입니다. 지역 사회에서 불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시민들을 직접 접하는 청주 운불련 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월 2일 한국운전기사불자연합회 청주지역회(청주 운불련)에서 정기 총회에서 제 8대 회장으로 선출된 류승준 씨가 소감을 밝혔다. “모든 회원들이 꾸준히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여태까지 해온 봉사활동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올해는 가능하다면 장학사업이나 어린이 포교 사업도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9년차를 맞은 청주 운불련 회원들은 혜능 보육원과 인근 사찰지역 교통정리, 독거 노인 목욕 사업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청주 운불련은 3월 2일에 창립 9주년 기념 법회 및 제 8
“이 조각은 어디에 맞을까?” 자녀들의 지능 개발을 위해 한 번쯤은 문구점에서 구입하게 되는 퍼즐게임. 이왕이면 불교미술, 사찰경내 모습으로 그려진 퍼즐로 휴일 온 가족이 모여 퍼즐을 맞춰보면 어떨까. 예전과 달리 다양한 문양과 조각으로 제작되는 퍼즐게임이 자녀들의 교육적 효과뿐 아니라 치매방지용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자녀들의 지능개발은 물론 자연스레 불교에 접근, 불교와 친해질 수 있는 교육까지 원한다면 유명화가의 그림이나 영화포스터로 제작된 퍼즐보다 불교그림이나 사진으로 제작된 퍼즐을 이용해봄직 하다. “퍼즐은 아이들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1-20조각으로 이루어진 유아용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20대 젊은 층이나 한국의 불교를 알고자 하는 외국인들의 구입이 더 많은 실정
장바구니 들고 절로 가는 주부들이 있다. 일주문을 나서는 주부들이 장바구니에 담아 나오는 물건은 유기농 쌀을 비롯한 현미, 콩 등의 잡곡과 버섯, 과일, 두부, 콩나물까지 시장에서나 구입할법한 반찬거리들. 주부들이 장을 볼 수 있도록 경내에 생협을 마련해 국산농산물을 판매하는 사찰이 늘고 있다. 주부들이 시장이 아닌 사찰에서 장을 보는 특별한 이유는 사찰에서 판매하는 물건들 대부분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으로 재배한 믿을 만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가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환경까지 생각하는 주부들이 늘어감에 따라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사찰 생협을 찾는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사찰 생협 관계자들이 입을 모은다. 가장 오랫동안 생협을 운영해온 사찰은 부천 석왕사(
전국 사찰이 3월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일제히 출가 용맹정진에 들어갔다. 서울 서초구 정토법당을 비롯한 대구 영남불교대학, 불모산 성주사, 대구 법왕사, 부천 석왕사, 부산 해원정사 등 전국 각 사찰은 3월 2일 부처님 출가일과 9일 열반일을 맞아 8일 동안을 용맹정진 주간으로 선정, 단기출가 용맹정진에 들어간다. 정토법당은 ‘우리도 부처님 같이’를 주제로 8일 동안 출가 용맹정진의 날로 선정, 매일 3회의 법문과 발우공양 및 1000배 정진을 한다. 법왕사는 이 기간동안 10000배 정진대법회를 봉행해 불자들이 출가정신을 느끼도록 할 계획이다. 성주사는 가산문화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보광·진제·고산 스님 등 8명의 스님을 법사로 초청해 법석을 마련하는 ‘니르바나 정진대법회’를 개최한다.
청계사 우담바라 108일 무차정진 대법회는 지난 2월 1일로 막을 내렸지만 우담바라를 친견하려는 불자들의 발길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인근 안양과 과천의 일반 시민은 물론 멀리 충청도 경상도 지역 불심 깊은 불자들은 무차정진 대법회가 원만하게 회향 된 이후에도 살아있는 관세음 보살님의 가피력을 확인기 위해 도반들과 뜻을 모아 친견의 발길을 잇고 있다. 근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큰스님들의 법문 ‘화제’ 108 무차정진 대법회는 지난해 10월 6일 입제하여 석달여 만인 2001년 2월 1일 혜정 큰스님의 법문으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08일 기간동안 청계사 극락전 법상에 오른 큰스님은 모두 열 다섯분에 이른다.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을 시작으로 파계사의 철웅 큰스님, 직지사의
조계사는 3월 15일부터 5월 17일까지 불교 생협 운동과 생태 운동을 주제로 한 ‘생명문화학교’를 상설해 운용한다. 녹색연합 이병철 공동대표를 비롯한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유정길 사무국장,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권영근 소장, 야마기시 공동체 서혜란 씨 등 환경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조계사 큰 법당에서 불자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 강좌를 실시한다. 일반인이나 불자들을 위한 환경 사찰 가꾸기 프로그램도 개최할 예정이다. 생명문화학교의 프로그램에는 ‘쓰레기 제로 운동’을 주제로 한 강좌도 포함돼 있다. 수강비용은 13만원. 02)720-1390
한국불교계에 이모저모로 영향을 미쳐온 자운·향곡·성철·청담·벽암·월하·운허 스님 등이 국난극복을 위해 지난 51년 부산 감로사에서 시작한 3000배 참회법회가 올해로 50회를 맞아 3월 6일 열린다. 한국전쟁 당시 스님들만 참여해 시작한 법회는 매년 연례행사로 이어지며 50년을 이어오는 동안 재가불자들까지 동참하는 등 매년 참여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찰에서 5일간 숙식을 함께 하며 하루 3번의 법문을 듣고 600배를 하는 참회기도에 참석한 인원만 지금까지 2만 여명. 현 감로사 주지 혜총 스님은 “3000배 참회기도법회에 동참한 불자들 가운데 암이 사라지는 등 이적을 보이기도 했다”고 일화를 소개하고 “이적을 경험하기에 앞서 참석한 대중이 5일간의 기도법회를 통해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다스리고 회향
담양 정토사(주지 혜광 스님) 무량수전이 국내 건축관련 상 중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23회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도건축 김개천 소장이 설계하고 (주)정안건설에서 시공한 정토사 무량수전은 ‘전통 양식에 의존하지 않은 우리 시대의 사찰을 창작해내려는 건축주와 작가의 의지가 돋보이는 건축’으로 완공 직후부터 불교계 내외에서 높이 평가돼 왔다. 한국건축가협회가 매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수상작들은 총 일곱점으로 각계에서 추천된 80여점의 작품 중에서 건축적 창의성, 우리 건축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개념의 제시와 완성도가 주요 심사기준이다. 심사위원단(위원장 김종성)이 밝힌 정토사 법당의 수상작 선정 이유는 “전면의 저수지 수면이 법당에 앉았을 때 격자무늬 창 밖으로
‘KBS 역사스페셜’ ‘조선초 원찰의 진면목’ 공개 조선시대가 ‘억불’의 시대였다는 것은 삼척 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도 실질적으로 왕가에서는 불교에 대한 신앙심을 가져왔던 것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불교 신앙활동의 증거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KBS가 지난해 12월 9일 방송한 ‘KBS 역사스페셜’에서는 조선시대 억불 정책과 동시에 왕가에서 불교를 신앙했던 상황들과 사찰의 위상 등을 증명해 보였다. 경기도 양주에 있는 절로 고려 말 전국 사찰의 총본산일 만큼 규모가 컸고, 이성계의 스승 무학대사가 주석했던 절로 더 유명하다. 고려말에는 262칸의 건물이었고 경내가 1만 여 평에 달한다고 한다. 1997년부터 회암사지 공동 발굴 조사에서
샨시성 사회과학원 역사종교연구소 연구원인 쳔징푸(陳景富)씨는 최근 중국 샨시성(陝西省)에 있는 자은사(慈恩寺)에 대한 역사를 담은 좬대자은사지(大慈恩寺志)좭를 펴냈다. 이 책에는 현장법사의 구법과 역경작업, 그의 제자, 역경승, 역대 주지 등을 포함하는 인물부분을 비롯해 문물, 시문, 비명, 등을 15개 부분으로 나누어 실었다. 이 책을 펴낸 쳔징푸(陳景富)씨는 책 서문에서 “한 고찰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의 흐름을 진행시키고 자세한 진실을 발견할 수 있도록 자료를 모아 정리하고 기록했다”며 의미를 찾았다. 동국대의 김상현 교수는 “전통 사찰에 대한 지(志)는 예전부터 만들어졌으나 중국의 경우 문화혁명 후 사회주의 속에서 불교가 힘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사지
일본 나라(奈良)시에 위치한 법륭사(法隆寺.호류지) 5층 목탑의 중앙기둥이 알려졌던 것보다 1백여 년 앞선 594년의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국립 나라문화재연구소가 2월 20일 밝혔다. 이것은 이 사찰이 670년에 재건됐다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나라문화재연구소는 최근 X-레이로 나이테를 검사한 결과 정확한 연대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1 봄 여름 가을 겨울 법정 이레 2 절을 기차게 잘하는 법 청견 붓다의 마을 3 선재스님의 사찰음식 선재 디지인하우스 4 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보인다 달라이 라마 문이당 5 집착을 버리면 행복이 보인다 일타 불교시대사 6 참회·참회기도법 김현준 효림 7 산사에서 부치는 편지 명정 좋은날 8 한국의 불교의례 정각 운주사 9 금강경 강의 혜거 부디스트웹닷
이 책이 처음 세상에 드러난 것은 괄허 선사가 열반한 지 100여 년이 지난 고종 25년(1888년)에 이르러서다. 운달산 김룡사의 산내 암자인 양진암에서 선사의 유고를 수집해 목판본으로 간행했다. 괄허 선사가 18세기 우리나라 불교문학의 한 주역으로 손꼽혔음에 비해 무척이나 늦은 출간이었다. 괄허 선사의 한시는 자연을 통해 천리를 드러내며 문장 역시 뜻이 심오하고 표현이 매우 아름다운 것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또한 선사의 해박한 학문 세계와 당시 납자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원본 자체가 희귀본인데다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한시라는 이유로 그 학문적 가치에 비해 그 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이 책은 자칫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한문번역을 현대 감각에 맞는 생활 언어로 재구성하
대부분 기혼자…40세 무렵 입문 군 복무 - 대학 교육 후에야 출가 가능 북한의 스님들 중 대다수가 기혼자이며 결혼을 하지 않거나 혼자 사는 스님은 거의 없다. 독신인 북한의 승려는 이혼했거나 사별한 경우에 해당된다. 남북 불교 교류를 위해 북한을 자주 드나드는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회장 법타 스님은 그의 저서 좬북한불교연구좭에 “방북 했을 당시 독신 비구 생활을 하는 승려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서술하고 있다. 북한에서 스님들의 결혼을 인정하는 것은 일제시대의 불교 의식이나 복식, 제도를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제시대 때 스님들이 결혼을 허용한 것과 같이 북한 스님들 역시 결혼을 해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