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은 조계종 7대 포교원이 주창한 신행혁신운동 ‘붓다로 살자’ 종책 원년입니다. 재가불자들의 신행생활에 위대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지난 1월3일 조계종 포교원 신임 포교부장에 임명된 가섭 스님은 다음날 진행된 인터뷰에도 막힘이 없었다. 평소 교계 언론과 SNS에서 종단 주요 이슈를 접하는 한편, 트위터 팔로워 3000여명과 페이스북 팔로워 4700여명 등 여러 불자들과 소통하고 있어서다. 스님은 포교부장 임명 후 페이스북 계정에 관련 소식과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아직 세세하고 정확한 업무파악은 못했지
“부산 삼광사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대형 사찰입니다. 이곳에 응집된 지극한 신심을 사회와 더불어 나눌 수 있길 발원했고 그 뜻에 함께해 준 불자들이 있었기에 다양한 문화불사, 나눔실천이 가능했습니다. 저는 소임을 회향하지만 그동안의 활동이 이어지고 더욱 발전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2017년 1월1일 천태종 부산 삼광사 주지에서 물러나는 무원 스님의 발원이다. 지난 4년 동안 부산 삼광사의 신행 패턴을 180도 바꾸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해 온 스님은 “처음 소임을 맡았을 때 삼광사 신도들은 자부심이 무
34년 만에 첫 경선으로 기록된 KBUF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이하 대불련) 중앙회장 선거에서 이경수 후보가 당선됐다. 대불련은 12월24일 서울 조계사불교대학 4층서 ‘제55년차 중앙회장 선거’를 실시, 이경수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등록대의원 101명 중 68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기호 1번 이경수 후보가 53표를, 기호 2번 장민호 후보가 12표를 획득했다. 기권은 2표, 무효는 1표였다. 이경수 신임회장은 이취임식에서 “최근 인구주택 총조사에서 불교인구가 1058만명에서 761만명으로 약 300만명이 줄면서 경각심을 일으
‘엄마 품에 안겨/ 까르르 웃는 아기// 포동포동 아기 볼/ 입맞춤으로 맛을 보며/ 으~음! 달콤해// 토실토실 아기 손/ 입술로 깨물면서/ 아~암! 맛있어// 사랑스런 아기는/ 엄마 품에서 익어가는/ 단물나는 열매.’(‘달콤 열매’ 전문)한국불교아동문학회(회장 이창규)가 주관하는 제33회 한국불교아동문학상을 받은 정혜진(반야심·67) 시인은 일상이 시다. 평생 교직에 몸담았던 아버지가 정년퇴임을 할 때는 딸로서 지켜본 아버지의 일상을 시로 엮은 ‘아버지의 돌탑’을 선물로 드렸다. 큰 아들과 작은 딸에게는 아기 때부터 성장할 때까지
“신심을 돈독히 하고 더 정확한 외국어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11월26일 국제포교사회 정기총회서 만장일치로 제10대 회장에 선출된 박홍우(현진) 전 대전고등법원장은 기본을 강조했다. 부처님의 은혜 갚는 심정으로 단독 입후보한 박 신임회장은 국제포교사를 자격증으로 여기는 생각을 경계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국제포교사 수는 400여명에 이르지만 3년마다 갱신하며 자격을 유지하는 국제포교사는 250여명 정도다.박 회장은 “학문의 완성이 박사학위에 있지 않듯 포교사를 품수했다고 끝이 아니다”며 “외국어 능력은 물론
“30년 전이었습니다. 더 이상 부처님의 상호가 조성되지 않아 좌절을 거듭하던 끝에 오대산 상원사로 향했습니다. 자정을 넘긴 시각, 상원사에 올라 얼마나 절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때 눈앞에 생생하게 법륜대 이미지가 떠올랐고 내려오자마자 만들기 시작하면서 30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비로소 그 때 떠올랐던 이미지에 가장 가깝게 조성하게 됐습니다.”7년 전 상감청자 법륜대를 세상에 내놓은 청다향 대표 청오 스님은 12월1일 법륜대전시관이 위치한 경남 거창 달마사에서 “비로소 법륜대가 완성됐다. 7년 전 최초의 상감청자 법륜대를 조성했
“보조사상연구원은 지난 30년간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활동의 장으로 역할을 다해왔습니다. 비록 임기는 2년이지만, 근시안적 시각은 지양하고 가능한 오랫동안 소임을 본다는 마음으로 앞으로 보조학 발전의 초석을 다져나가겠습니다.”보조전서 역주판 편찬·학당 개설 전문팀 구성 화엄론절요 번역 추진김호성 동국대 불교대학 교수가 11월19일 보조사상연구원 새 원장으로 선출됐다. 1987년 보조사상연구원 창립 이후 30년간 법산 스님이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김 교수의 원장 부임은 향후 연구원 운영에 의미 있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교
“원전은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진다는 점에서 식민지 지배와 구조가 같습니다. 시골 변두리 지역에 건설된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는 사실 대도시 주민들을 위한 것이죠. 하지만 그 피해는 누가 입게 될까요.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를 소중히 여기며 함께 살아가는 삶이 방식이 필요한 때입니다.”일본 오바마시에서 40년간 탈핵운동을 펼치고 있는 묘쓰지(明通寺) 주지 나카지마테츠엔 스님은 11월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2년간 26개국을 도보하며 탈핵운동을 펼칠 ‘세계 생명·탈핵 실크로드 대장정 준비단’ 출범을
“서말 구슬도 꿰어야 보배입니다.” 11월23일 오후 3시 취임을 앞둔 노숙령(실상화) 불교여성개발원장이 격언으로 포부를 밝혔다. 노 원장은 11월17일 기자간담회에서 후보자 소견문에 밝힌 대로 불교인재양성을 비롯해 교육, 연구, 봉사, 불자 상호간 네트워크 형성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16년간 발굴해온 여성불자 108인이라는 인적 재원을 잘 꿰어보겠다는 복안이다. 노 원장은 “여성불자 108인은 각계각층에서 활동 중인 불교인재들”이라며 “108인과 부원장들에게 정책개발, 조직관리, 교육, 홍보, 출판, 재정 등 각 분야 컨트롤타워
“불전장엄들을 수백 차례 바라보며 살피고 나서야 조형 너머의 근원세계, 조형의 본질이 조금씩 보인 것 같습니다. 사진전에서 두터운 어둠과 시간의 두께 속에 담긴 적멸의 빛과 마주하고 싶습니다.”11월26일~12월25일 통도사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갖는 사진전을 앞두고 불교미술 전문 사진가 노재학 작가가 밝힌 소회다. 이번 전시는 ‘통도사의 장엄세계·적멸의 빛’을 주제로 기획됐다. 노 작가는 “통도사는 한국 사찰장엄 소재와 모티프를 집대성한 보고라고 할 만큼 풍요로운 장엄세계를 간직한 도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웅전을 비
“조계종부산연합회의 모든 회원 사찰은 규모의 크고 작음을 떠나 모두 포교와 전법이라는 공동의 소명을 가진 평등한 관계입니다. 포교노하우를 공유하고 불자들을 위한 신행 프로그램을 모색하는 설립의 취지를 계승하면서 부산불교의 저변 확대로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부산연합회의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한 심산 스님이 11월8일 조계종부산연합회 ‘재가 동안거 수행 입재법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공식적인 취임의 소회를 전했다. 심산 스님은 “조계종부산연합회의 발전을 이끌어주신 수불, 수진 스님에 이어 회장 소임을 맡게 돼 부담이 크다”며
불교학연구회 10대 회장에 최종남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교수가 연임됐다.불교학연구회는 11월12일 동국대 초허당 세미나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최종남 회장을 10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임기는 내년 2월1일부터 2019년 1월31일까지다.최종남 회장은 “불교학연구회는 한국불교학계 중에서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그동안 제8대까지 역대회장님들, 편집위원님들, 그리고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학술토론 및 투고에 의해 짧은 역사와는 달리 한국불교학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2015년에 ‘불교학연구’가 한국연구재단 우수등재학술지로
노숙령(73, 실상화) 국제여성문화포럼 공동의장이자 중앙대 명예교수가 불교여성개발원 원장과 지혜로운여성 이사장에 선임됐다. 불교여성개발원·지혜로운여성(원장·이사장 박순)은 “11월2일 임시이사회에서 결정된 후보 2명 중 포교원 회의를 거쳐 9대 불교여성개발원장, 6대 지혜로운여성 이사장이 선출됐다”고 11월10일 밝혔다. 노숙령 불교여성개발원·지혜로운여성 원장·이사장은 소견문에서 “여성개발원 설립 목적에 따른 불교인재양성, 교육, 연구, 봉사, 불자들 상호간 네트워크 형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6년간 발굴해온 여성불자 1
“지난 50년에 이어 향후 50년을 내다보며 청소년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는 단체로 발돋움해 청소년포교 백년대계를 설계하겠습니다.”11월8일 청소년교화연합회(이하 청교련) 창립 5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한 회장 선일 스님 포부다. 스님은 50주년 기념법회를 그동안 침체된 청교련 활동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어린이를 비롯해 청소년포교의 효시격인 청교련은 사실 10여년 동안 이렇다 할 활동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선일 스님은 “오래 되다보니 현재 모습에 만족하고 종단 지원마저 끊겨 어렵게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청교련은
“경북 지역 4개 교구본사는 물론 포교사 거주지를 중심으로 한 밀착형 전법활동에 전념하겠습니다.”조계종 포교사단 경북지역단이 대구·경북지역단에서 분리돼 10월29일 창단법회를 갖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희철(지정) 포교사단 초대 경북지역단장은 대구 쪽에 치우친 포교를 넘어선 거주지 기반 지역밀착형 전법을 강조했다. 이희철 단장은 “포교사들과 독서토론으로 사회 흐름을 읽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등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천편일률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각 지역 특색에 맞는 전법 프로그램으로 부처님 가르침이
조선시대 사경에 관한 연구로 전통사경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난원 정향자 작가가 11월1일 광주시 서구 운천로에 ‘부용당사경연구원’을 개원했다. 정 작가는 이곳에서 개인작업과 후학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정 작가는 “조상들의 섬세하고 뛰어난 정신세계와 미학을 표출한 전통사경 기법을 후학들에게 전수하는 가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전통사경 기법을 계승하려면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작가로 양성해야 한다”며 “인재발굴과 제작을 위한 경제적 뒷받침 또한 중요한 요소인 만큼 국가와 기업, 종교계의 관심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초기불교부터 대승불교까지 경전과 불서를 영어로 번역해 한국불교가 세계와 소통하는데 조금이라도 일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10월21일 개소한 불전영어연구소(ERCEBRT: English Research Center of Buddhist Texts) 소장 호법 스님이 숙원불사 원력을 소신있게 밝혔다. “태국 마하출라롱컨대학 등 해외에서 10년 동안 경전을 공부하면서 불교가 세계와 소통해야 한다는 사실에 깊이 공감했다”는 게 연구소 개소의 이유였다. 호법 스님이 주지로 있는 부산 발원사 부설로 운영될 연구소는 영도소방서 맞은편 신축건물
“굿월드자선은행은 부처님의 자비와 나눔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어린이 구호 NGO입니다. 국경과 종교, 정치, 인종을 초월해 미래의 부처님인 우리 어린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사업들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대로 실천하고 살아가는 여설수행(如說修行)을 지향하며 바라는 바 없이 베푸는 아름다운 모임 굿월드자선은행이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속초 강원지부 설립해 무료급식필리핀 빈민지역에 보건소 착공공정·투명·지속 원칙이 미래비전“묵묵히 실천하는 모임 만들 것”굿월드자선은행 대표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교수 본각 스님이 내년 정년퇴임한다. 본각 스님의 퇴임을 앞두고 중앙승가대 불교학부와 대학원학생회, 총학생회는 11월7일 오후 3시30분 중앙승가대 대강당에서 ‘본각 스님 정년퇴임 기념 강연회’를 연다. 주제는 ‘법계와 보현, 그리고 중도’다. 퇴임 기념강연을 앞둔 본각 스님은 “홀가분하고 새 출발하는 기분”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1991년 중앙승가대 교수로 취임한 본각 스님은 화엄학의 대가로 수많은 후학들을 배출했다. 특히 학부에서 서양철학을 전공한 스님은 서양철학의 토대 위에서 화엄학으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통
이기흥(61·보승)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 제40대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됐다.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10월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지난 3월 엘리트체육을 관장했던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이끈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 이후 첫 회장으로 2021년 2월까지 대한체육회를 이끈다. 이 회장은 당선 직후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하나로 녹여내겠다”며 “물리적 통합 과정에서 현실에 맞지 않았던 부분을 재정비하고 모두가 함께 하는 조화로운 통합체육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교계는 이 회장의 당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