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미술사연구소(한국불교미술사학회)가 12월18일 오후 1시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제1강의실에서 ‘600년 왕실 원찰 흥천사의 불교공예’를 주제로 제54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의 기조발표인 ‘흥천사 대종 명문으로 본 흥천사 성격과 대종의 보존 방향’을 시작으로 △흥천사 불교 금속공예품의 현황과 특징(최응천/ 동국대) △흥천사 목공예의 공예사적 의의(이용진/ 국립중앙박물관) △흥천사 편액과 현판 연구-흥선대원군필을 중심으로(김양균/ 서울역사박물관) △흥천사 소장 귀진사 ‘대방광불화엄경소
출가자 감소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정작 출가를 하고자 산문에 들었으나 행자 기간 중 중도 포기하는 이들이 최대 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출가자인 행자를 교육 대상이 아니라 사찰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노동력 제공자로 대하는 것도 큰 원인이어서 행자에 대한 인식 전환과 교육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중앙승가대 교수 자현 스님이 최근 ‘조계종 기초교육의 변화와 행자의 퇴사(退寺) 문제 검토’(한국교수불자연합학회지 제27집)를 통해 2011~2020년 퇴사한 행자 수와 원인 등을 분석했다.논문에 따르면 행자 중
보물 제441호 ‘태화사지 십이지사리탑’을 통해 신라고찰 울산 태화사와 울산지역 불교 문화의 가치를 조명하는 첫 학술세미나가 마련됐다.태화문화진흥원(이사장 산옹 스님)과 불교미술사학회(회장 송천 스님)는 12월3일 울산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타볼룸에서 ‘제1회 사단법인 태화문화진흥원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2년 전 조계종울산사암연합회의 주도로 창립된 태화문화진흥원의 첫 학술세미나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울산 태화사지 십이지사리탑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주제로 마련돼 관심을 더했다.보물 제441호 울산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은 우
“현행 밀양 표충사 춘추 제향은 유교식의 향사와 함께 불교식의 종사영반이 병행되고 있다. 하지만 불교 의례의 역사적 전거는 뚜렷하지 않다. 구체적 절차 하나하나에 대한 불교 의례적 전거를 여러 문집과 의례집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만큼 의식 복원과 함께 변용을 분리하지 않는 태도가 가장 불교적이라 할 것이다.”밀양 표충사(주지 진각 스님)와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원장 석길암)은 12월3일 경남 밀양시 밀양시청 대강당에서 ‘호국성지 표충사의 역사문화 전승 재조명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표충사 호국대성 사명대사(四溟大
‘불교평론’ 겨울호가 나왔다.이번 호(통권 88호)에는 ‘불교, 서양으로 가다’를 특집으로 △수행과 사회참여, 미국에 뿌리를 내리다(박진영) △이민의 나라에 이식된 새로운 종교(박정은) △오리엔탈리즘을 통해 불교를 배우다(황순일) △‘불교적 신학’의 제물이 된 불교(박치완) △학문으로 시작한 불교, 현지화는 과제(방정란) △백호주의를 넘어 새 종교로 착근(진우기) 등 논문 6편이 실렸다.불교평론 편집위원 명법 스님은 권두언에서 “세계가 요구하는 것은 종교로서의 불교의 기여, 다시말해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는 결단과 불교적 실천”이라며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원장 석길암)이 밀양 표충사(주지 진각 스님)와 12월3일 오후 1시 밀양시청 대강당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표충사 호국대성 사명대사 향사의례의 역사 문화적 전승과 보존’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세미나는 △표충사 향사의례의 역사적 배경과 전승내력-관련 문헌기록을 중심으로(이철헌/ 동국대 경주) △표충사 사명대사 향사의례의 불교의식적 측면 검토(민순의/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 △표충사 사명대사 향사의례의 유교의식적 측면 검토(이욱/ 한국학중앙연구원) △호국성지 표충사의 불교문화콘텐츠 개발 방향 제
부처님 가르침으로 사찰경영에 필요한 안목을 키우고자 설립된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자광 스님) ‘부디스트 비즈니스학과’가 내년도 1학기 특별전형 신입생을 모집한다. 특별전형 응시자는 12월13~27일 주임교수와 인터뷰를 한 후 추천서를 발급받고, 12월20~29일 인터넷으로 원서 접수하면 된다. 조계종 스님은 수업료 65%가 감면된다.교과목은 불교학과, 경영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융복합돼 편성됐다. 교수진은 김종욱(불교철학)·신성현(계율학)·허남결(불교응용윤리학)·이자랑(불교교단사)·조기룡(종무행정과 사찰경영)·김승용(조직행
대승불교권인 한국에서 보살만큼 친숙한 용어도 드물다. 관세음보살·지장보살만이 아니라 여성불자도 대부분 “보살”이라고 부른다. 늘상 우리 곁에 활용되고 있어 익숙한 것 같지만 돌이켜보면 낯설고 어려운 개념인 ‘보살’.한국불교연구원(원장 안성두)이 ‘불교윤리와 보살의 이념’을 주제로 불교문화강좌를 열고 대승불교의 금자탑인 보살 이념을 초기·대승불교 윤리사상을 통해 조명한다. ‘자타카’ 등 불전문학에 나타난 부처님의 수많은 전생부터 현대사회의 불교윤리까지 다각도로 탐색해, 오늘날 필요한 자비행의 실천은 무엇인지 살펴볼 계획이다.이번 강연
여성불자는 한국불교를 이끈 원동력이었다. 불자 60%가 여성일만큼 여성불자 신행 활동은 중요한 축이었지만 그에 비해 역사적 평가는 ‘짠’ 편이다. 가족만 챙기는 이기주의와 낮은 근기로 기복에 머물러있다는 편견에 갇힌 수준.여성불자의 진면목을 찾고자 조계종 불교여성개발원 불교여성연구소가 나섰다. 불교여성연구소(소장 송현주)가 11월26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개원 10주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주제는 ‘한국불교 여성의 역사적 조망과 전망’이다.이날 학술대회에는 4명의 연구자가 남성중심의 역사에 가려진 여성불자 수행의 뿌리를 탐색
제2회 불교상담학술상 우수상에 문일수 동국대(경주) 의과대학 교수가 선정됐다.문 교수는 연구논문 ‘싸띠 수행의 뇌과학’을 통해 싸띠 수행의 의의를 뇌과학의 입장에서 분석했다. 한국불교상담학회(회장 안양규)는 “뇌과학과 불교수행과의 관련성 연구가 현재 초기 단계라, 이 논문은 명상 연구의 확장성과 새로운 연구의 선도적 의의를 갖는다”고 평가했다.이와 함께 장려상에 서병찬, 이충현 박사가 선정됐다.한국불교상담학회에 따르면 서병찬 박사의 ‘불교와 숲 치유’는 숲 치유 프로그램과 불교 수행과의 관련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숲이라는 환경과
2015년부터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을 진행해온 사단법인 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현문 스님)가 앞선 학술 성과를 종합하고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사단법인 성보문화재연구원이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과 12월10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괘불을 바라보는 관점과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성보문화재연구원장 현문 스님의 개회사, 김현모 문화재청장의 환영사,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축사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는 모두 3부로 나눠 진행된다.1부 성과보고에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고승학)가 12월3일 교내 국제회의실에서 제1회 온라인 국제학술세미나를 연다. 주제는 ‘동아시아 불교도들의 시대인식’이다.고승학 연구소장의 개회사, 정용덕 금강대 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되는 이날 세미나는 △조선시대의 배불정책과 호국불교 사례연구(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대한불교 천태종의 애국불교와 시대정신(광도 스님/ 금강대 교수) △불교와 고대 중국국가들(광싱/ 홍콩대 교수) △불교에서 수행도의 변천(미노와겐료/ 동경대 교수)이 발표된다. 사회와 통역은 고승학 연구소장이 맡았다.고승학 연구소장은 “이번
근대에 발간된 불교잡지는 단순한 종교잡지가 아니었다. 근대불교가 추구했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불교 대중화였다면 이를 실현하는 수단은 불교잡지의 간행이었다. 교계 주요행사는 물론, 사회에 파장을 가져왔던 불교개혁운동도 불교잡지를 통해 공표됐다. 불교잡지는 불교계 여론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대중의 교화를 실현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었다. 그간 알려진 근대 잡지편찬 주역은 석전한영 스님과 상현 이능화, 퇴경 권상로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들의 선배로서 1912년부터 8년간 5종의 언론에 131편의 글을 쓰고, 편집인으로도 활동하며 근대불
싱가폴불교 왜 다원화됐을까. 싱가폴불교 발전 모습을 사회학으로 분석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동아시아 해양문명&종교문화연구소(소장 박영환)가 11월26일 오후 4시 온라인 웹엑스로 제8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제는 ‘싱가폴 당대 불교발전의 사회학적 고찰’이다.이날 강연자로 나선 지윈(Ji-Yun, 紀贇) 싱가폴 불학원 교수는 중국 푸단대학에서 ‘혜교 고승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불교문헌학, 대장경판본, 고승전기 자료를 중심으로 연구해온 종교인류학자다.박영환 소장은 “이번 강연은 제도적 불교와 민간의 종교가 결합해 다원화된 싱가포
공성의 배움터 중관학당(대표 신상환)이 12월10~11일 화상회의 줌(Zoom)을 통해 2021년 겨울 캠프를 연다.이번 캠프에서는 용수보살의 저서 ‘회쟁론’을 읽어나간다. ‘회쟁론’은 ‘중론’의 법공(法空) 사상이 보급된 후, 법공에 대한 오해가 생겨나자 이를 불식하고자 저술됐다. 공의 논리에 대한 비판을 해명한 용수보살의 후기 저서로, 중관사상을 이해를 위한 필독서다.‘회쟁론’ 강독과 함께 인도 논리학의 특징, 구사론자들의 일반적 주장, 중관학파 자세도 함께 배운다. 참가비는 자료비를 모두 포함해 12만원이며, 후원회원은 10만
불교사회문화연구원(원장 석길암)이 11월19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백주년기념관 501호에서 가을 학술대회를 연다.석길암 불교사회문화연구원장 인사말로 시작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불교의 전파경로와 붓다전기(佛傳)의 변용 양상-붓다 전기의 한국적 형성화 과정의 전(前) 이해Ⅲ’를 주제로 5편의 연구 논문이 발표된다 .1부에서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 혜명 스님의 사회로 △떼라와다(Theravāda)의 붓다관(정덕 스님/ 동국대) △동남아시아와의 비교를 통해 본 ‘범석사왕’(梵釋四王)-발우의 전달자로서의 힌두신들(법진 스님/ 전자불
한국불교음악학회(회장 한명회)가 최근 ‘불교음악문화’ 제2호를 펴냈다.특집논문으로는 △통영 안정사의 기록과 역사(이종수/ 순천대 사학과 교수)△통영 안정사의 의례전통과 율조에 관한 연구(윤소희/ 한국불교음악학회 학술위원장) △안정사 작법무에 대한 연구(이애현/ 한국춤협회 부이사장) △안정사 불교의례의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와 발전 방안 모색(홍태한/ 전북대 무형유산정보연구소) △통영 안정사의 문화적 자산 활용방안(이재수/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이 담겼다.투고논문으로는 △영산재 엄정팔방편의 의미와 구조-‘범음산보집’의 영산작법절차를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고영섭)가 수여하는 탄허학술상 수상자로 김성철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가 선정됐다.탄허학술상은 한국불교학회가 주관하고 금강선원·월정사·탄허불교문화재단·한암문도회 후원으로 진행되며, 화엄선풍을 선양한 탄허 스님(1913~1983) 정신을 기려 불교학자 양성과 한국불교학 진흥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한국불교학회는 김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연구의 확장성 능력’을 꼽았다. 고영섭 한국불교학회장은 “대부분은 바깥에서 불교를 접목한다. 예를 들어 물리학자·철학자들은 자신의 연구분야를 토대로 불교
“청담 순호(靑潭 淳浩, 1902~1971) 선사는 선문에서 수행을 시작해 한국불교 역사의 현장 그것도 도심 한복판에서 불교정화의 선봉에 섰고 정법의 횃불을 높이 들었다. 이어 함께 중생교화를 위한 원력을 불살랐고 현대 불교사에서 ‘마음선(禪)’ 진작을 위한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마음선은 청담의 정신과 사상을 담은 그만의 특징적인 가풍이자 일가를 이룬 것으로 다양한 학문적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불교정화의 기수 역할을 맡았던 조계종 제6·7대 총무원장 청담 큰스님의 열반 50주기를 맞아 스님의 법행과 시대상을 조명하는 학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 스님)은 11월7일 영축총림 통도사 반야암에서 ‘제11회 반야학술상 시상식’을 봉행했다. 이날 수상자인 김종명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이 전달됐다. 행사에는 반야불교문화연구원장 지안 스님, 김형춘 부원장, 조수동 대구 한의대 교수, 연구원 연구위원들과 반야암 신도 등이 참석했다.특히 이 자리에서는 반야학술상 시상식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한 수상자 기념 특별강연이 마련돼 시상식의 감동을 더했다. 김종명 교수는 ‘상원연등회와 중동팔관회’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