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통리원장 도진 정사)이 SBS 8시 뉴스 보도와 관련해 불법적인 취재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반론권 차원에서 종단의 조치 등도 방송할 것을 요구했다.진각종은 12월30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SBS의 뉴스는 사실보도에 앞서 종단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진각종은 입장문을 통해 “당시 피해자가 공식적인 징계요구를 한 것이 아니라 공론화되는 것을 꺼려했으며 종단은 피해자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했다”며 “공론화되는 징계만 하지 않았을 뿐 피해자가 요구하는 바에 따라 ‘가해자의 직위해제’ ‘지방 발령’ ‘피해자
▲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2022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대 교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산업화·민주화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뤘다. 하지만 여전히 1970~1980년대 사고방식으로 국가운영을 하고 있다. 그 사이 대한민국은 지역·세대·성별간 갈등으로 분열돼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상태에서 다시 양당 대선후보 중 한 명이 당선된다면 심리적 내전 상태가 이어질 것이다. 더 이상 ‘묻지마 정권교체’가 되선 안된다. 정권 교체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대통령 선거는 ‘시대정신이 무엇인가?’에 대해 규정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시민의 삶’과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 ‘대전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현재 사회는 극심한 불평등과 차별, 기후위기를 겪고 있다. 또 상위 10%와 하위 10%의 노동자 임금 차이는 6배가 넘고 무주택자는 44%에 달한다. 그럼에도 부동산 정책은 서울 강남의 집값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우리사회는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 전환이 필요한 이유다. 양당 후보들은 지
▲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국민의 국가관·경제관·안보관 등이 매우 혼란하게 흐트러져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쳐서 매우 불안하고 혼란한 상황이다. 혼란한 국가를 안정시킬 지도자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에서, 주어진 사명을 잘 수행할 능력 있는 지도자와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 이번 대선의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잘한 점은 무엇이고, 잘못한 점은 무엇이라고 평가하십니까?“잘한 점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를 외치며 집권했
▲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대한민국은 지금 코로나 팬데믹과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런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대통령이 필요하다.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가려면 위기 돌파형 리더가 절실하다. 정치의 목적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있다고 늘 되새겨 왔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왕이 아닌 일꾼으로 역할을 다하겠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역대 대통령들은 본인 혹은 측근, 친인척 등의 부정부패로 임기 말 레임덕을 초래해 왔다.
올해 불교출판문화상 대상에 각전 스님의 ‘인도 네팔 순례기’(민족사)가 선정됐다.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주최하고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지홍 스님)가 주관하는 ‘2021년 올해의 불서 10 및 제18회 불교출판문화상’ 수상작이 선정됐다.올해 최고의 불서로 꼽힌 ‘인도 네팔 순례기’는 선방에서 수행하는 각전 스님이 해제 철에 구도의 연장선상에서 다녀온 인도 네팔의 성지순례기로, 깨달음의 여정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그려 놓은 책이다. 특히 ‘부처님의 삶, 나의 존귀함을 찾는 길’이라는 부제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즈음에는 거의 볼 수 없지만, 예전에는 ‘과송(課誦)’이라는 용어가 붙은 책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사문과송’ ‘일용과송’ ‘조모과송’ 등이 있다. ‘과송’에서의 ‘과(課)’라는 글자 속에는 ‘점검하다’ ‘시험보다’의 뜻이 들어있다. 자신의 수행을 점검하고, 스스로의 수행을 시험 본다는 마음으로 책 읽는 행위를 ‘과송’이라 한다. 그런 용도로 묶은 책을 ‘과송집’이라고 한다.책의 내용을 몰라서 읽는 것도 아니고, 무슨 지식을 얻기 위해서 읽는 것도 아니고, 발표나 논문을 쓰려고 연구차 읽는 것도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하고
추워진 날씨에 야외활동이 줄면서 체중이 불어나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겨울 철, 두꺼운 외투로 몸매를 가릴 수 있음 역시, 체중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는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이 시기를 그저 흘려보낸다면 전보다 불어난 체중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더욱 커질 수 있다.물론 식단조절과 운동이 체중 감량을 위한 중요 요인이지만, 그러나 이는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여러 가지 식단조절과 운동을 통해 체중계 위 숫자를 줄일 순 있겠지만 오랜 시간이 걸릴뿐더러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드는 데는 상당한 어
태고총림 선암사(주지 시각스님)는 신축년 동안거 해제 법회를 11월 19일 오전 10시 선암사 대웅전에서 개최했다.이날 해제법회는 총무국장 선암사 총무국장 원일 스님의 사회와 혜승 스님의 집전으로 방장 지암, 선원장 상명, 주지 시각, 입승 원우 스님을 비롯해 임각, 보안 스님 등 입방스님들과 대중스님, 전통강원 학인, 그리고 불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방장 지암 스님은 법어를 통해 "참선에서는 번뇌망상, 시비분별을 내려놓고 오로지 지극한 마음으로 화두를 대해야 한다. 지극한 마음이란 지성심(至誠心)이요, 진실심(眞實心)이다
삼보사찰 천리순례 자자회 때 드릴 말이 있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전하지 못한 말을 오늘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자비순례를 마치면서 자자회 끝에 문제를 드린 바 있습니다. 부처님이 태어나 최초로 우리 인류에게 준 메시지가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인데 그게 무슨 뜻이냐는 것이었습니다. ‘차별 없는 세상’을 의미합니다. 부처님께서 태어나자마자 인류에게 준 메시지는 ‘생명 가진 존재는 귀하다는 것’입니다.이번 삼보사찰 천리순례 기간 중 제일 많이 회자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결사’입니다. 결사라고 하면 유별나고 어
‘소통’과 ‘실천’을 선언하며 전국비구니회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한 본각 스님이 11월13일 취임 2주년을 맞이했다. 4년 임기의 반환점에 선 본각 스님은 취임 직후 맞닥뜨린 코로나19의 파고 속에서도 전국비구니회의 쇄신과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의 상처를 치유하며 2년간 흔들림 없는 행보를 이어왔다. 취임 2주년을 맞이해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본각 스님은 “코로나19로 많은 계획들이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위기를 기회라 여기며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일, 때를 놓쳐서는 안 되는 일들을 우선 처리하는데 진력한 2년이
“여서도 학교 다닐 수 있다. 집에 가지말고 여 있거라.”고암 스님의 한 마디에 ‘까까머리’ 열 네살 소년은 그저 “예, 스님”하고 대답했다. 23년간 제주 법정사항일운동 고증에 앞장서온 윤봉택(66) 서귀포불교문화원장의 불연은 그렇게 맺어졌다. 1970년 여름방학 우연히 머물게 된 해인사 용탑선원에서 그가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정하자, 고암 스님은 며칠 뒤 그의 머리를 깎고 ‘정효’라 불렀다. “부처님 가르침 멀리 있지 않다. 계율 잘 지키고 법에 어긋나지 않게 살아라. 옳지 않거든, 다시 옳게 하거라.”고암 스님(1899~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