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불교도연맹이 종단협 산하 각 종단들과 개별 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조선불교도연맹이 9월 21일 종단협, 조계종, 진각종, 평불협 등에 남-북 불교 교류 차원의 실무회담을 제의하는 공문을 보내 와 성사됐다. 중국 북경에서 진행될 이번 회담 일정은 평불협 7일, 진각종 8일, 종단협 9일, 조계종 10일이다. 이번 회담의 주요 안건은 단청지원과 복지관 건립 등이다. 평불협과 진각종은 국수 공장 확충과 복지관 건립 등을 논의하고, 종단협과 조계종은 단청 지원과 신계사 복원에 대한 전반적인 실무 회담을 진행한다.
지원내역 구체화로 실질교류 '물꼬' 선언적 교류시대 마감…조불련 위상 높아진듯 南측 창구 혼선 정리땐 교류 폭-속도 가속 예상 조선불교도연맹(이하 조불련)과 남측 불교계 대표들이 10월 7, 8, 9일 잇따라 북경에서 만나 북 사찰 59곳의 단청 복원과 사찰에서 사용할 음향기기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심상진 조불련 서기장을 중심으로 한 북 불교계 대표들은 이번 회동을 위해 사찰 59곳의 단청 복원에 필요한 재료의 양과 단청 면적이 어느 정도인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료를 준비했는가 하면 회동에 앞서 남 불교계 기구에 협의할 내용을 알려오는 등 북 불교 대표기구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조불련은 이에 앞서 8월 26일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에게 팩스 공문을 보내 '신계사 복원 불사 문제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오는 10월 한겨레문화재단과 전라북도 초청으로 남한을 방문하게 된 윤이상 음악연구소에 악기를 지원하는 것은 남북 불교계의 실질적인 교류의 물꼬를 트는 출발신호로 평가할만하다. 지난 80년대 말부터 본격적인 남북 불교 교류가 시작됐으나 문화 분야에 관한 직접적인 지원은 올 8월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청 재료-기술 지원이나 신계사 복원 불사 등에 대해 북한과 여러 차례 합의했으나 남북이나 북미 등의 관계 악화로 번번이 좌절됐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윤이상 음악연구소에 대한 악기 지원 가능성은 현재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족통일대축전에 대해 일부 남한 언론과 정치권이 ‘색깔 공세’를 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가
진각종이 불교 종단으로서는 처음으로 북에 탁아소를 개설한다. 진산 진각종 종의회 의장을 방북 대표단 단장으로 5명의 방북단을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북에 파견한 진각종은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박태화)과 탁아소를 개설하기로 합의하고 내년 5월까지 탁아소 설치시기와 명칭, 장소, 지원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마무리하기로 했다. 진각종은 조불련과 이 기간 동안 탁아소 개설에 관한 세부 사항을 협의한 후 내년 5월께 진각종 통리원장이 직접 조불련을 방문해 탁아소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지원 체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진각종이 북에 탁아소를 설치하게 되면 제이티에스와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등 대북 NGO에 이어 세 번째로 북에 직접 구호시설을 갖게 되는 셈이며 이 탁아소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정련 스님·이하 민추본)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 4일부터 6일까지 ‘2002 민족화합을 위한 불교도 금강산 성지순례‘를 실시한다. 민추본은 이번 금강산 성지순례 기간 동안 삼일포, 해금강, 구룡연, 금강산 온천 관광, 평양모란봉교예단 공연관람 등 현대아산이 준비한 관광코스 이외에 신계사 터에서 점등식을 갖고 연등법회를 봉행한다. 신계사와 온정각에 총 3000개의 연등을 설치할 예정인 민추본은 금강산 순례에 참가한 불자 모두에게 소원성취발원문을 적어 연등에 달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민추본이 북한에 설치하는 연등은 전국의 본·말사를 비롯한 사찰이름과 신행단체, 일반 불자들의 이름을 기재한 것이며 온정각에 설치하는 500개 연등은 5월 31일까지 한달 내
‘민족화합의 연등 달기’가 남북 합의로 추진되는 것은 불교교류 역사상 한 획을 긋는 일이라고 평가할 만 하다. 그 동안 남북불교교류는 부처님 오신 날 남북공동발원문 낭독과 북 물품 지원 사업등에 그쳤지만 남북불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기원하는 연등을 북녘 하늘 아래 밝힘으로써 불교교류의 차원을 더 한층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본다. 조계종총무원이 추진해왔듯이 금강산 신계사 뿐만 아니라 주요 사찰에도 연등이 장엄되었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분단 이래 최초로 시도됐다는 점에서 3000여개의 연등이 장엄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높게 평가하는 바이다. 그러기에 3,000여개의 연등이 이번엔 밝혀지지만 내년에는 좀더 많은 연등이 북녘하늘 아래 장엄되
한반도 남북 분단이래 처음으로 남측에서 제작한 3,000여개의 연등이 북한 하늘아래 밝혀진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4월 6일 실무회의를 갖고 화해와 평화 그리고 통일의 기원을 담은 연등을 금강산 일대에 설치하기로 했다.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주관하는 ‘민족화합의 연등달기’ 봉행을 위해 총무원 실무자들은 4월 19일 방북해 연등을 설치한다. 신계사터에는 약 2,000여개의 연등을, 500m에 이르는 온정각 일대와 350m 구간에 이르는 온천장 일대에는 1,000여개의 연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금강산 일대의 연등 점등은 4월 22일께 있을 예정이며 이 연등은 5월 15일까지 불을 밝힌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양산 스님은 “남북의 분단과 대립으로 어두웠던 과거
분단 반세기 첫 연등교류 답보상태 남북불교 교류에 새로운 활기 기대 분단이후 최초로 추진되는 금강산 봉축 연등달기 행사는 그 동안의 남북교류의 최대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는 사실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은 아니다. 연초부터 조계종은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며 남북이 연등을 서로 교환해 남과북이 연등을 밝히는 것을 추진해 왔다. 더욱이 조계종 총무원은 신계사터에서 남북통일 기원법회를 봉행하면서도 현대 아산을 통해 북 주요 사찰에 연등을 다는 것을 타진해 왔다. 이같은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은 지난 3월 말 이뤄졌다. 북 당국은 3월 말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을 당시 총무원 사회부장 양산 스님과의 만남 속에서 이번 봉축연등달기에 별다른
조계종 총무원은 3월 4일 금강산 신계사터에서 ‘민족화합과 신계사 부원을 위한 기원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 120여명은 이 법회를 계기로 남북통일은 물론 신계사 복원 불사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두기를 기원했다. 황도 기자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3월 4일 금강산 신계사터에서 120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민족화합과 신계사 복원을 위한 기원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의 신계사 복원 기원법회는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북한 측의 승인 아래 북한 사찰터에서 열린 첫 법회란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신계사 3층석탑 앞에서 열린 법회는 삼귀의례-반야심경, 법어, 산신제, 탑돌이, 사홍서원의 순서로 1시간30여분간 장엄하게 진행됐다. 현봉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 법회는 남북이 합의해 북한땅에서 개최되는 첫 법회”라면서 “금강산에 수행하는 분들이 많아야 나라의 재상도 많이 나온다는 말이 있듯이 이 법회를 계기로 남북화해를 이루고, 한반도가 복된 불국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성수 스님은 법어에서 “한
신계사 복원 기원법회에는 해방 전 신계사 산내암자인 법기암에서 출가한 혜해 스님이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함경북도 출신으로 형재 경주 흥륜사 선원장을 맡고 있는 스님은 80 노구에도 불구하고 법회가 진행되는 동안 108배를 하며 신계사 복원을 간절히 서원했다. 다음은 혜해 스님과의 일문일답이다.출가 사찰에서 법회를 봉행한 감회가 어떠십니까.-반갑고 즐거울 뿐입니다. 지난해 7월에 신계사를 방문하기는 했지만 그때는 참배만 했지 이렇게 법회를 볼 수는 없었지요.해방전 신계사의 모습은 어떠했습니까.-1944년 스물넷의 나이로 9개월간 법
2월 28일(수) △전통다회 불이문 ‘불이문 전통차교실 개강’=수원 영화동 불이문. 031)258-8084 △대한불교진흥원 ‘도법 스님 초청 2월 다보법회’=마포 불교방송 3층 대법당, 오후 2시. 02)703-0108 △구로종합사회복지관 ‘메이크업·동화구연 무료공개강좌’=오후 1시. 02)852-0525 3월 1일(목) △대한불교청년회 ‘22회 만해백일장’=동국대 중강당, 오전 10시. 02)738-3385 △화해와 평화를 향한 온겨레손잡기운동본부 ‘희망의 손잡기 행진’=서울 광화문∼대한문, 오후 2시. △안성 도피안사 ‘좬광덕 스님 시봉일기 1,2권좭출판기념법회’=도피안사 대웅전, 오전 10시 30분. 031)676-8700 △조계종 교육원 ‘20기 행자
“나도 이산가족이라 고향 생각을 가끔 하지. 예전에 수행했던 유점사 같은 곳에도 가보고 싶지만 내 나이가 87이니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 남북 정상의 회담을 지켜본 범룡 스님은 감회가 새롭다. 평남 맹산에서 태어난 스님은 금강산 유점사에서 만허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수행자의 길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스님의 고향인 맹산은 대동강 상류로 이름만큼이나 산세가 험해 ‘철석문(鐵石門)’이라고도 불렸던 곳이다. “금강산에는 표훈사와 신계사, 장안사, 유점사 등 4대 사찰이 있었는데, 그중 유점사에는 염불당과 선방, 강원 등이 있었고 30여 명의 대중이 수행했다”고 회고한 스님은 “유점사에도 선방이 있었지만 마하연에서 2년 동안 수행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6월 14일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불자회 모임인 연등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기재 의원을 6월 21일 국회에서 만났을 김 의원은 상임위 의정활동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연등회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묻자 김 의원은 “부처님께서 큰 자비를 베풀어 주셨기 때문에 선출된 것”이라며 “역사적인 6·15 선언이 선포된 만큼 연등회는 남북불교 교류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남북불교 교류 지원에 대한 김 의원의 의지는 사뭇 남달랐다. 남북불교 교류가 한민족간의 마음의 벽을 허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김 의원은 “남북 불교지도자가 상호 방문해 법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남북불교 문화 연구자료도
한국 제이티에스(이사장 법륜 스님)가 북한의 요청으로 추진하고 있는 함경북도 전통 사찰의 단청 복원 불사는 남북 불교 교류 사상 처음으로 성사된 것으로 주목받을 만 하다. 97년 11월 북한의 경제 특구인 나진-선봉 지역에 식량 보급을 위한 사무소를 개설한 제이티에스가 제시했던 것과 같이 북한 전통 사찰의 단청 복원 사업은 북 동포들에게 4년 째 영양식을 비롯한 농업기구, 비료 등을 지원하면서 쌓은 북한 당국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비록 복원 규모는 작지만 그 의의는 크다. 남북 정상의 6·15 평양 평화 선언과 8·15 남북 이산 가족 상봉 등이 이어지면서 남북 불교계 역시 금강산 사찰 복원과 대북 식량 지원을 위해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조계종과
한국전쟁 당시 얼마나 많은 불교문화재와 유적들이 훼손되고 파괴되었는지 아직까지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현황을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최근 사찰 문화연구원에서 발간한 《전통 사찰 총서》를 자료로 한 본지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강원도 24개, 호남 27개, 경기도 21개, 충청 14개, 서울 7개 등 경상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남쪽 전역에서 약 100여 곳의 사찰이 방화로 소실되거나 포탄에 맞아 파괴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찰의 파괴는 또 소장하고 있는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불교문화재의 피해로 이어졌다. 강원도 월정사는 우리 나라 3대 신라 종의 하나인 국보급 선림사터 동종이 칠불보전을 비롯해 10여 동의 건물이 불탈 때 함께 소실됐다. 건봉사의 국보 412호인 《마지금니
통일은 우리 민족의 상생을 위한 화두이다. 우리는 분단 50년 만에 ‘6·15 평양선언’의 감동을 맛보게 되었다. 두 정상의 만남은 계란으로 지도를 만들어 선적하고 운동화-솜바지를 챙겨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북 동포들에게 보낸 남녘 선민들의 지극한 동족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사건은 사람들의 인식을 변하게 했고 남북 거리의 풍경을 바꾸게 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산 기슭 청와대 잔디밭에는 ‘단결’과 ‘자주’라는 이름의 풍산개 두 마리가 뛰어 놀고 있으며 거리에는 정상회담의 성과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번(飜)과 기(旗)처럼 펄럭이고 있다. 사람들은 한강 물에 ‘분단의 어름덩이’를 녹였고 비무장 지대를 가르던 상호 비방방송도 뚝 끊겼다. 평양 모란봉 기슭의 조선불교도연맹 성원들
전국신도회가 지난해 전국 중·고등학교에 ‘죽비보내기 운동’을 벌인데 이어 올해는 학생들의 아픔과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해 줄 수 있는 ‘상담지도자’를 일선 학교에 파견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신도회 선진규 회장은 “한해동안 일선 학교의 요청으로 전국 11개 학교에 6000여 개의 죽비가 보내졌다”며 “올해는 ‘죽비보내기 운동’의 연계 사업으로 상담 지도자 파견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신도회는 상담학에 남다른 재능을 가진 회원들을 대상으로 ‘상담지도자 양성소‘를 개설하고 상담과 함께 명상-염불 등 청소년들의 정서 순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불교적 수행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국신도회는 또 염불을 통한 남·북 불교도 화합을 위해 조불련에
■ 2001년 대북 교류 전망 조성렬 박사-지현 정사 통일 대담 “올해는 불교 교류 창구 정비의 해” “北 문화재 복원 남북 정치 성숙해야 가능” “조불련 상대할 대표 협의기구 구성해야” 조불련, 사찰 주지 임명권 행사…한계성 있지만 식량-재정 지원해 위상 높여야 올 불교 통일사업 큰 진전 없을 듯…각 종단은 통일 NGO 성과 인정하고 활동 지원해야 사회자: 지난해 불교계가 북 지원을 위해 사용한 재정은 9억 여 원으로 집계됐다. 재정 확충을 위한 방안은 없는가? 조성렬: 정토회가 추진 중인 통일돼지 저금통 나누기 운동으로 모인 성금이 3400여 만원으로 알고 있다. 돼지 저금통 3000여 개를 불자들에게 보시해 그 저금통에 동전을 모으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조계종 총무부장 법타스님은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1주일간 북한을 방문, 조선불교도연맹(이하 조불련) 심상현 서기장을 만나 총무원장 월주스님의 방북문제와 신계사 복원, 부처님 오신날 남북공동 법요문 채택등을 논의했다. 협의사항 중 북한의 사찰인 금강산 신계사 복원에 관한 사항에 대해 조불련은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신계사 복원문제는 조불련이 아닌 유물보존총국이 관장하고 있어 좀더 내부적으로 협의한 후 결정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부처님 오신날 남북공동법요문 채택과 관련해서 법타스님은 방북 전 조계종이 준비한 공동축원문 초안을 조불련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박태호 위원장이 조불련에 있지 않은 관계로 축원문에 대해서는 조불련이 충분히 검토한 후 조국평화통일협회 미주본부로 F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