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 한 민족이 신계사에서 예불을 드리며 불심으로 하나 되는데 저의 힘이 필요하다니 이만큼 뿌듯한 일이 제 생에 또 있을까 싶습니다. 통일 사업 한다는 책임감으로 맡은 소임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 금강산 신계사 대웅전 복원 불사 도목수로 선정된 최현규(48, 문화재 수리기능자 제 1521호·사진)씨의 경기도 여주 공방은 목자재로 발디딜 틈이 없다. 이곳에서 최씨는 신계사 대웅전 복원에 쓰일 석가래와 기둥, 장엄물 등을 다듬으며 초가을에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9월 16일 대웅전에 쓰일 자재를 북으로 옮기는데 그 날짜에 맞춰 치목작업 하느라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요새는 하루 12시간 이상씩 일한다”는 최씨는 “그래도 보람된 일이라 힘든 줄 모른다”고 말했다. 최 씨의
2003년 9월 22일 입적 망월사 30년 결사 참여 만공 스님 문하서 수행 고송당(古松堂) 종협(宗協)스님은 봉은사 조실 석주 스님으로부터 “일생동안 선원에만 다니며 선(禪)만 한 조계종 최고의 수행자”라고 칭송받을 정도로 평생을 수행에만 몰두한 ‘선승 중의 선승’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고송 스님은 1906년 10월 10일 경상북도 영천군 신령면 부산동 726번지에서 경주 김씨 김재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속명은 김외룡(金外龍)이며 법명은 종협(宗協), 호는 고송(古松)이다. 스님은 15살 되던 해인 1920년 10월 15일 팔공산 파계사에서 상운 스님을 은사로, 월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3년 뒤인 1923년 4월 15일에는 도봉산 망월사에서 용성 스님을 계사로 구
금강산 신계사 대웅전 복원공사를 진두지휘할 도목수에 최현규(문화재수리기능공 제151호) 씨가 선정됐다. 최 씨는 1984년부터 현재까지 경기도와 충남 일대 전통사찰 건축물 신-개축을 담당하며 기능과 신심을 인정받아왔다. 도목수는 건축 공사 중 목공분야를 전담하며 현장의 전 공정을 조정 통할하는 실무책임자로 최 씨는 신계사 대웅전 복원에 필요한 목재의 치목과 조립 등 일체를 진행하게 된다. 조계종 금강산 신계사 복원추진위원회는 8월 30일 이 같은 내용과 향후 복원불사 추진 일정을 골자로 하는 복원불사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복원추진위원회는 지난 8월 3일부터 25일까지 신계사지 현장에 대한 2차 발굴조사 및 삼층석탑 해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해체된 삼층석탑에서는 상평통보 4점이 출토됐으며 사리공
북한 불교계의 최대 주려 과제는 ‘통일불사’라고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 박태화. 이하 조불련)가 밝혔다. 조불련 박태화 위원장은 북한의 주간지 「통일신보」 8월 7일자를 통해 “불교도연맹(조불련) 강령은 발고여락(拔苦與樂. 남의 고통을 덜어주고 행복을 준다)의 이념을 구현해 지상정토를 세우자는 것”이라며 “민족의 대업인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통일불사에 특별히 힘을 넣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신보」 보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조불련이 “공화국 정부(북)의 인민적시책들을 지지하고 경제와 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활동 방향을 정의했다. 박 위원장은 “세상에 순수한 신행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고 또 나라가 분열된 우리 실정에선 통일 불사가
탄생 스님의 성姓은 송宋씨이시며, 이름은 홍근(鴻根)이시다. 스님의 모친께서 ‘고목에서 꽃이 피고 수많은 별들이 쏟아지고 거북이 나타나는’ 태몽을 꾸시고는 살고 계시던 풍기 땅에서 친정인 안동 구송리로 옮기셨다. 거기에서 1917년 10월 8일 부친 송동식(宋東植)님과 모친 신동경(申東卿)님 사이에서 5남 1녀 중 셋째로 탄생하셨다. 유년 절개가 굳은 의인이셨던 스님의 부친께서 일제치하에서 풍기 일원의 독립운동단체의 지도자로 활약함에 따라 가족은 삶의 터전을 잃고 안동과 단양, 예천, 문경 등지를 떠돌게 되었으니, 스님께서는 추위와 굶주림의 참담한 유랑생활로 유년시절을 보내셨다. “많이 배워라. 기상을 죽이지 마라”는 부친의 가르침과, 헌신적인 모친의 희생을 입고서 동네 서당
남북 최고 지도자인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6월 평양에서 만나 “남북의 평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내용을 담은 6·15 공동 선언을 발표한지 만 1년이 됐다. 남북 두 정상의 만남으로 종교계를 비롯한 문화, 경제 등 각분야의 남북 교류는 급류를 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 6·15 선언 이후 불교계 역시 일방적인 지원 위주의 ‘단방향 대북 교류’에서 벗어나 북 사찰 복원이나 남북 불교의 동질성 회복 등을 위한 ‘쌍방향 교류’로 전환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달리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남북 불교계의 교류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녘 하늘에 3000개의 연등을 밝히는 등 외형적인 성과는 일구어 냈으나 대북 창구의 정비와 남북 불교의 하나됨을 위한 연구
교류-식량지원 등 불교통일운동 ‘끌차 역’ 불교계 통일단체로서는 유일하게 북한 사리원에서 국수공장을 운용해 오고 있는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회장 법타 스님, 이하 평불협)가 지나온 10년은 ‘남북통일운동의 개척자’로 평가받을 만 하다. 평불협이 지난 한 해 동안 통일부로부터 1억 6000만원의 남북협력지원기금을 지원받았는가 하면 조선불교도연맹과의 공식적인 교류 역시 평불협 회장 법타 스님을 통해 이루어진 점이 이를 반증한다. 2월 12일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평불협의 성과와 향후 활동에 대해 전망해봤다. 국수공장에 매월 밀가루 60톤 지원 평불협은 여러 가지 활동 중에서도 특히 북한의 식량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아직도 굶고 있는 어린이가 많은 북한에
"불교계의 통일운동과 대북지원은 남북불교의 이질감 해소와 북한불교가 제모습을 갖추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개별 불자들이 '북한돕기 통일돼지저금통’ 동전모으기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은 불교계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일입니다. 또 불교종단 차원에서는 북한 신계사 복원지원과 남북불교도 공동발원문 등을 통해 통일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변진흥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사무총장은 불교계가 여러 통일기구 가운데서도 통일운동에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교의 경우 북한이 전통사찰을 문화재로 잘 보존해 왔으므로 상당히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에도 전통사찰 복원 등 불교교류를 통한 통일운동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불교계는 평불협, 정토회 등
올 부처님오신날의 봉축행사는 여러 가지 주목할만한 성과를 남겼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시민과 함께 벌이는 연등축제가 차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축제로 자리를 굳혔고, 많은 외국인들이 봉축기간, 특히 연등축제와 부처님오신날에 맞춰 방한하는 것이 정착되는 등 한국불교도의 봉축행사가 조금씩 국제적인 위상을 갖춰가고 있는 듯합니다. 참으로 반갑고 자축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변변한 거리축제 하나 온전히 남아 있지 않은 우리 민족에게도, 우리의 자랑스런 불교문화와 민족문화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 외국인들에게도 어느덧 부처님오신날을 즈음하여 펼쳐지는 봉축행사는 자랑스러운 볼거리요, 축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느덧 남북의 불교도가 공동발원문을 채택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봉독하는 것이 정착
조선불교도연맹(이하 조불련)이 교류 13년 만에 처음으로 신계사 복원을 함께 추진하자는 뜻을 조계종에 밝혀왔다. 박태화 조불련 위원장은 8월 26일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에게 보낸 팩스 공문을 통해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문제를 협의하려 하니, 현대 아산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신계사 복원 계획을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를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금강산에서 조계종 관계자들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신계사 복원을 포함한 금강산 개발 권한은 준 정부 기구인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 있었다. 따라서 이번 공문은 사실상 조불련이 신계사 복원 협상의 북측 주체가 된 것을 의미한다. 조불련은 또 같은 날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도 팩스 공문을
조선불교도연맹(이하 조불련)이 신계사 복원을 함께 논의하자는 내용의 팩스 공문을 조계종에 보낸 것에 대해 남·북 교류에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교류 형태가 식량 지원과 물품 지원 등 남측 불교도의 북측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에서 한 차원 발전, 신계사 복원과 같은 실질적인 불교계 현안 문제를 서로 협의하는 교류 협력의 단계로 발전한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번 공문의 의미를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북한 내에서 조불련의 위상 강화와 그동안 혼선을 빚어, 복원 자체가 불투명했던 신계사 복원이 급 물살을 타게 됐다는 것이다. 조불련은 그동안 남측 불교계와의 교류에서 단순히 남측의 인도적 지원만을 이끌어 내는데 치중해 왔다. 권한이 그만큼 한정돼 있었던 것
남북분단의 아픔을 씻고 화해와 평화의 길을 여는 3000 연등이 금강산에서 불을 밝혔다. 조계종은 4월 22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금강산 신계사터를 비롯한 온정각 온천장 등에서 봉축 연등 3000개의 불을 밝히고 북녘동포들과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금강산 연등에는 남측 불자와 시민들의 서원을 담은 글이 붙어 있다. 이 연등은 5월 15일까지 불을 밝힌다.
조계종이 종단의 정보화 사업 기반 확충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및 한국불교총본산 성역화 불사를 내년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조계종 기획실은 11월 1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중앙종무기관의 내년도 새해 예산안과 종단 사업 기조에 대해 밝혔다. 기획실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 종무회의를 통해 확정된 내년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예산은 일반회계 164억4344만5000원과 특별회계 236억3231만1000원을 포함, 총 400억7575만6000원이다. 일반 회계는 올해 대비 6.2%, 특별회계는 152.1%가 증액 됐다. 예산 편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종단 정보화 사업 기반 구축이다. 5억 10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된 종단 정보화 사업은 전통사찰 종합정보 시스템 구축을 위한 불교정보화사업단 설립 및
“오는 9월이나 10월께 금강산 신계사의 본격적인 복원을 위한 지표조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처장 도각 스님이 8·15 56돌을 기념하기 위해 불교방송이 마련한 ‘평화통일로 가는 남북 불자들’이란 주제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신계사 복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도각 스님은 지난 8월 15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현재 신계사터에는 주춧돌과 3층 석탑만이 남아 있으며 3층 석탑은 완전 붕괴 직전에 놓여 있다”고 언급하면서 “올 가을께 지표조사를 마치면 오는 2002년부터는 본격적인 복원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도각 스님은 “이 지역은 현대 아산이 북한 당국으로부터 관광 사업을 위해 양도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복원 공사를 위한 지표 조
남북 안정-신뢰 더 쌓아야 가능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처장 도각 스님이 지난 8월 15일 열린 불교방송 특별 대담에서 신계사의 복원 불사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했으나 아직까지 신계사 복원이 가능할지의 여부는 미지수이다. 조계종의 한 관계자는 “도각 스님이 신계사 복원에 대해 밝혔으나 복원 여부를 확정적으로 말 할 수는 없다”면서 복원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조계종이 지난 3월 4일 봉행한 신계사 복원을 위한 산신제-탑돌이와 지난 4월 22일부터 봉축기간 동안 금강산에 3000연등을 밝힌 점등 행사 등은 신계사 복원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좀처럼 종교 집회를 허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조계종이 금강산에서
인도적 지원 탈피… 실질적 활동 활기띨 듯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120여 명의 남북 지도자들이 지난 8월 16일 오후 평양 광법사에 모여 8·15를 기념하기 위한 남북불교공동법회를 봉행한 것은 남북 불교 교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기대된다. 예정보다 하루 늦게 열린 남북불교공동법회는 ’2001 민족통일대축전에 참여한 남한 인사 일부가 정부와의 약속을 어기고 북한의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에서 열린 평양 축전 행사에 참여해 ‘법회 자체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남한 불교계의 전반적인 견해였다. 아직까지 이날 법회에 참여한 남북 불교 지도자들이 무엇에 대해 논의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8·15 56돌을 기념하는 동시에 6·15 공동선언 실천을
6·15공동선언 발표 2돌을 기념해 지난 6월 14∼15일 금강산에서 열린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한 남측 불교대표단은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이하 조불련)과 남북불교 교류사업에 대해 논의해 앞으로 남북한 불교교류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통일대축전에 남측 불교대표단 단장으로 참가한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하 민추본) 집행위원 현각 스님은 “올해 처음 추진된 남북 민간교류를 통해 조불련 관계자를 직접 만나 남북불교 교류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나눈 뜻깊고 역사적인 자리였다”며 불교계의 통일대축전 참가 의미를 강조했다. 금강산에서 만난 조불련에 민추본이 발행한 「신계사 지표조사 보고서」를 전달했다는 현각 스님은 “신계사 복원사업은 탑 복원부터 시작하기로 합의를 이뤄냈다”며 “북한 사찰 단청불사 사업
조계종 24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이르면 연내에 방북,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박태화) 관계자들과 불교교류 전반을 논의한다.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는 2월 17일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의 방북을 비롯해 12일 북경에서 조불련과 합의한 7개항을 밝혔다. 특히 17일 열린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본사 주지 방북을 평불협에 일임하기로 해 사상 첫 전국 본사주지 합동방북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평불협은 북 사찰 단청에 필요한 5톤 분량의 단청안료를 3월부터 지원키로 하고, 단청불사에 앞서 기술자 5∼6명을 포함한 10명의 방북단이 조불련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단청불사 입재법회를 갖기로 했다. 평불협은 또 신계사 복원불사는 조계종에서 전담하기로 했다며 평불협이 추진해온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는 사실상 중단됐음을
조계종은 1월 22일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종단 수행체계 정립을 위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승 조계종 기획차장은 '각 선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전통 수행법인 간화선에 대한 체계를 잡기 위해 전국의 선원장과 수좌 스님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경전, 조사어록 등을 연구해, 수행지침서를 발간할 계획'이라며 '염불, 간경, 위파사나 등 각종 수행법 등을 정리해, 혼란스런 수행 체계를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또 신계사지 삼층석탑 복원과 북 사찰 단청 지원 등 민족 문화재의 보존과 복원에 대한 지원을 통해, 남북 불교교류를 확대하고, 한국불교정보화사업단을 설립해, 불교전통문화유산을 인터넷으로 서비스하는 체재를 구축하기 위해 진력한다. 천태종(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미아
최근 조선불교도연맹이 평불협, 조계종, 진각종 등 남 불교계를 대표하는 단체-종단과 잇따라 회동을 갖고 단청과 음향기기 지원 등을 각각 요청했다는 소식이다. 식량이나 현금 지원 등 불교적 교류와 무관한 사업에 주력해왔던 조불련이 북 사찰 장엄을 위한 단청과 법회에 사용할 음향기기 등 용처가 불교계에 한정된 물품의 지원을 요청한 것은 본격적인 남북 불교교류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환영할 만 하다. 이같은 조불련의 변화는 남북 불교계가 이제 불교 본연의 교류에 전념할 만큼 신뢰를 쌓았고, 또한 조불련도 독자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설 만큼, 북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북경 남북 불교도들의 회동을 보며 과연 이번 단청 지원을 통한 남북교류가 제대로 진행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