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주지 노현 스님이 4월27일 법주사에서 허세량·노티훙 부부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컨테이너 박스에 살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보은 지역의 베트남 다문화가정 허세량·노티훙 부부에게 화계사와 법보신문이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3월23~4월25일까지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모연한 것으로, 전체 성금 중 100만원은 태고종 청련사(안정사·주지 백우 스님)가 본지에 지정기탁한 200만원의 성금 중 일부이다. 속리산 법주사 주지 노현 스님은 4월27일 베트남 노티훙씨에게 직접 후원금을 전달하면서 격려의 말을 전했다. 허세량·노티훙 부부는 수도와 가스, 화장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컨테이너 박스
화계사와 법보신문은 3월23일 혀암으로 투병 중인 버마 민주화 활동가 아웅나이윈 씨에게 390만원을 전달〈사진〉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2월7일~3월23일까지 법보신문의 독자들과 전국의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보내온 것이다. 아웅나이윈씨는 혀암 3기로 투병하다 2월9일 혀의 대부분을 잘라내는 설종양 절제수술과 왼쪽 팔의 살을 떼어내 혀에 이식하는 재건술을 함께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목의 부종으로 호흡이 힘들어 구멍을 뚫은 채였다. 일반실로 이동한 후에도 상태가 악화돼 세 번이나 중환자실로 옮겨야 했다. 그 과정에서 신장이 약해져 투석까지 받고 있는 상황. 치료가 된다 하더라도 언어장애는 불가피하다. 버마액션 대외사업본부장 소임
조계종 스님들의 자질 향상과 지속적인 재교육을 위해 지난해 도입된 상설연수교육이 올해 2월21일 ‘사찰경영지도자과정’을 시작으로 시행에 들어간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1월5일 불기 ‘2555(2011)년 상설연수교육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연수교육 일정에 따르면 교육원은 올해 기존 강좌 외에 ‘사찰부동산 보존과 활용’, ‘청소년명사지도과정’, ‘디지털카메라 사진교육’, ‘불교와 자연과학’, ‘중론’ 등 5개 과목을 신설, 총 30개 강좌를 개설한다. 특히 지난해 스님들의 신청이 폭주해 조기에 마감된 ‘사찰경영지도자과정’과 ‘스피치능력향상과정’, ‘신도상담지도과정’, ‘불교심리치료’, ‘초기불교특강’ 등 5개 강좌는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세상은 사건들의 집합체 일 뿐상대성이론’ 통해 연기법 주창 과학과 종교는 그 영역과 목적이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종교적 진리에 관심을 가진 과학자들도 의외로 많다. 현대물리학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도 궁극적 실재와 진리를 찾기 위해서는 종교와 과학의 협동과 조화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아인슈타인은 1927년 미국의 한 은행가에게 쓴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의 종교심은 실재에 대해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작은 일속에 나타나는, 무한하게 뛰어난 정신에 대해 겸손하게 경탄하는 마음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우주에 우월한 이성적인 힘이 존재한다는, 감정에 깊이 뿌리 내린 이 신념이 나의 신에 대
법화천태학연구회(회장 리영자)는 7월 19일 오전 10시부터 동국대 문화관 2층 제3세미나실에서 제3차 법화학천태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종파로서의 선종과 종지로서의 선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발표회에서는 △한국유교가 일본 불교에 미친 영향(김승일 국민대 연구교수) △천태의 무작도품(동국대 불교학과 박사과정) △십계호구의 물리학적 해석(김성구 이화여대 명예교수) △천태의 십이인연론(지창규 동국대 교수) 등 논문이 발표된다. 이어 오후 1시부터는 리영자 회장이 ‘다시 보는 선종사’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대승사 주지이자 조계종 종회의원인 학담 스님이 ‘종파로서의 선종과 종지로서의 선종’이라는 주제로 초청강연을 한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법화학천태학연구회(회장 리영자)는 4월 19일 동국대 문화관 덕암세미나실에서 제2회 학술발표회 및 ‘법화경의 길’ 학술강연회가 열린다. 제1부 학술발표회에서는 △천태의 중관사상 연구(이승남 동국대 박사수료) △천태의 삼십칠도품 연구(정문용 동국대 박사과정) △천태지관과 선종의 교섭관계 연구(김진영 동국대 석사수료) 등 논문이 발표된다. 이어 2부 학술강연회에서는 대승사 주지 학담 스님의 기조강연 ‘법화삼매와 간화선’을 비롯해 △법화영험과 서사공덕(김선근 동국대 교수) △법화경과 신약성서(민희식 전 한양대 교수) △천태사제론과 현대물리학(김성구 이화여대 명예교수) △천태대사와 원효대사(지창규 동국대 교수) 등 주제의 강연이 진행된다. 02)2268-6999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법화학천태학연구회는 1월 19일 오후 1시 동국대 학술문화관 덕암세미나실에서 2008년도 제1차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왜 우리는 법화경을 신행해야 하는가?’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발표회에서는 리영자 동국대 명예교수의 ‘법화천태학이 이 시대에 필요한 이유’란 제목의 기조연설과 김성구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제법실상-천태사상과 현대과학’ 특별강연이 있을 예정이다.이어 △천태의 사제론(지창규) △천태 지관 법문에 나타난 도교사상(이기운) △선종에서의 수행과 신심의 관계(김호귀) △안반수의경과 천태 육묘법문 연구(정문용) 등 논문이 발표된다. 02)2268-6999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조계종과 국립중앙박물관이 불국사 석가탑 출토 유물 중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 종이류를 제외한 유물 반환에 대해 기존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조계종과 국립중앙박물관, 문화관광부는 3월 22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석가탑 유물 반환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묵서지편’ 등을 뺀 나머지 유물을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조계종 역시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이 모두 포함된 유물 반환을 주장, 이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나머지 유물도 돌려받지 않고 전시장을 비워두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조계종 기획실장 승원 스님을 비롯해 문화부장 탁연, 문화국장 혜조 스님과 국립중앙박물관 김성구 학예연구실장, 이내옥 유물관리부장,
범어사 소속 스님·학생 시위 주도… 31명 구속 옥고치러부설 명정- 지방학림 폐교… 금정중 남아 당시 행적기념 1917년 경 범어사 전경. 범어사는 우리나라의 사찰 가운데 비교적 일찍 개화문물을 받아들였다. 개화승 이동인이 범어사에 머물면서 일본을 왕래하였고, 1906년에는 명정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하였다. 재정적으로도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에 걸쳐 승려들이 갑계(甲契)·도종계(都宗契)·서청계(書廳契)·판청계(判廳契) 등을 운영하여 그 기금과 수익금을 사찰에 기부하였다. 신도들 사이에서도 미타계·지장계·나한계·칠성계·열반계 등이 운영되어 사찰 경제에 기여하였다. 이러한 재정적인 기반이 있었기 때문에 1912년에 경성에 임제종 포교당을 운영할 수 있었고 부산과
사찰서 독립선언서 3000여장 등사… 경남 곳곳서 배포 만세운동 후 만주로 흩어져 독립운동… 많은 희생 치뤄 1915년 무렵의 해인서 전경. 불교계의 3·1운동은 전국에 걸쳐 큰 사찰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만세 시위 기간은 대략 3월 초순부터 4월 하순까지였고, 장소는 주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터에서 장날 전개되었다. 그렇지만 불교계의 3·1운동에 관한 구체적인 자료가 많지 않아서 전모를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런 까닭에 서술할 만한 자료가 남아있는 해인사·범어사를 중심으로 소개하기로 하고 여타 사찰의 만세 시위는 묶어서 그 대략을 서술하기로 한다. 일제시대에도 해인사는 법보사찰로서 30본사 가운데서도 재적 승려 수와 재정적인 면에서도 비교적 형편이
겨울방학이 돌아왔다.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이나 방학을 앞둔 자녀들과 함께 ‘또 다른 세계’를 접할 수 있는 유물과 성보들이 숨어있는 박물관을 찾아 역사의 숨결과 테마별 문화를 감상해 보는 것을 어떨까. 지난해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열린 괘불탱화의 전시 개관식 장면. 국내 박물관 뿐만 아니라 세계 박물관을 통틀어 가장 풍부한 불화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범하 스님). 불교회화를 중심으로 전시실을 운영하는 국내 유일한 불교회화 전문 박물관이다. 박물관 2층까지 연결되어 있는 1층의 중앙 홀에서는 특별한 야외행사에서나 볼 수 있는 초대형 괘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는 열네 번째 괘불탱 특별전으로 보물 제1432호로 지정되어 있는 적천사 괘불탱화를 오는 2006년
국립경주박물관(관장 김성구)은 내년 1월22일까지 미술관 1층에서 ‘인화문토기, 그 화려함 속으로’를 개최해 화려한 인화문 토기의 세계를 소개한다. 인화문 토기는 표면을 무늬판으로 눌러 찍은 것으로, 6세기 중·후반 출현, 9세기 초까지 성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수·당나라 도자기에서 얻은 힌트로 개발돼 이후 각종 형태의 꽃 모양이 시도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안압지, 월성, 황룡사 등지에서 출토된 인화문토기와 부장용기로서 서악동, 용강동, 황성동 등 경주의 석실분에서 출토된 인화문토기 40여 점이 비교 전시된다.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골장용기 및 일상용기와 구별된 특수한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인화문토기를 전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유골을 탑이나 부도에 안치하거나 지하에 매장하는 장골용기
4개국 150명 학자 불교 역할·미래 놓고 열띤 ‘법석’ 한국교수불자연합회는 8월 17일~19일까지 만해마을에서 교수불자대회를 개최했다. ‘지구촌 시대의 한국문화와 불교, 신행’을 주제로 국내외 불자 교수들이 법석을 펼쳤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김용표)는 지난 8월 17∼19일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2005년 한국교수불자대회를 개최했다. 불자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불교와 인접 학문과의 학제간 연구를 모색함과 동시에 불교가 한국문화 형성에 미친 영향을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미래 한국문화의 방향을 탐색하고자 마련된 이번 대회는 미국, 일본, 태국 등 4개국 150여명의 학자들이 참석했다. 중앙대 류종민, 동국대 정병조, 중국 칭화대 루펭(盧風) 교수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총
동악미술사학회(회장 장충식)는 최근 동악미술사학 창간호를 발간했다. ’한국미술사의 재해석’를 특집으로 다루고 있는 이번 논문집에는 △연가칠년명 금동불상재고(장충식) △일재 신한평의 畵境(이원복) △조선시대 백자 胎항아리의 성립과 변천(윤삼룡) △백제 와당양식의 변천과 그 유형(김성구) △봉정사 대웅전에 대하여(김동현) △한국고대 목조건축의 형성과정에 관한 연구(김도경) 등이 수록돼 있으며, △중국 단청의 조형형식에 대한 고찰(곽동해) △상원사종과 성덕대왕신종의 양식적 비교(정예경) △조선 후기 회화의 수기법 연구(김성희) △진평왕 천사옥대의 재고찰(전창범) 등 연구논문과 중국미술기행 관련 글들이 함께 수록돼 있다.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의 소재와 실태를 파악하고 정리하기 위한 `해외 소재문화재 조사사업'의 일환으로 발간됐다. 일본의 사찰과 박물관, 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고려동경, 향완, 나전칠기 등의 도판과 해설, 각 유물 종류별 소논문이 마련됐다. 수록 논문 △해외 소재 문화재조사에 대하여=김봉건(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공예연구실)실장 △일본 북구주시립고고박물관 소장 신라 와전에 대하여=김성구(국립대구박물관)관장 △일본 경도국립박물관 소장 고려동경에 대하여=이호관(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부장 △일본 소재 고려 나전칠기의 문화재적가치=최공호(마사박물관)관장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이 말은 현재 우리 불교계의 현실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말이다. 1600년이넘는 유구한 세월 동안 불교는 민족문화의 근간으로서 역사, 철학, 문학, 예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21세기를 앞둔 지금불교의 대사회적 역할과 위상은 어떠한가. 아무리 훌륭한 보고(寶庫)라 하더라도 현대적으로 되살려내어 활용하지 못한다면 '골동품'에 불과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동국대 역경원(원장 월운 스님)이 추진하고 있는 대장경의한글화 작업은 불교 현대화를 위한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역경원은 지난 64년 당시 불교학의 태두였던 운허 스님과 조계종 총무원장 청담 스님, 동국대 김법린 총장 등의 원력에서 출발했다. 불교학의 중흥과 수행풍
포교의 불모지 군산에 청소년 불교단체가 설립됐다. 파라미타 청소년연합회는 11월 1일 군산상공회의소 강당에서 파라미타 전북 군산지회(지회장 화평 스님) 창립 발대식을 갖고 공식활동에 들어갔다.군산고, 군산여고, 군산중앙여고 등 군산시내 8개 중고교 학생 4백여 명이회원으로 가입한 군산지회는 군산 시내 은적사에 사무실을 두고 활동하게된다. 이날 발대식은 금산사 주지 도영 스님의 법어, 군산여고 파라미타분회장의 발원문, 군산고 파라미타 분회장의 선서, 성우 스님의 기념품 전달, 연예인들의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파라미타청소년협회 군산 지회는 앞으로 본부에서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참여하는 것은 물론 지회 차원의 수련회, 불교유적지 탐방, 공공시설에 대한 봉사활동 등의 행사를 통해 청
의정부시 연화복지의원 27일 개원 지역 불교계 1억원 모아 시설 마련 경기 북부 지역 노인과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한 불교 무료병원이 의정부에 들어선다. 의정부 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혜승 스님)와 ‘좋은 일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좋은모임)은 11월 27일 오전 11시 연화복지의원을 개원한다. 연화복지의원은 좋은모임을 비롯한 의정부 관음사, 의정부 비구니모임 자비회, 통일 안국사, 봉선사 조실 운경 스님 상좌, 이 지역 불자 등이 1억원의 재원을 모아 건립한 노인 의료복지시설. 의정부시로부터 의정부4동 사무소로 쓰였던 건물을 무상 임대받아 공간을 확보했다. 건물면적 70여 평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 연화복지의원에는 재활의학을 비롯한 방사선·물리치료, 엑스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