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일면)가 초임 군승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군종교구는 올해 7월 임관해 군포교 현장으로 처음 투입된 초임 군승 27명을 10월 10일 국방부 내 육군회관으로 초청해 격려했다. 군종교구가 초임 법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교구장 일면 스님, 3군 사령부 김갑영 법사, 제2작전사령부 김상래 법사 등 교구 내 국장 법사들과 함께 11사단 9여단 권경훈 법사, 공군 1여단 강건욱 법사 등 초임 법사 27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군포교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점과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국장급 선배법사들이 각 상황별 대처 요령과 함께 조언을 건네는 등 현장의 노하우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구장 일면 스님은 이날 행사에서 “학교에
“올해로 제가 군포교에 몸을 담은 지 13년째예요. 그동안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지요. 군포교를 해오면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법회를 하면서 내 스스로 뭔가 부족하다거나 준비가 덜 됐다는 생각이 들 때는 정말 참을 수 없을 만큼 힘들었습니다. 역시 내가 잘 준비돼 있어야 나를 보는 사람들도 지루해 하지 않거나 관심을 가지고 따라오기 마련이거든요.” 김창모〈사진〉법사는 공부를 좋아한다. 늘 책을 보고 배우려한다. 그렇다보니 “어느덧 내 자신에게서 권위 있는 법사의 모습보다는 교수의 냄새가 더 많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스스로의 법문에 대해서도 “법문이기보다는 대학생 공부 모임인 스터디 그룹의 분위기에 더 가깝다”고 평가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김 법사의 법문이나
호국 운학사 일요법회에 참석한 22사단 장병들과 신도들. 기초-중급까지 대상 따라 법회 차별화신흥사 불교대학, 군법당 뒷바라지 자처 설악산 미시령 넘어가는 길가 나무들의 얼굴엔 이미 울긋불긋 홍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 정상 즈음되니 이미 온 산이 홍역을 앓고 있었다. 그 길 따라 강원도 고성에 도착하니 곳곳에 자리 잡은 부대들이 이곳이 최전방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가을 홍조가 찾아온 동부 전선 최전방 산악지대와 고성, 속초에 이르는 해안선을 방어하고 있는 육군 22사단. 그곳의 장병들을 만나러 호국 운학사로 향했다. 호국 운학사의 아침은 8시 반 즈음부터 시작이다. 법당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신병교육대 훈련병들이 8시 반부터 오와 열을 맞추고 모습
군법당 운영의 주체들의 신심을 고취시키고 군포교 활성화에 대한 각각의 의견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일면)은 9월 24~26일 강원도 인제 백담사에서 ‘제1회 군법당 운영위원회 임원 수련회’를 개최했다. 전군의 군법당 운영위원회 임원불자들 간의 교류를 강화해 군포교 역량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수련회에는 전군의 군법당 운영위원회 임원 80여 명이 동참했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군법당 활성화 방안에 대한 2군사령부 김상래 법사의 강연과 군불교 현황 공유, 군법당 운영에 관한 노하우 공유 시간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발우공양과 예불, 108배 등 사찰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자비 명상, 차훈 관상명상, 차명상, 숲길걷기 명상 등의 수행법을 경험했
“사람이 해야 할 일을 잘 하면 그 사람은 잘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사람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절대로 잘 될 수가 없겠죠. 이것이 세상의 진리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불교의 미래를 논하기에 앞서 우리는 먼저 전법, 특히 군포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송광사 서울분원인 서울 법련사가 큰 결심을 했다. 그동안 법련사 내 불일미술관을 통해 인연을 맺어왔던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군종교구에 전달한 것이다. 보경〈사진〉 스님은 9월 23일 경내에서 전달식을 가지고 “내 자신이 군법당에서 군생활을 했기에 군불교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며 “평소 군포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는게 군포교입니다. 작은 정성이지만 군불교를 위해 소중히 써주시기 바랍니다.”과천의 한 사찰이 군불교를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 10억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과천 선정사(주지 영진)은 9월 25일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를 방문해 군포교 발전기금 10억 원을 전달했다. 영진 스님은 “군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뛰어들어 포교를 위해 매진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불교의 미래가 될 장병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많은 사부대중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진 스님은 20년 넘도록 국군통신사령부 군법당인 통혜사에서 장병들을 위해 포교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진 스님은
군법당의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는 불자 준·부사관들이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이들에게 불자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군법당의 구성원은 다양하다. 군법당의 주지인 군법사와 법당 내 모든 행사와 시설을 관리하는 군종병, 불자 간부들과 불자장병들까지. 하지만 군의 특성상 군법당의 식구는 수시로 바뀔 수밖에 없다. 병사들은 보통 2년 정도로 정해져 있는 군복무 기간이 끝나면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고 장교들도 수시로 부대를 이동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준·부사관들은 소속 부대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때문에 전군 어느 곳이나 준·부사관들은 군법당의 역사를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04
전역을 앞둔 군법사의 법당 장엄 발원이 금빛 탱화로 실현됐다. 사불수행연구회(회장 법인)의 8번째 군법당 후불탱화를 김포공항 수비대 호국 천관사에 모셨다. 이번 후불탱화는 내년에 전역할 예정인 17사단 101연대 김병철 법사의 발원에 따라 조성됐다. 김 법사는 낙후된 시설의 천관사를 전역하기 전에 여법하게 장엄하고 싶다는 발원을 해왔다. 그러던 중 김 법사의 발원을 전해들은 수도군단 이정우 법사의 추천으로 사불수행연구회의 108 군법당 후불탱 프로젝트를 알게 된 것. 김포공항 수비대의 사연을 전해들은 사불수행연구회 측은 김 법사의 발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40여 일에 걸쳐 정성을 쏟아 부은 결과 환한 금빛이 돋보이는 후불탱화를 완성시켰다. 탱화는 270×160㎝의 크기로 금분을 바른 바탕에 석간주와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일면)는 9월 3~5일 강원도 인제 백담사에서 ‘국군 준·부사관 불자 수련회’를 봉행했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수련회는 준·부사관 불자들의 신행활동 체험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템플스테이의 형식으로 열렸다. 수련회는 ‘군포교 발전을 위한 준·부사관의 역할’ 특강과 108배, 숲길 걷기 명상, 자비명상 등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각 군 소속 준·부사관 240여 명이 동참했다. 종책의장 조길조 법사는 입재식에서 “여러가지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과감히 수련회에 참석해준 준·부사관 불자들의 용단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이번 수련회에서 불자로써 신행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을 얻어 앞으로 군불교의 어머니이자 한국 불교의 등불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제=정하중 기자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의 삶은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 거예요. 섬이기 때문에 가지는 어려움도 많지만 오래 머물수록 매력이 있는 곳이거든요. 단지 한국보다는 북한에 훨씬 더 가까운 지역이기 때문에 늘 긴장상태가 유지될 수밖에 없지요.” 해병 6여단 호국 흑룡사의 김동욱〈사진〉 법사는 말수가 적었다. 그는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얘기를 듣는데 더 익숙한 듯 했다. 남의 얘기를 들어주는 법을 안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기 마련이다. 그래서 적지 않은 인근 부대 병사들이 곧잘 고민상담을 해오는 편이다. 그가 백령도로 배치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고립된 곳에 배치된다는 생각에 걱정도 많이 했지만 백령도에 대해 알아 가면 알아갈수록 매력이 있다고 했다.입가에 항상 미소를 띄던
백령도 해병 6여단 장병들에게 흑룡사의 일요법회는 감로수와 같다. 비무장지대가 따로 없는 백령도는 군복무 환경도 열악하지만 개신교도가 90%인 환경에서 규모 있는 군포교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백령도는 대한민국의 서북단 가장 끄트머리에 위치한 섬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속해있지만 실제로는 북한 측 해역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다. 인천으로부터는 173㎞나 떨어져 있지만 북한 월래도와는 불과 11㎞, 황해도 해주와는 14㎞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그러나 아무도 백령도를 북한에 둘러싸인 위험한 섬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최고의 전투력을 자랑한다는 해병대 6여단이 백령도에 주둔하고 있기 때문이다.여름의 끝자락 마지막 무더위가 한참이던 8월 24
전국 각지의 부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준부사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일면)는 9월 2~5일 강원도 인제 백담사에서 준부사관 불자 수련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5번째 열리는 이번 수련회는 예년에 비해 신행활동이 대폭 강화됐다. 기존의 수련회가 준부사관 불자회 내부의 결속을 다지고 체제를 정비하는 기회가 됐던 반면, 올해부터는 3박 4일간 사찰에서 머물며 불자로써의 마음을 다잡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템플스테이 형식으로 진행될 이번 수련회에서 각 군의 준부사관 불자들은 자비명상, 차훈명상, 간화선 실수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불교 발전방향 토의, 사례발표, 특강 등 군포교를 위한 준부사관의 역할 강화를 모색하는 시간도 준비됐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제 나이가 올해 24살이예요. 한창 군복무 중인 병사들과는 동갑내기거나 제가 한 살 위죠. 그래서 더 쉽게 소통할 수 있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군법당에 위문활동을 다니면서 오히려 제가 더 위로 받을 때도 있어요. 제 노래에 환호해주는 병사들을 볼때면 힘들고 지쳐있다가도 힘이 나거든요. 그런데 저를 불러주는 곳이 많지 않아 아쉽기도 해요.” 찬불가 가수 강혜윤〈사진〉 씨는 올해로 데뷔 3년차다. 고려대 3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2006년 영산재 이수자인 안산 천수사의 지허 스님과 함께 ‘연꽃의 소리’를 결성해 ‘패랭이꽃과 나그네’라는 찬불가 음반을 내고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강혜윤 씨는 오랜만에 등장한 20대 신인 찬불가 가수였기에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그런데 그가 남몰래 군포교 활동을 하고
최전방 GOP 지역에 지어진 채 수년간 방치돼 있던 6사단 호국 용화사(사진 위). 6사단은 올해 2월 창고처럼 방치됐던 이 법당 대신 새 부지를 선정해 호국 용화사를 새로 건립했다(사진 아래). 법사 1인 관할 법당 많고 거리 멀어 관리 한계일부 시설은 포교사에 위탁한 후 발길 끊기도 군법당은 군포교를 논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매주 법회가 열리고 각종 신도 교육과 군종병 집체교육 같은 교육활동이 이뤄지는 곳이 바로 군법당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 군포교 관계자들은 군포교의 ‘베이스 캠프’ 역할을 하고 있는 군법당의 관리실태에 대해 낙제점을 주고 있어 군법당 관리 체계 확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모 법사는 “법당 관리의 문
13년 동안이나 불자 장병들이 그토록 원했던 여법한 법당 한 채. 그 소중한 공간이 지장탱화〈사진 위〉와 신중탱화〈사진 아래〉로 장엄됐다. 108개 군법당에 후불탱화를 조성해주고 있는 사불수행연구회(회장 법인)가 이번에는 포항 해병훈련단 호국 해항사를 찾았다. 호국 해항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새 법당이다. 그러나 새 법당이 완공되기까지 부대 불자들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13년 동안이나 법당 불사를 발원해왔지만 부대 내 사정으로 인해 수차에 걸쳐 불사계획이 틀어지면서 최근에 와서야 비로소 온전한 법당 공간을 가지게 됐기 때문이다. 해항사가 지어지기 전까지 부대 불자들은 부대 내 식당 한 켠에 부처님을 모시고 법회를 봐야 했다. 그나마도 여의치 않아 법회 장소
“사실 군포교는 어려워요.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19살이예요. 이미 머리가 굳을 데로 굳은 20대에게 뭔가 새로운 것을 가르쳐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예요. 더구나 요즘은 다들 대학을 다니다가 입대한 아이들이예요. 어설프게 가르치려 들었다가는 오히려 제가 크게 혼쭐이 납니다. 군법사도 쉴 틈 없이 공부 열심히 해야 돼요.”공군 제16전투비행단 호국 비룡사에서 주지법사를 맡고 있는 문현공〈사진〉 법사는 올해 3년차다. 병사들과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과 쉽게 교감할 수 있다는 젊은 군법사만의 특권이다. “저는 병사들에게 가르치려고 들기보다는 향냄새에 익숙하게 해주는 게 목표예요. 놀아도 법당에서, 기왕이면 향내를 맡으면서 놀라는 거죠. 여기서 향냄새에 익숙해지면
호국 비룡사는 게임기, 만화책, 잡지, 보드게임 등을 갖추고 병사들이 법당에서 최대한 편안하게 쉬다 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부처님 품 안에서 향냄새를 맡으면서 놀다보면 제대 후에도 법당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7월 27일 오전 10시. 아직은 선선해도 될 것 같은데 이미 수은주는 30도를 웃돌고 있었다. 그래도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하 16전비) 호국 비룡사(주지법사 문현공)로 향하는 발걸음 소리는 멈추지 않는다. 착, 착, 착~! 생활관을 떠나 법당을 오르는 군화 소리는 가벼운 음색의 타악기를 연상시켰다. 오와 열을 맞춘 국방색 전투복의 행렬이 강렬한 햇살을 비집고 경쾌한 왈츠를 연주하고 있었다. 주말이면 병사들 법당 점령 군
군불교 사상 첫 여총신도회가 결성됐다. 공군 불자 여총신도회는 7월 15일 계룡대 호국사 대법당에서 창립법회를 열었다. 현재 여성들로만 구성된 신도회는 육군의 ‘성보회’가 유일했다. 그러나 ‘성보회’는 현역 및 예비역 장군 가족들로만 구성돼 있어 특정 계급이 아닌 다른 계급의 군인가족이 활동에 참여하기는 힘들었다. 따라서 공군 불자 여총신도회처럼 영관, 위관, 부사관급 군인 가족이 모두 포함된 여성 불자회는 처음 만들어진 셈이다. 군종교구장 일면 스님은 이날 창립법회에서 “전 군 최초로 여성불자들로만 이뤄진 총신도회가 결성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 인연을 계기로 공군불교의 활성화와 장병들의 정신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여총신도회에 당부했다. 정하중 기자
“군종특별교구가 출범하면서 군불교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성과는 지금까지 30년 넘도록 부대별 포교를 군법사 개인의 역량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분위기가 교구를 중심으로 전략과 전술을 갖춰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은 산적해 있습니다. 교구장으로서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지만 요원, 신도의 교육을 강화시켜 군불교의 질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군종교구 출범 3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자리를 함께 한 일면〈사진〉 스님은 지금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군포교 관계자들이 힘을 하나로 모아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지난 시간을 자평했다. 그간 잡음도 적지 않았지만 이는 비효율적인 면이
“충북예비역불자연합회인 법성회는 1992년에 창립됐어요. 지역불교가 한창 중흥기를 이루던 시절이죠. 저는 직업군인 출신입니다. 군복무 시절 군법당의 불사를 맡아 진행하면서 불교와 인연을 맺게 됐죠.” 법성회 이만호〈사진〉 회장은 무더운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사무실을 지키고 있었다. 이 회장의 그런 모습에서 16년째 군포교 현장을 지키는 뚝심이 엿보였다. 이 회장은 “군 시절 불교를 알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는 것을 느꼈다”며 “누구보다도 군을 잘 알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군포교를 돕는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군법사들을 지원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예요. 오래전부터 불서보내기 운동을 많이 하고 있어요. 위문 활동도 많이 했죠. 예전에는 신문, 잡지 등을 보내는 문서포교도 했고요.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