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1960년대 불교정화불사를 주도해 대한불교조계종 근간을 마련한 청담 스님. 선교율을 두루 갖춘 선지식이자 인욕보살로 불렸던 청담 스님이 열반한 지 50주년이 됐다.청담문도회·청담장학문화재단·서울 도선사가 청담 스님(1902~1971) 입적 50주년을 기리며 11월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학술세미나를 열었다.이날 조계종 명예원로의원이자 단양 미륵대흥사 회주인 월탄 스님이 추모 법문에 나섰다. 스님은 법문 시작과 동시에 대중을 향해 크게 소리쳤다.“청담 큰스님! 큰스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내가 안보여? 나
불교정화의 기수 역할을 맡았던 조계종 제6·7대 총무원장 청담 큰스님의 열반 50주기를 맞아 스님의 법행과 시대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경남 진주에서 열린다. 경상국립대(총장 권순기) 청담사상연구소(소장 김규범)는 11월11일 오후2시 경남 진주에 위치한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에서 ‘청담조사 열반 50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 및 특별 사진전’을 개최한다. 행사는 진주시와 경상국립대, 청담문도회가 후원한다.학내 대강당에서 마련될 학술 세미나에서는 통합종단 출범의 산파 역할을 맡아 조계종단 재건을 이끈 청담 스님의 법행과 시대상을 조명하는
‘숭유억불’이라는 단어에 묻혀 그간 부정적 면모만 부각돼 왔던 조선불교. 신진 성리학자들이 조선 건국을 주도했고, 사상과 문화의 근간이던 불교는 하루아침에 척결해야할 대상이 됐다고 한다. 하지만 정말 그랬을까. 정도전, 조준 등 사대부가 한양천도를 강력하게 반대할 때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합심해 새로운 도읍지로 서울을 택했고, 건국 이후로도 불교는 가장 중요한 신앙이자 수행으로 남아 왕실·양반·백성과 함께 했다.신진사대부 관점에서 왜곡된 조선 전기 불교사를 바로 잡고 서울 속 불교문화를 되찾아가는 자리가 마련됐다. 호암산 호압사
“예전과 달리 스님들의 의지와 결속력이 옅어지고 있어요. 여기엔 다양한 원인이 있겠습니다만 이중 하나는 정신자세에 대한 문제에요. 수행자가 이어가야할 뿌리를 기본적으로 알려준다면 출가자에게 자부심을 높여줄 수 있어요. ‘넌 이런 전통을 이어받을 계승자야’라는 생각과 함께요.”10월13일 열린 한국불교학회 추계특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제4교구본사 월정사 교무국장 자현 스님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스님은 “먹고 사는 문제가 물론 중요하지만 돈보다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일제강점기라는 어려운 현실에서 한국
삼엄한 일제 눈길을 피해 임시정부에게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던 영축산 구하 스님(1872~1965)과 승가오칙(참선·간경·염불·봉사·포교)으로 청정 종풍 수호에 앞장섰던 오대산 한암 스님(1876~1951)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고영섭)가 10월28일 오후 1시 동국대 혜화관 2층 218호(고순청세미나실)에서 추계 특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영축산의 구하천보와 오대산의 한암중원’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에는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과 주지 현문 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동국
불교수행자의 사표로 일컬어지며 조계종 총무원장과 원로의장을 역임하고 불국사 재건 및 법보신문을 창간했던 성림당 월산 대선사(月山, 1913~1997)의 삶과 사상을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자리가 열렸다.불국사 월산문도회(대표 성타 스님)·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은 9월9일 오후 1시 경주 불국사 불교문화회관에서 ‘월산 대선사 사상의 재조명’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019년 9월1일 ‘월산 대종사의 생애와 삶’을 주제로 제1회 학술대회를 연지 2년만이다. 이날 학술대회는 경주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맞춰, 참석
금오선사의 법을 이어 선풍을 진작시키고 선원과 강원을 개원해 많은 제자들을 양성해 ‘불교수행자의 사표’로 일컬어지던 성림당 월산 스님(月山, 1913~1997). 총무원장·종회의장·원로회의 의장 등 조계종의 주요 직책을 역임하고 법보신문을 창간했던 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불국사 월산문도회(대표 성타 스님, 불국사 회주)와 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은 9월9일 오후 1시 경주 불국사 불교문화회관에서 ‘월산 대선사 사상의 재조명’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2019년 9월 ‘월산대종사의 생애와 삶’에
삶 자체가 20세기 한국불교사라고 할 만큼 격동의 세월을 온 몸으로 겪었던 석주정일 스님(昔珠正一, 1909~2004). 어린이 포교에서부터 노인복지, 군포교, 교육불사, 역경사업, 종단행정 등 근현대 한국불교에 그 손길이 미치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로 스님은 크나큰 원력의 삶을 살다가 입적했다.만해학회(회장 한중옥)가 8월9일 인제 동국대 만해마을에서 ‘극복의 시대, 석주 스님의 생애와 만해사상’을 주제로 제21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석주 스님의 생애와 그간 행보를 다각도로 탐색해 ‘석주’라는 인물의 외연을 넓
동국대 만해연구소(소장 윤재웅)가 8월10일 오후 2시 동국대 만해마을에서 ‘2021 만해축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윤재웅 동국대 만해연구소장 인사말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는 ‘만해 아카이브 구축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6편의 논문이 발표된다.김시덕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교육과장의 기조강연 ‘박물관형 아카이브와 만해 디지털 아카이브’를 시작으로 △만해 한용운 연구문헌 데이터베이스의 추세분석(김진병/ 만해한용운연구소) △만해 선양 문화 콘텐츠의 활용 방안(이창경/ 신구대) △만해 한용운 연보의 개념적 요인들과 구현 방식(고병철/ 한국학
근현대 한국불교 혁신운동가 석주 스님(1909~2004)의 생애와 만해사상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만해학회는 8월9일 오후 2시 인제 동국대 만해마을에서 제21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이날 세미나에는 △석주의 삶과 한용운(김광식/ 동국대) △석주의 생애와 포교사상(김응철/ 중앙승가대) △석주 정일대종사의 교육활동과 중앙승가대(김상영/ 중앙승가대) △석주스님의 불교혁신 활동(한상길/ 동국대) △석주스님의 생애와 근현대 불교사 기록(이경순/ 역사박물관) △한용운과 여운형의 민족독립에 대한 인식 비교(이선이/ 경희대 한국어학과 교
1994년 조계종 개혁은 현대 한국불교사와 조계종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건 가운데 하나다. 현재 조계종의 운영 근간인 종헌종법의 토대가 1994년 조계종 개혁을 통해 만들어졌고, 종단의 민주적 운영시스템이 도입된 것도 이 사건이 계기가 됐다. 그런 점에서 종단 개혁은 조계종사의 큰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조계종 개혁이 성공하기까지는 비구니스님들의 역할도 컸다. 비구니스님들은 개혁운동이 촉발될 당시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범종추)’를 적극 지지했을 뿐 아니라 3월26~29일 구종법회와 4월10일 승려대회에도 앞장섰다. 이런 과정을 겪으
살아서는 ‘생불’로 추앙받고 입적해서는 ‘전설’이 된 나옹혜근 스님. 고려 공민왕은 1371년 혜근 스님을 왕사로 책봉한 후 동방제일도량 송광사에 머물도록 했다. 주석한 기간은 3년.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혜근 스님의 제자 고봉법장 스님은 송광사 16국사 가운데 마지막 국사가 됐고, 무학자초·환암혼수 스님도 혜근 스님 뒤를 이어 송광사를 이끌었다.조계종 제21교구본사 송광사(방장 현봉·주지 자공 스님)와 보조사상연구원(원장 김방룡)이 6월24일 오후 1시 순천 송광사 사자루에서 ‘여말선초 송광사의 위상과 나옹의 법맥’을 주제로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