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장갑차에 치여 허무하게 생명을 잃은 의정부 여중생 신효순, 심미선 양을 추모하는 교계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미군참회-SOFA개정'을 촉구하는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에서는 이들 여중생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추모법회가 잇따르고 있는 것. 목포불교연합회 구성을 추진하는 목포지역 재가불자들은 12월 26일 송년한마음불자대회를 연데 이어, 31일 유달산 달성사에서 효순·미선양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타종식을 가졌다. 목포불교대학, 달성사 등 지역 8개 사찰 및 단체 소속 불자들과 일반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타종식은 밤 12시에 시작돼 새벽까지 이어졌다. 이에 앞서 원주 치악산 구룡사는 21일 오후 5시 원주역 광장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위
40명 백일간 이천만원 상당 제작 '전공 살려 노인들 돕게 돼 기뻐요' 경산대학교 건축건설공학부 실내건축 전공자 40여명이 지난해 12월 18일 직접 제작한 2000만원 상당의 노인 가구를 대구불교사회복지회(대표이사 지도 스님)에 기증하는 '보시행'으로 임오년을 마감했다. 실내건축 전공 3년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 노인 가구를 제작하게 된 것은 지난해 9월 김성기 경산대학교 건축건설공학부 교수가 '학생들이 지역 노인 복지 기관에 기증할 가구를 직접 제작하게 하자'고 제안하고 장호경 자연과학부 교수가 대구불교사회복지회와 경산대 학생들을 연계해 성사됐다. 대학생들은 2002학년도 2학기 실습 시간을 이용해 불교사회복지회의 치매노인센터 노인들이 사용할 가구를 제작했다. 노
교계에서 처음으로 건축 사업자를 설계 경기 대회를 통해 선정하는 평가 방안이 도입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해인사는 지난해 12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인사 성보박물관 주변에 건립되는 신행문화도량 건립에 대한 설계 경기대회 참여 신청을 받았다. 2000여 평 규모에 6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인 신행문화도량 건립의 설계 경기대회는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심사에서 선정된 다수의 작품에 대해서는 각각 제작비 1000만원을 지원하며, 2차 설계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1차 설계 경기는 기본구상 및 아이디어에 관한 평가가 이뤄지며, 2차 설계 경기대회는 기본 설계안에 대한 평가가 주요 심사요건이다. 작품 심사위원은 김일진 문화재위원, 민현식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상해 성
조계종 전 종정 혜암당 성관 대종사의 열반 1주기 추모법회가 지난해 12월 20일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거행됐다. 법전 조계종 종정, 조계종 원로 스님 등 1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모법회에서 법전 종전 스님은 '대종사께서는 종단이 어려울 때 종단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 온몸을 바쳤다'고 설하면서 '종단이 안정을 되찾자 곧 걸망을 지고 산중으로 돌아와 수행가풍의 진작을 위해 쉬지 않고 정진했던 선지식이었다'고 회고했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dolgore@beopbo.com
조계종 광주·전남 포교사단이 40명의 상담 전문 포교사를 육성했다. 광주·전남 포교사단은 지난해 12월 22일 광주불교대학 강당에서 1년 과정으로 진행돼 온 '상담 아카데미 교육 강좌'를 회향했다. 방기연 '그래! 심리상담연구소' 소장의 강의로 지난 1년간 실시된 상담 교육 강좌는 광주·전남 포교사단 포교사 40명이 수료해 호남 지역의 상담 포교 전문가로 나서게 됐다. 광주지사=김경태 지사장 kkt@beopbo.com
대구불교대학은 지난해 12월 23일 대구 전시 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대구불교대학인의 밤 행사를 겸한 개교 10주년 기념 법회를 봉행했다. 지성 동화사 주지, 법타 은혜사 주지, 권대자 총동문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권대자 총동문회장은 '대구불교대학의 숙원 사업인 학사 건립 불사를 원만하게 회향하기 위해 팔공학원재단 사업에 동문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고 말했다.
영남불교대학·관음사는 지난해 12월 22일 경내 노천 법당에서 민족 자주권 사수결의 대회를 열고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 사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의 직접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500여 대중은 관음사에서 미군 부대가 있는 남구 캠프 워크까지 행진을 하면서 SOFA 전면 개정을 요구했다. 이어 캠프 워크 후문 앞에서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두 여중생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천도재를 봉행했다. 영남불교대학은 천도재에 앞서 사찰 노천 법당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dolgore@beopbo.com
부산 개금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용하)은 지난해 12월 23일 미국 품질인증기관인 AQA (American Quality Assessors)로부터 프로그램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 체계성 확보를 인정받아 사회복지 프로그램이나 행정 등의 전과정을 국제 표준화로 규정하는 'ISO 9001'을 인증 받았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결식아동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자비의 선물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12월 27일 불자들이 복지재단으로 보내온 후원물품을 포장하고 있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생명나눔실천회(이사장 법장 스님)가 18년째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는 경남 진해 법주사 건덕 스님 돕기에 나섰다. 건덕 스님은 최근 만성신부전에 고혈압성 심장 및 신장질환을 동반한 바이러스 장관 감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입원했으나 치료비가 없어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 건덕 스님은 현재 생활보호수급자 대상으로 지정되는 등 형편이 어려워 입원치료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실정이다. 생명나눔실천회는 '스님이 수행정진을 계속할 수 있도록 불자들의 많은 동참을 부탁한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농협 053-01-243778, 예금주:생명나눔실천회 02)734-8052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성타 불국사 회주 스님을 비롯해, 5명의 불교 지도자들이 정부가 수여하는 국민 훈장을 받았다. 정부는 12월 27일 종교의 인류·사회 구제 차원에서 소외계층 봉사활동, 사회문화활동, 인권·민주화운동 등을 통해, 국민화합에 기여하고, 국가 발전에 크게 공헌한 종교계 인사에 14명에 대한 국민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성타 불국사 회주, 지하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스님이 모란장을 받았으며, 혜초 전 태고종 총무원장, 무비 조계종 교육원장 스님이 동백장을, 효암 진각종 통리원장이 목련장을 수상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집중력 향상 최고'…스포츠계에 참선 열풍 종교와 스포츠, 아니 불교와 스포츠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마음을 집중하기 위해 참선을 했다'는 역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훈련 뒷 얘기가 세간에 회자되면서 스포츠에 불교 열풍이 거세다. 참선, 명상 등을 하지 않고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불교 수행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본지가 76년 몬트리올 하계 올림픽 이후 개인전 금메달 리스트 36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20명이 불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면에는 역시 참선과 위파사나, 진언 등 불교 수행법이 있었다. 이번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이 일본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종합 2
어린이포교지 월간 「연꽃」이 무료로 배포된다.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회장 정여 스님· 이하 대불어)는 최근 2003년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어린이 포교 활성화를 위해 유가지인『연꽃』을 올해부터 무료로 전국의 군법당과 어린이법회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40쪽 분량으로 발간되는「연꽃」을 16쪽으로 축소하고, 대신 월간 3500부 발간을 1만 부로 확대 발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불어는 또 '올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소개된 불교 내용들을 발췌해 어린이 법회지침서로 재구성하는 작업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교과서에 수록된 불교 관련 자료를 어린이 법회 담당교의 시각으로 재구성해 법회 자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을 통한 어린이 법회 자료 제공도 눈길을 끌고 있다.
2003년 1월 1일(수) △영남 불광사 '범음범패 전통의식 학인모집'=영남 범음범패 교육원, 2월 25일까지. 055)364-4848 2일(목)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2003년도 겨울방학과제 함께하기-친구야 놀자'=오전 10시, 복지관. 02)989-4215 △원주 구룡사 '제2차 동계수련회'=정오, 구룡사 신검당, 5일까지. 033)732-4800 △은평구립도서관 '은평구립이동도서 차량 오픈 기념식'=오후 4시, 은평문화예술회관 앞. 02)385-1671 3일(금) △서울 법장사 '성도재일 7일 정진기도 입재'=오전 10시30분, 법장사 대웅전. 02)971-0303 △봉원사 '인경어린이 겨울불교학교'=오후 2시, 신촌 봉원사, 5일까지. 02)392-3007 △광주 무각사
'處處가 華嚴이요 頭頭物物이 眞理의 몸' 천지(天地)가 열리기 이전/신령(神靈)스럽고 찬란(燦爛)한 빛이 있어/만물의 아름다운 덕성(德性)과 차별없는 지혜를 빚어내어/새아침 시방세계(十方世界)를 장엄(莊嚴)하니/모든 마왕(魔王)은 호법(護法)의 선신(善神)이 되고/대지(大地)는 변화하여 진불(眞佛)의 국토를 이루니/처처(處處)가 화엄세계(華嚴世界)요 두두물물(頭頭物物)이 진리의 몸을 이룹니다. 높고 낮은 산하(山河)는 함께 법륜(法輪)을 굴리고/용상(龍象)이 무생(無生)의 길을 열고 지나가니/장악(障嶽)은 무너지고 전도(顚倒)는 그쳐서/가는 곳 마다 풍월(風月)이 가득하고 곳곳에 안락(安樂)이 이루어져/크고 작은 생명이 환희에 넘쳐 태평가(太平歌)를 부릅니다. 사람마다 갖추고 있는 생명의 참
'자아와 명상'자아와 실현'등 불교수행 강좌 인기폭발 '헝그리 정신 대신 이제는 참선이다.' 헝그리 정신은 몇 년 전까지 스포츠에서 좋은 성적을 약속하는 금과옥조와 같은 것이었다. 오죽했으면, 영화 '넘버 3'에서 깡패 두목이 부하들에게 내일의 성공을 위해 헝그리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을까? 그러나 이것도 배고픈 시절 이야기다. 우리도 선진국 문턱을 바라보게 됐고, 운동선수들 사이에선 헝그리 정신 대신 참선 바람이 뜨겁게 일고 있다. 지난 10월 8일 오후 3시 경기도 용인대. 태권도 연습을 하던 자연 과학대 지하 1층 실습실에는 난데없는 요가 수업이 한창이다. 1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몰려, 빈자리 하나 없다. 쟁기 자세, 사자 자세 등 어려워 보이는 요가 자세가 쉼
화해와 대화로 상생과 평화 열어야 불기(佛紀) 2547年 계미년(癸未年) 새해를 맞아 이천만 불자와 국민 여러분께 부처님의 가피력과 지혜광명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난 해 온 인류의 축제인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나아가 월드컵 4강 진출이란 쾌거를 만들어 한민족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드날렸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제16대 대통령 선거를 원만하게 진행하여 나라를 이끌어 갈 새 지도자를 선출하여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새해에 우리 정치권은 지난 선거의 민의(民意)를 존중하여 지역과 당파, 그리고 집단이기(集團利己)의 단견을 벗어나 통합과 화합의 민족공동체로 발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새해에 우리 2천만 불자와 국민들은 불이(不二)와 원융사상(圓融
새해를 맞이하여 국민과 불자 여러분의 가정에 불은이 충만하여 하시는 일마다 원만성취하게 되기를 축원하옵니다. 세기가 변하고 해가 바뀌어도 조금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인간의 욕망과 집착이 아닌가 합니다. 인간의 지나친 욕망과 집착은 창조와 발전이라는 명분으로 수많은 물질을 파생시키고 있으며, 그 물질은 다툼의 씨앗이 되어 인간들에게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지구환경을 파괴시켜 인간의 복되고 평화로운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과학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사람의 근본은 변할 수 없습니다. 인성의 근본은 양심과 자애와 예절과 수치심이 근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을 잘 지키고 향유하는 자만이 진정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불교의 가르침은 삼라만상과
불교계의 오랜 논쟁 주제이자 풀리지 않는 화두인 윤회와 무아를 둘러싼 논쟁이 불교권 바깥의 학자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논쟁의 시작이 종립대학이 아닌 일반대학의 철학과 교수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는 데 신선한 인상을 풍기기에 모자람이 없다. 불교 교리를 둘러싼 논쟁의 범주가 앞으로는 불교학계를 넘어 일반 철학계에서도 광범위하게 이뤄지기를 아울러 기대한다. 울산대 김진 교수와 이화여대 한자경 교수가 2년 넘어 벌이고 있는 이 논쟁에는 무아-윤회의 상호모순적 과제를 기독교적 논리의 하나인 칸트의 요청설을 빌어 해결하려는 김진 교수와 이를 단호하게 비판하는 한자경 교수의 반박과 재반박으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왠지 이런 교리논쟁이 불교계 학자들이 아닌 외부학자들이 주도하는 인상을
임상 논문 빈약 불교와 스포츠를 주제로 한 국내 학위 논문은 많지 않다. 석사학위 논문 '화랑도에 있어서의 스포츠맨쉽 연구' (이진호, 한체대, 1990, 02) 정도가 있고 종교와 스포츠를 주제로 한 '종교의 유무가 스포츠 집단의 응집력에 미치는 영향' (강동원, 경기대, 1994, 08), '한국 전통종교의 체육 사상에 관한 연구 :불교유교도교를 중심으로' (양윤모, 교원대, 2002, 02) 등 몇 종이 있을 뿐이다. 학위논문이 적은데 비해 체육학술잡지에는 관련 논문들이 다양하다. 불교와 스포츠 관련 논문은 90년대 이후 꾸준히 나오는 추세다. 가장 활발하게 불교와 스포츠를 연구하는 학술지는 좥선무(禪武)학술논집좦으로 1990년 창립해 원광대 체육교육과 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