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총림 순천 선암사(주지 경담 스님)가 순천시의 관리감독 부실 등을 이유로 선암사 재산관리권 이양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순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재산관리인 임명 해제를 요청하는 등 더 이상 선암사 재산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순천시는 12월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순천시는 지난 40년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어떠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 없이 사유재산인 선암사 재산관리 업무를 맡아왔다”며 “그러나 종교재산은 종교단체에서 관리하는 것이 옳은 일인 만큼 문화체육관광부에 재산관리인 임명을 해제 또는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더 이상 선암사 재산과 관련해 관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순천시는 이어 “선암사 재산은 등기상 조계종으로 되어 있으나 현재 태고종
조계종 총무원으로부터 ‘승려분한신고’와 관련해 “승적말소 결정”을 받았던 중앙선거관리위원 적광 스님이 총무부장 영담 스님을 호법부에 고발했다. 적광 스님은 10월 25일 오전 “총무부장 영담 스님은 승려분한신고시행규정에 따른 적법한 절차를 경유하지 않고 ‘승적말소 조치’라는 허위공문을 작성, 중앙선관위에 제출함에 따라 선관위에 대한 업무방해와 권한남용으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적광 스님에 따르면 영담 스님은 10월 22일 저녁,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선관위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분한신고 심사를 마무리하기 위한 중앙심사위원회를 10월 25일 오전 개최하겠다”는 지시를 받았다. 그럼에도 영담 스님은 중앙선관위에 “중앙심사위원회의 심사결정으로 적광 스님의 승적이 말소됐다”는 회신
우리 불교계에는 오래전부터 “중벼슬 닭벼슬보다 못하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왔다. 이와 함께 “주지 자리 하나에 지옥이 삼천개”라는 말도 대대로 전해져 내려왔다. 출가수행자가 감투를 쓰려고 덤벼서는 안된다는 경고의 말씀이었다. 사실, 출가수행자인 스님의 감투에 무슨 대단한 권력이나 권세가 따르는 것도 아니요, 또 무슨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는 것도 아닌데, 출가수행자가 공연히 감투에 욕심을 내면 수행자로서의 본분과 사명을 어기고 속된 욕망과 시비와 분별과 잡된 일에 얽혀들어 추한 모습을 드러내게 되니, 아예 닭벼슬보다도 더 못한 중벼슬을 쳐다보지도 말라는 경고의 말씀이었다. 그래서 이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한 옛 스님들은 대중공사에서 공평무사하게 당신을 주지로 결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지직을 맡지 않으려고
조계종 스님이 “사후 개인명의 재산을 종단에 출연하겠다”는 유언장을 재출하지 않을 경우 향후 수계를 비롯해 주지 등 모든 권리가 제한된다. 또 10년 주기로 시행되는 승려분한신고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승적이 말소된다. 조계종 중앙종회(종회의장 보선)는 9월 6일 제184차 임시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승려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개정된 승려법에 따르면 사후 사유재산 종단 출연의 범위가 비구·비구니에서 예비승까지 확대됐으며, 출연 대상도 기존 종단에서 조계종유지재단, 재적본사, 재적사찰, 종단 관장하의 법인 등으로 범위를 넓혔다. 이와 함께 유언장 제출 시기도 구족계 및 사미·사미니계 수계시, 각급 고시 응시시, 각급 품계시, 주지 품신시 등으로 구체화했으며, 유언장을 제출하
조계종 제14대 중앙종회의 마지막 회의가 될 제184회 임시회가 개원됐다. 중앙종회(의장 보선)는 9월 6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재적의원 80명 중 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4회 임시중앙종회를 개원하고 5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제14대 마지막 중앙종회가 될 이번 임시회에서는 그 동안 종회에 계류 중인 종법 개정안을 비롯해 호법부장 서리 상운 스님에 대한 임명 동의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승려분한신고 시행 및 승려 사후 사유재산 출연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승려법 개정안을 비롯해 초임 주지의 임명자격을 규정한 종무원법 개정안, 신도증 발급 및 신도 품계제도 도입을 다룬 신도법 개정안, 신도교무금 조정을 위한 종단교무금납부에관한법 개정안, 교육특별분담금 연
조계종 제14대 중앙종회(종회의장 보선)의 마지막 종회가 될 제184차 임시회가 9월 6일 개원된다. 중앙종회 의장단 및 상임분과위원장, 총무분과위원회는 9월 5일 연석회의를 열고 184차 임시회 의사일정을 확정했다. 의장단 등은 이날 14대 중앙종회의 마지막 회기인 만큼 계류돼 있는 종법개정안을 우선 상정해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원활한 종무행정을 위해 총무원 집행부가 제출안 종법개정안부터 우선 상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9월 6일 개회와 함께 중앙종회는 승려분한신고 시행 및 승려 사후 사유재산 출연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승려법 개정안을 비롯해 초임 주지의 임명자격을 규정한 종무원법 개정안, 신도증 발급 및 신도 품계제도 도입을 다룬 신도법 개정안, 신도교무금 조정을
조계종 총무부장 영담 스님이 ‘사실상 4대강 공사를 지지’하는 단체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교계 단체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는 등 총무원 집행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총무원 집행부에 대한 ‘인적 쇄신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들은 7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 총무부장 영담 스님의 공직 사퇴를 촉구한다”며 “문수 스님의 49재인 18일까지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물리적 행동 등 강경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4대강 생명살림 불교연대’가 “대중의 뜻을 외면하고 수행자로서 갖춰야할 최소한의 도리와 양심마저 저버린 승려에 대해 일말의 호의도 가질 생각이 없다”며 “영담 스님의 총무부장 등 공직 사퇴”를 촉구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물론 불교단체들의
아무리 깨달았다고 해도계율에서 어긋나면 잘못 초기·대승불교는 같은 길늘 계율 지키며 정진해야 흔히 불교는 어려운 종교라고 말합니다. 공부를 많이 한 불자나 그렇지 않은 불자이거나 대부분 그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불교는 어렵지 않습니다. 부처님은 가장 쉬운 말,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법문을 했습니다. 지금의 불자들이 불교를 어렵다고 하는 것은 불교가 중국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빨리어로 구전된 부처님의 가르침이 산스크리트어로 옮겨지고 또다시 한문으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시대적, 사회적 배경이 그 내용에 첨부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밝힌 것과 같이 불교는 어렵지 않습니다. 불교는 내 마음을 찾는 것이고, 그 과정이 수행입니다. 마음을 찾는다는 것은 지금을 의미합니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종산)가 33대 집행부가 추진 중인 ‘승려 사후 개인명의 재산의 종단 출연’에 대한 지지를 의결했다. 원로회의는 4월 26일 제35차 회의를 열고 ‘승려 개인명의 재산의 종단 출연에 관한 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동참을 의결하고, 종도들의 협조와 동참을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원로회의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승려 개인명의 재산 종단 출연은 공심으로 일군 불사를 종단에 귀속시키겠다는 것이 결코 아니며 사후 발생할지 모를 법적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에 원로회의 전원은 수행자의 상징인 무소유의 가르침에 입각해 사후 개인명의 재산 일체를 종단에 출연할 것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승려 개인명의 재산의 종단 출연에 관한 령’은 스님들의 갑작
승가는 뭇 중생의 복전(福田)이자 인천(人天)의 스승으로 일컬어져왔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며 스스로 부처님이 되고자 하는 출가수행자들이 있기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펼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승가의 신뢰와 권위는 급격히 추락되고 있으며, 교단을 이끄는 일부 스님들의 부적절한 행위가 신문지상에 자주 오르내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대중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승가로 거듭날 수 있을까. 불교교단사연구소와 법륜교수불자회는 4월 30일 오전 10시부터 대구 불광사에서 ‘승가의 지도자상과 한국불교의 전통’이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 승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심층적으로 규명하고 그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종산) 신임 의원에 월탄 스님이 선출됐다. 원로회의는 4월 2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제35차 회의를 열고 활안 스님의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된 새 원로의원에 월탄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또 원로회의는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에 대한 대종사 법계 심사를 통과 시켰으며 사무처장에 호법부장 덕문 스님을 연임키로 결정했다. 신임 원로의원에 선출된 월탄 스님은 1955년 2월 화엄사에서 금오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0년 9월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1959년 화엄사 선원에서 수선안거 이래 상무주암, 수도암, 무명암, 상원사, 통도사 극락암, 법주사 총지선원, 수덕사, 해인사, 봉암사 등에서 26안거를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