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대나무숲 같은 존재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누군가로부터 위로도 받고 싶다. 현실에서 따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볼까 생각도 해보고 일기장에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정신없이 바쁘고, 힘든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 순간 머릿속에 템플스테이가 떠오른다. ‘온전한 나를 위한 힐링 여행’. 누가 들어도 혹하지 않는가.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에게 1박2일이란 긴 시간을 내기에는 어려운 일이다. 무엇보다 어느 사찰이 나에게 맞는지,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정보를 찾는 것도 공을 들여야 하는 번
신들의 제왕 샤카는 간답바의 아들 빤짜시카에게 이렇게 말했다. “얘야, 빤짜시카야. 여래들께서 선정에 들어 명상하실 때에 나와 같은 자가 다가가기란 쉽지 않단다. 그러니 네가 먼저 가서 세존을 기쁘게 해드려라. 네가 세존을 기쁘게 해드린 다음에 내가 세존, 아라한, 정등각자를 찾아뵙는 것이 좋겠구나.”간답바의 아들 빤짜시카는 벨루와빤두를 연주하며 사랑의 시를 노래 했다.‘존귀한 여인이여, 쑤리야왓차여./존귀한 여인이여, 타오르는 불을 물로 끄듯이/내 사랑의 열병을 꺼주십시오./아름다운 여인이여, 나를 안아주소서./아름다운 눈을 지닌
1945년 해방에서부터 1960년 4‧19혁명까지 15년 동안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이 ‘적산(敵産) 불하‧군종장교 제도 도입‧공휴일 지정 및 종교방송 허가’ 등에서 기독교에 특혜를 주고 불교와 천도교 등을 탄압하거나 편향된 종교 정책으로 어려운 상황에 몰아넣으면서 종교 판도 자체를 완전히 왜곡(전체적으로는 왜곡(歪曲), 불교와 천도교‧유교 등에는 왜곡(矮曲))하였다. 그 결과 해방 당시 전 인구의 5%도 안 되던 기독교(개신교와 가톨릭)가 주류 종교의 지위로 올라가고 천도교와 유교는 소수 종교로 내려갔으며 불교는 답보상태에 머물게
충북 청주시가 최근 ‘고인쇄박물관’의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력 명칭으로 거론된 ‘청주직지박물관’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박물관의 정체성을 고려하면 명칭에 ‘직지’가 포함돼야 한다는 견해가 다수지만, 일각에서 “불교색이 강해진다”는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난항이 거듭되고 있다.청주시는 올해 3월부터 ‘고인쇄박물관’ 명칭 변경을 추진해왔다. 고인쇄박물관은 1985년 흥덕구 운천동 택지개발 지구에서 ‘서원부 흥덕사(西原府興德寺)’라고 새겨진 금구(禁口) 조각이 출토되면서 이곳이 고려 우왕 3년(1377
한때 우리는 사랑 그 자체였다. 사랑이 끝나면 삶도 끝나는 줄 알았던 시절. 이루어지면 이루어지는 대로, 못 이루어지면 못 이루어지는 대로 사랑은 유형무형의 상처를 남기고 지나간다. 사랑의 상처를 ‘화상’에 비교하는 것은 꽤 적절하다. 뜨겁기도 하지만, 사랑의 상처는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가깝게 다가가다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샅샅이 알고 싶고 항상 껴안고 싶은 마음. 그 간절함은 기쁨인 동시에 고통이었다. 사강은 그 기쁨과 고통을 잘 아는 작가다. 그의 소설은 사랑의 다양한 양상을, 그 절절함을 피부에 닿듯 그려낸다. 그럴 수 있
어느 날 갑자기 갑상선결절을 발견하게 된다면 누구나 두렵고 당황할 수 밖에 없다. 갑상선 결절이란 갑상선에 생긴 혹을 말하는데 주로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거나 목에서 혹이 만져지는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 결절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성인의 4~7% 정도에서 발견된다. 70세가 넘어가면 절반 이상의 인구가 갑상선 결절을 앓게 되는데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편이다.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면 무조건 갑상선암이 아닐까 의심하지만, 사실 갑상선암은 전제 갑상선 결절의 약 5% 정도에 그치기
신경과를 찾는 환자 중에서 만성두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두통은 신체가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이상증세 중에서도 가장 흔한 편에 속하는데 그 원인도 감염성 질환부터 스트레스, 컨디션 저하 등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그리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미한 두통부터 두통의 강도가 지나치게 심해 일상 생활을 하기 어려운 심한 두통까지 뇌경색, 뇌종양, 뇌출혈 등 각종 뇌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혹은 갑자기 심한 두통이 찾아오는 벼락 두
업무차 광명에서 대구로 차를 몰고 가던 중 터널을 지나면서 갑작스러운 두근거림과 호흡곤란 등 이상 증세를 느낀 김모씨는 혹시 공황장애는 아닐까 걱정이 많았다. 그동안 잦은 회식과 야근으로 피로감이 심했고 업무 스트레스가 높았는데, 이 때문에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증상이 온 것은 아닌지 궁금해했다.이처럼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환자가 매해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공황장애 환자는 2020년에 약 20만명으로 증가하여 4년간 55%이상 증가하였다. 또한 최근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스
직장에서 근로를 제공하는 근로자들의 가장 큰 목적이자 동력은 ‘임금’이다. 매달 지출해야 하는 공과금에 미래를 위해 모아두는 적금, 생존을 위한 생활비까지 현대 사회에서는 ‘숨만 쉬어도 돈’이라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돈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임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때문에 임금체불은 단순히 개인과 개인간의 채무 문제가 아니며 근로자의 생존을 위협하고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로 다루어 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 임금체불을 하는 사업주를 쉽게 볼 수 있다. 회사
서구화된 식습관과 자극적인 음식 섭취의 증가는 물론, 야식과 음주를 즐기는 습관 등을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불어난 몸에 고민을 가지고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균형 잡힌 신체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그 중 대표적인 것은 아마 운동이나 식단조절 등 균형 잡힌 몸을 만들기 위한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개선이 어려운 부위는 존재한다. 특히 종아리나 승모근 등 단순히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아닌 근육의 축소가 필요한 부위는 단순한 체중 감량으로 어려움이 많은 편에 속한다.이에 사람들은 주사 시술 등을 이용한
발바닥의 아치 모양을 유지하고 체중 부하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려 걷는 데 도움을 주는 족저근막은 튼튼한 섬유로 이루어져 있다. 족저근막 중 발뒤꿈치 뼈에 붙어 있는 부분은 약한 부위로써, 걸음을 걸을 때 지속적인 충격을 받으면 미세하게 섬유가 끊기거나 뼈에서 벗겨지는 경우가 생겨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발생하는 질환이 족저근막염으로 한 번 발생하면 재발이 잦아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족저근막염이 발생하면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내디딜 때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특히 발꿈치 안쪽에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 또 해당 부위
우리는 늘 시간이 없다. 해야 할 일은 넘치고, 하고 싶은 일을 벌일 여유는 빠듯하다. 정신 차리고 돌아보면 하루, 한 달, 한 해가 쑥쑥 지나가고 정신 차리고 고개 들어보면 어느 사이엔가 계절을 건너 인생의 한 시절이 사라지고 있다. 손가락 사이로 시간이 술술 새나가는 느낌은 비유라기에는 지나치게 생생하다. 시간을 돈처럼 불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효율적 시간관리, 시테크 기술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시간’에 대한 부처님의 생각은 명료했다. ‘맛지마니까야’의 ‘지복한 하룻밤 경’은 부처님의 말씀을 이
신라 역사에서 원효가 출생한 26대 진평왕 39년(617)부터 입적한 31대 신문왕 6년(686)까지 70년간은 정치적으로 삼국통일이라는 공전절후의 격변기였으며 사상적으로 유교가 새로운 정치이념으로 대두되고 다양한 불교사상들에 대한 종합적 이해가 모색되던 시기였다. 우선 정치적인 면에서 원효의 청소년기 43년간은 삼국항쟁과정에서, 장년기 16년간은 백제・고구려 멸망과 당나라 세력의 축출과정에서 치열한 전쟁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노년기 11년간은 신라가 통일국가로서의 지배체제를 정비하고 전제적인 왕권을 강화하여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시험에 대한 압박감, 불안감이 고조되는데, 이러한 심리상태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신경학적 균형이 깨지면서 불면증,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적 질환이 찾아올 수 있다. 또한 시험을 앞둔 상태에서 건강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에는 감기,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서부터 위장병과 같은 장부질환에 이르기까지 각종 건강상의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찾아올 수 있다. 따라서 개인 건강 및 심리 상태에 각별히 신경을 쓰기 바란다.충분한 수분섭취와 숙면, 영양보충도 중요하다.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자연스럽게 몸속 환경이 불안정해지
흔히 허리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은 많은 사람들이 허리통증을 느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환이다. 추간판이란 척추뼈와 뼈 사이에 위치하여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과 하중을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외부로부터 강한 충격을 받거나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경추와 요추의 전만 곡선이 무너져 내리면, 특정 위치의 추간판에 충격과 하중이 집중되면서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제자리를 이탈하게 된다. 이렇게 이탈한 수핵은 척추를 지나가는 신경근에 압박을 가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극심한 허리통증이 나타나며 하반신까지 불편함이 이어진다.
우리나라는 여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 탄탄한 국가건강검진 제도를 갖추고 있어 일명 ‘건강검진 선진국’으로 꼽힌다. 영유아건강검진부터 학생들을 위한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성인이 된 후에도 출생년도에 따라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유독 발병률이 높은 6대 암에 대해 국가암검진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국가건강검진만 제 때 받아도 다양한 만성질환과 주요 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귀찮다’는 이유로 국가건강검진을 제대로 받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의 감염을 우려해 수검대상자인데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책을 보는 수험생들은 눈 깜빡임 수가보통 사람들보다 적어 안구표면이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책상에 앉아있을 때뿐만 아니라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이용하는 중에도 책을 보는 수험생들이 많다.수정체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물을 볼 때 두꺼워지면서 망막에 초점을 맞추는 조절운동을 계속하게 되는데,이 때문에 흔들리는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책을 읽는 것은 눈을 더 피로하게 만들 수 있다.안구건조증은 눈의 수분증발을 막아주고 유지하는 눈물막의 균형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우리 눈은 평소에도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거나 한쪽으로 비스듬히 기대는 자세를 자주 취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체형불균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자세는 그 순간에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결국 신체 곳곳에 부담을 주게 되며 체형불균형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각종 근골격계 질환으로 발전하거나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들은 체형불균형을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성장기에 척추가 휘는 등 불균형 상태가 지속될 경우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측만증이나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등 목, 어깨, 등 근육과 관절 부위에
阿彌陀佛在何方 着得心頭切莫忘아미타불재하방 착득심두절막망 念到念窮無念處 六門常放紫金光염도염궁무념처 육문상방자금광(아미타 부처님은 어느 곳에 계시는가?/ 마음속에 깊이 새겨 잠시라도 잊지 말라./ 생각하고 생각 다 해 무념처에 도달하면/ 어느 때나 육문에서 금색 광명이 빛나리라.)이 주련은 고려 말기에 활약했던 나옹혜근(懶翁惠勤 1320~1376) 스님의 게송이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고승으로 스님의 법호는 나옹, 법명은 혜근(惠勤)이다. 스님은 문경 묘적암에서 요연(了然)선사를 은사로 출가하였다. 그 뒤 중국으로 건너가 지공(指空)
최근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보고되는 여러 중증 부작용 외 비교적 위험도가 낮은 증상들 중 갑상선 기능 이상 및 기저 갑상선 질환의 급격한 악화를 보이는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어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후 2-3일 전후에서 조금 더 길게는 몇 주 이내에 해당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며, 주요 증상은 아급성갑상선염(subacute thyroiditis)의 증상과 유사하게 나타난다. 코로나 관련 부작용으로 인한 내원객의 증가와 관련해 백신 접종자들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는 것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