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의 룸싸롱 출입과 해인사 법인카드 무단 사용으로 인한 배임·횡령 혐의가 8월6일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조계종적폐청산연대 신학림 대표와 참여불교재가연대 조재현 조직위원장의 고발에 대해 수사한 결과다. MBC PD수첩이 보도한지 꼭 2개월만이다.충격적인 건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친 탐사보도를 지향한다’는 PD수첩의 보도가 너무도 허술했다는 사실이다. 현응 스님이 출입하면서 법인 카드를 썼다는 유흥업소의 출입기록과 개인용도로 카드를 사용했다는 흔적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이 조계종 적폐청산연대 대표 등이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을 업무상 횡령 및 배임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혐의 없음”을 결정했다. 특히 검찰은 MBC PD수첩이 의혹을 제기한 법인카드 유흥주점 사용과 관련해 “현응 스님이 사용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고,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는다”고 불기소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MBC PD수첩을 비롯해 현응 스님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제기한 측의 법적책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8월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사기관이 PD수첩 등에서
만해 한용운(1864~1944)은 근대불교에서 다양한 행보를 걸어간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문학, 독립운동, 불교개혁 등 다방면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그의 명성은 일제하의 불교 그 당시에도 상당하였다. 1932년 불교를 대표하는 인물에 대한 선거를 하였는데 만해가 469명에서 422표로 1등을 하였음은 그를 예증한다. 그밖에도 만해가 근대불교를 대표한다는 당시의 기록은 적지 않다.백성욱(1897~1981)은 만해의 영향을 받아 3·1운동 참가, 상해 임시정부로 망명, 군자금 모집, 의용승군제 추진, 불교의 자주화(종헌 제정 등)
“참 강하고 동시에 참 순한 어른이셨습니다. 받은 은혜 내색도 못했는데 홀연히 가시는군요. 80년 후 다시 오소서.”2012년 1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입적 소식에 노동운동가 출신의 한 진보 정치인이 트위터에 남긴 추모다. 6년 뒤인 2018년 7월, 이 정치인은 한국사회에 비보를 남기고 세연을 접었다. 노회찬(61) 정의당 전 원내대표다.노회찬 전 의원의 자살 소식은 불교계에도 비통함을 전했다. 사실 노 전 의원은 무교다. 하지만 누구보다 불교와 가깝게 지냈다.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그에게 사찰은 피신처이자 안식처였다.
독립운동가, 학자, 수행자, 정치인, 교육자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던(1897~1981) 백성욱 박사를 조명하는 첫 세미나가 열린다.만해학회(회장 김광식)는 7월27일 오후 1시 서울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만해 한용운과 백성욱’을 주제로 제18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만해 스님의 제자였던 백성욱 박사는 14살 때 봉국사로 출가해 경성 중앙학림을 졸업하고 3·1운동을 전후해 상해 임시정부에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파리 보배 고등학교, 남독일 벌쓰부르그 대학에서 공부를 마치고 1925년 10월 ‘불교순전철학’으로 한국 최초의 독
어떤 존재든 인연법을 벗어난 존재가 있을까? 나 역시 인연의 결과물인 것을 알고 그 인연의 시작인 오늘, 지금의 행위가 과거·현재·미래의 삼세에 큰 영향을 주는 업이기에 항상 깨어 있음으로 수행을 삼는다.14년 전, 순찰차를 타고 전주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을 순찰하던 중 들려오던 목탁소리에 마음을 빼앗겼다. 이끌리듯 들어간 곳이 전북불교회관이었다. 마침 화엄불교대학 수강생을 모집 중이었다. 입학원서 한 장을 들고 나왔다. 크게 주저함 없이 등록했고, 16기로 졸업한 뒤 다음해 학림원 16기로 학업을 마쳤다.불교대학과 학림원을 다니면서
미국 하버드대학의 첫 한국인 박사는 통도사 승려 출신으로 3·1운동 때 학생 대표로서 만세시위운동을 주도하고 상해 임시정부에서도 활동했던 박민오(朴玟悟, 1897~1976)인 것으로 나타났다.황인규 동국대 역사교육학과 교수는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가 6월29일 서울 견지동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개최한 학술세미나에서 박민오의 생애와 독립운동을 조명했다.박노영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던 박민오는 만해 스님과 인연이 깊었으며, 백성욱, 김법린, 신상완, 김상헌 등과 더불어 불교계를 대표할 정도로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쳤다. 1921년 미국으
MBC PD수첩이 또 불교 내부 문제를 다룬다면서 일방적인 취재방식을 고수해 물의를 빚고 있다. 조계종은 충분한 반론 기회를 제공하지도 않는 MBC에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5가지 공개적 질의에 답변을 요구하고 공개토론까지 제안하고 나섰다.무차별 인터뷰 요청한 PD수첩봉축 특별휴무 기간 알렸어도 반론권 보장 무시한 취재 방식조계종은 5월25일 “PD수첩은 반론권 취지와 정신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통보식 취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실관계에 대한 객관적 검증과 이해 당사자 및 기관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반론의 기회를 보장
경주 보문선원(주지 대허 스님)은 4월22일 경내 일대에서 ‘보문선원 창건 35주년 기념 천도법회 및 음악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서는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대원 스님이 초청법문을 설했다. 법회에서는 보문선원 주지 대허 스님 법랍 60주년 법어록 ‘여시아문-극락과 지옥은 오직 마음이 짓는다' 봉정식도 마련됐다. 대허 스님은 “오직 스스로를 바로 아는 것이 참불자의 길”이라고 마음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1438호 / 2018년 5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설립 30년을 맞은 제17교구본사 김제 금산사 부설 화엄불교대학(학장 성우 스님)이 3월12일 화엄불교대학 제30기와 학림원 제25기 입학식을 봉행했다. 전북불교회관 보현사 2층 강의실에서 열린 입학식은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봉독, 학사보고, 신입학인 대표선서, 입학허가 선언, 학장식사, 축사, 발원문 낭독,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화엄불교대학 30기 31명과 학림원 25기 45명이 입학했다. 학장 성우 스님은 “설립 30년을 맞이하는 전통 있는 화엄불교대학의 입학을 축하한다”며 “불교를 배우고 익혀 실천하는 삶을 살아달
전북지역 포교의 허브로 발돋움하는 전주혁신도시 포교당 수현사가 수현불교대학을 설립, 입학식을 갖고 지역포교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수현불교대학 입학식59명의 신입생 입교수현불교대학(학장 성우 스님)은 3월11일 제17교구본사 금산사 포교당 수현사 3층 법당에서 입학식을 실시했다. 장석희씨는 59명의 입학생을 대표로 한 입학선서에서 “문수의 지혜와 보현보살의 행을 실천하는 수현불교대학의 학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수현불교대학은 금산사 주지 성우, 학림사 주지 일원 스님과 최종남 중앙승가대 교수,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유승무 중
비구니스님들이 오롯이 법좌의 중심에 선다. 무주 향산사(주지 성본 스님)가 창건 100주년을 맞아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 및 비구니 큰스님 설법 대법회’를 봉행한다. 이번 대중법석은 3월11일부터 4월22일까지 49일 동안 7명의 비구니스님들만 법좌에 오른다는 점에서 교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비구스님 중심에 ‘구색 맞추기’로 비구니스님이 참석했던 기존 법회의 틀을 깼기 때문이다. 향산사, 49일간 설법대법회 용성 스님 포교원력 잇고자절 아닌 대중적 장소 개최식당·복지관 후원하며 회향법석에 오르는 비구니스님들은 각
전북 화엄불교대학(학장 성우 스님)은 3월4일 전북불교회관 4층 대법당에서 ‘화엄불교대학 29기·학림원 24기 졸업식’을 봉행했다. 졸업식에는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을 비롯해 총무국장 구담 스님과 이근재 전북불교신도회장, 안준아 화엄불교대학 총동문회장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해 졸업을 축하했다.화엄불교대학, 졸업식 개최학림원 24기 등 20명 배출졸업식에서 화엄불교대학 29기 31명과 학림원 24기 20명이 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성적이 우수하거나 모범적으로 공부해온 졸업생들에 대한 시상도 함께 거행됐다. 조계종 포교원장상에
설립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인기가 여전한 호남 최초 재가불자 교육도량이 있다. 매년 100여명의 입학생이 몰리는 등 꾸준하게 재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전북불교대학이 30주년을 맞는 올해 입학식을 개최했다. 전북불교대학(학장 이창구)은 3월4일 전북불교대학 4층 대법당에서 ‘제31기 불교학과 및 제26기 법사과 입학식’을 봉행했다. 입학식에는 이창구 학장을 비롯해 임실 상이암 주지 동효, 곡성 통명사 주지 법중 스님과 반재상 전북불교대학총동문회장과 불교학과, 법사과 입학생 등 150여명이 함께했다.1988년 개교한 전북불교대재가자
12세 나이에 송광사로 출가동국대 전신 중앙학림 졸업3·1운동 참여로 일경에 감시송광사로 돌아와 강사로 활동‘송광사사고’ ‘금강경역해’ 등전문 학자도 힘든 저술 남겨총본산 태고사·종단 건설 앞장총무원장·동국대 이사장 등한국불교 근대사 큰 족적 남겨“스님은 송광사를 중흥했고, 중앙의 단일종단 총무원장을 역임했다. 정광고등학교 교장, 동국대 이사장으로 계시면서 종립학원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그처럼 힘겹고 바쁜 일을 하면서도 스님은 전문학자로도 하기 힘든 연구와 저술에 또한 몰두했다.” (김영태 동국대 명예교수)“화상께서는 불교를 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상임대표 도법 스님, 이하 인드라망)가 3월13일부터 4월19일까지 사람에 대한 공부를 통해 자신을 알아가고 자비로운 마음을 가꾸는 강좌 ‘제7기 심심(尋心)학교’를 진행한다.심심학교는 나로부터 시작하는 평화로운 관계·공동체 만들기를 통해 사람과 세상을 가꾸는 일반인 대상 교육과정이다. 강의는 도법 스님을 비롯해 김중묵 귀정사수련원장, 김점란 붓다의대화 연구소장, 원현경 인드라망 사무처 활동가 등이 진행한다.인드라망은 “평화로운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삶의 전환을 꿈꾸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
공주 동학사(주지 정엽 스님)가 ‘제7회 화엄승가대학원·제55회 승가대학 졸업식’을 개최했다.1월29일 경내 강설전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마곡사 주지 원경, 조계종 불학연구소장 대안, 동학사 주지 정엽, 승가대학원장 일초, 승가대학장 보련, 승가대학 총동문회장 대현, 대전비구니청림회장 일권 스님과 장일심 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150여명이 동참했다.올 졸업식에는 화엄승가대학원 4명과 승가대학 5명 등 9명이 졸업증서를 받았다. 일행·지훈 스님이 교육원장상을, 법정 스님이 마곡사 주지상을, 경원 스님이 학장상을, 덕경·연담 스님이 대학원
조계종 교육원이 승가교육시스템 개편을 시사했다. 승가대학 축소 방안까지 검토한다고 하니 부분 개편이 아닌 대대적인 개편작업이 전개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조계종 기본교육기관은 동국대, 중앙승가대, 기본선원, 승가대학 등 총 18개다. 대부분 20여년 전에 설립된 교육기관이다. 그 사이 출가자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급감해 교육기관에서 수학할 사미(니)만도 4배 가까이 줄어든 상태다. 출가자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기본교육기관 역시 몸집을 줄여야 하는 당면과제를 안은 셈인데, 조계종 종립선원인 기본선원과 교육부로부터 인가
11월27일 원로회의서 만장일치부의장에 대원·원경 스님 선출대종사 품계·새 원로선출 이월 조계종 새 원로의장에 세민 스님이 선출됐다. 또 수석 부의장에는 대원, 차석 부의장에는 원경 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조계종 원로회의는 11월2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57차 회의를 열고 12월10일 임기만료 되는 원로의장 종하 스님의 후임에 세민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또 부의장에 대원 스님과 원경 스님을 선출했다. 그러나 이날 예정됐던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의 건과 신임 원로의원 선출의 건은 차기회의로
“1915년 건립된 불교계 고등교육기관 중앙학림 학인이 수행한 독립운동은 불교 3·1운동사의 중심 활동이었다. 학인들은 한용운과 동지적 관계를 형성하고 불교 3·1운동을 견인해 호국불교, 민족불교의 이념을 구현했다.”조계종 불교사회硏 주관호국불교 학술세미나 개최불교청년 의식성장에 주목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가 11월17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진행한 호국불교연구 학술세미나 ‘불교계 3·1운동의 새로운 조명’에서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는 당시 ‘중앙학림’의 역할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중앙학림 학인들의 활약은 불교청년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