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국회의원 모임인 정각회와 직원불교신도회가 1월5일 서울 국회의사당 본관 지하 1층 정각선원에서 행불선원장 월호 스님을 법사로 초청해 올해 첫 정기법회를 개회했다. 이원욱 정각회장을 비롯해 주호영 명예정각회장, 권인숙‧서영교‧양정숙‧이수진 의원과 국회 직원불자들이 참석했으며 유튜브를 통해 중계됐다.초청법사 월호 스님은 “불교의 목표인 해탈은 ‘내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이 몸이 내 몸이다’ ‘이 생각이 내 생각이고 이 마음이 내 마음이다’ 하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머리 위에 드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국가 주요인사 및 일반 시민들과 함께한 신년 인사회에서 “대한민국은 변화의 중심에 놓여있다”며 “국민의 보다 나은 삶과 미래를 위해 불이와 화쟁의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원행 스님은 1월3일 청와대가 주최한 ‘2022년 임인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선도국가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신년회는 코로나19로 지난해와 같이 비대면 온라인 영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5부 요인, 국무위원, 불교·원불교·개신교·천주교·유교·천도교·한국민족종교협의회 종교대
“불이와 화쟁 정신으로 희망을 만들어가야”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귀하디귀한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여 국민과 불자여러분 모두에게 평화와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드립니다.코로나19와 이후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인해 일상으로의 회복은 더디기만 합니다. 마부위침(磨斧爲針)이라 하였습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 듯이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일지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 있는 인내로 반드시 이루고야 만다는 뜻입니다.지혜로운 우리 국민들께서는 품고 있는 호랑이와도 같은 강직함과 인내심으로 지금의 위기를
▲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대통령 선거는 ‘시대정신이 무엇인가?’에 대해 규정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시민의 삶’과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 ‘대전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현재 사회는 극심한 불평등과 차별, 기후위기를 겪고 있다. 또 상위 10%와 하위 10%의 노동자 임금 차이는 6배가 넘고 무주택자는 44%에 달한다. 그럼에도 부동산 정책은 서울 강남의 집값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우리사회는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 전환이 필요한 이유다. 양당 후보들은 지
한국 1700년의 불교역사 속에서 호불 군주는 4세기 무렵 불교가 전래된 이후 14세기 말 성리학을 국시로 한 조선왕조의 성립 이전 시기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불교 전래 이후 조선 초까지 1000여년 기간 재위했던 군주들은 호불적이었다고 하겠지만, 고구려의 연개소문이 도교를 장려했던 당시의 보장왕이나 고려 초 유학자 최승로의 시무상소를 대부분 받아들인 성종, 고려중기 도교의 관사인 복원궁을 설치했던 예종 등은 호불 군주로 간주하기 어렵다. 숭유억불시기인 조선 초 태조 이성계의 아들 태종과 손자 세종이 호불 군주로 간주되는 경우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불기 2566(2022)년 임인년을 맞아 불자들과 국민들을 향해 신년사를 발표하고 “검은 호랑이해를 맞아 모든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원행 스님은 12월27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일상으로의 회복은 더디기만하다”면서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일지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 있는 인내로 반드시 이루고 만다는 ‘마부위침(磨斧爲針)’의 고사처럼 호랑이와 같은 강직함과 인내심으로 (노력해 나간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물 제441호 ‘태화사지 십이지사리탑’을 통해 신라고찰 울산 태화사와 울산지역 불교 문화의 가치를 조명하는 첫 학술세미나가 마련됐다.태화문화진흥원(이사장 산옹 스님)과 불교미술사학회(회장 송천 스님)는 12월3일 울산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타볼룸에서 ‘제1회 사단법인 태화문화진흥원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2년 전 조계종울산사암연합회의 주도로 창립된 태화문화진흥원의 첫 학술세미나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울산 태화사지 십이지사리탑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주제로 마련돼 관심을 더했다.보물 제441호 울산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은 우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를 염원하는 평화통일발원문이 남녀노소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영상으로 제작됐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 스님, 이하 민추본)는 11월23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교계언론에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종단을 대표하는 이번 평화통일발원문은 불자들의 평화·통일문제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종단과 민추본의 평화통일 활동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자 기획됐다.평화통일발원문은 민추본이 사찰이나 교계단체, 신행모임 등의 법회에서 두루 활용될 수 있는 발원문을 만들고자 올해 상반기에 진행한 공모전 수상작을
“저희들은 이제 부처님 유훈을 따라 승가공동체 화합을 제일 덕목으로 삼겠습니다. 내 주장을 앞세우기 전에 다른 이의 견해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의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짓는 모든 행위가 환희로운 법보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참회와 화합을 통한 조계종 혁신으로 미래 한국불교를 열어가는 디딤돌이 되겠습니다.”조계종이 11월16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단화합 대법회’를 봉행하고 종단안정과 화합의 길을 열어가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번 법회는 2017~2018년 총무원장 선거와 그 이후, 극심한 혼란 과정에서 종단 및 종단 소임자에
원효 스님의 화쟁 사상을 인문·사회·자연과학과 융합해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영산대 화쟁연구소(소장 박태원)가 11월6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화쟁인문학의 전망과 연구방법론Ⅰ’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박태원 화쟁연구소장의 기조발표 ‘화쟁학의 의미와 전망-붓다·불교·원효와 화쟁인문학’으로 시작되는 이날 세미나는 △프랑스 차이담론의 화쟁학적 탐구 가능성-차이 개념 자체에 대한 탐구와 차이의 배타적 차별 극복을 위한 방법론 연구(안은희/ 서울과학기술대) △초기불교의 화쟁학적 탐구-차이담론을 위한 시론(우동필/ 전남대) △한
한국불교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신라의 원효를 꼽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1900년대 초기부터 원효는 주목을 받아 저술들이 수집 정리되기 시작하였으며, 최근에는 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추진되어 적지 않은 분량의 저서와 논문이 축적되었다. 특히 원효의 저술 발굴과 주석 작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화쟁(和諍)’과 ‘일심(一心)’ 등을 중심으로 하는 사상에 관한 연구도 상당한 진전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상에 관한 연구에 비하여 역사적 연구는 부진한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평택은 중국문화가 들어오는 관문이었다. 이곳을 통해 신라의 많은 구법승은 물론 일본의 구법승까지 중국으로 오고 갔다. 그들을 파악하고 행적을 정리한다면 평택시의 역사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원효대사를 비롯해 혜초·의상 스님 등 수많은 구법승들이 깨달음을 향해 나아갔던 여정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평택과의 지리적 관계성을 분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평택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한국불교사상의 외연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평택불교사암연합회는 10월15일 평택 수도사 원효대사깨달음체험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