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자 감소에 따른 학인수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계종 기본교육기관 교육환경 개선이 종단의 숙원과제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 스님이 “올해 안에 기본교육기관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쇄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법보신문과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종도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기본교육기관 개편 등 구체적인 교육종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진우 스님은 2월16일 ‘2022년도 교육원 주요 사업계획’을 담은 신년 기자회견문을 배포했다. 진우 스님은 올해 교육원 역점사업으로 기본교육기관 개편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불교계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불교를 통해 남북동질성을 회복하고, 불교 및 전통문화 정책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정부는 한반도 역사와 함께하는 불교문화가 영구히 보존될 수 있도록 불교계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원욱 국회 정각회장을 비롯해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별위원장, 김병주, 소병철, 이수진, 정춘숙 의원 등 전통문화발전문화특위 소속 국회의원과 김상기, 이상곤, 김정숙, 박경수 불교특위 공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원행 스님이 국회정각회 신년법회에서 대선을 앞둔 불자정치인들에게 악업을 경계하는 열 가지 행동 계율인 ‘십선계(十善戒)’의 실천을 당부했다.국회정각회(회장 이원욱)는 2월9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신년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국회정각회 신년법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만에 봉행됨과 동시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지도자들을 초청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법회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종단협 회장단과 조계종 총무원 소임자 스님들이 자리했다. 이와 함께 박병석 국회의장, 이원욱 국회정
원효의 행적과 불교대중화운동, 그리고 그와 관련된 인물들을 추적한데 이어 저술과 불교사상을 검토할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그에 앞서 이 장절의 제목을 ‘동아시아 불교역사상의 원효불교’로 한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 같다. 원효의 행적과 사상의 이해를 추구하는 역사학자나 불교학자들의 관점과 접근방법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발견된다. 첫째는 원효 행적에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오해로 이미 6회에 걸쳐 이것에 관한 자료들을 검토했다. 결과를 종합하면, 원효 행적 가운데 특히 불교대중화운동을 주목하고, 주된 교화 대상이 평민과 노비와 같은 피지
조계종 제16교구본사 의성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이 법보신문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캠페인에 동참한 등운 스님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는 기준이 필요하다”며 “인생의 갈림길이나 고비 때마다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가장 선명한 기준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누구에게나 그 가르침을 전달할수 있는 방법이 바로 신문”이라고 신문을 통한 포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등운 스님은 “평생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수행하는 출가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을 수행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며 “한순간의 잘못으로 그릇된 길에 발을 들인,
2600여년 전 인도에서 태어난 고타마 싯다르타는 왕좌를 버리고 깨달음을 이룬 자, 붓다가 되었다. 1400여년 전 신라에서 태어난 원효 스님은 왕실과 귀족 중심의 불교를 민중에게 전해 오늘날까지도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고승, 세계인이 주목한 불교철학의 거목이 되었다. 이 책은 1200여년의 간극을 두고 있는 이 위대한 두 인류의 철학사상이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그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 부처님이 깨달은 중도의 진리는 사성제와 십이연기로 확산됐고, 1200여년 후 원효 스님은 중도의 연기를 ‘일심(一心)’과 ‘
뉴질랜드 동쪽으로 600여 킬로미터 떨어진 채텀(Chatham)섬에는 수렵‧채집 생활로 살아가는 모리오리(Moriori)족 수천명이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1835년 11월19일과 12월5일에 마오리족이 두 차례 쳐들어와서 “이제 너희들은 우리 노예이다”라고 선언하며 무차별 공격을 펼쳐, 깊은 산 속으로 숨어 살아남은 극소수를 제외한 거의 모든 주민을 몰살시켰다. 당시 침입자인 마오리족보다 모리오리족이 최소한 두세 배 많았던 것으로 추정하는데 ‘왜 이렇게 쉽게 패했을까?’ 모리오리족이 바깥세상에 대해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수행과 나눔의 불교정신을 실천하고, 불국토 구현의 열정으로 한국불교 중흥의 길을 열어갈 불자 리더들의 네트워크 ‘불교리더스포럼’이 출범했다.불교리더스포럼 5기 출범식이 1월17일 서울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장 원행, 호계원장 보광, 포교원장 범해,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 스님을 비롯해 이기흥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해 불교리더스포럼 5기 출범을 축하했다.불교리더스포럼은 부처님의 가
문재인 정부의 종교편향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교폄하 발언 등을 규탄하기 위한 전국승려대회가 예고된 가운데 정세균 전 총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36명이 서울 조계사를 찾아 참회 법회를 봉행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조계사 법당에서 108배 참회를 진행한 데 이어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정청래 의원의 불교폄하 발언 및 정부 여당의 종교편향에 대해 머리를 숙였다.더불어민주당 전 현직 의원 36명은 1월17일 오전 서울 조계사를 찾았다. 이날 조계사 방문에는 정세균 전 총리(이재명 후보 후원회장)를 비롯해 윤
파도는 발아래서 출렁이고 갯바위에 부딪힌 ‘철썩∼’ 소리 청명하게 들려온다. 푸른 바다 위를 걸어 고색창연한 절로 들어서는 것 같다. 바다 위에 처음 절을 세운 스님은 고려의 고승 나옹 혜근(懶翁 慧勤·1320∼1376)이다. 해안가의 비경을 마주한 나옹 선사는 ‘뒤는 산이요 앞은 물이니, 아침에 불공 올리면 저녁에 복 받을 곳(背山臨水 朝誠暮福地)’이라 했다. 길지임을 확신한 나옹 선사는 토굴을 짓고 정진에 들어갔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전화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 통도사 운강 스님이 보문사로 중창한 바 있고, 1970년대
정권의 ‘종교편향, 불교왜곡’에 대한 규탄이 신년 초의 조계종단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종정과 총무원장이 잘못된 정부의 행태를 바로잡기 위한 움직임에 앞장서고, 불교계의 의지를 뚜렷하게 밝히는 승려대회가 봉행된다. 조계종이 이렇게 종단의 힘을 모아 종교편향을 바로잡기 위해 움직이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의 일이다. 그리고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암암리에 증폭되어온 잘못된 흐름을 바로잡기 위한 결연한 의지의 표명이기에, 반드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내어야 할 것이다. 주로 개신교의 공격적 포교로 말미암아 벌어졌던 종교편향이 문재인
청소년과 함께하는 불교문화대축전 ‘제13회 나란다축제 온라인 시상식’이 1월12일 유튜브로 공개됐다.조계종 포교원과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주최한 제13회 나란다축제는 ‘로블록스 도전! 삼보사찰 천리순례’ ‘만보가 모여 천리’ ‘불교교리경시대회’ ‘108유튜브 공모전’ ‘캘리그라피 공모전’ ‘독후감 공모전’ 등 6개 프로그램이 지난해 11월5일부터 12월28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봉행된 삼보사찰 천리순례의 컨셉을 온라인에서 구현한 ‘로블록스 도전! 삼보사찰 천리순례’에만 1400여명이 도전하는 등 이번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