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저술 편년에서 제3기는 태종무열왕 8년(661) 당 유학의 길에서 만법유식의 도리를 깨닫고 귀환한 후 10여 년간에 해당되는데, 원효 나이 40~50대 장년기였다. 원효저술 대부분이 이 기간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주목되는 것은 원효의 저술 가운데서 유일하게 저술 시기가 함형(咸亨) 2년(문무왕 11, 671) 7월16일로 명기된 ‘판비량론(判比量論)’ 그리고 원효가 입적한 지 100여년 이후인 애장왕대(800~808)에 수립된 ‘고선사 서당화상비’에서 원효 저술로 특기된 ‘십문화쟁론(十門和諍論)’ 등 2종이었다.‘판비량
사단법인 한국불교연구원(이사장 이주형)이 6월8일부터 7월30일까지 매주 수요일 6시30분 ‘원효학당 온라인 불교강좌’를 개최한다.앞서 ‘불교와 의식 문제’ ‘불교윤리와 보살 이념’ 등을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온 원효학당이 이번 강좌에는 ‘동아시아 불교사에서 원효 스님의 역할’을 조명한다. 특히 원효 스님(617~686)의 화쟁 사상에 근거가 된 ‘대승기신론’을 집중 탐색할 예정이다.첫 강좌는 최병헌 서울대 명예교수가 6월8일 ‘한국불교역사상의 원효불교, 동아시아 불교역사상의 원효불교’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원효의 대승기
원효는 저술 편년 제2기에 ‘유가사지론’을 비롯한 현장의 신역경전을 접하고 인도 대승불교의 양대 주류인 중관학과 유식학의 공·유 대립 극복 문제를 새로운 사상적 과제로 인식하고 구체적인 방법으로서 ‘대승기신론’의 사상체계를 주목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연구하기 위한 메모로서 ‘대승기신론별기’(이하 ‘별기’로 표기)를 기술하였다. 이어 제3기가 시작된 태종무열왕 8년(661)부터 10여년간 ‘대승기신론’ 연구에 집중해 주석서인 ‘대승기신론소’(이하 ‘소’로 표기)를 저술함으로써 공·유 대립을 화쟁시키는 불교사상체계를 수립하였다.그런데
동국대(총장 윤성이)가 5월10일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동국의 미래와 교육혁신의 방향’을 주제로 한 ‘제5회 동국미래교육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개회사, 환영사, 동국 미래 VISON2040 안내 및 추진 과제 공유, 2022~2024 대학혁신지원사업 자율혁신계획 공유, 대학혁신지원사업 자율혁신계획 질의 응답 및 종합 토론, 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윤성이 총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대학은 과거 공급자 중심의 상아탑에서 내려와 사회 속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혁신하고 디자인하는 노력을 멈출 수 없다”며 “오늘 포럼은 우리대학이 나아
동국대(총장 윤성이)는 5월4일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개교 116주년 기념식 및 ‘동국 미래 VISION 2040’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발원문 봉독, 비전선포식, 학교 연혁보고, 총장 기념사, 이사장 치사, 총동창회장 축사, 근속·공로상 등 수여식 순으로 진행됐다.동국대가 이날 선포한 ‘동국 미래 VISION 2040’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를 비전으로 3단계 로드맵 ▲Dongguk in the World - 미래가치 창출 및 도약(2023-2026) ▲The World in Dongguk –
개교 116주년을 맞은 동국대가 국내 TOP3 및 글로벌 TOP50을 목표로 모든 동국인의 역량을 결집한다.동국대(총장 윤성이) 5월4일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개교 116주년 기념식 및 동국 미래 VISION 2040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성우,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을 비롯해 윤성이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 송석구 전 총장,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했다.윤성이 총장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와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전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나는 올해 73살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우리 남매는 2남5녀였다. 셋째 형님이 홍역으로 돌아가시면서 독자가 됐다. 첫 번째 누님은 출가 후 출산 후유증으로, 바로 위 누님은 어린 나이에 물 놀이터에서 불행을 당했기 때문에 부모님은 무척 슬퍼했다. 어머니는 경북 상주에 있는 팔음사에서 먼저 간 자식들의 명복을 빌고 아들을 얻기 위해 많은 기도를 하셨다. 나는 그 간절한 기도 끝에 뒤늦게 얻은 외아들이었다. 초등학교 때 어머니를 따라 팔음사에 다녔다. 절에 갈 때마다 주지스님은 “앞으로 큰 인물이 되는 훌륭한 불제자가 될 것”이라
평화와 자비 넘치는 세상 서원승가종 종정 습득 스님오늘은 부처님께서 미망에 빠진 중생들의 눈을 밝게 해 주시기 위해 사바세계에 오신 날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현신하신 것은 우리와 부처가 하나의 진리체임을 보이시기 위해서입니다.우리는 오늘 부처님 오신 거룩한 날, 이날을 평화와 자비가 넘치는 세상을 위해 함께 서원하고 정진하는 날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원력으로 우리 모두 진실한 마음으로 자신의 불성을 일깨우고 중생의 어둠을 사르는 지혜와 자비의 마음으로 등을 밝혀, 갈등과 다툼을 그치게 하고 상생의
“전 세계에 평화와 희망 꽃피는 일상 기원” 조계종 중앙신도회 주윤식 회장세상 만물이 행복해야 할 사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입니다.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온 세상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이 충만하고 우리 사회 다시 희망이 꽃피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부처님께서는 오직 중생들에게 모든 행복은 자기 자신의 마음속에 가득하며 그 곳에서 시작됨을 일깨워 주시기 위하여 사바세계로 오셨습니다. 이 기쁜 날에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정성스럽게 봉행하고 참된 믿음을 다시 확인함과 동시에 불자로서의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불기 2566(202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사를 발표했다.원행 스님은 4월28일 발표된 봉축사에서 “전 국민적 참여와 헌신으로 우리나라는 코로나 엔데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그러나 세계는 코로나 위기가 여전하고, 경제위기가 심화 되고 있으며 기후위기, 전쟁 등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고 했다. 이어 “2600여년 전 석가모니부처님의 탄생은 인류에게 큰 희망이었다”며 “‘존재의 실상에 대해 바르게 알고 실상에 맞게 바르게 살면 지금 당장, 바로 여기에서 자신의 구원을 성취한다’는 부
“저희들이 욕심내는 마음을 잘 다스려 이 땅에서 모든 부정과 부패를 없애고 밝고 깨끗한 기운이 가득한 사회를 만들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성내는 마음을 잘 다스려 이 땅에서 모든 폭력과 다툼을 없애고 자비와 평화가 가득한 사회를 만들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경찰청 경승단 및 불자회가 4월28일 서울 경찰청 지하 대강당에서 불기 2566(2022)년 부처님오신날 기념 대법회를 봉행하고 “불법과 불의에 맞서는 호국경찰로 거듭나 국민에게 사랑받는 경찰이 되겠다”고 발원했다. 경찰청 경승단 및 불자회가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를 봉행
진덕여왕 2년(648) 윤12월 신역경전 ‘유가사지론’의 전래로 원효의 불교는 일대 전기를 맞게 되었다. 현장의 신역이 일으킨 구역불교와 신역불교의 갈등이라는 당 불교계의 파문소식은 구역불교의 이해에 전념하던 원효에게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당시 신라는 김춘추가 실권을 장악하고 친당정책을 실시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당 불교계의 파문소식도 빠르게 신라에 전파되었을 것이다. 원효가 급거 당 유학에 나선 것은 34세 때인 진덕여왕 4년(650)이었는데, 구역불교의 경전들을 폭넓게 섭렵하고 있던 청년 원효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