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련 충북지부는 8월 24일 청주 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충북 지역 청소년 불자 3백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충북지역 청소년 연합 축제'를 열었다.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축제는 △대법회 △신행수기 발표 △사물놀이 △승무와 찬불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축제에는 충북 혜능 보육원생들이 놀이마당 등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불교청년회 마음의 전화(회장 도각 스님)는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1박2일간 북한산 태고사에서 '제 11회 참나찾기 청소년 팔관재 큰 모임'을개최한다. 큰 모임은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정서함양과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다채로운 전통 문화 행사가 마련돼 있다. 큰 모임에 동참하고자 하는 청소년 불자들은 30일 오후2시 서울 불광전철역 앞으로 집결하면된다. 02)747-5787
요즘 우리 국민은 놀라운 뉴스를 접하게 된다. 벌을 세웠다해서 핸드폰으로 경찰서에 선생님을 신고한 학생, 밤늦게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고등학교 2학년 딸을 훈계하기 위해서 따귀를 때린 아버지를 112에 신고하고 고소한 딸의 이야기, 이젠 이런 사건이 일상으로 들리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흘러간 명화 가운데 폭력교실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장소는 미국 뉴욕의어느 고등학교 교실에서 일어나는 폭력사건을 소재로 한 것이다. 학문탐구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습득해서 청운을 꿈꾸고 생활해야하는 교실에서폭력이 난무하고 심지어는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벌어지고 만다. 교육열에 불타는 청년교사의 청소년교육에 대한 열정과 헌신으로 교실에서 폭력이 사라지고 배움의 장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조계종단의 분규는 세속법의 송사(訟事)로 이어진다. 고질적인 이런 악습은 이번 분규를 통해서도 여실하게 드러났다. 종정스님의 교시를 봉대한다는 이유로 총무원 청사를 점거하고 있던 정화개혁회의를 내친 것도 세간의법적 판단과 집행에 의해서였다. 쫓겨난 정화회의가 이젠 중앙종회의원 전원을 상대로 '자격상실 확인소'를 법원에 제기해놓고 있는 것도 세간법에 의지하려는 한국불교계의 자기모순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모습에 대해 불자들의 실망이 여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법을 공부하는 불자 변호사인 나로서도 조계종의 행태에 저윽이 실망이앞섬을 숨길 수 없다. 송사에 들어가는 변호사 수임료등으로 삼보정재가 탕진되고 있다는 비난의 소리도 들린다. 또 '돈이 넘쳐나니까' 싸움을 한다고손가락
북한산 등산길에 들른 삼천사에서 우연히 동출스님을 만났다. 불교계에서 장 바쁘게 뛰는 젊은 스님중 한분을 만난 것도 즐거운데 그를 찾아온 뜻이 크고 활동적인 젊은 박순호불자를 만난 것은 또하나의 즐거움이다. 그런데 이들과의 대화 가운데서 내가 특히 감명을 받은 것은 박순호씨의 발하기도 하고 일면 의욕적인 `불교의 미래를 위한 투자'론이다. 한마디로 그것은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 우원한 이야기라 할 수도 있지만 일면 불교정신에 비추어 보거나 불교의 미래를 위해 가장 적절한 것이라는 생각도든다. 박씨의 제안은 이렇다. 인도에는 지금도 사성제 카스트 제도가 지켜지고있다. 라는 수천년내 전해오는 경전에 따라 성직계급인 브라흐만과 귀족계급인 크샤트리아 이외에 평민인 바이샤와 노예인 수트라가
다음은 교계 북한 동포 돕기 현황. ▶북녘동포돕기 불교추진위원회는 8월 18일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옥수수 2천톤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기증식에는 불교추진위 총재 월주, 불교추진위 임원 스님과 대한적십자사 정원식 총재 등이 동참했다. 월주 스님은 정원식 총재에게 북한 동포에게 보낸 옥수수가 정확히 전달되고 있는가에 대해 궁금해하는 불자들이 많다며 대한적십자사 세계식량계획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이같은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2억8천만원이다. ▶조계종 총무원과 한국불교문화원은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서울 봉은사에서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한 우리옷 바자회를 연다. 이번 바자회의 수익금은 전액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한 성금으로
조국이 분단된지 실로 50년만에 최초로 남과 북의 불교교류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불교계는 물론 일반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남.북한 정부당국 사이에 대화의 길이 막혀 있는 때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의 베이징에서 남측의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과 북측의 박태호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이 직접 만나 송월주스님의 방북과 박태호위원장의 서울방문 원칙에 합의했고 송월주스님의 방북의 시기는 7월 20일에서 8월 5일 사이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 정부도 남한 불교지도자의 방북에 대해서 남북민간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종교문화교류를 허용하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므로 불교계에서 북한방문을 신청하면방북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하였으므로 지금
불교방송 이사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영담(석왕사 주지)스님이 불교방송 후원회(회장 혜담 스님)가 출연한 공금 2억원을 지난 5월 2일 석왕사 신도인 이 아무개(42)씨에게 15%의 이자를 받는 조건으로 유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 영담 스님은 이 사실이 알려진 8월 19일 오후 3시 교계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를 시인한 후 도의적 책임을 지고 불교방송 이사장 직무대리와 상임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영담 스님은 “재단의 재원을 늘려보려는 차원에서 한 것이었을뿐 공금을 유용하거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영담 스님은 그러나 이사직 사퇴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앞서 불교방송정상화를 위한 범불교대책위원회는
소장스님들의 모임인 선우도량은 8월 27일과 28일, 지리산 실상사에서 `한국불교발전을 위한 교구본사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제13회 수련결사를 갖는다. 그 동안, 교구본사의 제도와 역할에 대한 논의는 개인적으로, 혹은 공식적인 모임에서 자주 논의된 바가 있었고 그때마다 교구본사제도에 대한 비판과 개선책 내지는 발전책이 제안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그러한 제안이 눈에 띄게 반영된 예가 없었다. 그 원인은 종단의 보수성에 있다고 할수 있다. 다만 변화가 있었다면 종권의 변동기나 종권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제도에 수정이 가해졌을 뿐이었다. 따라서 이번 선우도량의 수련결사에서개진된 의견이 당장 교구본사제도의 개선과 운영에 실질적으로 반영될지는의문이다. 그러나 장차
지금까지 총사업비 217억원을 쏟아 부으며 영상포교시대를 개척해오던 불교TV가 경영부실로 부도가 날 형편에 이르렀다. 실제로 불교TV의 주거래금융기관인 국민은행은 지난해 연말 만기도래한 부채 20여억원을 갚지못하자 거래 통장에 대한 지불정지 조치를 취한 상태다. 이런 형편이라면 이미부도가 난 것이나 다름없다. 다만 종교TV라는 특수성 때문에 금융기관이보다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이제 불교TV의 운명은순전히 은행측의 최종결정만 남아있는 상태다. 95년 5월 개국한 불교TV가 4년을 넘기지 못하고 이렇게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른 것은 한마디로 경영부재와 불교계의 무관심이 불러온 결과다. 불교TV는 그동안 사업성을 고려하지 않은채 방만한 경영을 해왔다. 개국당시겨
'경제청문회'가 한창이다. 나라의 경제를 망가뜨린 죄목으로 청문회장에불려나온 증인들은 너더분한 흰소리를 앙잘거리며 면죄의 구실 만들기에 혈안이고, 신문하는 국회의원들은 증인들의 요살스러운 임기응변술에 경악하며 말문이 막힌다. 허명무실 해서 우두망찰 혼줄이 빠지는 쪽은 오히려 신문하는 국회의원들이요, 증인들은 번주그레 야릇한 웃음끼마저 흘리면서 이죽이죽 느물거린다. 처지가 뒤바뀌어도 이쯤 맹랑할 수가 없다. 한 해 남짓만에 별안간 판을 바꾼 물정과 생소한 나라 사정 탓 일 것이다. 입 달린 사람이면 모두, 그리고 알 '식(識)'자를 어지간히 익힌 지식인들태반도, "언제부터 나라 꼴이 이렇게 됐지?" "세상이 어쩌다가 이 지경이됐담!" 하는 볼멘 투정들이다. 언뜻 들으면 당연하
한국 불교계, 이대론 안된다. 오래전부터 가져 온 생각이지만, 총무원장선출을 둘러싼 분규를 보고 새삼 다시 확인한다. 이유야 어떻든 승려가 주먹질 패싸움을 도심 한복판 법당에서 몇일을 두고 한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이 잘못된 일이다. 거기다 법집행에 대해서까지 '세속법'을 따를 수 없다고 거부하는 것은 또 무슨 일인가. 승려는 사회인이고 불사도 사회속에서의 일이다. 법률을 초월한 사회인이 어디있단 말인가. 한국 불교계, 아니 한국 종교계는 1945년 일제 패망 이후에도 친일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지 못했다. 친일파 종교인이 국회의원이 되고, 교육계 지도자가 되었으며, 종교계를 그대로 장악했다. 이승만 집권기의 '정화불사'란 개혁도 권력의 입김과 무법적 변칙이 통함으로써 업보가
한평생 복된 일과 성공이 있기만을 바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생각이다. 살아가면서 좋은 일, 괴로운 일, 슬픈 일, 화나는 일 등 많은 희노애락과만날 수밖에 없다. 모든 일은 과거의 원인에 의해 일어난다. 따라서 이러한것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인 인과응보의 이치를 알아야 할 것이다. 인과응보의 원리를 깨달으면 세상에 대한 모든 욕심을 초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과응보는 네 가지로 구분해 설명할 수 있다. 첫째 모르게 선을 닦고 실현이 안되는 경우〔冥機冥應〕를 일컫는다. 이는 과거에 선업을 닦았더라도 현세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경우로 과거에 선업을 쌓았지만 현실에 작용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다. 둘째는 모르게 선을 닦았지만 현재에 나타나는 경우〔冥機顯應〕이다. 과거에 많
△스승은 다섯 가지 일로 측은히 여기며 가르쳐야 한다. 다섯 가지란 학문을 배우게 하며, 지극한 기예(技藝)응 가르치며, 배움에민첩케 하며, 선도(善道)를 가지고 인도하며, 현명한 친구를 따르게 함이다.- 선생자경 △부모는 자식을 돌보는데 있어서 다섯 가지를 행해야 한다. 첫째는 악을 떠나 선에 나아가도록 함이요, 둘째는 글을 가르침이요, 셋째는 가르침과 계율을 받들게 함이요, 넷째는 일찍 아내를 얻게 함이요, 다섯째는 집안에 있는 재물을 급여함이다. -육방예경 △본의(本意)를 알고 있어야 남을 가르치기가 쉬워진다. 그러므로 남을 가르치려 하면 먼저 저를 가르쳐야 한다. -불치신경 △부모는 다음과 같이 자식을 사랑해야 한다. 자식을 타일러 그릇된 일을하지 못하게 하고 좋
스토니부룩에서 한국의 유교를 가르치는 마크 쎄튼(Mark Se-tton)교수는 대한민국 교육부가 편찬한 국민윤리 교과서의 내용에 큰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쎄튼박사의 조사에 의하면 문제의 국정교과서는 제1장에서 인간의 특성을 설명하면서 거의 전적으로 서양사상에 의존하고 있을 뿐, 동양의 심오한 인간관을 제대로 소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자기가 공부한 바로는 동양의 전통적인 인간관이야 말로 오늘날 현대인의 윤리의식을 바로 잡을수 있는 중요한 원리를 간직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이를 무시하고 있으니 안타깝다고 한다. 근대에 이르러 사람들이 인간의 중요성에 눈을 뜨면서 휴머니즘(humanism)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말의 뜻이 동서간에 크게다르다. 동양에서는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전국신도회는 과연 통합될 수 있을까? 최근 조계종 전국신도회 제18대 회장에 추대된 선진규씨가 통합 가능성을시사해 이 문제가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계종은 그동안 '한 종단 두 신도회'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다. 1955년11월 창립된 전국신도회와 개혁 종단 출범 이후 97년 3월 창립된 중앙신도회를 놓고 교계는 왜 한 종단에 두 신도회가 존립해야만 하느냐는 지적을해왔다. 당시 중앙신도회는 전국신도회를 흡수 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었지만 전국신도회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신도회의 40여년의 역사를 버릴 수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양 신도회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은 가운데 중앙신도회는 송재건 회장을주축으로 조직 구성에 들어갔고, 전국신도회
한국불교의 대표적 종단인 조계종의 신도회 조직이 지연되고 있는 때에 범불교재가연대회의가 구성되고 이 모임에서 오는 6월 10일, `변화의 시대-재가불자의 역할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해서 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토론회가 조계종의 개혁평가를 비롯해서 출가.재가의 올바른 위상과 역할모색,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전국재가조직 건설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조계종이 추진하고 있는 신도회 조직과는 어떠한 관계를 갖게 될 것인지 궁금하게 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 동안 신도회의 조직을 위해서 조계종 총무원과 가졌던 협의를 중단하고 종단을 초월한 전국적인 재가신도조직을 건설하겠다는 의도에서 범불교재가연대회의가 결성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번 토론회에
노스님의 권위 상실, 직위·학번 우선 풍토초발심·수행공동체 정신 회복해야"유신이란 무엇인가? 파괴의 자손이다. 파괴란 무엇인가? 유신의 어머니이다. 대개 파괴란 것은 무너져 없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없애고 끊는 것이다. 그러나 파괴라고 해서 모두를 무너뜨려 없애 버리는 것을 의미하지는않는다. 다만 구습(舊習) 중에서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을 고쳐서 이를 새로운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것이다."《조선불교유신론》서구문화와 자본주의의 유입은 농경문화에서 산업사회로의 변화를 가져왔다. 만해 스님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불교의 포교방식이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