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가 깨달음을 성취한 평택에서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기원하는 법석이 열린다.평택불교사암연합회(회장 적문 스님)는 12월19일 평택호 소리터 야외무대서 ‘평택시민 위안 동지 연합 대법회-제5회 빛 따라 한발 디딤 문화제’를 개최한다. 문화제는 장구 공연, 민요, 대경 스님과 송예슬 님의 큰북 울림 및 살풀이 등 다채로운 식전행사가 진행되며 심복사 주지 성일 스님의 동지연합 대법회 법어, 자비사 주지 선관 스님의 발원문 봉독도 함께 준비됐다.적문 스님은 “신라, 고구려, 백제로 나뉘어 전쟁으로 편할 날이 없던 당시, 삼국통일의
51장은 “‘예배(禮拜)’는 ‘공경’과 ‘굴복’이다. ‘참된 자성(眞性)’을 공경하고, ‘무명’을 굴복한다”로, 신수(神秀, 606~706)의 ‘소실육문’ 내용이다. ‘진성’이란 ‘능엄경’에서는 “‘색‧성‧향‧미‧촉’의 허망한 생각이 너의 ‘진성’을 미혹하게 한다”고 했고, ‘육조단경’에서 “지혜는 ‘자성’을 따라서 생하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뜻’을 잘못 쓰지 말라. ‘진성’은 ‘스스로 쓰는 것’을 말한다”고 하고, ‘지월록’에서 파사사다(Póshèsīduō, 인도 25대 조사, ?~325)는 “나는 지금 ‘진성’을 깨달
평택 수도사에 독립선열의 정신을 되새기고 친일청산과 코로나 극복의 의지를 다지는 음악회가 열린다.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는 8월13일 오후 6시 수도사 상선제 앞에서 ‘2020 찾아가는 음악회-안중근·평화의 울림’을 개최한다.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강인한 정신이 담긴 음악을 통해 코로나로 지친 국민을 응원하고 평화를 지향하고자 마련한 이날 음악회에는 ‘독립군가’ ‘넬라 판타지아’ ‘아름다운 나라’ 등의 노래를 성악, 기악, 국악, 퓨전 등 다양한 음악을 통해 전한다.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은 “일제강점기 엄혹한 시기를 이겨냈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제철 채소를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인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법보신문은 사찰음식의 대가로 알려진 여섯 명의 스님에게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사찰음식’을 주제로 각각 한 가지 음식을 추천받아 소개한다. 편집자적문 스님은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가운데 유일한 비구스님이다. 중앙승가대 학인시절 학보사 기자로 사찰음식문화를 취재하다 사찰음식에 관심을 갖게 됐고, 사찰음식의 연구와 기록, 전수를 위해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원까지 설립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적문
평택 수도사가 평택지역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 및 피해극복을 위한 성금을 기탁했다.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은 3월5일 정장선 평택시장을 찾아 ‘힘내라 평택’ 기부릴레이 동참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기금은 최근 채식햄버거 CF에 출연해 받은 출연금으로 마련했다.적문 스님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지역주민들이 안정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 주신데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가 조기에 극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공양게 전문)공양은 존재와 직결된다. “일체의 제법은 식(食)으로 말미암아 존재하고, 식(食)에 의존하지 않고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증일아함경’도 설하고 있을 정도다. 하여 산사에서는 채소 다듬고, 국 끓이고, 밥 짓는 일 하나하나를 소중히 다뤘다. 채공(菜供), 갱두(羹頭), 공양주(供養主)의 정성이 배인 음식은 각기 특성이 있기에 사찰마다 다양한 맛을 창출해 왔다. 절만이 간
스님이 ‘존맛탱’을 외치며 버거를 먹는 모습의 롯데리아 유튜브 광고가 삭제됐다. ‘롯데리아의 품격’을 지적한 법보신문 칼럼이 게재된 지 하루 만이다.롯데리아는 채식 버거인 미라클버거 출시에 앞서 ‘스님도 일어나게 하는 미라클버거(feat.스님버거)’라는 제목의 광고 영상을 제작해 2월9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22초 분량의 이 광고는 10여일 만에 21만명이 넘게 시청했다. 그러나 롯데리아는 광고에 스님을 등장시키고 채식 재료를 사용했지만 정작 불교는 물론 채식에 담긴 최소한의 의미조차 담아내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실제 광고를
절에서 아기 예수를 탄생을 축하하는 산사음악회가 열려 화제다.원효대사 오도성지로 알려진 평택 수도사(주지 적문 스님)는 경내 원효대사 깨달음체험관에서 12월25일 크리스마스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깨달음체험관 개관 2주년도 기념한 이날 음악회에서는 바리톤 윤혁진, 피아노 이경민·이영찬, 호른 이강윤, 테너 임재환, 바이올린 박혜진, 대금 최덕희, 소프라노 김은정·최정혜, 피리 장원진 등 출연진들이 수준 높은 연주와 공연을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적문 스님은 “올 한해 마을골목이 희망이고 마을주민이 미래라는 두 문장을 화두로 살았다”며
원효대사 오도성지로 알려진 평택 수도사와 인근 마을인 원정마을이 공존공동체로 거듭나야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의견들이 나왔다.평택 수도사(주지 적문 스님)는 11월30일 경내 원효대사 깨달음체험관에서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문화콘텐츠로서 원효대사의 가치, 구도순례길 조성, 종합예술공간으로서 원효마을을 모색했던 지난해 학술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이날 학술대회는 수도사와 원정마을이 균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방안들이 제안돼 눈길을 끌었다. 조정식 동국대 교수는 ‘수도사와 원정마을 종합발전 방안’ 발제에서 “지역적으로 소외된 수
1916년 9월11일, ‘조선 선교양종 30본산 연합사무소’가 조선총독 앞으로 보낸 ‘승려의 민적(民籍)에 관한 건’이라는 공문에 주목하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12년 전인 2007년 2월에 ‘승려 호적문제 이대로 좋은가’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그 공문은 “①각 사찰에 호구를 하나로 세워 주지를 호주(戶主)로 하고 다른 승려들은 (일반) 가정과 같은 가족구성법에 따라 주지 아래에 함께 적을 올리는 것이 어떠하올지? ②새로이 승려가 된 사람은 불전(佛前)에서 새롭게 계명을 받아 이름을 바꾸는 관례가 있으므로, 관습에 따라 새로 승려가
평택 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과 산청 금수암 주지 대안 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으로 지정된다.조계종은 사찰음식 전승과 보존 및 대중화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승납 30년 이상 스님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명장을 지정하고 있다.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지정은 2016년 선재 스님, 2017년 계호 스님에 이어 세 번째다.적문 스님은 중앙승가대 시절 학보사 기자로 불가음식문화를 취재하면서 사찰음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 2003년 틱낫한 스님 방한 당시 사찰음식 공양을 담당했으며, 2005년 ‘전통사찰음식’ 저술에 이어 2007년에는
복지시설 종사자와 봉사자들은 물론 일선 사찰에서도 백만원력결집불사에 속속 동참했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 시설협의회(법일 스님, 송산노인복지관장)와 어린이집원장협의회(회장 류미아, 구민회관어린이집 원장), 조계종자원봉사단은 5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백만원력결집 1만명 동참 발원을 약정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백만원력결집에 크게 동참해주어 감사하다”며 “난치병어린이 지원 등 대사회적인 회향에도 힘써야 하는데, 이렇게 마음을 내 참여해주니 더 값지다”고 말했다.매일 대승원력보살 발원문을 독송하고 하루 1
평택 불교계가 원효대사의 중흥을 꿈꾸며 부처님 오심을 찬탄했다.평택불교사암연합회(회장 적문 스님, 수도사 주지)는 4월21일 평택 서부문화회관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세계와 함께하는 평택문화, 평택불교(원효·혜초)의 중흥을 꿈꾸며’라는 주제로 열린 봉축법요식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명법사 합창단 찬불가, 소외이웃돕기 공양미 10kg 500포 전달, 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순으로 실시됐다. 2부에서는 부처님 오심의 기쁨을 다양한 공연으로 표현했다. 청보리예술단의 춤, 너른들사
창건 10주년을 맞은 안성 대원사가 삼존여래관음탑을 조성해 사격을 높였다.대원사(주지 혜용 스님)는 3월31일 경내에서 ‘삼존여래관음탑 준공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대웅전 상단불공, 안성불교연합합창단 카일라스 축가,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법문 순으로 진행됐다.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성법 스님은 법문에서 “불탑은 부처님의 생명이자 진리이며 영원한 신앙 대상”이라며 “대원사 창건 10주기에 맞춰 탑이 완공돼 의미가 크다. 사부대중은 탑을 돌면서 습득한 업장을 소멸하고 마음속 원력을 원만히 성취하도록 부단히 정진해야 한다
원효대사 오도성지로 알려진 평택 수도사가 마을주민과 함께 대보름 한마당 잔치를 벌였다.수도사(주지 적문 스님)는 2월16일 경내 깨달음체험관 공연장에서 평택시와 원정리 마을의 화합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길놀이 행사를 개최했다. 평택시와 수도사 후원으로 열린 길놀이는 원효대사의 ‘일체무애 일도 출생사’에 있는 무애의 춤과 노래를 우리 전통 길놀이에 담았다. 또 삼국시대부터 이어져온 대보름의 대표적인 기악 사자춤과 태평소, 장고, 소고, 북, 꽹과리가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한마당을 펼쳐 마을주민들의 길운을 기원했다.적문 스님은 “대자유속
원효대사 오도성지로 널리 알려진 평택 수도사가 원효의 사상을 아우르는 성역화 가치가 충분하다는 주장들이 나왔다. 특히 문화콘텐츠로서 원효대사의 가치, 구도순례길 조성, 종합예술공간으로서 원효마을을 모색하는 전문가들 견해들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평택 수도사(주지 적문 스님)는 11월16일 대웅전에서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한 학술발표는 원효대사 오도성지로서 수도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늠해보는 발제들이 이어졌다.이평래 충남대 명예교수는 ‘원효대사의 과거, 미래, 현재’라는 기조발표에서
평택 태고종 정토사가 사찰의 중창 역사와 소유 문화재를 조명했다.정토사(주지 정인 스님)는 11월3일 대웅전에서 ‘중창과 문화재’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학 초빙교수가 ‘정토사의 중창과 문학의 향기’를, 주수완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이 ‘정토사 철조십일면관음보살좌상 연구’를 발표했다.이성운 교수는 각종 사료를 토대로 중창주 업적과 칠성암(현 정토사) 유래를 되짚어보고, 정토루와 나한전 그리고 대웅전과 극락전, 팔상전과 삼성각 등 경내 전각의 의미를 조명했다. 주수완 문화재전문위원은 철조십일면관음보살좌상
고따마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하여 법륜을 굴렸기 때문에, 오늘날 이렇게 불교가 존재하는 것이다. 불교에서 깨달음을 제일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원효대사가 민중으로부터 예배와 존경을 받는 까닭도 감분불이(龕墳不二, 감실과 분묘는 둘이 아니로세!)의 중도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깨달은 원효대사를 찬탄하며 공경하고, 그 가르침을 배워 실천하며, 연구하여 널리 알리려는 발원은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깨달음을 성취한 원효대사는, 성스럽고 위대한 자유인이며,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정신문화를 창조한 과거·현재·미
꾸역꾸역 흰밥 한 술 우겨 넣는다. 마땅한 반찬이 없어 찬물에 만 흰밥이 모래알 같다. 밥그릇만 덩그러니 놓인 밥상을 보니 홀로 챙겨먹는 저녁끼니가 쓸쓸하기만 하다. 늙어 몸도 성치 않으니 서럽기도 하다. 그때, TV에서나 보던 귀한 사찰음식이 누군가의 손에 들려 왔다. 푸드뱅크 아니면 노인주간보호센터다. 반찬 종류가 8개나 됐다. 사찰음식전문가들이 만들었다고 했다. 고마웠다. 밥과 함께 몇 젓가락 맛보니 정성이 느껴졌다. 홀로 노년을 보내던 할아버지는 빙긋 웃었다. 꾸역꾸역 저무는 것처럼 보이던 해가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뒷산을
원효대사가 물을 마셨다. 간밤에 시원했던 감로수는 깨고 보니 해골물이었다. ‘모든 것은 마음이 결정한다’고 깨달았다. 그 가르침을 선양하고 있는 경기도 평택 포승읍 수도사는 원효대사 오도성지로 널리 알려졌다. 그리고 사찰음식에 담긴 ‘수행자의 정신’도 되살리고 있다. 원효대사가 해골물로 한국불교사에 큰 가르침을 남겼다면, 수도사는 한 그릇의 사찰음식으로도 불법을 전하고 있는 셈이다.수도사 경내에는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가 있다. 소장이 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이다. 스님은 사찰음식 본질이란 ‘수행자의 음식’임을 고집(?)한다. 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