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참된 자성’과 ‘염불삼매’
31. ‘참된 자성’과 ‘염불삼매’
  • 선응 스님
  • 승인 2020.08.18 17:57
  • 호수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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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하면 송, 마음으로 하면 염

‘나무아미타불’의 6자 법문은 
반드시 윤회 벗어나는 지름길
마음‧입이 상응할 때 진짜 염불
시방보살 모두 정토 나길 발원

51장은 “‘예배(禮拜)’는 ‘공경’과 ‘굴복’이다. ‘참된 자성(眞性)’을 공경하고, ‘무명’을 굴복한다”로, 신수(神秀, 606~706)의 ‘소실육문’ 내용이다. 

‘진성’이란 ‘능엄경’에서는 “‘색‧성‧향‧미‧촉’의 허망한 생각이 너의 ‘진성’을 미혹하게 한다”고 했고, ‘육조단경’에서 “지혜는 ‘자성’을 따라서 생하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뜻’을 잘못 쓰지 말라. ‘진성’은 ‘스스로 쓰는 것’을 말한다”고 하고, ‘지월록’에서 파사사다(Póshèsīduō, 인도 25대 조사, ?~325)는 “나는 지금 ‘진성’을 깨달았다. ‘길’도 없고 ‘이치’도 없다”라고 한 것이다. 
‘무명’이란 ‘욕계‧색계‧무색계’를 집착해서 발생하는 ‘일념무명’과 ‘안이비설신의’ 이전에 ‘시작이 없는 무명’이다. 

해석은 “‘몸’과 ‘입’과 ‘뜻’이 청정하면 ‘부처님’이 출현한 것이다.”로, ‘혜남(黃龍慧南, 1002∼1069)어록’의 내용이다. 

52장은 “‘염불(念佛)’은 입으로 하면 ‘송(誦)’이라 하고, 마음으로 하면 ‘염(念)’이다. 읊조리기만 하고 생각으로 잊으면 ‘불도’에는 이익이 없다”이다. 해석은 “‘나무아미타불’ 6자의 법문은 반드시 윤회를 벗어나는 ‘직로’다. ‘마음’으로 부처님의 경계를 연해서 기억해 잊지 않고, ‘입’으로 부처님의 명호를 ‘염송’하되 분명해서 흩어지지 않는 이것이 ‘마음’과 ‘입’이 상응하는 ‘염불’이다”이며, ‘종보본(1291) 육조단경’의 내용이다. 

‘염불수행’은 ‘반주삼매경’으로부터 ‘무량수경‧관무량수경‧아미타경’에 의해서 중국 ‘정토종’을 성립했다. ‘장아함경’으로부터 ‘대지도론’ 등 논들에서 ‘6념’을 설한다. ‘일념’에 ‘불‧법‧승’ 3보와 ‘보시‧지계‧생천’을 염해서 ‘선업’을 행하고, 두려움이 없이 지혜를 증득하며, 번뇌를 끊어서 평등심으로 ‘악법’이 없는 세상에 산다. 

평하시길 “5조홍인(601~674)의 ‘최상승론’에서 “근본 ‘참된 마음’을 지키는 것이 ‘제불’을 생각하는 것 보다 수승하다”하고, ‘돈황단경’에서 육조(638~713)는 “항상 ‘서방’의 ‘아미타불’을 생각하면 ‘생사’를 면하지 못하고, 나의 ‘근본 마음’을 지키면 ‘피안’에 도달한다”고 하고, “‘본성’을 향하고 ‘몸’ 밖을 향해서 구하지 말라”고 한다. 대주혜해(大珠慧海, 8세기)의 ‘돈오입도요문론’에서도 “‘미혹한 사람’은 ‘염불’해서 ‘왕생’을 구하지만, ‘깨달은 사람’은 그 마음이 저절로 ‘청정’하다.” 또 “‘중생’은 마음을 깨달아서 스스로 제도하는 것이지, ‘부처’가 ‘중생’을 제도할 수 없다”한다.(중략) 위와 같은 모든 ‘고덕’들은 바로 ‘본심’을 가르치고 다른 ‘방편’이 없다. ‘이치’는 실로 이와 같으나 ‘적문(迹門)’에는 진실로 ‘극락세계’와 ‘아미타불’이 있고, ‘48대원’이 있어서 10번을 소리 내어 ‘염송’하면 이 ‘원력’으로 ‘연태(蓮胎, Lotus-garbha)’에 태어나 ‘윤회’를 벗어난다. 과거‧현재‧미래의 ‘제불’이 하나 같이 설하셨고, 시방의 ‘보살’이 모두 ‘정토’에 가서 태어나기를 발원했다. 고금에 ‘왕생’한 사람의 기록이 분명하게 전해지고 있으니, 모든 수행자는 잘못 오인하지 말고 힘쓰고 힘써라”이다. 

‘법화현의석첨’에서 승조(僧肇, 384~414)가 “‘본문’은 허망한 상을 떠난 ‘중도실상’의 ‘이치’고, ‘적문’은 ‘경’과 ‘논’으로 성불의 자취를 해석한 것이다”고 했다. ‘진성’은 ‘방편’이 필요 없지만 ‘중생’에 따라 ‘방편’을 보인 것이 ‘염불’이다. 

‘연태’란 혜원(慧遠, 334~416, 중국정토종조)의 ‘연종보감’에서 “‘보배’라고 한 것은 ‘연못’에 ‘연씨’를 던지면 하나의 ‘깨달음’이 ‘발아’하니 곧 ‘금으로 된 땅’이다”고 한 것은 ‘염불’이 ‘불과’를 증득하는 근원이다. ‘48대원’은 ‘무량수경’에서 ‘지옥‧아귀‧축생’에 빠지지 않고 ‘불‧법‧승’에 귀의하고 ‘삼매’와 ‘6신통’으로 ‘부처님’과 같이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발원이다. 또 “‘오역죄(부모와 성자를 해하고, 승가화합을 깨는 사람)’를 지은 자와 ‘정법’을 비방한 자는 제외한다”고 한 것은 ‘염불삼매’의 ‘청정심’은 ‘선업’으로 나타난다.

선응 스님 동국대 불교학 박사 sarvajna@naver.com

 

[1549호 / 2020년 8월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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