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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 대종사여 속환사바해 중생 이끌어주소서”

  • 교계
  • 입력 2025.11.24 13:54
  • 수정 2025.11.24 15:43
  • 호수 1803
  • 댓글 0

11월 24일, 금산당 도영 대종사 영결·다비식 원로회의장으로 엄수
사부대중 1000여 명 추모…종정 성파 스님 “지혜·자비 영원할 것”

‘금산도영(金山道永) 본무생사(本無生死)
아좌어차(我坐於此) 아좌어차(我坐於此)
억만겁산불진(億萬劫算不盡) 미래제임기류(未來際任其流)오유단좌어차(吾猶端坐於此)
생사왕반무량(生死往返無量) 몽중증견여환(夢中曾見如幻)
풍운조화누천(風雲造化屢遷) 기변기도경호(其變幾度經乎).

금산도영, 나고 죽음은 애초에 없더라. 나 여기 앉았거늘, 나 여기 앉아 있거늘. 헤아릴 수 없는 억만 겁 세월과 아득한 미래는 흘러가는 대로 둔다 해도, 나는 여전히 여기 그대로 앉아 있네. 나고 죽는 무수한 길을 꿈결처럼 오갔고, 꿈속에서도 환인 줄을 일찍이 알았도다. 바람과 구름의 조화는 몇 번이었고, 바뀐 것은 또 몇 번을 보냈던가.’(금산당 도영대종사 임종게)

조계종 원로의원이자 금산사 조실인 금산당 도영대종사의 영결식이 11월 24일 금산사 처영기념관에서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됐다. 종정 성파 스님의 증명으로 봉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원로의장 자광, 총무원장 진우, 원로의원 보선·도후·철웅·허허·성오·원각·정여·법등·동명, 문도 도원·향봉·도법·평상·원행, 중앙종회의장 주경, 호계원장 정묵, 전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비롯한 전국 교구본사 주지스님 및 중앙종회의원 스님들과 금산당 도영대종사 유가족, 이재형 법보신문 대표, 한광수 금산사신도회장, 유남희 송광사신도회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문승우 전북도의회의장, 정성주 김제시장, 우범기 전주시장, 박경도 국립전주박물관장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했다.

영결식은 명종 5타에 이은 삼귀의례와 영결법요, 행장소개, 추도입정, 영결사, 법어, 추도사, 문도추모문, 조사, 조가, 헌화 및 문도대표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종정 성파 스님은 원로의원 보선 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금산당 도영대종사는 노소귀천 누구를 만나도 따뜻한 도반이 돼주셨고, 시간을 함께 지내는 동안 에는 자타가 알찬 인간으로 영글어갔다”며 “남기신 지혜와 자비의 향연은 영원히 피어오를 것이며 그 불꽃은 후학들의 길을 밝혀주는 새벽별이 될 것이며 조용한 무문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발심의 불길이 되고 대중의 발걸음이 나아갈 정로가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종정 성파 스님은 원로의원 보선 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금산당 도영대종사는 노소귀천 누구를 만나도 따뜻한 도반이 돼주셨고, 시간을 함께 지내는 동안 에는 자타가 알찬 인간으로 영글어갔다”며 “남기신 지혜와 자비의 향연은 영원히 피어오를 것이며 그 불꽃은 후학들의 길을 밝혀주는 새벽별이 될 것이며 조용한 무문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발심의 불길이 되고 대중의 발걸음이 나아갈 정로가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추도사에서 “대종사께서 남기신 공덕과 원력은 오늘 이 자리의 빈자리를 더욱 뜻깊게 하며, 그 따뜻한 가르침은 사부대중의 마음 속에서 오랫동안 살아 숨 쉴 것”이라며 “스님의 행적을 마음에 새기며 삼가 추모의 뜻을 바친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추도사에서 “대종사께서는 한 생각을 바로 세우고 한 걸음을 곧게 내딛으며, 법이 필요하다면 어디든 주저함 없이 향하던 분이셨다”며 “인연의 크고 작음을 가리지 않고 미소와 자애로 대중을 품어 안는 보살행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가르침을 남겼다”고 회고했다.

이어 “대종사께서 남기신 공덕과 원력은 오늘 이 자리의 빈자리를 더욱 뜻깊게 하며, 그 따뜻한 가르침은 사부대중의 마음 속에서 오랫동안 살아 숨 쉴 것”이라며 “스님의 행적을 마음에 새기며 삼가 추모의 뜻을 바친다”고 말했다.

원로의장 불영 자광 스님은 영결사에서 “금산당 도영 대종사께서는 무명 속을 헤매는 중생에게 해탈의 길을 밝혀주고 성속을 가리지 않는 자비행을 실천한 출격장부이셨다”며 “대종사께서 남기신 가르침과 원력은 두두물물 속에 길이 드러나 앞으로도 전법의 등불로 살아 숨 쉴 것”이라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이어 “대종사께서 다시 속환사바하시어 반야용선의 닻을 펴고 고해를 건너는 중생들을 이고득락의 길로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원로의장 불영 자광 스님은 영결사에서 “금산당 도영 대종사께서는 무명 속을 헤매는 중생에게 해탈의 길을 밝혀주고 성속을 가리지 않는 자비행을 실천한 출격장부이셨다”며 “대종사께서 남기신 가르침과 원력은 두두물물 속에 길이 드러나 앞으로도 전법의 등불로 살아 숨 쉴 것”이라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이어 “대종사께서 다시 속환사바하시어 반야용선의 닻을 펴고 고해를 건너는 중생들을 이고득락의 길로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대종사의 자취와 원력을 이어받아 생사없는 길을 향해 더욱 정진해 갈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조사에서 “금산당 도영 대종사께서는 평생 대자대비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불법을 세상 곳곳에 전한 본분종사셨다”며 “한 사람을 깨우면 온 세상이 밝아진다는 말씀처럼 큰스님의 자비로운 행적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일깨우고 있다”고 스님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이어 “대종사님의 자취와 원력을 이어받아 생사없는 길을 향해 더욱 정진해 갈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도영대종사의 사제인 평상 스님은 추모문에서 “대종사님께서는 인내와 자비, 그리고 굳센 원력으로 수행자의 본분을 온전히 보여주신 분이었다”며 “대중을 품고 법을 지키던 그 모습은 지금도 가슴 깊이 남아 삶의 지침이 되고 있다”고 회고했다. 또한 “스님께서 적멸의 자리로 돌아가셨지만 그 가르침은 우리 마음속에서 이어져 다시 뵐 깊은 인연을 예비하고 있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도영대종사의 사제인 평상 스님은 추모문에서 “대종사님께서는 인내와 자비, 그리고 굳센 원력으로 수행자의 본분을 온전히 보여주신 분이었다”며 “대중을 품고 법을 지키던 그 모습은 지금도 가슴 깊이 남아 삶의 지침이 되고 있다”고 회고했다. 또한 “스님께서 적멸의 자리로 돌아가셨지만 그 가르침은 우리 마음속에서 이어져 다시 뵐 깊은 인연을 예비하고 있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사제 평상 스님은 문도추모문에서 “대종사님께서는 인내와 자비, 그리고 굳센 원력으로 수행자의 본분을 온전히 보여주신 분이었다”며 “대중을 품고 법을 지키던 그 모습은 지금도 가슴 깊이 남아 삶의 지침이 되고 있다”고 회고했다. 또한 “스님께서 적멸의 자리로 돌아가셨지만 그 가르침은 우리 마음속에서 이어져 다시 뵐 깊은 인연을 예비하고 있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한광수 제17교구 신도회장은 조사에서 “스님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마음 깊이 간직해 보살행의 길을 묵묵히 실천하겠다”고 했다.

한광수 제17교구 신도회장은 조사에서 “대종사님께서는 평생 자등명 법등명의 가르침으로 신도들의 삶을 이끄는 등불이 되어 주셨다”며 “군장병 포교와 이웃을 위한 보살행은 우리에게 진정한 수행자의 모습을 일깨워준 크나큰 유산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이어 “스님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마음 깊이 간직해 보살행의 길을 묵묵히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도영 큰스님께서는 일생을 수행과 자비의 길로 걸어오시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해준 분이었다”며 “스님께서 보여주신 나눔과 지혜, 그리고 나비채 정신은 우리 도민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등불로 남아 지혜의 길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문도대표 영진 스님은 “은사스님께서는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처럼 편안히 원적에 드신 듯 온화한 모습으로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생전 수행과 원력, 그리고 가람수호에 평생을 바치신 스님의 삶은 제자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문도대표 영진 스님은 “은사스님께서는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처럼 편안히 원적에 드신 듯 온화한 모습으로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생전 수행과 원력, 그리고 가람수호에 평생을 바치신 스님의 삶은 제자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문도대표 영진 스님은 “은사스님께서는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처럼 편안히 원적에 드신 듯 온화한 모습으로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생전 수행과 원력, 그리고 가람수호에 평생을 바치신 스님의 삶은 제자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의 유지와 원력에 따라 제자들이 수행과 전법도생, 가람수호의 길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전국 각지에서 원로의장과 원로의원 스님들, 종단을 대표하는 총무원장·종회의장·호계원장 스님을 비롯한 고승대덕께서 마지막 길에 함께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금산당 도영 대종사의 법체는 인로왕번을 선두로 연화대로 이운됐다. 500여 장의 만장 행렬이 뒤따르며 사부대중은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며 도영 스님을 배웅했다. “스님 불 들어갑니다”라는 외침과 함께 도영 대종사의 법체는 지수화풍 사대로 돌아갔다.

금산당 도영 대종사의 법체는 인로왕번을 선두로 연화대로 이운됐다. 500여 장의 만장 행렬이 뒤따르며 사부대중은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며 도영 스님을 배웅했다. “스님 불 들어갑니다”라는 외침과 함께 도영 대종사의 법체는 지수화풍 사대로 돌아갔다.

금산당 도영 대종사의 법체는 인로왕번을 선두로 연화대로 이운됐다. 500여 장의 만장 행렬이 뒤따르며 사부대중은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며 도영 스님을 배웅했다. “스님 불 들어갑니다”라는 외침과 함께 도영 대종사의 법체는 지수화풍 사대로 돌아갔다.

한편 금산당 도영 대종사의 49재는 11월 26일 송광사 초재, 2재는 12월 3일, 3재는 12월 10일 송광사에서 봉행되며 4재는 12월 17일 대전 죽림정사, 5재는 12월 24일, 6재는 12월 31일 송광사, 막재는 2026년 1월 7일 김제 금산사에서 봉행된다.

다비장으로 향하는 만장 행렬. 
다비장으로 향하는 만장 행렬. 
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헌화. 
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헌화. 
이재형 법보신문 대표도 영결식에 참석해 대종사의 영전에 헌화했다. 
이재형 법보신문 대표도 영결식에 참석해 대종사의 영전에 헌화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803호 / 2025년 12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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