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진흥법 제정으로 청소년 인성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명상, 108배, 알아차림 등 불교 고유의 수행법들은 인성 발달과 심신 안정에 적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는 추세다.불교 고유 수행법 접목 ‘눈길’종교색 자제해 대중성도 확보우울증 완화·자존감 향상 효과조계종 포교원, 개발·인증 나서조계종 포교원은 이미 2011년 청소년 명상 프로그램 입문과정으로 ‘나를 찾는 선’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청소년
음력 12월8일 성도절은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고 무상정각을 이룬 날이다. 부처님오신날, 출가·열반재일과 함께 불교 4대 명절로 꼽히는 중요한 날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부처님을 닮아가기 위해 정진하는 불자들에게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때문에 성도재일은 불자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신심을 다지고 세속에 흐트러진 마음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어왔다.1월16일 성도절 앞두고전국 사찰 프로그램 다채집중수행·철야정진 등으로신심 다지고 재발심 계기올해 성도재일은 1월17일이다. 예년과 같이 전국 곳곳 사찰들이 성도재일의 의미를 기리
문화재를 돌보며 전통문화를 가까이서 접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특별한 봉사활동이 있다. 바로 문화재청에서 운영하는 ‘문화재 지킴이’다. ‘한 문화재 한 지킴이’를 슬로건으로, 국민의 손으로 직접 문화재를 아끼고 보존하는 민간 자원봉사다. 문화재를 소중히 여기고 관리하는 참여를 기반으로 정부의 관리 공백을 메우기 위한 취지에서 2008년 처음 출범했다. 현재 문화재 지킴이로 등록된 인원은 2014년 12월 기준 1만7000여명에 달한다. 지방자치단체 및 문화재청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국민들이 직접 문화재를 보호하는 주체로 나
어느덧 연말이다. 다사다난했던 2015년 묵은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분주한 시간이다. 희망찬 새해 첫날을 맞이하는 특별한 방안으로 템플스테이는 어떨까. 눈이 소복히 쌓인 고즈넉한 산사에서 만나는 하룻밤은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향한 희망찬 서원을 준비하기에 제격이다. 고요함 속에서 진행되는 여유로운 시간들은 밖으로 향해 있던 마음자리를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전국 60여 사찰들이 산사에서의 하룻밤으로 특별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해맞이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전국 6
뚝 떨어진 기온과 몸 속까지 스며드는 한기에 한겨울이 불쑥 다가온 사실을 체감하는 요즘이다. 겨울철에는 감기에 걸리기 쉬울 뿐 아니라 추위로 인해 체력 또한 쉽게 소진된다. 진정한 의미의 보양식이 필요한 계절인 셈이다. 겨울철, 추위를 이겨내는 사찰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김·파래·다시마 등 ‘블랙푸드’풍부한 무기질로 보혈 기능추위로 약해진 면역력 보완버섯찌개·전골, 대표 메뉴김치능이밥·곡물죽도 별미봄, 여름, 가을 내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선보이는 사찰음식이지만 아무래도 겨울에는 신선한 재료를 공수하는데 다
급격히 떨어진 온도와 시린 바람이 한겨울을 알리면서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됐다. 배추가 가장 맛있는 겨울에 대량으로 김치를 만들어 1년 내 묵혀 두고 먹는 김장은 한국 전통 먹을거리 문화의 대표격이다. 핵가족화로 가족이 모두 모여 대량으로 김장하는 경우는 예전에 비해 크게 감소했지만, 집집마다 김장을 통해 한해 먹을 김치를 확보하는 방식은 여전하다.마늘·파 등 오신채 줄이고화학 조미료는 일체 무첨가자극적이고 짠 맛은 감소담백하고 깔끔한 맛 일품김치를 만드는 방식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고 맛의 차이도 크다. 그러나 김장 김치는 여름
사회로 나가는 인생 첫 관문, 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몇 년간 공부에 매진하며 수능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고3 수험생들은 수능 후 결과 여부를 떠나, 우선은 약간의 공허함이 더해진 홀가분한 마음일터다. 대학입시라는 중대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일단은 지친 마음을 추스르고 심기일전할 수 있는 획기적인 ‘힐링’ 프로그램이 필요한 순간이다.전국 25개 사찰 템플스테이한국문화연수원, 12월까지‘다비움·다채움’프로그램대불련, 28~29일 진관사서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잠시의 여유를 획득한 고3 수험생들에게 딱 맞는 힐링 프로그램으로는 ‘템플
몇년째 사찰음식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유해 환경에 노출되고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는 최고의 ‘힐링 식단’으로 일컬어질 정도다.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은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고조시키는 계기다. 친환경적인 재료를 활용해 채식 위주로 만들어진 식단이 영양학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다는 연구결과까지 발표되면서, 사찰음식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챙기는 대표적인 건강식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동국대·향적세계 대표적체계적인 전문교육 인기자연음식문화원, 자격증도올 들어 사찰 강좌도 증가그러나 사찰음식을 일반 가정에서 어떻게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햄과 소시지 등 가공육을 위험수준(1군)의 발암물질로 지정하면서 육류, 특히 붉은 고기에 대한 안정성 논란이 재점화됐다. 더욱이 WHO가 발암물질 최고수준으로 분류하고 있는 1군에는 미세먼지와 담배 등이 함께 속해있어 사회적인 파장이 적지 않다. 이에 국제암연구소(IARC)가 “육류 섭취를 중단하라는 것이 아니라 줄이면 암 발생 위험도 감소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진화에 나선데 이어,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의사협회 등도 “국내 실정을 고려할 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회 전반
무더운 여름을 장식했던 화사한 연꽃의 계절이 지나고 바야흐로 연자 수확철이 돌아왔다. 연자는 연꽃의 씨앗으로 연밥, 연실 등으로도 일컬어지는데 한국의 밥상에 흔히 오르는 식재료는 아니지만 사찰에서는 비교적 널리 활용돼 왔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 연꽃이 진 후 깔때기 모양의 씨방이 맺히는데 이 속에 알알이 들어있는 손톱 크기의 씨앗이 바로 연자다.연꽃 진 후 수확한 씨‘동의보감’에도 언급된효능·영양 뛰어난 식품불면증·우울증에 특효연자죽, 대표적 영양식갓 수확해 초록빛을 띄는 연자는 겉껍질을 벗겨 생으로 먹으면 별미다. 약간의
맑은 하늘과 청량한 공기, 붉게 물든 단풍이 무르익은 가을을 알린다. 가을은 겨울로 들어서는 길목이기도 하다. 조금씩 다가오는 겨울을 알려주듯 최근에는 부쩍 바람이 차고 건조하며 일교차도 커졌다. 이런 날씨에는 무엇보다 기관지 건강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코와 목이 마르고 기침이 잦아지면서 몸에 한기가 느껴지면 금세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다.일교차 크고 건조한 날씨엔기관지 건강·감기예방 핵심생강·도라지차는 약 대용제철재료 모과·대추·국화차로 마시면 효과도 탁월해목이 칼칼하고 입 안이 마를 때, 으슬으슬 몸이 떨릴 때 가장 손
단풍 흐드러진 가을 산사를 찾아 떠나는 사찰순례는 가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 무르익은 가을 속 호젓하게 자리한 산사는 그 자체로 아름다움과 경건함을 전하는 힐링 장소이기도 하다. 가을 산사를 향한 이같은 기대감과 더불어, 그곳에 당도하기까지 어떤 교통편을 택하는지에 따라서도 여행의 맛이 달라진다. 올 가을엔 기차를 타고 특별한 순례 여정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무엇보다 올해에는 KTX호남선이 개통하고 포항역이 문을 열면서 순례객들의 선택범위도 대폭 확대됐다.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된 백제역사지구도 2시간만에공주·부여서
산사가 가을을 유혹한다.스님 장터부터 국화, 개산 등 전국 사찰들이 다채로운 축제로 단장하고 산문을 연다.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는 국화 향기가 너울댄다. 조계사는 10월14일 ‘국화 향기 나눔전’을 개최한다. ‘시월 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를 주제로 올해 5번째인 이번 축제는 도량 전체를 국화로 장엄해 11월까지 불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발길을 붙든다. 국화 속에서 소리나눔 콘서트, 일자리 나눔터 채용박람회, 범종을 울려라, 어린이 미술대회, 바자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도심 속에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전국 사찰, 10
민족 대명절 추석은 바쁜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나지 못했던 친지가 한데 모이는 화합의 장이자, 곡식과 과일 등 풍성한 만물을 조상에게 회향하는 날이다. 때문에 추석에 지내는 차례는 한국의 정서 속에서 조상을 돌보는 중요한 의례 중 하나다. 이에 차례상에는 지역색의 차이는 있지만 정성껏 마련된 다양한 음식들이 오른다. 차례상에 오른 음식은 명절 내내 가족들이 함께 먹는 것이 보통이지만, 처치곤란으로 남을 경우 또 다른 고민의 대상이 된다. 명절 후 남은 음식,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차례상 오르는 풍성한 음식명절 지난 뒤엔 처치곤란간단
사찰이 지역과 더불어 상생하기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가 영농법인 설립이다. 신도가 많지 않은 농촌 사찰들이 재정적 기반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판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특산품을 상품화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지역민에게 도움을 주니 금상첨화다. 사찰 영농법인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사찰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만드는 된장 등 장류와 장아찌 등이 인기며 쌀, 산나물, 연을 활용한 상품까지 선보이는 추세다.농식품부터 차·장류까지 다양보광사 발우, 홍도라지 조청도림사 도림원, 된장 유명세승천사, 나눔 방편으로
전국적인 걷기 열풍이 몇 년째 지속되고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 올레길, 둘레길 등 걷기 좋은 길을 잇따라 조성하고 관광명소로 홍보하는가 하면, 지역내 종교 성지를 이은 순례길도 선보이고 있다. 무엇이든 빠른 것을 선호하는 현대사회지만 때로는 느림의 미학이 필요함을 방증하는 셈이다. 걷기 열풍은 이제 건강과 휴식을 위한, 새로운 힐링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제주불교신문육바라밀 주제로 조성 추진해 보시·지계·정진의 길 운영 중2017년까지 전 구간 개통 목표지역 맞춤형 특별한 순례길 주목그렇다면 자연 속을 걸으며 휴식을
불자가 상을 당했을 때 유가족들은 고인을 여법하게 보내기 위한 방법으로 자연스레 불교식 장례를 떠올린다. 불교식 장례는 고인의 생전 재적사찰 스님이나 인연 맺은 스님을 모시고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일반 불자들이 스님을 모시기는 쉽지 않다. 갑작스러운 장례의식을 부탁할 만큼 스님과 긴밀한 인연을 맺고 있는 불자는 일부에 불과하고, 장례식장을 직접 찾아 시다림을 하는 스님도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부분의 불자들은 아예 불교식 장례를 포기하거나, 상조회사 등에서 제공하는 불교식 장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불교
광주에 사는 최혜신(38)씨는 요즘 무각사 가는 재미에 푹 빠졌다. 엄밀히 얘기하면 사찰보다 경내에 위치한 작은 북카페가 목적이다. 불서부터 일반 소설까지 다양한 책들이 비치돼 있고, 취향에 따라 맛있는 커피나 차를 선택해 마실 수도 있다. 한적하고 깔끔한 분위기에 잔잔히 흐르는 명상음악, 벽면 가득 자리한 커다란 책장과 그 속을 꽉 채운 은은한 책 내음이 그 자체로 특유의 운치를 전한다. 때문에 최씨는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때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혹은 아이와 함께 마땅히 갈 곳이 없을 때면 고민하지 않고 이 곳을
컬러링북이 큰 인기다. ‘안티(anti) 스트레스’를 표방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최근에는 한층 다양한 문양과 형태로 발전,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밑그림에 자유롭게 채색하는 방식으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고, 한 가지에 몰두하는 시간을 통해 정신적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쉽고 재미있는 ‘명상’ 입소문집중력 상승·명상 효과 탁월사경·사불 수행 입문 계기로중국·대만 등 중화권 수출도불교계에도 컬러링북 인기는 상당하다. 사경·사불과 비슷하지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소문
8월28일 우란분절(음력 7월15일)을 앞두고 전국 사찰에서 49일 기도가 한창이다. 우란분절은 부처님오신날과 출가절, 성도절, 열반절과 함께 불교의 대표적인 명절로, 흔히 선망부모를 천도하기 위한 날로 여겨진다. 우란분절의 ‘우란분(盂蘭盆)’은 산스크리트어 울람바나(Ullambana)로, ‘거꾸로 매달려 있는 이를 구제한다’는 뜻이다. 일 년에 한번 지옥문이 열린다는 관념에 기반해 사후세계에서 고통받는 영가를 천도한다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백중과 맞물린 음력 7월15일 ‘목련경’‘우란분경’에서 유래안거 마친 수행자에 공양 올린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