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접할 수 없었던 불복장의식을 사진으로 공개하는 전시가 마련됐다.대한불교 전통 불복장 및 점안의식 보존회는 해인사 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12월31일까지 ‘불복장 의식 사진전’을 진행한다. 불복장 의식 사진 100여 점과 복장유물을 함께 전시해 불복장의식의 전통 보존과 원형을 구현하고자 했다.불복장의식이란 불상이나 불화 등을 법당에 봉안하기 전 예배 대상으로 상징성을 가질 수 있도록 행하는 불교의식을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비밀리에 안치되고 전수돼왔던 불복장의식의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복장과 물목의 유래, 후령
붓다의 메아리가 도심에 울려 퍼진다.좋은 벗 풍경소리는 11월20일 서울 영등포 아트홀에서 ‘찾아가는 음악회-함께 부르는 노래’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불교 합창단과 음악인을 초청해 다양한 색깔의 합창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 청량사 둥근 소리 합창단, 당진 보덕사 관음 합창단, 서울 상도선원 간다르바 합창단이 마음껏 기량을 뽐낸다. 합창뿐 아니다. 풍경소리 홍보대사 가수 우순실, 성악가 바리톤 김재일, 해금 김나래, 승무 김은선 등이 출연해 풍성한 공연을 만들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이 거세게 일어나는 가운데 불교계도 거리에 나섰다.조계종 사회노동위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와 조계종 종무원 조합은 11월12일 종로·광화문·시청·태평로 일대에서 열린 ‘제3차 민중총궐기’에 참여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사회노동위원장 혜용 스님을 비롯해 사회노동위 실천위원 스님, 민추본, 실천승가회, 종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후 4시 서울시청 민중총궐기 대회 집결 후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3차 범국민행동에 참여 했다.위원장 혜용 스님은 “한 사람의 농단으로 국정이 흔들리는 무능한
김포 용화사 운영 센터서 발생본지에 제보…경찰도 수사 착수“CCTV 없는 곳에선 상습폭행”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사회복지사가 장애인을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김포 용화사가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에이블센터에서 시설 이용자에 대한 지속적 폭언과 폭행이 이뤄졌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현장을 방문해 CCTV를 확보하고 관계자들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제보된 영상을 확인해본 결과 장애인 학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1월4일, 평창 저소득층에500박스, 장학금 500만원‘일일시호일’ 200만원 후원 사회복지법인 월정사복지재단과 월정사노인요양원이 평창지역의 독거노인과 소외 이웃을 위한 자비의 김장과 장학금을 보시하면서 따스한 온정의 손길을 나누었다. 법보신문의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00만원의 성금을 후원했다. 월정사복지재단(이사장 정념 스님)과 노인요양원은 11월4일 평창군청(군수 심재국)을 방문해 ‘사랑의 자비 나눔 행복한 겨울나기 김장김치 전달식’을 가졌다. 월정사 스님과 불자들은 김장김치 500박
조선시대 미술사를 화려하게 수놓은 거장들과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며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펼쳤던 백남준이 만나면 어떤 작품이 탄생할까. 간송미술문화재단과 백남준아트센터가 공동 기획한 ‘간송과 백남준의 만남-문화로 세상을 바꾸다’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김명국·심사정·최북·장승업과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백남준의 시대·장소를 초월한 ‘콜라보레이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다.간송미술문화재단·백남준 아트센터조선시대 화가·백남준 대표작 매칭서울 DDP, 2017년 2월5일까지 11월9일~2017년 2월5일 서울
“여여히 떠다니다가 너무 더우면 해도 좀 가려주고 땅이 너무 마르면 비도 촉촉이 내려주는 그런 들구름 같은 가수가 되길 바랍니다.”부처님께 먼저 음악 올리고파법당 음성공양 20년째 이어와다양한 계층 아우르는 음악으로불자에게 기쁨 주는 가수될 것 오대산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에서 삼칠일 4분 정근 기도를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다. 한 스님께 “불자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하자 ‘야운(野雲)’이라는 법명을 주었다. 스님이 준 법명은 그대로 예명이 됐다. 가수 야운은 당시 스님께 전한 발원을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
탐진치 삼독에 대한 성찰과 해법을 몸의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 대중을 찾아간다.동·서양, 고대·현대의 어우러짐을 불교적 시각으로 안무해온 파사무용단(단장 황미숙)이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11월18~19일 무용극 ‘버려야 할 것들…’을 선보인다. 일상 속의 문제 원인을 삼독에서 찾고 그 해법을 무용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던 전작 ‘붓다 이야기 첫 번째-버려야 할 것들(2015)’을 보완한 것은 물론, 모든 음악을 라이브로 구성해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예정이다.안무는 탐진치 삼독이 일상 속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다양한 문들이 촘촘히 들어서 큰 원을 만들고 있다. 이곳과 저곳을 나누는 문은 또한 나와 너를 나눈다. 일상에서 만나는 수많은 문은 일상에서 만나는 수많은 타자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른다.서울 스페이스 선 갤러리는 11월21일까지 이강훈 작가 개인전 ‘열리지 않는 問’을 진행한다. 실사 사진을 이용한 디지털 작업을 통해 인간 사이의 간극을 표현한 이번 전시는 문(門)을 최소 단위 픽셀로 삼은 작품으로 구성된다. ‘門’의 동음이의어 ‘問’을 주제로, 타자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소통을 이루기 힘든 현실에 질문을 던지며 타자를 향한 문을
조선시대 사경에 관한 연구로 전통사경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난원 정향자 작가가 11월1일 광주시 서구 운천로에 ‘부용당사경연구원’을 개원했다. 정 작가는 이곳에서 개인작업과 후학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정 작가는 “조상들의 섬세하고 뛰어난 정신세계와 미학을 표출한 전통사경 기법을 후학들에게 전수하는 가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전통사경 기법을 계승하려면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작가로 양성해야 한다”며 “인재발굴과 제작을 위한 경제적 뒷받침 또한 중요한 요소인 만큼 국가와 기업, 종교계의 관심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판화 박물관인 강원 원주시 치악산 명주사의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제4회 원주 전통판화 공모전’을 개최한다. 문화재청에서 실시하는 ‘2016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11월29일~12월3일 작품을 접수받는다.전통판화, 창작판화, 생활판화 분야에 걸쳐 작품 공모를 진행하며 작가·비작가 구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상에 문화재청상과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에 강원도 도지사상과 상금 200만원, 우수상에 원주시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특별상 5명에게는 고판화박물관장상과 상금 30만원이 주어
서울 조계사와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10월31일 네팔 출신 수남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2016년 10월1~31일 독자들과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보내온 금액 중 일부다.수남씨는 결혼 이주여성으로 남편의 음주와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이혼했다. 한국 내 네팔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아 보금자리를 마련했지만 아이의 양육비와 집세를 내기 위해서는 수남씨의 자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당장 수중에는 아이의 분유 값조차 없다. 이날 전달식에는 일주일 전 봉제 공장에 취직한 수남씨 대신 수남씨 사연을 접하
눈이 부셨다. 건너편에서 오는 차량의 불빛을 보고 놀라 앞에 있는 둔턱을 보지 못했다. 몽골인 쟈갈(42)씨가 타고 있던 오토바이가 둔턱에 걸려 미끄러졌다. 가드레일을 받고 몸이 튕겨져 나갔다. 정신이 들어 눈을 떠보니 온몸이 아팠다. 가만히 누운 채로 1시간이나 지났을까. 지나가는 사람이 보여 도움을 청했고 응급차량을 불러 병원에 갈 수 있었다. 급한 대로 가까운 병원에 입원했다. 조선소 몽골 노동자 쟈갈퇴근길 사고로 손상된 내장 수술 후 복막염으로 번져병원비 2천만원 넘게 들어사고의 충격으로 내부 장기가 손상됐다. 몸이 튕겨 올
비로자나국제선원이 10주년을 자축하고 마음행복학교 등 새로운 도량 건립을 기원하는 음악회를 열었다.비로자나국제선원(주지 자우 스님) 은 10월3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음악회’를 진행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위스 법계사 주지 무진 스님을 비롯한 비로자나 선원과 인연된 스님들과 불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지홍 스님은 격려사에서 “지난 10년 동안 국내 거주 외국인과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어를 통한 불법포교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행사가 새로운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이 청정한 수행자에게 가사를 공양하고 일체 중생의 건강과 평화를 발원하는 법석을 열었다.평택 마하위하라사원(주지 담마끼띠 스님)은 10월30일 사원내에서 가사공양 법회 ‘까티나 치와라다나’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동탄 보림사 주지 현주, 아산 월주산사 주지 공운, 당진 보덕사 정안 스님과 마니샤 구나세이카라 주한 스리랑카 대사, 자갓 바투게다라 참사관을 비롯해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등 500여명이 동참해 성황을 이뤘다.동남아시아 불교국가 전통의식 ‘까티나’ 법회는 3개월의 안거 수행을 마친 청정한 수행자들에게
오늘 공부할 내용은 ‘수기갈마입문(隨機羯磨入門)’입니다. ‘갈마’란 승단을 의지해서 살아가는 출가자가 반드시 배워야 할 지식입니다. 계율은 지악수선·무상보리 근본지지·작지 계율 실천의 두 바퀴혜능 ‘무상송’ 전체가 계율이야기계율로 허물 고칠 때 지혜 생겨출가자가 ‘수기갈마’ 실천하면삼업 청정해져 승가 일 원만성취계법 잘 익혀 혜명 끊기지 않아야계율은 간단히 말하면 신구의 삼업이 악을 그치고 선을 닦게 하는 것(止惡修善)입니다. 개인도 악을 그치고 선을 닦아야 하지만 단체도 악을 그치고 선을 닦는 행위를 해야 합니다. ‘
‘수덕사의 여승’을 부르던 고운 처녀는 어느덧 80세의 노보살이 됐다. 화려한 가수에서 불법을 전하는 포교사가 된 송춘희 법사가 10월26일 데뷔 6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앨범을 발표했다. ‘건강이 제일’과 ‘맘짱’ 두 곡의 신곡과 수덕사의 여승, 영산강 처녀 등 기존의 히트곡 등 모두 18곡이 담겼다. 11월2일에는 오후 5시 신촌웨딩홀 케이터틀(舊거구장 웨딩홀)에서 기념공연을 갖는다.‘수덕사의 여승’ 데뷔 60주년‘건강이 제일’ ‘맘짱’ 새 앨범인생 갈무리하는 회향 의미 담아“생명 다하도록 불법 전하겠다”데뷔 60년, 팔순은 송
조계종 불교음악원은 10월24일 ‘2016 신착찬불가 공모사업’ 최우수상에 ‘우란분재’(영심 스님 작사, 안승철 작곡)를 선정했다. 최우수작 ‘우란분재’는 부처님의 자비 선행과 염불을 통해 조상과 일체 영가를 천도하는 명절인 우란분절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심사위원회는 ‘우란분재’를 국악적 장단 및 멜로디가 조화롭게 표현된 곡으로 음악적 형태가 가장 잘 갖춰진 곡이라고 평가했다.안승찬 작곡가는 “불교음악을 주제로 한 박사 논문을 준비 중”이라며 “최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찬불가 작곡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불교계의 자부심이 되고 싶습니다.” 권현옥 108자비손봉사회장이 10월27일 대한적십자사 박애장 금장을 수상했다. 권 원장은 1996년부터 고아원, 미혼모보호시설, 성폭력피해상담소, 장애인보호시설, 여성교도소 등지에서 상담과 의료지원 및 정기후원 등으로 통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활동했다. 특히 네팔과 인도를 방문해 의사로서 자비의 인술을 펴는 등 국내외를 넘나드는 이타행으로 올 대한적십자사 박애장 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권 원장은 “소외이웃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일은 불자로서 의무”라며 지
개원 6주년 맞은 요양시설이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잔치를 열었다.당진시립노인요양원(원장 선오 스님)은 10월22일 요양원 공연장에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효사랑 축제’를 개최했다. 당진노인요양원은 기념식과 축하행사, 시설안내, 간담회 순으로 축제를 진행했다. 기념식에서는 당진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당진노인요양원 봉사자, 후원자, 모범직원을 포상하는 등 감사와 격려가 이어졌다. 당진노인요양원장 선오 스님도 보덕사 주지 정안 스님 후원으로 시설장 명의 표창장을 수여했다. 기념식 뒤 댄스, 합창, 바이올린 등 문화공연의 막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