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새해가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토정비결을 보거나 철학관이나 무속을 찾아가 사주를 보기도 하고, 점을 쳐서 자기의 일년 신수를 보고, 미리 궁금증을 풀어보려고 애를 쓴다. ‘사주(四柱)’는 자기가 태어난 연,월,일,시를 말하고 팔자랄 태어난 연월일시에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합쳐서 팔자라 한다. 예를 들면 갑자년 을축월 병인일 정묘시에 태어났다면, 갑자 을축 병인 정묘를 합치면 팔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팔자가 사나우니, 무슨 팔자가 좋아서 저렇게 잘 사느니 하는 것은 결국 자기가 태어난 연월일시의 사주팔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무속이나 철학관에 가서 다행이 사주팔자에 대해 잘 풀이해주고, 걱정을 덜어주는 사람을 만나면 위안을 얻고 오겠지만, 반대로 남편이 어떻고, 부인과 자식이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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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0 16:00
혜경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