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욕심은 소유와 소비에 있는 것 같습니다. 명예와 권력잡기를 원하고, 먹고 마시는 즐거움과 쾌락에 젖어 있습니다. 이렇게욕망에 종속되어 간다면 참자아의 청정하고 자비롭고 지혜로운 마음은자유인으로서의 본성이 해탈되어 있음을 부인한다는 뜻입니다. 삶이란 인간의 삶만이 아닙니다. 이기적인 오만으로 소유하는 삶은더욱 아닙니다. 삶이란 바로 삶의 살림길이며 진실한 존재의 기쁨이지요. 삶은 하늘, 구름, 산, 강, 나무, 꽃과 이웃들의 살림이 함께 어우러지는 근본 바탕입니다. 땅 속에서 지렁이와 벌레가 살지 못한다면 나무와 풀도 살지 못하는사막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삶의 요람에 욕심없이 텅비어 내는 `나'없음을 알아서 여기에 평화와 자유, 사랑과 믿음, 청정과 지혜, 원
오랜만에 스님들이 밀어주시는 휠체어를 타고 그토록 가보고 싶은산사를 참배하고 오니 너무나 기쁘고 스님들의 포근한 정이 잊혀지지않는다. 자기의 미래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가 없으며 육체가 건강했을 때는느끼지 못했던 불편함에 대해 잠시라도 장애를 입었을 때 새삼 느끼게된다. 나 역시 중도 장애인이라 내가 건강할 때 느끼지 못했던 많은것들을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나서 느끼게 되었다. 거리를 다니면서 느끼는 어려움이야 말할 것도 없고, 내가 마음을의지할 단 한 곳인 절에 다니는 일까지도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히게된다. 전에 다리가 조금 불편하기는 해도 걸을 수 있었을 때에는 내가다니는 절에 한 달씩도 머무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머물고 싶어도 화장실 문제 때문에 그날 다녀와
“비록 백 년을 살아도 게으르고 부지런히 노력하지 않으면 하루동안이나마 부지런하고 마음이 굳센 것만 못하다.” 《출요경》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나라 경제가 위기를 당하여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일부 청소년은 학교 공부마저 못견디어 탈선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부들도 향락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방학 동안에 일을 하면서 자신의 행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학과 공부의 예습, 복습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부모님과 함께 가사를 돕고 마을 청소를 하거나 주변 봉사활동이라도 일을 찾아 보아야합니다. 친척이나 친지의 집에 가서 농사일을 도와주기도 하고 가게에 나가장사일을 도와 주기도 하면서 부지런히 노동을 한다면 근면성도 익히고 노동의 가치도 알고 일하는 기쁨도 누리면서
한약과 관련된 속담에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어떤 곳이든 빠지지 않고 끼여 있다는 것을 뜻하는 말인데, 중요한 주제는 못되지만 빠져서는 아니 되는 필수적인 대상을 이르는 말이다. 한약을 처방함에 있어서 반드시 처방지침이 되는 여러 방법을 따라야 하는데 이것을 가르치는 학문이 방제학이다. 이 처방지침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군신좌사’이다. 그 중에서 ‘군약’이란 가장 주가되는 약으로 현 질병의 증후을 치료하는데 필요한 약이고, ‘신약’은 ‘군약’과 같이 배합되어 군약의 효능을 몇 배 증가시키거나 군약 중에서 불필요한 작용은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약이며, ‘좌약’은 증상에 따라 군약과 신약의 효능이 필요한 특정부위에 이르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고, 사약은 처방된 모든
내가 처음 팔공산 갓바위를 참배하러 간 것은 3년전 이맘 때였다. 코스모스가 길가장자리에 피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고, 손을 뻗으면 한 손에 잡힐 것같은 사과가 과수원 여기저기에 지천으로 열려 있었다. 빨갛게 익어가고 있는 사과가 어찌나 맛나게 생겼던지 입 안에 침이 하나 가득 고이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 내가 팔공산 갓바위를 참배한 것은 몸이 좋지 않아 약사여래부처님께 건강하게 해달라고 빌기 위해서였다. 당시 나는 아이를 낳은 뒤였는데, 멀쩡하던 팔이 너무나 저리고 아파서 가벼운 물건도 들지 못할 정도였다. 시장에 갈 때는 들고 올 것이 걱정되어 한 번 다녀올 것을 여러 번 나누어 다녀오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동네 어른으로부터 팔공산 약사여래부처님께 일심으로 기도하면 몸이 나을 것
△월간 해인(www.haeinji.org)=문서포교의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 월간 해인의 공식 웹사이트. 이번 호와 지난 호 기사를 볼 수 있다. 지난 호 기사는 시범 운영 중이라 7월호만 확인 가능하지만 조만간 2000년 들어 발행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다. 기사를 검색해 볼 수도 있으며, 메일 주소를 등록하면 월간 〈해인〉의 최신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이밖에 해인총림 소식도 제공한다. △다솔사(www.dasolsa.org)=일제시대 불교 비밀결사 조직인 만당과 김동리의 소설 〈등신불〉 집필처로 널리 알려진 경남 사천 다솔사의 웹사이트. 적멸보궁, 극락전, 응징전 등 다솔사의 전각들과 다솔사의 역사와 관련 설화, 다솔사 차(茶) 등을 소개하고 있다.
왜 달라이라마를 초청하려고 하는가? 그 이유는 달라이라마가 우리 시대의 가장 훌륭한 정신적 지도자 중의 한 분이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의 주장처럼 달라이라마가 반드시 한국에 와야만 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국 국민들이 달라이라마의 가르침을 듣고 국민의 의식을 변화시킬 계기를 만들고자 시도한다는 점에 참다운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정부는 21세기가 한반도 중심의 세계가 될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으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 의식전환이 먼저 이뤄지지 않는다면 한반도가 세계를 이끌어 가는 지도국이 아니라 세계의 농락을 당하는 중심지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럴수록 정부는 무엇보다 국민의 의식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달라
제주도가 최근 제3차 남북장관급 회담 이후 ‘평화의 섬’, ‘통일의 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도가 이처럼 새로운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은 98년 경제한파로 불어닥친 제주도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데 기인한다. 경제난국을 넘어 평화의 섬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주도 한 가운데에는 탁월한 식견을 가진 불심 돈독한 우근민도지사가 우뚝 서 있다. 경제와 환경정책을 조화롭게 펼쳐가는 우 지사의 행정력은 우리나라 지역발전을 이끄는 지도자의 모범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요즘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어떻게 하면 제주도 이미지를 통일·평화의 섬으로 세계인에게 심어줄 수 있을까?” 지난 9월 28일 남북장관급 회담이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개최된데 이어 오는 12
술과 시, 거문고를 몹시 좋아해서 삼혹호(三酷好)란 호를 가졌던 이규보는 술 못지 않게 차도 좋아했다. 사혹호(四酷好)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싶다. 이규보 스스로 차를 일컬어 ‘평생동안 지독히 즐기던 것’이라고 했다. 《동국이상국집》에 실린 차시(茶詩)만도 40수 가까이 된다. 이규보가 살았던 고려는 현재를 제외하고는 가장 차문화가 발달했던 시기였다. 왕실 의식에 차가 쓰였고, 불가에서는 삼국시대부터 행해지던 사원의식과 스님들은 일상적 차생활도 즐길 수 있었다. 또 중기이후부터는 문사(文士)들의 풍류적 차생활이 발달되기 시작했는데, 그 대표적 인물이 이규보이다. 이규보가 차를 그렇게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시대적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규보는 16세부터 4, 5년 동안 선배
기도할 때 돌리는 염주, 몸에 지니고 다니는 단주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 고무줄이 늘어나거나 줄이 낡아 끊어져버린다. 이런 경우 염주 알에 다시 줄을 꿰면 정든 염주를 새것으로 바꾸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염주 알을 꿸 줄이 마땅치 않거나 줄을 꿰고도 깔끔히 마무리하는 매듭법을 몰라 끊어진 염주를 들고 난감해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염주의 특성과 간단한 매듭법 한 가지만 알아도 스스로 끊어진 염주를 손질하고 만들어 볼 수 있다. ■염주의 종류 요즘 불교용품 판매점에 나가보면 지름 0.5mm부터 1.5cm, 갈색, 검은색, 흰색, 푸른색 등 다양한 크기와 색깔을 가진 염주-단주를 볼 수 있다. 염주 알의 모양도 구슬처럼 동그란 것, 네모난 것, 납작한 것,
허리가 한번도 아파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안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허리의 통증을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은 제각각 이어서, 누구나 경험하는 대수롭지 않은 증상으로 여기고 경시해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금만 허리가 아파도 겁부터 먹고 고민에 빠져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은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요통 역시 다른 병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잘못된 자세와 직업상 허리를 과도하게 사용해 나타나는 역학적 요통이 가장 많습니다. 평소 운동부족과 일상 생활에서의 바르지 못한 자세, 나쁜 습관 등으로 생기는 요통을 들 수가 있습니다. 물론 건강한 상태에서는 자세가 다소 나빠도 척추에 이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몸이 허약해졌거나 극도로 피곤한 상태
‘경로의 달’ 은평가족 문화축제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성운 스님)이 10월 18일 ‘은평가족 문화축제’를 실시한다. 이 행사는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지역주민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가족영화상영, 어르신 패션쇼, 가족 레크리에이션, 먹거리 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행사시간은 오후 5시부터 9시 30분까지로 저녁시간 온 가족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02)385-1351 소년가장 돕는 어깨동무교실 개설 맑고향기롭게 대구모임이 소년소녀가장, 불우 아동과 청소년들의 학습지도를 돕는 봉사모임 ‘어깨동무교실’을 개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어깨동무교실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은 물론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