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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청량사 주지 보혜 스님, 첫 그림전시회 개막

  • 교계
  • 입력 2022.09.02 03:35
  • 수정 2022.09.02 08:48
  • 호수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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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 부산시민회관 갤러리
3년 전부터 그림 수행…작품 40여 점
전시 수익금 전액 청량사 불사에 회향 발원
네 번째 시집 출판기념회도…전시 9월8일까지

 

부산 기장군 청량사 주지 보혜 스님의 첫 그림 전시회가 불사의 원력을 담고 개막을 알렸다. 

(사)향기로운문화동행·청량사(이사장·주지 보혜 스님)는 9월1일 부산시민회관 갤러리(소전시장 1층)에서 ‘보혜 스님 그림 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사)향기로운문화동행과 청량사가 주최하고 부산국제차문화교류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전시회 개막과 보혜 스님의 네 번째 시집 ‘茶향이 절로 寺로(세종출판사)’ 출판기념회를 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부산 여여선원장 정여 스님 등 대덕 스님과 오수련 부산예술총연합회장, 이정필 부산문화회관 대표, 정영자 한국문인협회 고문, 허충순 부산차인협회장 등 문화예술인들이 두루 참석했다. 

 

이날 여여선원장 정여 스님은 “불심으로 시심을 펼쳐 온 보혜 스님의 그림에는 맑은 향기가 가득하다”며 “많은 분이 전시장을 찾아 그림을 통해 차향을 접하고 또 문화도량 청량사의 불사에도 십시일반 동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보혜 스님도 “3년 전 물감과 붓을 선물 받은 인연을 계기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아직 아직 서툴기만 한 상황에서 불사의 내실을 더 단단하게 다지기 위한 원력으로 겁 없이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며 “무엇보다 그림 수행 자체가 내면을 표출하는 통로로 삼아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고 또는 유에서 무로 돌아가며 삼매에 들어가는 길이기도 했기에 보람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그림도 차(茶)와 시(詩)처럼 또 다른 방편의 수행이자 문화 도반”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더욱 정진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발원했다.

 

보혜 스님은 그림을 수행으로 삼아 도전하기 시작한 이후 완성한 첫 작품부터 다양한 인연 속에서 완성된 작품 40여 점을 전시한다. ‘남순동자(南巡童子)’, ‘선재동자(善財童子)’, ‘백의 관음(白衣觀音)’ ‘묵언(默言)’ ‘삼라만상(森羅萬象)’ 등 작품 제목마다 스님의 불심이 담겼다. 아크릴과 젤스톤, 수채물감을 재료로 사용한 작품 대부분은 스님이 청량사에서 마주한 일상과 자연 그리고 옛 찻사발 등을 주제로 한다.

 

무엇보다 보혜 스님은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을 청량사 불사 기금으로 회향할 예정이다. 청량사는 부산 기장군 철마면에 위치한 문화 전법 도량이다. 지하철역에 인접하고 평지에 위치해 기도와 수행도량의 역할은 물론 지역 주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편안한 휴식처이자 향토 문화예술인들이 예술로 소통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문화 전법 도량으로 역할을 더욱 활발하게 펼치기 위해 지난 해부터 도량 중창 불사를 발원,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아 본격적인 불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시 취지를 살려 보혜 스님이 소장해 온 불교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끈다. 한국불교의 손꼽히는 성보를 그림으로 재현한 임상진 작가, 수묵 기법으로 심상을 그린 박경묵 작가의 작품도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보혜 스님의 작품을 활용한 머그컵 등 문화상품을 선보이는 점도 이색적이다. 전시회는 9월8일까지 이어지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또 이번 전시회 개막식에서는 보혜 스님의 네 번째 시집 ‘茶향이 절로 寺로’ 출판기념회도 진행됐다. 스님은 9월7일 개최될 사단법인 부산여성문학인협회 주최 ‘제12회 한국여성문학축전’에서 제30회 부산여성문학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보혜 스님은 사단법인 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사)부산화랑협회(회장 윤영숙)에서 주최하는 BAMA국제아트페어의 조직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부산 동명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부산불교문인협회 부회장, 사단법인 세상을향기롭게 이사도 맡고 있다.
051)723-1851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47호 / 2022년 9월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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