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청량사가 운영하는 사단법인 향기로운문화동행이 부산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을 후원하는 협약식을 맺고 장애인 문화복지와 인재육성에 앞장설 것을 발원했다. 또 부산문화회관과의 협약으로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활동에도 뜻을 모으는 등 문화 포교와 자비 실천의 원력을 다졌다.

향기로운문화동행(이사장 보혜 스님, 기장 청량사 주지)은 4월11일 부산 기장군 청량사에서 ‘향기로운문화동행·부산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 문화복지 협약식’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장 보혜 스님과 정용권 후원회장, 구경서 부산광역시 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 회장, 박경호 감독을 비롯한 선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르면 향기로운문화동행은 장애인 전국 체전에 출전하는 부산광역시 장애인체육회 소속 부산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며 희망과 격려를 전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정용권 후원회장(주식회사 법쇼 대표)이 후원금 300만 원을 부산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에 전달하며 발전을 기원했다.

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장 보혜 스님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장애를 극복하고 세상으로 나와 장애인 전국 체전 출전을 위해 열정을 다하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건전하고 밝게 휠체어와 한 몸이 되어 당당하게 춤을 선사하는 선수들의 멋진 무대가 이 시대 문화예술의 한 장르로 더욱 탄탄히 자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구경서 부산광역시 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 회장은 “요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힘을 주셔서 더욱 감사하다”며 “다가오는 10월 전국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의 열정을 다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이날 협약에 앞서 향기로운문화동행은 지난 3월31일 청량사에서 ‘향기로운문화동행·(재)부산문화회관 지역문화예술발전을 위한 협약식’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사장 보혜 스님과 최용부 부산문화회관 고객지원본부장이 참석, 부산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밖에도 향기로운문화동행은 청량사가 소재한 기장군 안평 지역의 저소득 다문화 가정을 위한 장학금 200만 원을 전달하며 다문화 가정의 지역 정착과 안정된 성장을 기원했다. 이 장학금은 정해모 안평리 이장을 통해 지역 내 저소득 다문화 가정에 각각 전달됐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82호 / 2021년 4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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