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균 서울대 교수가 구체적인 근거없이 “1950년대 범죄를 저지르고, 군대나 절로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주장해 불교계의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채널 ‘3프로 TV-경제의 신과함께’ 운영진이 논란이 됐던 박 교수의 발언 부분을 삭제했다. 운영진은 또 박 교수 발언과 관련해 불교계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3프로 TV-경제의 신과함께’ 운영진은 7월20일 오후 “1950년대 범죄를 저지르고, 군대나 절로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산으로 가서 중이 됐다”는 등 박태균 교수의 발언 부분 1분20초 분량을 삭제하고, 재편집한 영상을 새롭게 게재했다.
운영진은 “박태균 교수님의 의도와 다르게 표현된 부분이 있어 수정 후 새로 올린다”며 “불편함을 느끼신 불교계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3프로TV 운영진의 입장은 박 교수 주장이 잘못됐음을 명확히 인정하지 않고 있는 데다 박 교수가 어떤 의도로 발언한 것이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하지 않아 한계로 지적된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90호 / 2023년 7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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