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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균 교수, “역사학자로서 부적절한 발언…불교계에 사과”

  • 교계
  • 입력 2023.07.21 09:32
  • 수정 2023.07.21 17:41
  • 호수 1690
  • 댓글 9

7월20일 오후 조계종·법보신문에 사과 메일
“7월28일 예정된 녹화에서 재차 사과할 것”

유튜브 채널 ‘3프로TV-경제의 신과함께’에 출연해 뚜렷한 근거 없이 “1950년대 범죄를 저지르고, 군대나 절로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주장해 불교계로부터 큰 비판을 받았던 박태균 서울대 교수가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 교수는 7월20일 오후 조계종 총무원과 법보신문에 “3프로TV의 김종필 관련 프로그램에서 잘못된 발언을 했음을 인정하면서 모든 불교 관계자 및 불자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담은 메일을 보내왔다. 박 교수는 “한국 현대사에서 사회발전과 민주화에 기여했던 불교의 역할을 항상 존중하고 있는 역사학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던 것 같다”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박 교수는 또 7월28일 녹화가 예정된 ‘김종필 3편’의 모두에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자신을 가톨릭 신자라고 밝힌 박 교수는 “저는 가톨릭이 불교와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는 데 대해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신자”라며 “저로 인해 그러한 대화의 문이 닫히기 보다는 오히려 더욱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앞서 ‘3프로 TV-경제의 신과함께’ 운영진은 이날 오후 “1950년대 범죄를 저지르고, 군대나 절로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산으로 가서 중이 됐다”는 등 박태균 교수의 발언 부분 1분20초 분량을 삭제하고, 재편집한 영상을 새롭게 게재했다. 운영진은 또 “박태균 교수님의 의도와 다르게 표현된 부분이 있어 수정 후 새로 올린다”며 “불편함을 느끼신 불교계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90호 / 2023년 7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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