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안 쌓인 에너지죽음 이후엔 선악 따라다른 시공간으로 이어져탐진치 줄이는 노력해야 요즘은 전세 값이 급상승해서 세를 주는 사람이나 구하는 사람이나 모두 사정이 어렵다고 한다. 알맞은 가격에 알맞은 집을 구해야 편안히 이사를 할 수 있다. 형편이 넉넉한 사람이야 값이 조금 더 비싸지든 싸지든 상관없을 것이다. 이사 자금이 부족하면 이사 가는 집의 공간이 작아질 뿐만이 아니라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가구들이 들어갈 공간을 잃게 된다. 결국 보이지 않는 많은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는 모두 태어나고 죽는 일을 겪게 된다. 죽음은 시간의 선후만 있을 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다가온다. 죽음 이후의 상황에 대해 이 세상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3계안의 영역에서 윤회를
법 요지 압축해 드러내는 의식제법 실상 깨닫게 하려는 목적종파 특성 넘는 한국불교 특색 ‘회삼의 발화’라니, ‘회삼귀일’은 들어 봤어도 이게 무슨 말이야 하고 의문이 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회삼은 셋을 모았다는 뜻이고 발화는 꽃을 피워냈다는 뜻으로, 이는 법의 요지를 드러내는 한국불교 시식의식의 ‘법보시 형식’의 특성을 압축해 표현하는 가운데 필자가 부득불 생성한 조어이다. 모든 법회는, 제행(諸行)의 요지를 드러내는 법보시가 절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의식이, 공양을 올리고 부처님께 수명장수와 복덕을 축원하는 생축불공이든, 아니면 일체의 영가나 선조상의 왕생을 기원하는 망축이든 마지막 순간에는 법의 요체를 드러내 보여줌으로써 제법의 실상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법의 요지’에서 일
성벽 따라 난 물구덩이적 침입 막아주는 방책부끄러움은 삶에 있어막행막식 막는 절제력 지구에서 살았던 혹은 살고 있는 생명체 가운데, 가장 고도의 사회성을 지닌 종(種)이 바로 인류라고 한다. 인류는 다양한 사회를 구성하며 발전시켜 왔고, 더불어 고도의 정신문명도 발달시켜 왔다. 그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왜 다른 종의 생명체는 인류와 같은 길을 걷지 못한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있을 것이다. 아마도 한두 가지 요인 때문은 아닐 것이며, 매우 많은 요인들이 얽혀 오늘날의 사회와 문명을 가능케 했을 것이다. 그 많은 요인들 가운데, 한 가지를 꼽으라면 무엇이 가능할까. 필자는 참괴(愧)라는 것을 꼽고 싶다. 참괴는 두 가지 단어로 구성된 것으로, 참은 자신의 죄나 허물을
‘이 뭣고’ 화두로 ‘내 음악’ 참구“나는 오늘도 수좌의 삶 꿈꾼다” “주무세요.” 관객들의 박수소리 속에 등장한 임동창씨가 피아노 앞에 앉으며 관객들에게 전한 첫 마디는 ‘주무세요’다. 그의 주문에 맞춰 조명이 꺼지고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잠긴 공연장에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울린다. 백제의 가요 ‘정읍사’의 반주음악이었던 수제천(壽齊天)을 편곡한 그의 연주에 공연장을 찾은 200여 명의 관객들은 각자 짊어지고 온 몸과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다. 세상은 그를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라 부르고 그 앞에 천재나 괴짜, 수행자라는 수식어를 더하기도 한다. 정작 그는 ‘노는 사람’혹은 ‘그냥 임동창’이라고 한다. 세상과 바꿔도 아깝지
▲ 조계사불교대학 동문회는 12월10일 서울 엘마레따에서 ‘2013년 송년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사불교대학 동문회(회장 우건섭)가 12월10일 서울 엘마레따에서 ‘2013년 송년법회’를 가졌다. 법회에는 조계사 교육조직국장 서송 스님과 재학생·동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송 스님은 이 자리에서 한 해 동안 불교대학과 동문회를 위해 힘쓴 임원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모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우건섭 동문회장은 “앞으로 한 마음 한 뜻으로 불교대학 발전의 뜻을 모아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조계사불교대학은 2014년 1월10일 동문회장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는 올 합창제의 후원금을 부산시청 아동복지센터로 회향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부산불교합창제.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가 올해 처음으로 경연 형식을 도입해 자비의 송년 음악회를 펼친다.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회장 김윤순)는 12월12일 오후 5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2013 부산불교합창제’를 개최한다. ‘생명, 사랑, 나눔, 보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부산지역 13개 불교합창단이 각각 찬불가와 자유곡 한 곡 씩을 선보이면서 릴레이로 무대를 이어나간다. 음악회의 엄격한 심사를 위해 타 지역 불교합창단 전문지휘자가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공정성도 더했다. 이에 출전하는 각 합창단에서도 3개월
10일, 제10회 올해의 불서 시상식 ▲‘제10회 불교출판문화상 올해의 불서 10’ 시상식이 12월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올 시상식에는 ‘대승기신론 강해’를 지은 한자경 교수와 책을 펴낸 불광출판사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하고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가 주최하는 ‘제10회 불교출판문화상 올해의 불서 10’ 시상식이 12월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올 시상식에는 ‘대승기신론 강해’를 지은 한자경 교수와 책을 펴낸 불광출판사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생태사회와 녹색불교’를 지은 유정길 법사와 아름다운인연, ‘담마빠다’를 번역한 김서
▲풍경소리37 좋은 벗 풍경소리(회장 덕신 스님)의 서른일곱 번째 찬불동요앨범이 발매됐다. 풍경소리 찬불동요 창작곡집은 지난 1994년 1집 발표를 시작으로 매년 두 장씩 발표해온 작품집이다. 이번 앨범은 좋은 벗 풍경소리 회장 덕신 스님이 제작하고 최미선 동련 사무국장 등의 참여로 만들어졌다. 눈처럼 빛나는 어린이가 되고자 하는 바람을 담은 ‘빛이 나는 우리가 되자’, 추운겨울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을 표현한 ‘그리워 그리워’ 등 8곡의 노래는 물론 반주음악 8곡을 함께 수록해 일선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풍경소리는 12월16일 오후 7시 성남시청 온누리관에서 ‘덕신 스님의 찾아가는 음악회-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송년가족음악회’를
지 역 사찰명 제목 프로그램 금액 연락처 서울 경기 금선사 신년 해맞이 템플스테이 떡국 공양, 새해 일출맞이 북한산 산행, 소원문 쓰기 성인 5만원, 청소년 4만원 02)395-9955 화계사 해넘이 해맞이 템플스테이 타종, 발원문쓰기 촛불예식 떡국나눔 해맞이산행 성인 5만원, 청소년 4만원 02)900-4326 화운사 해맞이 템플스테이 걷기명상, 만다라 채색하기, 108배, 해맞이 산행 6만원 031)337-2576 용주사(화성) 새해맞이 템플스테이 새벽타종. 해맞이 숲포행, 큰스님과 함께 하는 차담 5만원 031)235-6
전국 40개 사찰에서‘해맞이’ 템플스테이타종·소원燈 달기 등 ▲강화 적석사 낙조. 전국 사찰들이 산사에서 하룻밤으로 다사다난했던 2013년 묵은해를 비우고 2014년 갑오년 새해를 마음에 채우는 시간을 선사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 스님)은 “전국 40개 사찰에서 12월31일~1월1일 남녀노소가 함께하는 따듯한 해맞이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고 12월10일 밝혔다. 경기 용인 법륜사는 ‘새해맞이 드림(dream)’이라는 주제로 꿈을 이야기 한다. 스님과 차담을 나누고 풍등을 날려보며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소원지를 만들어 새해 소망을 기원할 예정이다. 충남 공주 영평사도 근심을 적은 종이를 태우고 소원등을 띄
창살에 걸린 코끼리 꼬리제거해야 할 마지막 번뇌 창살 통과 못한 물소 꼬리탈출구 알려주는 자비마음 홀로 깨달음에 만족한다면자비의 가르침에 위배 돼 오조(五祖) 법연(法然) 화상이 말했다. “비유하자면 물소가 창살을 통과하는 것과 같다. 머리, 뿔, 그리고 네 발굽이 모두 창살을 통과했는데, 무엇 때문에 꼬리는 통과할 수 없는 것인가?” 무문관(無門關) 38칙 / 우과창누(牛過窓檽) ▲그림-김승연 화백 1. 선종도 튼튼한 이론 토대가 있다 중국,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 그러니까 동아시아에서 가장 특징적인 불교는 선종(禪宗)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에 대한 이
문화사업단·서울대 효과연구 업무 협약직장인·청소년 대상뇌영상·혈액 등 분석2015년 12월까지 검증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 스님)은 12월10일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템플스테이종합정보센터에서 ‘템플스테이 심신치유 효과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정신건강에 산사에서 하룻밤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서울대와 손잡고 템플스테이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 스님)은 12월10일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템플스테이종합정보센터에서 ‘템플스테이 심신치유 효과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전보다 삶이 중요고통 없는 삶 위해탐진치서 벗어나야 ▲용타 스님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 자리에 앉아계신 여러분들이야말로 이 도량의 주역 중에 주역이십니다. 오늘은 ‘금강경의 세계’를 주제로 법문을 합니다. 법문은 셋으로 요약하여 진행될 것입니다. 그 하나는 ‘금강경과 삶’입니다. 삶과 금강경, 금강경과 삶. 이 두 키워드가 쌍벽을 이룹니다. 이때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금강경이 더 중요한가요, 삶이 더 중요한가요? 헷갈리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여러분들은 금강경 몰라도 잘 살아 오셨잖아요. 그래서 삶이 경전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저는 이 세상 70억 인구가 금강경 없이도 살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9일, 필리핀 한국영사관 통해 지난해 8월 밀양 표충사 토지를 불법으로 매각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재경 스님이 자수했다. 재경 스님은 12월9일 필리핀 주재 한국영사관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담당해온 경남지방경찰청은 곧 수사대를 필리핀으로 보내 재경 스님을 송환할 예정이다. 재경 스님은 지난해 8월 사무장 ㄱ씨와 함께 표충사 토지 8만여평을 불법매각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당시 총무원은 표충사 피해액을 토지매각대금 34억3000만원을 비롯해 횡령으로 추정되는 1억9000만원, 미승인 기채 5억원 등 42억원 달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관련 표충사 관할 본사인 통도사는 재경 스님과 사무장 ㄱ씨에 대해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불시넷, 10일 촉구성명 발표 초심호계원에 엄중문책 촉구 “초심호계원은 신도에게 폭언과 폭행을 행사한 진주 연화사 주지에 대해 엄정하고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가 12월10일 폭언과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진주 연화사 주지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불시넷은 “신도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진주 연화사 주지에 대해 호법부가 공권정지 7년의 징계를 청구했다”며 “올 초 주지로 부임한 이 스님은 사찰을 파행적으로 운영, 면담을 요청하며 차를 막아선 신도들을 차로 밀쳐 한 신도가 무릎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고 호계원의 엄중문책을 촉구했다. 불시넷은 이어 “이 스님은 신도들이 앞을 가로막아 차를 조금 움직이면
10일 112회 정기중앙종회서 선출수석·차석부의장에 지홍·자운스님호법원장 운곡·부원장에 상묵스님내년도 예산 53억7000만 원 확정 태고종 총무원 전·현직 집행부의 간접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중앙종회 의장에 혜공 스님(대구 관암사 주지)이 당선됐다. 혜공 스님은 12월10일 서울 종로 사간동 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태고종 제112회 정기중앙종회에서 새 종회의장으로 선출됐다. 혜공 스님은 이날 총 재적의원 61명 중 58명이 참가한 종회의장 선거에서 45표를 획득, 전 집행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하 스님(12표)을 큰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무효표는 1표. 혜공 스님은 “종회의원 스님들이 많은 지지
정진 중 폐병에 생사위태은하사 기도 후 완전치유 쇠잔한 산사 30여년 불사명실상부 가람으로 ‘우뚝’ 대통령에 호통치던 동산납자 가슴으로 안은 전강당당·자비 겸비 스님 그리워 애국가 곡조 ‘아리랑’ 적격국화인식 무궁화 재고해야 전 세계인 의식 전환시킬국제선센터 건립 대원력 ▲대성 스님 바다를 향해 우뚝 솟아오른 김해 신어산(神魚山). 한 눈에 보아도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가진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누군가 금강산에 비견해 소금강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 산을 소금강산이라 했고 그 산자락에 자리한 산사를 금강사라 한 적이 있다. 산자락에 해무라도 드리워지면 기암괴석은 밤하늘의 별처럼
10일, 철도노조 격려방문 “민영화 철회” 성명 발표 11일, 동사섭법회 봉행도 ▲ 노동위는 12월10일 코레일 서울본부 앞 광장에서 열린 ‘코레일 철도 민영화 규탄대회’에 참석해 철도노조를 격려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 스님)가 총파업 이틀째인 철도노조를 방문해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철도 민영화 반대 요구에 힘을 더했다. 노동위는 12월10일 코레일 서울본부 앞 광장에서 열린 ‘코레일 철도 민영화 규탄대회’에 참석해 철도노조를 격려했다. 현재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코레일에 맞서 지난 9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이 수서발 KTX 운영권을 100% 가져가지
가난한 할머니의 등불 밤 새도록 꺼지지 않아 화려한 물질의 양보다 지극한 마음이 참 공덕 마갈타 나라 아사세왕이 부처님과 제자들을 청하여 공양을 올렸습니다. 부처님 일행이 기원정사로 돌아가신 뒤, 왕이 신하 지바에게 물었습니다. “부처님을 위해 할 일이 더 없을까?” “궁문에서 기원정사까지 등불을 달면 공덕이 클 것입니다.” “좋은 생각이다. 등을 달려면 많은 기름이 필요하겠구나.” 아사세왕은 지바의 의견을 따라 삼씨기름 여러 섬과 1만 개의 등을 준비하게 했습니다. 기원정사에 이르는 길에 등불을 밝힐 참이었습니다. 가난뱅이 할머니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자기도 등불 하나를 켜야겠다는 생각으로, 얻은 돈 두 푼을 들고 기름가
신도·승려 탈퇴에 따른사찰 분열 인정 여부에상반된 판결 혼재 양상 사찰은 법인격 없는 재단 내지 사단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은 앞서 확인한 바 있다. 사단은 구성원과 독립해 존재하는 단체이므로 기본적으로 사단 구성원 일부의 탈퇴는 사단의 존립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그러나 단기간 내 다수의 구성원이 탈퇴해 해산에 준하는 상태에 이르고, 탈퇴한 구성원이 일정한 조직으로 결합해 새로운 사단을 구성할 경우가 있다. 이를 단순히 집단탈퇴라고 한다면 탈퇴한 다수의 구성원은 종전 단체의 재산에 대해 아무런 권리도 갖지 못하게 되는 만큼 분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