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무용과 미술이 어우러져 한국불교 종합예술로 꼽히는 영산재(靈山齋)가 동인도 산골마을인 따시종의 한 사원에서 시연됐다.달라이라마 한국인법회 순례단(단장 연암 스님)이 11월28일 따시종 캄파갈 사원을 방문했다. 이날 칼파칼 사원 대법당에서 태고종 지혜, 보송, 수진, 지원, 혜원, 보련, 도원, 도봉, 해성 스님은 티베트 독립에 목숨 바친 열사들 넋을 기리고 전쟁 없는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영산재를 봉행했다.여법한 나비춤이 시연되고 청아한 범패 소리가 울려 퍼지자 티베트스님과 주민들은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지혜 스님은 시연을
티베트불교 닝마파의 유명 린포체가 환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힌두스탄 타임스는 11월23일 “티베트불교사의 한 축을 담당하는 닝마파가 인도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의 스피티에서 경전에 대한 지식과 강의로 유명한 타클룽 세트렁 린포체(Taklung Setrung Rinpoche)의 환생을 확인했다”며 “스피티 소식통에 따르면 티베트출신의 소년은 11월28일 공식적으로 출가수행자의 삶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닝마파(Nyingma)는 티베트불교 4대 종파 가운데 가장 오래된 종파로 구루 파드마삼바바가 세웠다.타클룽 세트렁 린포체
티베트 독립을 위해 평생에 걸쳐 싸워온 스님이 입적했다. 티베트중앙행정부는 11월9일 “정치범죄로 6년이나 복역한 게셰 텐진 펠상 스님이 투병 끝에 입적했다”고 전했다. 1965년 드라고현 노르파 마을에서 태어난 스님은 어렸을 때부터 티베트불교를 공부했다. 이후 1986년 인도 남부 드레펑 로셀링사원에서 수학했으며 티베트불교 박사학위인 게셰 학위를 받았다. 티베트로 돌아온 스님은 평생에 걸쳐 티베트독립에 진력했다. 당시 스님은 한 행사에서 “티베트인들은 권리와 자유를 얻기 위해 희생하는 일이 있더라도 중국당국의 강경정책에 맞서싸워야
어렸을 적부터 폭력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오며 30년 이상 교도소에서 수형생활하고 있는 미국 사형수가 부처님 법을 만나 불제자로 거듭난 이야기가 화제다.라이온스로어, 트라이시클 등 외신에 따르면 자비스 제이(Jarvis Jay)는 1962년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헤로인 중독자였다. 이 때문에 유년시절부터 폭력에 시달리고 방치됐다. 다섯 살 때부터 위탁가정을 전전했으며 상습적으로 가출했다. 이후 이모와 공공주택에서 함께 지낼 때도 말썽을 일으켜 끊임없이 소년원을 들락날락했고, 결국 19세인 1981년 무장강도 혐의로
세계적인 사진작가이자 수행자 마티유 리카르 스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된다.라틴 아메리카 매체 ‘프렌사리오 인터내셔널’은 10월28일 “페더레이션 스튜디오 산하 머서프로덕션이 사진작가이자 수행자인 마티유 리카르 스님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의 촬영 소식을 발표했다”며 “제롬 세실 오프레 감독, 캐롤라인 할리 공동 집필로 10월16일부터 28일간의 촬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머서프로덕션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회사다.마티유 리카르 스님은 1946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저명한 철학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다양한 불교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펼쳐진다.부디스트도어글로벌은 10월6일 “바르셀로나에서 제1회 카탈루냐 불교영화제(Festival de Cinema Budista de Catalunya, FCBC)가 개최된다”며 “스페인에서 불교영화제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영화제는 카탈루냐와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활동하는 30여 불교 단체로 구성된 카탈로니아 불교 단체 코디네이터(Coordinadora Catalana d’ Entitats Budistes, CCEB) 주관, 다르마 가이아 재단(F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실시한 동원령으로 자국민의 부담도 갈수록 커져가는 가운데 러시아 자치공화국 중 하나인 칼미키야 공화국의 불교 지도자가 러시아를 규탄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예브 포스트(Kiv Post)는 10월4일 “칼미키야 공화국의 최고 불교 지도자인 텔로 툴쿠 린포체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동유럽 캅카스 인근 사막지대에 위치한 칼미키야 공화국은 유럽을 통틀어 유일한 불교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칼미키야 공화국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칼미크 족은 위구르 신장 지역에서 이주해 온
그래미 어워드 평생 공로상 수상자, 2002년 BBC 선정 가장 위대한 영국인 29위, 작곡가 명예의 전당과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자,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자, 빌보드 선정 가장 위대한 프론트맨,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록스타. 이 끝없는 수식어의 주인공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는 글램 록의 대부이자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위대한 뮤지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그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달나라 백일몽(Moonage Daydream)’이 발표된 가운데 데이비드 보위와 불교의 인연이 소개되면서
기독교계 종교인이 전체 종교인구의 67%를 차지하는 호주에 부처님 가르침으로 교정교화 활동을 펼치는 전임 전법사가 있어 화제다. 해외매체 트라이시클은 8월25일 “호주 최초의 전임 불교 교정교화전법사 다니엘 트로약(Daniel Troyak)이 1000명 이상의 재소자들을 수용 중인 시드니 롱베이교정센터(Long Bay Corrctional Centre)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마음챙김을 비롯한 명상 지도, 정신건강을 위한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고 자란 다니엘 트로약은 학교를 졸업한 뒤 콴타스항공
1970년 11월 어느 이른 아침 댄(대니얼 골먼의 애칭)은 안개 자욱한 인도 마하보디 대탑 앞에서 고요히 경행하고 있는 티베트 스님을 발견한다. 그리고 며칠 후 친구들의 손에 이끌려 쿠누 라마라는 스님을 만났다. 얼마 전 새벽 마주친 그 스님이었다. 쿠누 라마를 만나기 전부터 인도의 요가 수행 등에 관심이 많았던 댄은 히말라야의 마하라지, 인도의 무닌드라, 미얀마의 고엔카 등 여러 명상 수행자들에게서 수행을 지도받았다.책의 공동저자 리치(리처드 데이비드슨의 애칭)가 댄과 처음 만난 것은 댄이 인도에서 하버드대학으로 돌아온 얼마 후
방대한 양의 고전 티베트어 불전이 영어로 번역돼 온라인으로 배포된다.부디스트도어글로벌은 6월13일 “유명한 영화감독이자 티베트 스승인 종사르 잠양 켄체 린포체가 티베트 불교 경전을 번역하고 공유하기 위해 시작한 ‘84000: 부처님 말씀 번역 프로젝트(Translating the Words of the Buddha)’가 영어로 번역된 내용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발표했다”며 “7만쪽 분량의 티베트 칸규르 중 4분의 1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칸규르는 불설부로 경장에 해당한다.‘84000: 부처님 말씀 번역 프로젝트’는 2009년
달라이라마 사후 티베트인들의 구심점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달라이라마의 장수를 기원하는 법회가 봉행됐다. 올해 86세인 달라이라마는 참여대중들에게 장수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달라이라마 공식홈페이지는 5월25일 “티베트불교 사키아파의 주관으로 다람살라 츠글라캉 사원에서 달라이라마 존자 장수기원법회가 봉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법회는 사키아파의 전 지도자인 사키아 닥트리 린포체(Sakya Dagtri Rinphoche)의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사키아 트리진 기아나 바즈라 린포체(Sakya Trizin Gyana
부처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기 시작하고 3년을 보낸 지금, 내가 지은 좋은 인연들을 반조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중‧고등학교 시절은 모두 미션스쿨, 즉 기독교 재단이 설립한 사립학교에서 보냈다. 할머니의 강한 불심이 지배하던 집안의 분위기에서 성장하였지만 나는 불교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진학 할 학교에 대한 선택권이 없었던 시절이어서 기독교 전도가 설립목표인 학교를 다니게 된 것에 대해 묘한 반감이 있었다. 6년 동안 매주 꼬박꼬박 성경시간이 시간표에 자리하였고 합동예배에도 정기적으로 참석해야 했다. 대학
유튜브 전성시대. 산중의 스님도 손바닥 안에서 지구촌 모든 이들과 마주할 수 있는 디지털 인드라망의 사회에서 유튜브는 최상의 포교 방편 중 하나다. 하지만 유튜브 포교가 말처럼 쉬운 것만은 아니다. 포교의 주제를 찾기도, 접속자를 모으는 일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직접 채널을 개설한 것이 아님에도 유튜브를 통해 ‘염불’로 손꼽히는 스님이 있다. 법공양을 위해 낸 음반으로, 전국 곳곳 법회현장에서의 기도 음성을 통해 알려진 스님의 ‘고혼청(孤魂請)’이 한국은 물론 세계인의 마음을 울린다는 평가를 받으며 조회 숫자
중국당국이 티베트불교를 상징하는 불상과 사원을 지속적으로 철거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탄압, 핍박에도 중국 내 티베트 불교에 대한 정체성과 그를 따르는 불자들의 확고한 신행활동이 계속되자 이를 제한하고자 불교색 지우기를 본격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때문에 망명자들 사이에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국제 방송국 자유아시아방송(Radio Free Asia, RFA)은 2월28일 “구루 린포체로도 알려진 파드마삼바바 동상이 최근 중국당국에 의해 파괴됐다”며 “파드마삼바바 동상파괴는 티베트의 종교 자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자신의 존속을 위협하는 외부의 도전을 ‘공포(fear)’로 받아들인다. 그중에서도 전쟁은 말 그대로 공포의 대명사다. 전쟁은 필연적으로 ‘난민(refugee)’을 발생시킨다. 그것은 목숨의 위협으로부터 생존을 도모하기 위한 존재들의 자연적 본능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하지만 어느 나라도 선뜻 구호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다. 국제난민을 둘러싼 각국의 대내외적 정치환경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탓이다.이 지점에서 우리는 휴머니즘의 이상과 국가안보의 현실이라는 두 가지 도덕 가치가 서로 충돌하는 냉엄한 삶의 현장을
조계종 중앙신도회 산하 날마다좋은날(이사장 주윤식)이 불교를 소재로 제작된 전 세계 영화를 함께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날마다좋은날은 8월26~30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2021 세계일화 국제불교영화제’를 개최한다. 영화제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증명으로, 주윤식 이사장과 윤성이 동국대 총장이 공동조직위원장, 차승재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가 집행위원장으로 참여한다.2021 세계일화 국제불교영화제에는 불교영화제, 불교국가 대사관 등이 선정한 15개국 62편의 영화가 연꽃(LOTUS), 라일락(LILAC), 동백꽃(CA
티베트 닝마파 출신 수행자 아남 툽텐 린포체가 10번째로 한국을 찾았다.다르마타코리아(대표 공은주)는 ‘쬐(Chöd): 고통의 뿌리를 자르다’를 주제로 6월26~27일 2일간 수련회를 운영한다. 수련회는 화상프로그램 Zoom을 이용하며 오전 8시부터 영어-한국어 순차통역으로 진행되며 티벳 수행자 아남 툽텐 린포체가 지도한다.쬐는 인도에서 발원한 수행법으로 티벳불교 모든 전승에서 수행하고 있다. 마칙 랍된을 비롯한 많은 티벳 스님이 쬐 성취법에 대해 저술했으며 닝마 전승에서는 직메 링빠가 저술한 ‘다끼니의 웃음소리’가 유명하다.다르마
어려서부터 혼자 조용히 있기를 좋아하는 예민한 소녀였던 내게 아빠는 내 마음을 잘 알아주고 항상 내 편이 되어주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엄마는 아기 때부터 생일이면 독상을 차려주실 만큼 나를 아끼고 귀하게 생각하셨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 가족들의 광기 어린 성향이었다.“은희야(어릴 적 이름), 니 까자(과자의 경상도 사투리) 어디서 사 왔노?”“외상으로 사 왔다.”이 대답에 태어나 처음으로 폭력을 경험했다. 사실 시골에서 외상으로 간식과 술을 사온 건 아빠였고 아빠를 꼬리처럼 따라다닌 나는 배운대로 했을 뿐이었지만 설명 한마디 없이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해 빛 한 줄기 비추지 않아도 그 구름 위엔 언제나 밝고 환한 태양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렇듯, 우리가 온갖 생각과 감정으로 마음이 흐려져 있더라도 그 아래엔 본래의 마음이 자리잡고 있다. 이를 ‘프리스틴 마인드(Our Pristine Mind)’, 즉 ‘청정본심’이라고 부르며 오염되지 않은 본래의 청정한 마음을 찾아가는 청정본심 수행을 펼치는 이가 있다.티베트불교 닝마파 지도법사이자 족첸 법맥의 지도법사로 활동 중인 올걘 초왕 린포체. 불교철학과 수행의 최상위 단계인 켄뽀 학위를 받은 후, 현재 미국 샌프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