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전 대통령의 과오를 덮고 미화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사 왜곡을 막고자 조계종 종교편향특별위원회가 전면에 나선다. 태고종 등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도 연대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조계종 종교편향특위(위원장 선광 스님)가 3월 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인식과 오세훈 시장의 '무리한 이승만 영웅 만들기' 대응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이번 회의는 송현공원에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오 시장의 발언이 계기가 됐다. 그는 지난해 송현광장에는 ‘이건희 미술관’
서울 봉은사 종무원들이 한국불교 중흥과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힘을 더했다.봉은사 종무원들은 3월 1일 서울 상월결사 사무국을 방문해 사무총장 일감 스님에게 ‘대학생전법기금’ 모금액 815만원을 전달했다. 봉은사 종무원을 대표해 전법기금을 전달한 장영욱 종무실장은 “해봉당 자승 대종사님의 원력인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대학생 전법에 동참코자 봉은사 종무원들이 십시일반 모연했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대학생 전법의 마중물이 되어 전국의 대학에서 불교동아리가 활발히 활동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상월결사 사무총장 일감 스님께서도 “바쁘고
조계종 기획실이 조직 개편과 관련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을 일원화하는 이유는 종교 조직 핵심 의제인 교육, 포교 정책을 더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전결로 이뤄지는 종무회의에서 교육, 포교 정책을 다뤄 업무의 효율성,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서 간 통폐합으로 인한 구조 조정은 없으며, 인력 재배치로 업무의 전문성을 확보하겠다고도 설명했다.총무원 기획실장 우봉 스님은 3월 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구도 줄어들고, 출가자는 더 줄어드는 상황이다. 교육,
섬 전체 면적이 13㎢에 불과함에도 한때 200여 사암에서 3000명 이상의 스님들이 수행했던 보타산은 예부터 ‘골짜기마다 사찰이요, 길이 다하는 곳마다 승려가 있다’고 했을 만큼 활발하게 포교가 이뤄지던 곳이다. 물론 지금도 크고 작은 절 모두에서 관음보살을 봉안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관음의 고향’으로 불리며 관세음보살의 가피를 입고자 보타산을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다.아제여행사가 5월 17일부터 5일 일정으로 중국 관음도량 보타산과 천태대사 수행지 천태산을 참배하는 순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보타산에서는 관음법당이 있는 법우사
광주불교연합회(회장 소운 스님) 부설 (사)빛고을나눔나무(이사장 소운 스님)가 광주 서구청(구청장 김이강)에 ‘2024 돌봄이웃을 위한 후원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3월 4일 서구 3층 구청장실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광주불교연합회장 소운 스님과 소운정사 주지 도계 스님, 법륜사 주지 월인 스님, 원효사 주지 해청 스님 등 스님들과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문지현 통합복지국장, 신명희 서구불자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백미 2톤(20kg, 100포)과 성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광주불교연합회장 소운 스님(관음사 주지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화엄사가 3월 2일 화엄사 화엄원에서 전 직지사 주지 흥선 스님(실상사 약수암)을 초청해 ‘흥선 큰스님 초청 3월 화엄법회’를 봉행했다. 화엄법회는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해 부주지 우석 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화엄법회는 안성 용화사 합창단, 화엄사 한산사 연합 합창단의 음성공양으로 대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이어 김인호 전 구례군 홍보팀장을 화엄사 홍보위원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덕문 스님은 인사말에서 “봄을 재촉하는 꽃샘추위가 매서운 가운데 해박한 지식을 갖
역경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던 그 무렵, 혜교(慧皎·497~554)는 ‘고승전’에서 “번역가는 많으나 소리를 전한 사람이 별로 없음”을 아쉬워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멱력(覓歷), 백법교(帛法橋), 담약(曇龠), 담천(曇遷), 승변(僧辯), 혜인(慧忍), 소자량(蕭子良), 양무제(梁武帝) 등 승속을 넘나드는 인물이 한어 범패 창달에 기여하였다. 그리하여 도세(道世)는 ‘법원주림’의 ‘패찬편’에서 “조식이 범창(梵唱)을 감득했고, 백법교(帛法橋)가 서원하여 미묘한 음성을 통달하고 …(중략)… 재실(齋室)에서 몽향(夢響)이 발하였다”고 술
‘대자은사삼장법사전’에 따르면, 몰래 국경을 넘은 현장법사가 험난한 서역으로의 여정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고난에 빠졌을 때마다 오로지 관세음보살의 명호와 ‘반야심경’에 의지하여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항간에 전해졌던 현장이 어느 촌부를 구제하여 그로부터 ‘반야심경’을 얻고, 그 후로 항상 독송했다는 설화는 현장이 260자로 축약하여 새로이 번역한 ‘반야심경’의 수승함과 대중성을 방증한다.현장법사는 대안탑의 건설을 직접 기획·감독하고, 또 몸소 벽돌을 나르며 축조 현장에 참여했다. 대안탑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인간으로서 시현
조선총독부는 1911년 9월에 시행된 사찰령이 일본불교로부터 조선불교를 보호하고 쇠퇴하는 조선불교를 갱생시킴으로써 조선문화사에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근대 한국불교는 처음부터 일본불교와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갑오개혁이 추진되면서 승려의 도성 출입이 자유롭게 된 것도 결국 일본불교의 포교를 위한 것이었다. 1895년에 일련종(日蓮宗)의 승려 사노 젠레이(佐野前勵)의 요청으로 승려의 도성 출입 금지가 해제되었기 때문이다.1899년에 조선 정부는 조선 초기에 설립된 선종과 교종의 도회소(都會所)처럼 조선불교총무원 역할을 할 수 있
“집 짓는 불사만 불사가 아닙니다. 청년 불자를 양성하는 것도 이 시대 꼭 필요한 불사입니다.”지난해 4월 14일, 부산 범일동 한 상가에 자리한 사단법인 미소원 법당이 후끈 달아올랐다. 상단 부처님 앞에 드리운 천 위로 ‘미소원 청년회 일일맛집’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여기저기 둘러앉은 사람들 사이로 주문받고, 음식 옮기고, 그릇 정리하고, 말벗 역할까지 바쁜 이들은 파란색 조끼를 입은 청년회 회원들. 일 년 중 단 하루, 미소원 법당이 맛집으로 변신한 이 자리에서 청년들은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했고 그들의 어깨를 토닥이던 장
어느새 2월도 훌쩍 지나고, 곧 개강이다. 두 달은 시작점에서 보면 긴 시간 같지만, 끝에 서서 보면 참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이다. 방학 동안 동아리에서 크고 작은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다 보니, 유독 이번 방학은 더 빠르게 끝난 것 같다. 두 달 동안 직접 부딪혀보면서, 생각보다 지레 겁먹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실수도 오히려 몇 번인가 해보니 다음엔 실수하지 않을 노하우가 생기기도 했고, 법우들의 도움을 받으며 나 혼자 동아리를 이끄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덕분에 올해 초보다 동아리에 대한 이런저런 걱정을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송현공원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대해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이하 종평위)가 2월 28일 성명을 발표하며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강행할 경우 서울시와의 관계를 단절하겠다”며 엄중히 경고했다. 이 문제가 수면 위로 급부상했던 지난해 12월 태고종 중앙종회는 “불교계의 의견을 묵살하고 기념관 건립을 강행해 일어나는 각종 불상사와 부작용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와 서울시에 있다”며 강도 높게 반발했다. 이보다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1월 당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불교계,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