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전통에서는 문자나 세상의 학문을 경계하는 소리가 크다. 불립문자니 사교입선이니 하는 말이 다 그런 소리들이다. 이를 어떻게 이해해아 할까? 일체의 문자를 다 팽개치고 앉아 도만 닦으면 될까? 아니다. 선어록이나 불경 등 내전만 읽으면서 도 닦으면 어떨까? 그것도 부족하다. 이 점에 대하여 석전 박한영 스님(1870-1948)에게 배워야 한다. 그는 문의 가치를 강조하고 문의 폭을 가없이 널리 잡았다. 뿐만 아니라, 문과 불교의 진리를 실천하는 것만이 불교를 오늘에 살리는 길로 보았다. 한국불교사에 대한 그의 이해에 따르면, 신라와 고려는 장성시대, 조선전기는 노후시대이며, 그가 살던 시대는 세력이 떨어져 부활이 필요한 시대이다. 부활의 전제조건은 시대에 변천과 문의 흐름을 충분히
하루는 급한 용무를 보기 위해 길을 가고 있었다. 어디선가 개 두 마리가 나타나 내 앞을 지나치더니 차도로 내려섰다. 그런데 지나던 차의 운전자가 미처 개를 보지 못하고 그 중 한 마리를 치었다. 물론 쇠로 된 차야 상관이 없었지만 개는 그만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나는 급한 용무가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생각없이 그 자리를 빠져 나왔다. 용무를 마치고 나서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그 자리에 다시 가 보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한 마리의 개가 자리를 뜨지 못하고 시무룩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그 개는 차가 오면 얼른 피했다가 다시 죽은 개에게 다가가서 냄새를 맡고는 얼른 일어나라는 듯이 끙끙거리는 것이었다. 나는 이런 광경을 목격하면서 부끄러움을 얼른
'종교의 자유' 보장된 사회맞나? 불교탄압 전담반 구성…주인의식 가져야 불교 탄압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종교편파행정, 사찰방화,훼불, 대통령 국방부 일요예배, 사찰 주변 기독교 전도에 이르기까지 종류도다양하다. 이번에 또 육군 특수전학교에서 장교가 사병에게 기독교를 강요하고,법당에 가는 사병에게 반성문을 쓰게 한 일이 신문에 보도됐다. 더욱이 부처님 오신날을 얼마 남기지 않고 법당 앞에 인분을 뿌린 사실에는 불자의 한사람으로 심한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군복무를 마친 불자라면 군생활을 하는 동안 한 번쯤 이와 유사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는 청주에서 방위병으로 군생활을 했다. 그당시 대대장은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는
취재를 다니다보면 애깃거리 이긴 한데 기사화하기까지는 좀 그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런데 최근 묘하게 대비되는 두 보살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첫번째 이야기는 서울 근처 어느 군소재지에서 있었던 일이다. 승가대학을 졸업한 한 스님이 폐사지복원에 원을 세웠다. 폐사지라고 해도 여느 폐사지가 아닌 불교사에서 시공간적으로 매우 의미가 큰 페사지였다. 그러나 스님에게는 재건에의 서원밖에 가진게 없었다. 스님의 법랍은 적지않았지만 학인생활과 봉사활동으로 채워진 수행이력이었으므로 스님의 뜻을 받쳐줄 신도를 알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한 보살이 나타났다. 그 보살은 스님에게 자신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성보를 내놓았다. 폐사지복원에 작은 힘이 되고 싶다며.
얼마전 6.25의 아침을 맞으면서 새로운 감회와 함께 착찹한 심정이 들었습니다. 47년 전 그날을 생각하며 새삼 “이땅에 다시는 6^25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다짐을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한 단체에서 6월 호국의 달을 맞이해 실시한 ‘우리 청소년 안보의식에 관한 의식조사' 결과를 듣는 순간 내 마음은 한없이 착찹해졌습니다. 여론조사에 의하면 청소년 중 32%가 전쟁이 발발하면 피난을 가겠다고 응답했다는 것입니다. 그중 14.2%는 아예 외국으로 도망을 가겠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반면 전쟁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고작 9.7%밖에 되지않았다고 합니다. 이 여론조사로 우리의 모든 청소년들을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전쟁을 직접 체험한 한사람으
본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정에 심고 가족이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함으로써 가정의 평화를 이루는 캠페인의 하나로 지난 8월 7일부터 2박3일 동안, 경주 불국사에서 '제1회 가족수련회'를 가졌다. 이 수련회는 가족단위로 참가하기 때문에 가족에 따라서는 어린 국민학생이 참가하게 되고 중년의 부부와 고희를 넘긴 할머니.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동참하게 되고 이점이 이 수련대회의 특징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이 특징은 또한 다양한 연령층에 공통하는 프로그램의 작성에 어려움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연령층의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나이차이가 갖는 괴리를 극복하고 처음대하는 각기다른 가족들이 모인 수련회임에도 핵가족의 담을 허물어 자연스럽게 같은 부처님의 아들.딸로서 한 가족을 이루어
조계종 총무원장 고산스님은 6월 28일 불교도금강산순례와 관련 실무를 맡은현대상선 임직원일동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임직원일동에게 수여하는 감사패는 현대상선 고영석 상무가 받았으며 현대상선실무진 권영근 차장도 총무원장 감사패를 받았다. 고산스님은 또 정우식 불자에게 신장을 기증한 덕선스님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또 불자 코미디언 김병조씨에게는 공로패를 수여했다.
불자들이 난감한 경우를 또 당했다. 소쩍새 마을을 운영하던 '아빠스님일력'의 파렴치 행각이 한 TV방송의 집중보도로 백일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 스님의 파렴치가 무슨 대단한 일이기로 전체 불자들을 부끄럽게 만들겠나하고 생각할 수도 물론 있다. 그렇지만 엄연히 머리 깎고 승복을 갖추어 입고 아무리 거들떠 보지않는 장애아들을 한가족처럼 보살피는 궂은 일을 도맡아 함으로써 전국의 불자는 물론 사회에서도 '대표적인 불교복지 사업가'로 알려져온 그 일력의 성스러운 행적이 모두 거짓과 사기로 밝혀졌으니 이는 어느 한 개인의 파렴치 행각으로 치부하고 말 일이 아니다. 우선 이 일은 스님들의 이미지를 아주 구겨놓았다. 일력이 조계종 소속의 승려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오는 12월에 치러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우리나라 정치판이 실로 가관이다. 더더구나 ‘역사 바로 세우기’를 내걸고, 역사를 바로 세우기는 커녕‘집안 바로 세우기’조차 제대로 못해서 아들까지 구치소에 보내야 했던대통령과 그 불쌍한 대통령이 총재로 있는 집권 여당 안에서 미꾸라지인지토룡인지 검증도 안된 사람들이 저마다 용(龍)이라 자처하며 물고 뜯고치받으며 벌이는 더러운 니전투구를 보고 있자니, 후안무치도 분수가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치밀어 오른다. 대통령을 잘못 보필해서 대통령의 권위와 명예를 저 지경으로까지 추락시킨 권력의 핵심세력들이 국민 앞에 석고 대죄하기는 커녕 저마다 자기가 권세를 잡겠다고 입에 거품을 물고 있으니 뻔뻔스럽기 그지 없고, 가증스럽기짝이 없다.
《석씨원류》에 나타난 불교사 인식 규명 "회통 경향의 명불교계 모습 반영", 대중교류의 산물 조선후기 판각 주체의 신앙·사회사적 성격 분석 필요 중국불교사에서 배웠다. 법난의 거친 비바람이 불어닥치자 교종은 쇠미해졌는데, 선종만이 홀로 버틸 수 있었음을. 왜 교종은 망하고 선종은 살아남는가? 법난은 왕실을 비롯한 지배층으로부터 일체의 지원이 끊어지는 것이다. 선종은 밖으로부터의 재정 지원이 없더라도 노동을 통한 자력갱생이 가능했으나, 교종은 그것이 불가능했다는 이야기다. 교종의 학승은 책값이 있어야 하지만, 선종은 누더기 하나면 족하지 않는가. 여기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불교학의 발전은 학자들의 주체적인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밖으로부터의
10면 정수일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그러나 ‘깐수’라고 하면 대개의 사람들이 누구인지 금방 안다. 정수일은 바로 깐수라는 이름으로 아랍인 행세를해온 북한 간첩이다. 단순한 간첩이 아니라 영어와 아랍어를 자유로이 구사하며 한국에 들어와 한국과 아랍의 관계사를 연구하여 상당한 학문적 업적을 쌓고 대학교수로까지 진출하였을 뿐더러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여 한국생활의 토대를 확고히 다진 성공한 고정간첩이었다. 그런 그가 마각이 드러나 북한 간첩이란 것이 밝혀졌을 때 온 국민이 다만 놀랄 밖에 없었다. 북한의 대남 공작이 이토록 치밀하고 철저한 것에 놀랐던 것은 물론이지만 깐수로 위장한 정수일이란 인물의 기가막힌 위장술에 잠시 혼이 빠질 밖에 없었다. 정수일이 일찍
금강산 관광길의 주부 민영미씨가 북측에 억류되었다가 닷새만에 풀려났다. 그 사건으로 현대가 운영하던 금강산 관광사업이 일시 중단되고 있다. 현대측에서는9억3천만 달러를 쏟아부어 추진하는 사업이 이렇게 주저앉게 되는데 걱정이 태산일테고, 햇볕정책을 내세운 김대중 정부로서도 국민들의 경계심 강화로 남북관계가 굳어지면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이 어려워진다고 생각해 되도록 문제가 확대되는 것을 적극 막아보려 애쓰는 국면이다. 북측으로서도 한푼이 아쉬운 형편에 정권의 기사회생을 도와주는 남측의 선의를 이런식으로 차버리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니까 남쪽 형제들에게 겁만 주는 선에서 해결되기를 바랄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사건으로 우리 남쪽 사회에서 일어난 파동이 결코 사소한 것은 아닐 것 같다. 우선 대부분의
지리산 품안에 있는 실상사에는 언제나 든든함과 편암함이 있다. 실상사를 둘러 싸고 있는 힘찬 봉우리들은 중후한 기상을 간직하게 한다. 평원처럼 넓다란 들판은 넉넉한 포용력을 갖게 한다. 시원스럽게 돌아흐르는 계곡들은 쾌청한 활달함을 느끼게 한다. 이에 더하여 농사짓는 산중마을이 이웃하고 있다. 그 곳에서 힘겹지만 소박하게 살아가는 역사대중의 삶을 지켜볼 수 있다. 덕택에 수행자로서의 자신의 일상을 되돌아 보게 되고 어느 정도는 진지한 긴장을 갖게 되므로 더욱 좋다. 실상사의 위치가 이러하므로 매일 같이 문을 나서면 농사짓는 마을 어른과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와 함께 고등학생, 중학생, 국민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런 과정에서 궁핍하고 힘겨운 삶의 무게 때문에 괴
초·중·고·대학이 일제히 방학에 돌입하면서 전국의 직장 역시 여름 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해마다 이쯤 되면 여름 휴가를 설계하느라 설레게 마련이다. 가족과 친지, 또는 가까운 벗들과 함께 산과 바다로 나가 지친 심신을 달래고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일이 이제는 당연한 ‘휴가문화’로 정착하고 있다. 그러나 여름 휴가철마다 사건 사고도 많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몇일전 화성 씨랜드 놀이동산에서 일어난 화재로 여름캠프에 참가한 꽃다운 어린 생명들이 채 피기도 전 저버린 사건은 안타까움을 넘어 비통했던 기억으로 남는다. 여름 휴가는 이처럼 즐거움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일어나서는 안될 비극적인 사건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모두가 ‘안전불감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자업자득의
정부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3천1백69명에 대한 대사면복권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사면복권조치는 예년에 비해 그폭이 클 뿐 아니라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과거 대통령의 정적 박철언 전의원과 박태준 전 포철회장의 이름도 끼어있어 '기대밖'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집권당내에서도 사면복권 발표직후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는 후문도 들린다. 이를 보고 '돌아 앉은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좀처럼 자신의 정적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던 대통령의 사면복권조치는 국민대화합차원의 '결단'이라는 평도 받고 있다. 8월은 우리민족에게 일제로부터 해방의 기쁨을 안겨주었던 '광복의 달'이다. 그래서 자신의 정적을 가리지 않고 단행된 이번 대통령의 사면복권조치는 더욱
장마철이다. 장마철이면 홍수로 인한 각종 재해를 막기 위해 온 국민이 긴장하지만 크고 작은 사건들이 줄을 잇는다. 정부나 개인이나 장마철을 앞두고 옹벽이나 제방둑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은 의례적으로 해 왔다. 그런데 문화재 절도와 관련한 점검은 거의 하지 않는게 저간의 사정이다. 장마철은 석조물은 물론 탱화나 불상 등 사찰 문화재를 절취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비가 와서 절도범의 발자국이나 차량 바퀴 자국을 말끔이 씻어줄 뿐 아니라 인적이 뜸한 곳은 더욱 눈 밖으로 밀려난다. 때문에 문화재 도난 사건이 7월과 8월에 집중되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조계종은 최근 호법국장 회의를 통해 성보도난의 예방과 도난 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행동 지침도 수립했다. 여기에 때맞춰 경찰도 7월
최근 종단의 교육관련 각계인사들로 구성되는 '종단승가교육개혁추진위원회'가 총무원장과 교육원장의 직속기구로 이달 말 발족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교육원이 중심이 되어 추진해온 승가교육의 기본정책에 대해 종단의 교육계에서 일고 있는 이견과 불협화음을 상호의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다시 가다듬어 추진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생각되어 크게 환영하는 바이다. 여기에서 그동안 논란의 쟁점이 되어 온 것들에 대해 시비는 논하려 하지않는다. 그러나 위와 같은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에 임하는 종단의 교육계가 거시적인 관점에서 유의하지 않으면 안될 다음과 같은 몇가지 사항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승려는 사회의 지도자이며, 이 사회의 지도자는 수행과 교화에 있어 탁월한
휴가를 내서 오대산을 올랐던 한 동료가 돌아와서 여행소감을 말한다. 월정사다 상원사다 하는 절이 대단한 것은 미리부터 알았는데 절멸보궁 또한 기막힌 장소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걸 보면서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불교가 다 차지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고 옛 스님들의 안목이 탁월한테 감복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 다음에 한마디 덧붙이는 말이 우리들 불자들이 조금 생각해보아야 할 대목이다. 오대산을 허우허위 올라가자 보살이 기와불사에 보시를 하라고 나오더라는 것이다. 천주교 신자인 그로서는 주저되는 점이 없지 않고 또 까닭없이 돈을 낼 이유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기와값이 그리큰 부담이 되는 것도 아니고 보살의 청을 거절하는 것도 예가 아닌 듯 하여 불사에
질문 얼마 전부터 경전공부에 심취한 불자입니다. 그런데 한문경전의 어려운 부분은 한글대장경을 찾아서 그런대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언과 다라니는 번역이 되어 있지 않아서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진언과 다라니는 어떤 의미에서 번역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인천시 북구 갈산동:지상) 대답 진언(Satya)은 말 그대로 진실한 말이란 의미이고, 한역으로는 신주 또는 밀언이라 번역됩니다. 그리고 다라니(Dharagi)도 역시 신비한 힘을 가진 주문이란 뜻인데, 한역으로는 총지라고 번역합니다. 즉 '총'은 모든 공덕이 다 포함되어 있다는 뜻이고, '지'는 마음에 새겨서 잊지 않는다는 의미이지요. 또는 능차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모든 잘못을 사전에 막는다는
"군은 포교의 황금어장이다." 1. 들어가는 말 포교에 관심을 가진 불자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말이다. 그러나 '황금어장'이 아무리 넓어도 고기를 낚는 어부가 없다면 '벽장속의 금송아지'와 다를 바 없음은 세상의 이치이다. 군내에서 포교활동을 하는 이들을 군승이라 부른다. 군조직상 장교이면서 동시에 승려로서의 신분을 갖고 있다. '황금어장'의 어부임을 자부하는 군승들의 적극적 포교활동에 대해 해방 50년을 맞은 불교계에서 높은 평가를 내리는 것은 시기적으로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2. 군종제도의 출범초기 군내에서 종교활동을 담당하는 군종병과제도가 마련된 때는 1951년이다. 50년 12월 21일 '종군목사의 군부대활동에 대한 대통령특별지시'가 내려지고 이듬해인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