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스님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존경하는 스님 중 한 분으로 꼽힌다. 만해 스님에 대해서는 스님의 저술이나 다른 사람들이 스님을 소개한 전기 등을 통해서 알 수 있지만 인터넷 상에서 만날 수도 있다. 사이트 ‘만해기념관’에서는 만해 스님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접할 수 있다. ‘만해기념관’, ‘만해 그는 누구인가’, ‘만해문학관’, ‘만해도서관’ 등으로 구성이 돼있다. 만해 스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화보, 연보, 일화, 일대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해 놓아 접속하는 사람의 연령이나 취향에 따라 스님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소개했다. ‘만해문학관’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는 스님의 시집 [님의 침묵] 에 실려있는 여러 시들과 접하기 어려운 다른 작품들도 읽어볼 수
환경과 자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요즘, 불교는 친환경적인 사상 때문에 지구와 환경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불교가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 KBS ‘환경스페셜’에서 올해 2월 절집의 환경 친화적인 생활을 전하는 ‘절은 산에만 머물지 않는다’를 방영했다. 몇 군데 절과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을 보여줌으로써 그야말로 ‘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어서 보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할지 깨닫게 한다. 어느 절 한 군데에서만이 아니라 화엄사, 청암사, 정토회, 실상사 등을 통해 살아있는 불교를 보여준다. 노스님이 최소한의 음식을 섭취하면서도 겨울철 먹이를 구하기 어려운 새들을 위해 자신의 몫을 나누는 모습을 비롯해 130여 비구니 스님들이 살면서
선시에 곡을 붙인 ‘소를 찾아서’와 찬불 가요 ‘샘’이 출시됐다. ‘소를 찾아서’는 신수, 혜능 스님의 선시에 곡을 붙인 ‘깨달음의 나무’와 초의 선사의 선시 ‘가시덤불 속의 사람아’, 한용운 스님의 시 ‘꿈과 근심’ 등 스님들의 게송이나 선시에 곡을 붙여 만든 노래를 담고 있다. 전체 13곡으로 황원 스님이 기획사 푸른소를 열고 제작한 것이다. 노래하는 이들의 모임 ‘길에서 만난 사람들’이 불렀다. 찬불가요집 ‘샘’(도레미 미디어)은 소설 [타래]로 알려진 보현 스님이 노래를 부른 것이다. 타이틀 곳 ‘목마른 샘’을 비롯해 ‘명사십리’, ‘실타래’ 등 대중가요 풍의 노래 10곡이 실려있다. 해금과 대금 등의 연주와 장애인을 위한 노래 ‘풀향기 가득한 그곳으로’의 노랫말이 일반인들도 친근하
EBS ‘최완수의 우리미술 바로보기’에서는 5월 23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까지 4회에 걸쳐 ‘선종불교 시대 미술사’를 방영하고 있다. 신라 하대 선종불교가 당시 사회의 혁신 계층에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이들이 선사들을 어떻게 후원했는지 설명한다. 중국에서 남종선을 배워와서 전국에 구산선문을 세운 선사들을 후원했던 호족의 중심 인물 왕건을 만날 수 있다. 비로자나불이 출현하게 되는 이유와 양식의 전개 과정, 선사들의 부도탑 등을 통해 당시의 문화, 시대적 상황과 미술 작품에 대한 설명과 왕건이 등장하는 역사적 상황에 대한 이해의 깊이도 얻을 수 있는 시간이다. 5월 23일 ‘선종과 비로자나불’ 에 이어 5월 30일 ‘구산선문과 탑비미술’, 6월 6일 ‘왕건의
정릉 홍법사에 다니며 불심을 다지는 조재현이 (본지 580호 참조) 출연한 영화가 속속 개봉하고 있다. 5월 19일 개봉한 ‘월드컵 교도소’에 이어 6월 2일에는 ‘수취인 불명’이 개봉할 예정이다. ‘교도소 월드컵’에서는 주연급 캐릭터 ‘질문’으로 절대로 참을 수 없어 하며 끊임없이 질문을 퍼붓는 잔머리의 황제로 등장한다. ‘수취인 불명’에서는 ‘개눈’이라는 캐릭터로 분해서 난폭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 ‘수취인 불명’의 김기덕 감독과 차기작 ‘나쁜 남자’를 5월 말부터 촬영하고 있다.
경주박물관, 국보 28호 금동 입상 등 소유권 주장 조계종 문화부 ‘위탁 문화재’회수 강경대응 밝혀 조계종 문화부가 3월 착공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전시될 불교 문화재 확보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위탁 불교 문화재 회수 작업이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사찰 소유 불교문화재를 위탁 보관 중인 박물관이 해당 유물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성실한 확인을 거부하고 있는 것. 최근 전국 100개의 박물관과 문화재 관련 기관에 위탁 보관 중인 불교문화재의 현황을 조사하고 있는 조계종 문화부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위탁 보관중인 유물의 회수를 위해 법적인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주박물관이 경주 백률사 소유의 국보 28호 백률사금동여래입상과 안동 광흥사 소유의 보물 314
대여중인 불교문화재 회수 작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불교 문화재를 위탁 보관하고 있는 박물관이 유물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계종 문화부는 지난해 말 전국 100개 박물관과 문화재 관련 단체에 공문을 보내 사찰 소유 위탁 불교문화재 목록을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다. 3월 착공되는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전시될 불교문화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해 12월 11일자 공문을 통해 위탁 불교문화재가 없다고 밝혀왔다. 96년 조계종 문화부가 작성한 『타기관 위탁 성보문화재』에 따르면 경주박물관에는 국보 28호인 백률사금동여래입상과 광흥사 보물 314호 취지금니묘법연화경, 보물 315호 백지흑서묘법연화경 등이 위탁 보관되어 있다. 조계종 문화부는 “경주박물관과 같은 일이
날마다 한생각. 어느새 둥근달이 꽃등으로 피어나네. 동자승의 머리에 피어난 꽃등처럼 광명이 두루 비추어 밝은 세상 되소서.
지난 5월 29일 해외로 밀반출하려다 경찰에 적발돼 회수된 금동 불상 3점을 놓고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진위 논쟁을 벌이고 있어 경찰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문제가 된 금동 불상은 지난 99년 11월 16일 오후 3시께 경남 함양읍 소재 ‘최치원 신도비’ 주위에 보호책 설치 공사를 하던 중 지하 30∼60m 지점에서 발견된 것으로 지난해 7월 이 사건을 먼저 내사한 충남 서산경찰서가 문화재청에 감정을 의뢰해 ‘모조 작품’이라는 판정을 받았던 유물. 그러나 이번에 금동불상 밀반출 일당 9명을 잡은 경찰청 특수 수사과가 국립박물관에 감정을 의뢰한 3개의 불상이 각각 통일 신라와 고려시대 작품으로 문화재로서의 본존 가치가 높다는 판정을 받았다. 특히 상반된 판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내린 두 사람은 현재 고고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최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순천 선암사 대웅전을 보물 제1311호로 지정했다. 문화재청은 “선암사 대웅전은 조선후기 건립 당시의 면모를 잘 간직하고 있는 건물로 역사적 의의와 함께 학술적 가치가 있어 보물로 지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암사 대웅전은 장식성이 돋보이는 조선후기의 화려한 다포집이다. 건물 기둥 위에 다포계(多包系)의 일반적인 수법을 따라 창방 위에 평방을 돌려 그 위에 공포( 包)를 짜 올렸으며, 가운데 칸의 양 기둥사이로 두 마리의 용을 조각한 것이 특이하다. 즉, 용두(龍頭)를 밖으로 나오게 하고 그 꼬리를 건물 안쪽 대들보 밑에 끼어 넣은 수법, 양쪽 대들보 사이로 상호 중앙을 향해 마주 보도록 또 다른 두 마리의 용을 목각으로 조각한 수법 등이
“신심없는 학문 전락”… “실천-보편성 수용을” 무비판적 서구방법론 도입이 주체성 상실 원인 - 심재관 씨 연구성과 급증 응용불교학도 활발 배울건 배워야 - 김종명 씨 “근대 불교학의 출발은 유럽 제국주의의 식민지 운영이라는 매우 특수한 역사적 상황이 내재돼 있으며, 이로 인해 ‘불교학’은 있어도 ‘불교’가 없는 문헌학이다. 이에 대한 철저한 인식 없이 서구불교학의 수용만을 외치는 것은 결국 스스로 자조 섞인 비난과 한탄만을 일삼는 것으로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는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 심재관 “그렇지 않다. 비록 서구 불교학이 문헌학을 바탕으로 해 출발한 것은 분명하지만 이러한 경향은 줄어들고 있으며 오히려 미국은 ‘불교의 실천성
한국불교학의 정체성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심재관 강릉대 강사는 보조사상연구원이 5월 26일 동국대 문화관에서 개최한 학술세미나에서 “한국불교학은 서구 제국주의 불교학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일부 서구연구방법론에 경도된 학자들이 외국의 엄청난 위용과 축적을 역설하고 있지만 실제로 수입되는 것은 그들의 후광일 뿐”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나 논평자로 나선 김종명 씨는 “섣부른 주장을 펴는 것은 우리 학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고 “서구불교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학자들은 맹목적인 추종이 아니라 한국불교의 보편성과 민족주의의 부작용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 옛날 구법승들은 불법을 구하기 위해 인도나 중국으로 떠나야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세계불교전자도서관이 구축되면 비록 인터넷상이기는 하지만 모든 불교 순례자들이 한국에서 구축한 이곳 전자도서관을 찾게 될 것입니다.”5월 26일 국제전자불전협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보광 스님은 “불교전자도서관이 완성되면 이제까지 세계불교학계의 비주류였던 한국불교는 앞으로 세계불교를 주도할 수 있는 불교학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서관의 구축 결정은 세계 각국에서 진행 중인 불교전산화 입력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이를 종합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전자도서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불교학과 컴퓨터 분야의 협동연구 개발환경이 갖춰진 동국대에서 추진하기로 결정하게 됐다.“불교전자도서관은 단순히
세계 각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불교대장경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세계불교전자도서관’이 한국에서 추진된다. 국제전자불전학회는 5월 26일 동국대에서 열린 2001년 정기총회에서 한국을 비롯한 미국, 대만, 일본, 인도 등 세계 각국의 전자 대장경을 한 곳에 묶을 수 있는 세계불교전자도서관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6개국 5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가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다른 나라들은 자신들이 전산화한 결과물들을 무상으로 동국대에 기증하는 것 등에 대해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자불전연구소는 이미 확보해 놓은 국제전자불전학회의 도메인(www.ebti.org)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진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궁중 민화가 생생한 색과 질감으로 재현돼 선보인다. 정조대왕의 능행 모습을 세밀히 담은 ‘능행도’, 영조 임금의 가례장면, 궁궐 곳곳의 모습 등 궁중 민화를 원본 그대로 모사한 윤문자 개인전 ‘전통 민화, 삶과 여유의 미학전’이 6월 5일부터 10일까지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린다. 불교미술을 전공하고 80년대 초반부터 민화 모사에 투신한 윤씨의 이번 전시회에는 박물관 깊숙히 감추어져 있는 궁중 민화 모사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모사화를 단순한 복제품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는 윤씨는 “사라져 가는 문화유산을 보전한다는 차원에서 모사화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역설했다. 02)724-6328
중요무형문화재 제106호 각자장 기능보유자인 철재 오옥진 씨의 작품 발표회가 6월 22일까지 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시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나무나 돌에 글을 새기는 각자는 사찰과 궁전 등에 거는 현판용 ‘정서각’과 인쇄를 목적으로 목판에 글씨를 뒤집어 새기는 ‘반서각’으로 구분된다. 오씨는 팔만대장경과 같이 목판 인쇄용 반서각의 전통을 계승하여 각자에서 인출까지의 전 과정을 전통방식으로 재현한 장인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오씨의 각자 작품 70여 점 외에도 뒤를 이어 각자장의 전통을 이어가는 이수자 16명의 작품 8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02)566-5953
아침 이슬은 말없이 사라지지만 깊은 밤하늘에 닿아 새로 눈을 뜬다 별은 그 자리에 서서 수많은 전언을 보내지만 사랑에 쌓인 나는 지상에서 눈먼 눈만 껌벅거린다
원로 서양화가 오승우(71) 씨가 국내 첫 건축회화전을 갖는다. 오씨는 6월 8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우리 나라와 중국, 일본, 인도, 태국, 네팔 등 13개국의 주요 고건축물을 그린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하는 ‘동양의 원형’전을 개최한다. 오씨가 고건축회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게 된 데에는 화가로서의 첫 출발지가 사찰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때 화재로 소실된 광주 무등산 원효사 복원불사의 큰 시주자였던 오씨의 외할머니와 복원불사에 탱화를 그렸던 오씨의 부친 오지호 화백의 권유로 탱화작업에 동참한 것이 그림과의 인연이 됐다. 탱화 작업을 하며 전통회화의 색감에 매료된 오씨는 이듬해 해남 대흥사에 틀어박혀 그린 ‘불전(佛殿)’을 국전에 출품한 이후 금산사, 화엄사, 법주사의
문화관광부 지원 작품 … 6월 15~16일 LG아트센터서 빨간색이 주는 이미지는 참으로 다양하다. 생과 사가 공존하는 투우장에서 붉은 색은 황소를 죽음으로 유혹하는 동시에 관객을 열광시키는 역할을 한다. 중국에서는 결혼식 날 신부와 식장을 온통 붉은 색으로 도배한다. 중국인들에게 붉은 색은 복을 부르고 건강을 지켜주는 길상의 하나다.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응원단 ‘붉은 악마’도 하나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경기장을 붉은 색으로 물결치게 만드는 ‘붉은 악마’, 그 붉은 색에는 정열과 패기, 승리에의 염원이 담겨 있다. 하나의 공통점은 빨간색이 강한 이미지와 주장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이다. 이 빨간색의 이미지를 통해 깨달음의 의미를 찾으려는 실험적 시도가 마련된다. 클래식 발레
부산 혜원정사(주지 효명 스님)는 지난 5월 26일 오후 7시 소년·소녀가장돕기 열린음악회를 개최했다. 고산 전조계종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해 안상영 부산광역시장, 강선태 부산불교신도회장, 설동근 부산광역시 교육감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음악회 수익금은 부산시가 추천한 중·고등학생 20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효명 스님은 “이웃끼리 나누는 정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