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대 불사였던 한글대장경이 최근 318권을 모두 완간한 데 이어 이를 축하하는 대규모 회향법회가 열린다. 동국역경원(원장 월운 스님)은 8월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월 5일 오후 1시 30분부터 ‘한글대장경 완간 회향법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예경식, 회향법회, 축하공연 등 3부로 나뉘어 약 3시간 동안 진행될 이번 회향법회에는 고불의식을 비롯해 큰스님 법문 및 각계 인사의 축사, 신중작법과 여섯 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 축원 등의 행사가 이어지게 된다.
천태종 부산 삼광사(주지 도원 스님)는 8월 20일∼24일 삼광사 지관전 금강불교대학 강의실에서 제1회 서화 전시회를 개최했다. 삼광사 서화전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스님, 서경보 스님, 청담 오제봉 선생 등의 작품 67점이 전시됐다. 20일 개막식에는 운덕 스님을 비롯해 미룡사 주지 정각 스님, 자인 사하구불교사암聯 회장, 안영일 부산진구청장, 조홍식 부산불교방송 총괄국장 등 200여 명의 대중이 참석했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영남불교대학·관음사에서는 매월 첫째주에 철야기도를 하며, 9월 1일에는 직장인들과 일반인들을 위해 토요특별 철야정진기도법회를 봉행한다. 기도는 삼천배 기도(5층 적멸보궁), 참선(4층법당), 다라니 기도(2층 대법당), 사경기도(5층 적멸보궁), 등이며 불자라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053)474-8228
전국경찰불교회는 8월 30일 오후 7시 30분 경찰청 법당에서 서울, 경기, 인천, 충남지역 불자 모임을 갖는다. 미창립 지방청 창립과 당면과제에 대한 논의로 진행되며, 9월엔 서울청법당, 10월 경찰청 법당, 11월 서울경찰서 법당에서 각각 정기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02)313-0755, 0758
부천 석왕사가 개설한 제1기 불교교양대학이 9월 7일 개강하고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간다. 불교교양대학은 부천 지역 불자들의 불교공부를 위해 마련된 신도교육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석왕사 보현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강의는 근본불교, 불교의 역사, 금강경, 아함경, 선, 인연법 등의 내용을 초·중·고급반으로 나누어 실시하며 동국대, 중앙승가대 교수와 사찰 주지 스님 등이 강의한다. 주간반과 야간반 모두 개설돼 편한 시간에 맞춰 수강할 수 있다. 수강료는 6개월에 12만원. 032)668-0076
부산 양정 청소년수련관(관장 범산 스님)이 9-10월 진행될 가을 강좌를 개강한다. 인근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가을 강좌는 이성찬의 신나는 노래교실, 재즈 에어로빅, 한국무용, 건강요가교실, 일어, 생활한문, 스포츠 댄스, 컴퓨터, 헬스, 탁구, 사진, 대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수련관에 간단한 신청 접수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051)868-0750
한국요가연수원(원장 이태영)이 제4기 요가 지도자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 교육과정은 요가를 올바로 이해하고 보급할 수 있도록 요가 지도자를 육성하는 교육으로 요가 지도자를 희망하는 사람이나 요가연구와 수행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입학할 수 있다. 주된 교육프로그램은 요가 사상의 기초, 수행을 위한 기초 생리학, 하타 요가, 쿤달리니 요가, 라자 요가 등으로 이론과 실전을 겸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20명 정원이며 수업료는 120만원. 02)888-5087
불교, 오호십육국-동진 사상계 전면 일찍이 동한 시대 때 지참은 『도행반야경』을 번역하였고, 삼국 시대 오 나라 때 지겸은 『도행반야경』의 동본이역으로 『대명도무극경』을 번역한 적이 있다. 따라서 양진 시대 이전에 당시의 지식인들은 이러한 반야경전류의 한역을 통해서 이미 ‘현학’의 전문용어와 ‘공(空)’의 번역어 ‘본무(本無)’를 가로지르는 기묘한 유사성에 깊은 흥미를 느꼈을 것이다. 서진 시대 중엽 무렵 『광찬반야경』(축법호 역), 『방광반야경』(축숙란·무차라 공역)이 차례대로 번역된다. 『광찬반야경』은 감숙성 양주(?州) 지방에서나 유포되었기 때문에 중원 지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위진 현학의 우산 아래 놓여있던 중원 지방의 지식인 사회에 퍼진 반야경은, 바로 축숙란이 낙양에서 번역한
백중이란 오는 9월 2일은 백중이다. 백중(百中)은 음력 7월 15일로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십대제자인 목련존자가 어머니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우란분회(盂蘭盆會)를 열어 오미백과를 공양했다는 것에서 유래되어 우란분절이라고도 한다. 우란분경에 우란분절의 기원에 대해 보면 목련존자가 육신통을 얻어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을 찾았더니 어머니는 아귀로 태어나 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다. 신통력으로 어머니를 구하려 했으나 어머니의 업이 두터워 구할 수 없자 부처님은 수행승의 자자일(自恣日)인 7월 15일에 과거와 현재 7세(世)의 부모를 위해 부처님과 스님들께 백가지 음식과 다섯 가지 과일 등으로 공양하면 돌아가신 어머니도 천계의 복락을 누리게 된다고 했다. 목련존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아귀도에
사명대사 유정(1544∼1610)은 불교학계보다 일반 사학계에서 더 많은 조명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삶의 반경이 비단 불교에만 국한되지 않고 정치, 외교, 군사 등 다방면에 걸친 그의 행적 때문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오히려 승려로서의 사명에 대한 조명은 그리 활발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오준호(동국대강사)씨의 사명유정 연구(동국대)는 사명당 유정의 면모를 불교적인 맥락에서 재조명한 논문이다. 그는 사명의 대외적인 업적이나 그와 관련된 불교 외적 측면을 살피는 작업을 지양한다. 오히려 한 사람의 출가자라는 요소에 천착해 불교적 맥락을 중심으로 고찰하고 있으며, 사명 개인의 행적 고찰을 통해 조선중기 불교의 단면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오 씨는 이를 위해 사명의 생애와 주요 활동을 비롯해
“한국의 정토사상은 한국인의 문학적 상상력의 논리화·세련화·확장화를 가져왔다. 논리화를 표현문법이라고 한다면, 세련화는 미의식이라 할 수 있으며, 확장화는 창조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토사상이 한국 시문학에 미친 영향은 결정적이라 할 수 있다.” 한국정토학회(회장 홍윤식)가 8월 30일 오후 2시 조계사 옆 동산반야회 불교회관에서 개최하는 학술세미나에서 ‘정토사상과 한국시문법’을 발표하는 임기중 교수는 미리 배포된 논문에서 “불교는 한국인의 ‘생각하기’에 변화의 폭과 탐구적 깊이를 확장하고 심화시켜주었을 뿐 아니라 한국인의 상상하기에 가장 강력한 뒷받침을 했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토사상이 한국인의 생각하기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으며, 그런 변화가 한국의 시문법(詩文法)을 어떻게 바꿔 놓
군위 인각사는 8월 24일 인각사 조사전에서 복원불사를 기념해 제1회 일연국사 불교사상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문명대 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김두진 국민대 교수의 ‘일연국사의 불교사상’과 최광식 고려대 교수의 ‘일연국사의 불교사 인식’ 등 2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해주 스님(동국대)을 비롯해 정병조(동국대), 채상식(부산대), 장동익(경북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인각사는 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불교사는 물론 한국학 각 분야에 걸쳐 심도 있는 연구를 해 나갈 계획이다.
범어 사경문-티베트본-한문본 대조 “세계적인 문헌학적 연구서” 평가도 독일의 저명한 학술전문 출판사인 프랑크 슈타이너 페어락이 한국 학자의 연구서를 처음으로 출판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함부르크대학 부설 인도·티베트학연구소와 이곳 출판사는 최근 최종남(위덕대 강사) 박사의 "초기 유가행파에 있어서 삼학(三學) 연구(Die dreifache Schulung im frhem Yogcra)"를 펴냈다. 370여 쪽 분량의 이 책은 무착의 현양성교론(顯揚聖敎論)(이하 현양론) 권7을 독일어로 번역하고 주석을 단 문헌학적 사본 연구서다. 현양론은 유식의 6경 11론의 하나로 유가행파를 대표하는 무착의 저작으로 부파-대승 불교사상을 연구하는 데 있어 일대 보고로 평가되지만 산스크리트 원전이 없어 저작 시기와
‘성철넷’은 백련불교문화재단이 사이버 공간에서나마 살아있는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불자들이 만나볼 수 있도록 만든 홈페이지다. 성철넷은 크게 △성철 큰 스님 △백련불교문화재단 △성철선사상연구원 △도서출판장경각의 네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성철 큰 스님’에서는 스님 생전의 법어와 법문을 동영상과 육성으로 들을 수 있다. 성철선사상연구원의 각종 불교자료와 도서출판 장경각의 베스트셀러, 신간도서를 볼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도서구입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성철선사상연구원 한 켠에는 네티즌들이 자유로운 토론을 벌일 수 있도록 토론방도 개설돼 있다. 성철넷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최근 불교계의 동향을 다루는 ‘성철넷 소식’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도 있다.
보덕 화상의 경복사 전설 그려내삼국시대 초에는 기존의 민간종교를 비롯해 중국에서 받아들인 종교들이 유입되는 과정에서 종교간 갈등을 겪었다. 도교와 불교 역시 우리 나라에 들어와서 충돌이 있었다. 보덕 화상의 전설은 그러한 종교 갈등을 설화로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 KBS 위성방송 애니멘터리 한국설화에서는 지난 1월 7일 ‘하늘로 날아온 절’이라는 제목으로 보덕화상의 설화를 소개했다. 고구려 영류왕 시절 불교와 유교가 퍼져있었음에도 도교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보덕화상이 반대했지만 임금이 도교를 받아들이자 보덕화상 자신이 거처하던 법당을 백제의 고대산으로 날려 옮겼다는 얘기다. 완주 고달산에 있는 경복사 터를 직접 보면서 기와, 돌, 말라버린 우물 등을 통해 잡초 속에서 절의 흔적을 찾아 보여준다.
법보신문, 보조사상연구원, 송광사성보박물관 공동주최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몽고 제국, 그리고 이에 맞섰던 고려. 30년 전쟁 끝에 결국 고려무신정권은 몽고에 무릎을 꿇게 되고 이를 도왔던 송광사마저 큰 피해를 입는다. 송광사에 소장돼 있는 티베트문(文) 문서는 송광사가 처했던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이를 타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8월 25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열린 국제학술세미나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논문 3편을 요약 게재한다. 그리고 이들 일본인 학자들과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는 한국학자들과의 논쟁은 다음주에 상세 보도한다. 「송광사 원대 티베트문 법지에 대해」 나카무라 준(고마자와대 교수) 고려사찰-승려 보호 명시한 몽고 문서 티베트문(文
아이들 소란 떨어도 산사의 인심은 넉넉 ‘아이들 부처님’과 함께한 여름미술학교 자연과 조화 이룬 금당 오래도록 추억돼우리 교회는 해마다 여름이면 화가 선생님을 모시고 어린이 미술학교를 열고 있다. 모든 교회가 성경학교를 하는데, 나는 그게 별로 마음에 맞지 않아 그만두고 아이들이 평생 한 번 만날까 말까 싶은 화가 선생님을 직접 만나게 해주고 있다. 작년에는 권정생 님의 그림동화 『강아지똥』을 그린 정승각 선생님을 모셔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올해는 『노랑나비 내 친구』의 저자이며 아이들이 즐겨 부르는 동요 ‘노을’을 지으신 이동진 선생님을 모셨다. 첫날은 소풍가서 그림 그리기로 되어있다. 올해는 이웃마을 절집인 월출산 무위사(月出山 無爲寺)로 정했다. 대형버스에 틀어놓은 동요는 아이들이
불교무용연구소(소장 능화 스님)는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 등 영산재의 중요 장면을 담은 사진 작품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모두 8매로 구성된 사진 뒷면에는 각 춤에 대한 설명이 국어와 영어, 일어, 중국어로 함께 실려 있다. 불교무용연구소 인터넷 홈페이지(www.buddhistdancing.or.kr)를 통해 신청하면 무료로 우송해 준다.
선재사찰음식문화원구원(원장 선재 스님)이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위해 격월간 회보 사찰음식을 발행했다. 전통적인 사찰의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고 음식으로 수행의 한 방편을 삼았던 스님들의 지혜를 사부대중이 함께 나누고자 창간된 사찰음식에는 ‘명사가 생각하는 사찰음식’ ‘지상 강의’ ‘이달의 사찰음식’ ‘함께하는 이야기’ 등 사찰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소식과 기고문이 실려 있다.
한 여름밤 만나는 ‘화랑의 로맨스’ 서라벌의 여름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라 화랑들의 사랑과 해학이 뮤지컬로 선보인다. 서울시뮤지컬단(단장 이종훈)은 27일부터 9월9일까지 매일 저녁 8시 세종문화회관 분수대 야외무대에서 뮤지컬 ‘신라의 달밤’을 공연한다. 세익스피어 원작 ‘한여름 밤의 꿈’을 우리정서에 맞게 각색한 뮤지컬 ‘신라의 달밤’은 세속오계를 토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국가에 충성하면서도 풍류를 즐길줄 알았던 신라화랑의 멋과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각종 검술무와 처용의 설화 등 우리에게 익숙한 신라의 문화예술들이 조화를 이루는 사이사이 우리 민족 특유의 해학과 익살이 적절히 배합돼 있다. ‘신라의 달밤’은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열렬히 사랑하는 두 남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