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의 유산 탁상=해발 3140m, 깍아지른 절벽 위 탁상곰파는 부탄에 불교를 전한 파드마삼바바가 호랑이를 타고 날아온 자리에 세워졌다고 전해진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비롯해 전 세계 많은 매체와 여행전문가들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손꼽는다. 수직의 절벽 위에 제비집처럼 붙어있는 웅장한 사원과 허공을 가르며 걸려 있는 타르초, 그리고 그 아래 펼쳐져있는 부탄의 아름다운 자연은 왜 이곳이 부탄국민들에게 최고의 성지로 여겨지는가를 느끼게 해준다. ▲국왕 결혼식 열린 동화 같은 사원 푸나카종=19세기
법보신문이 기획한 ‘남수연 성지탐사 전문기자와 떠나는 행복한 부탄 성지순례 7일’은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는 단 6차례에 한정순례다. 남수연 성지탐사 전문기자가 동행, 부탄 불교와 문화에 대한 깊이있는 해설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여타의 부탄 관광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국적기인 대한항공을 이용함으로써 순례의 출발과 마무리를 가장 편안하게 구성했다. 전 일정 4성급 호텔을 이용함으로써 오지로 여겨지는 부탄에서 최고의 품격을 갖춘 순례를 제공한다. ■ 법보신문 기획 특전 -. 부탄 문화·역사 안내서 제공 -. 국적기
기록은 역사의 씨앗이다.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는 전설이고 설화다. 민담이나 야사가 되어 떠돌다 사라지기도 한다. 중국격언에 ‘총명하다 해도 둔필만 못하다(총명불여둔필. 總名不如鈍筆)’고 하는 이유다. 기억은 기록을 이기지 못하고 기록하지 못하면 기억에도, 역사에도 남을 수 없다. 그렇기에 한편 기록은 두렵고도 조심스럽다. 강의·불교학연구·역경 등다양한 분야 23명 인터뷰스러진 강원 일으켜 세우고견고하던 차별의 벽 넘어스스로 배움의 길 개척한선각자 자취에 묵직한 감동 후학들 계승·발전도 눈부셔2016년 1월 시작한 기획연재 ‘한국의
닭 한 마리 훔쳐 먹고 절로 숨어들었다. 눈만 뜨면 배가 고팠던 시절, 동네 친구들이랑 철없이 벌인 일. ‘서리’가 놀이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막상 문제가 커지니 같이 놀던 친구들 가운데 누구 하나 나서는 놈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내가 덤터기를 쓰기로 하고 가까운 해인사로 도망쳤다. 몇 달 절에 숨어있다 슬그머니 내려갈 생각이었다. 고향집이 합천이니 큰절에 있다가는 오가는 동네 사람들에게 들킬 것이 뻔했다. 더 깊은 골짜기 용탑선원으로 갔다. 나무하고, 군불 때고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시간이 지나기만을 기다렸다. 그때가 70년대
소임스님·종무원 등 40여명1월24일 ‘더미’ 활용해 실습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소임자 스님과 종무원,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조계사는 1월24일 관음전에서 부주지 스님과 교역직 스님, 종무원, 조계사 봉사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했다. 종로소방서 이성숙 홍보교육팀 소방장의 지도로 진행된 교육에서 조계사 관계자들은 응급처치의 개념과 필요성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심폐소생술 실습에도 동참했다. 이성숙 소방장은 “응급처치는 심정지를 일으킨 환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이 이끄는 11대 집행부가 출범한지 1년 하고도 수개월이 지났습니다. 11대 집행부는 “10대 집행부의 파행적이며 비민주적인 운영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비구니스님들의 열망에서 출발했습니다. 개혁과 쇄신을 바라는 비구니스님들의 간절한 바람을 안고 비구니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스님께서는 후보시절부터 “소통과 투명한 운영으로 일하는 비구니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회장에 당선된 후에도 스님은 가장 먼저 ‘화합’을 당부하며 ‘소통’과 ‘투명한 운영’이 11대 집행부 성패의 열쇠가 될 것임을 다시 한
조계종 봉은사 역사문화환경보존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지현 스님, 이하 대책위)가 진행하고 있는 범국민서명운동 동참자가 한 달여 만에 4800여명을 돌파했다. 봉은사로부터 258m 거리에 세워질 예정인 현대자동차의 초고층사옥(GBC) 건립을 저지하기 위한 범국민서명운동은 지난 12월15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선포식을 시작으로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1월20일 현재 서명운동 동참자는 4861명이다. 조계종 홈페이지(buddhism.or. kr/popup/signature)에서 진행되고 있는 서명운동은 조계종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대전 용화사 회주 영진 스님이 1월11일 용화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세수 71세, 법납 54세. 1953년 용화사에서 대오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영진 스님은 1963년 동학사에서 경봉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 1980년 쌍계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했다. 운문사 강원 대교과를 졸업하고 동학사 강원 중강을 역임했다. 1977년 용화사 주지를 맡아 현재 위치인 가수원동으로 이전하고 용화사불교대학을 설립, 어린이법회 개설, 대전교도소 교정위원, 대전지방경찰청 경승, 서부경찰서 경승실장 등 전법활동에 매진했다. 대전비구니청
원허명법(圓虛明法) 스님을 수식하는 단어는 여러 가지다. ‘대표’ 소임을 맡고 있는 은유와마음연구소는 명상과 은유스토리텔링이라는 방법을 통해 심리적 문제에 접근하고 개개인의 자기치유와 성장을 돕는 곳이다. 관련 프로그램 개발과 지도자 양성 등이 병행된다. ‘지도법사’소임을 맡고 있는 ‘무빙템플’은 새로운 형태의 불자 모임이다. 의례나 형식에 치중한 신행활동보다는 경전공부 등 기존과는 다른 법회 모델을 제시하며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불자다운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은유·명상으로 자기치유 시도새로운 법회·신행 모델도 제시문화운동단체 미
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사회국장’ 소임을 맡게 될 교역직종무원을 공개모집한다. 교역직은 사중에서 소임을 맡는 스님 종무원을 일컫는 말이다. 조계사가 교역직종무원인 국장스님을 공개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계사 교역직종무원 모집 1월25일까지 원서접수복지자격증·NGO경험 우대"전문성 강화에 도움" 기대1월13일 홈페이지에 공시한 교역직종무원 공개모집 안내에 따르면 승납 3급 이상 비구·비구니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제출서류는 수행이력서이며 사회복지사자격증이나 NGO활동 경험이 있으면 우대한다. 전형은
영결식 1월13일 건양대병원서대전비구니청림회장으로 엄수대전 용화사 회주 광산영진(廣山映珍)스님이 1월11일 오전 10시 용화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세수 71세, 법납 54세. 1946년 전남 거창에서 태어난 영진 스님은 1953년 용화사에서 대오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영진 스님은 1963년 동학사에서 경봉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 1980년 쌍계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했다.운문사강원 대교과를 졸업하고 동학사강원 중강을 역임했다. 1977년 신도안 용화사 주지 소임을 맡은 영진 스님은 용화사를 현재의 위치인 가수원동
전국비구니회 11대 집행부 신임 총무부장에 행오 스님이 임명됐다. 또 기획실장에 경조, 재무부장에 금장 스님이 각각 임명됐다.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 스님)는 1월6일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2017년 시무식 및 종무회의’를 열고 신임 집행부 소임자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신임 총무부장에 임명된 행오 스님은 동학사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봉림사 주지, 동학사승가대학장을 역임했다. 기획실장 경조 스님은 대전 보현정사 주지로 현재 전국비구니회 대전지회 교무로 활동하고 있다. 재무부장에 임명된 금장 스님은 대전 충효사 주지와 전국비구니
꼬박 10년 세월이 걸렸다. 세 번 거듭된 출판사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해 “그럼 한 번 해보죠”라고 선뜻 승낙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리라 미처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2005년 ‘대지도론’ 번역을 시작, 10년이 훌쩍 지난 2016년 2월 마침내 ‘대지도론’ 완역본 5권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의활동, 논문집필은 물론이고 바깥출입이나 사람들과의 왕래까지도 모두 끊은 채 매달린 10년 세월이었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맏딸‘불교는 인본주의’라는 말에조계사 찾아 경전공부 시작경전 말씀에 환희심 솟구쳐“이 좋은 법
서울 개봉동 언덕길에서 한참 동안 두리번거렸다. 조계종 교육아사리 담연정운(湛然定芸) 스님의 주석처인 니련선하원은 산중이 아닌 서울시내 주택단지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출가 후 6년간 극심한 고행을 감행한 부처님은 니련선하 강물에 목욕하고 보리수 아래서 마침내 정각을 이루셨다. 그 강물이 도심 한복판에 흐른다는 뜻인가. 도량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마조선 연구’로 박사학위 연구·강의·집필에만 전념교계 안팎 매체 글 연재하며 저서 10여권 넘는 ‘유명인사’ “집필은 공부 독려하는 끈” 미얀마서 1년간 수행하던 중전 세계인들 모
12월19일, 주민 700여명에 팥죽 나눠서울 암사동에 위치한 도심포교 전법도량 성관사(회주 원경 스님)가 동짓날을 맞아 지역 시민들과 함께하는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12월19일 진행된 ‘자녀와 함께 만드는 세시음식 무료체험 및 나눔 행사’는 동지를 맞아 가족과 이웃의 의미를 되새기고, 생활 속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족 단위 동참자들을 대상으로 세시음식 강연과 체험을 진행했다. 또 700여명 분량의 동지팥죽을 만들어 주민들과 함께 나눴다.자녀들과 함께 한 ‘세시음식 체험’에서는 사찰음식 전문가 여거 스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작은설’ 동지를 맞아 12월21일 2만인분의 팥죽을 쑤어 이웃과 나눴다. 또 ‘동지 21일 특별기도 회향법회’를 봉행, 새해 소원과 다짐을 적는 ‘새해맞이 소원지 쓰기’, ‘정유년 달력배부’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주지 원명 스님은 회향법문을 통해 “동지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날로 불행을 멀리하고 복을 가까이하는 원화소복(遠禍召福)의 기원으로 달력과 팥죽을 나눈다. 복을 빌기 보다는 나누고 베푸는 작복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지난 1년 동안 있었던 잘못을 참회하고 다가오는
‘불교는 누구에게나 깨달음의 문을 열어 놓고 있으며, 남성 지배 사회와 계급사회에서 여성에게 종교 수행의 기회를 제공한 몇몇 안 되는 종교 가운데 하나이다.…(중략)…그러나 2600여 년이란 긴 역사의 비구니교단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졌다고는 할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동아시아 비구니교단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 책의 연구 목적은 1차적으로 동아시아 비구니교단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동아시아 비구니교단의 역사’ 중에서.‘윤회’ 법문에 커진 의문
12월21일 동지법회 버선 선물신도들에게 양말 2000개 나눠‘작은 설’ 동지를 맞아 12월21일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에서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동지 헌말’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또 7000명 분의 팥죽을 비롯해 달력과 양말 각 2000개를 신도들에게 나눠주며 한 해의 건강을 기원했다. 동지 헌말은 웃어른에 버선을 지어드리며 무병장수를 기원했던 동지 풍습이다. 동지를 기점으로 낮의 길이가 길어지므로 이날 새 버선인 동지 헌말을 신고 길어진 그림자를 밟으며 걸으면 수명도 길어진다는 민간의 믿음에서 비롯됐다. 오전 9시
하남시에 위치한 제1항공여단 군법당 비천사에서 12월11일 장병 수계식이 열렸다. 하남시 유일의 군부대이자 지난 8월3일 하남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학명 스님)의 원력으로 문을 연 군법당 비천사에서 열린 첫 수계법회다. 이날 수계식에는 박기연 제1항공여단장을 비롯해 32명의 군장병들과 군인가족들이 수계를 받고 불자로 거듭 태어났다. 항공여단 비천사 첫 수계식하남사암연합회, 12월11일회장 학명스님 계사로 봉행여단장 등 장병 32명 수계이날 수계법회는 하남시불교사암연합회가 주축이 돼 성불사 주지 학명 스님을 계사로 초청한 가운데 성불사
아기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불교계와 가톨릭계의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교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 법련사(주지 진경 스님) 불일미술관은 12월23~29일 ‘아름다운 만남’을 주제로 가톨릭과 불교 미술인이 만나는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법련사 주지 진경 스님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두 종교의 미술가들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예술을 매개로 평화공존을 추구하는 자리이자 종교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내년 부처님오신날에는 가톨릭계의 주도로 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