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中 정부에 공식 표명 중국 외무성 아직 ‘묵묵무답’ “50년간의 변화상 보고 싶어” 티베트 불교지도자 달라이라마〈사진〉가 최근 중국 외교부에 “중국 불교성지에 가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미국 USA 투데이가 3월 14일 보도했다. 달라이라마가 공식적으로 중국 정부에 입국 의사를 밝힌 것은 그가 다람살라로 망명한지 거의 5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달라이라마는 여행일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꽤 긴 순례여행을 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달라이라마의 외교사절단이 이 내용을 중국 정부에 전화상으로 전달했지만 아직 답변이 없는 상태다. 달라이라마는 “중국은 기나긴 불교의 역사를 가진 나라이므로, 중국 각지에는 많은 신성한 불교성지들이 산재해 있다. (
경찰·주민들 정글 수색중 “더 깊은 수행처 찾아간 듯” 철조망 25m내 접근 금지 “돈벌이용 연극” 의혹 고조 지난해 5월부터 단식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소년 수행자 봄존이 갑자기 사라져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10개월째 먹지도 마시지도 않은 채 수행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네팔의 붓다소년이 사라졌다. 현재 네팔 현지 경찰과 수백명의 마을 주민들이 이 소년을 찾아 숲을 뒤지고 있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네팔 경찰은 “마오이스트들의 납치 소행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더 깊은 숲속으로 수행처를 찾아 떠난 것 같다.”고 밝혔다. ‘리틀 붓다’라는 닉네임을 가진 이 소년은 지난해 5월 17일부터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은 채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수행을 계속해
중국 감옥에서 15년간 감금돼있던 티베트 사미니 스님의 미국 방문이 허용됐다고 3월 15일 AP통신이 보도했다. 티베트 인권단체인 샌프란시스코 두화 재단 존 캄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푼촉 니드론 스님은 2004년 감옥에서 풀려났으나 활동이 제한된 채 가택연금된 상태로 지내왔으며, 여권 발급이 거부돼왔다. 푼촉 니드론 스님의 여권 발급이 후진 타오 주석의 워싱턴 방문을 목전에 두고 허용된 것에 대해 ‘정치적 제스츄어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푼촉 니드론 스님을 비롯한 다른 수감자들의 석방을 도와온 캄 대표는 “그러나 이것이 후진타오의 미국 방문과 연관된 결정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푼촉 니드론 스님은 워싱턴에 도착한 후 “중국 정부가 나의 현상황에 대해서 언급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
부리암 유세중 “4월 총선서 국민 결정 따를 것” 태국 여론조사…퇴진 반대 32.6%·찬성 14.6% 반(反) 탁신 시위자가 탁신 총리를 도마뱀에 비유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방콕 시내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탁신 태국 총리가 ‘일시적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지 하루만에 총리직을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말하며 자신의 사퇴 의사를 번복했다. 탁신 총리를 15일 북동부 부리암 지역을 방문해 농민들에게 “총리직을 사퇴할 의사가 없으며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총선에서 국민들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전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사임 의사를 정면으로 번복한 것이다. 탁신 총리는 15일 부리암 지역 유세에서 “모든 것은 민주적 절차와 헌법에 따라야 하며 사퇴 여부는 내가 아닌 국민들
“몽골 간단사 관광 특구개발 예정” “주민 70% “이주 의사 전혀 없다” 몽골의 대표적인 사찰 간단사로 들어가는 입구. 몽골의 대표적인 사원 간단사 주변지역이 불교 관광특구로 개발될 전망이다. 하지만 간단사 주변지역 거주자들이 대부분 이주 의지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관광특구 개발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2월 세계은행은 간단사 주변 지역 개발에 관한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2005년에 간단사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간단사 관광특구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수년전부터 몽골 정부는 간단사 주변을 문화특구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세계은행의 출자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간단사는 몽골의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몽골의 대표적인 사원이다. 하지만 간단사 경내를
골굴사 템플스테이 참가한 외국인들이 선무도를 하고 있다. 3월 5일자 보스턴 헤럴드 신문에는 ‘마음과 서울’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크게 실렸다. 제목은 서울을 가리키고 있지만 이는 경주 골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한 헤럴드지의 이베트 카도조와 빌 허쉬 기자의 특집 기사였다. 외국인 기자의 눈에 비친 한국의 사찰, 그리고 선무도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선무도를 영화 ‘킬빌 2’에 나오는 우마 서먼의 무술에, 스님들의 염불은 멜로디가 있는 롤러코스터에 비유하고 있다. 108배를 하는 고충은 말할 수 없을 지경. 이것이 진짜 인간의 몸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한다. 이 외국인 기자의 설명에 따르면 선무도는 한국의 선가에서 비밀스럽게 전수돼온 무술로, 한국의 승군들이 계속 이어왔다.
중국의 새 종교법이라 할 수 있는 종교사무조례가 지난해 3월 1일자로 발효된 이후에도 중국 정부의 종교탄압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인권단체들에 의해 제기됐다. 미국 인권단체들이 지난 1년간 중국의 인권, 종교자유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으며 여전히 경직돼 있음을 밝혔다고 로이터지가 3월 1일 보도했다. 인권단체들은 지난해 3월 새 종교법을 채택하고 불교는 물론 개신교와 천주교 가정교회의 등록을 장려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정부가 정해놓은 극소수의 사찰이나 교회에서만 종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한해왔다. 지난해 3월 1일 발효된 종교법은 무인가 사찰이나 지하교회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중국내 종교자유가 사실상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종교법 발효
중국 허난성에서 당과 송대에 조성된 불상 13기가 발견됐다고 신화통신이 3월 8일 보도했다. 허난성의 발표에 따르면 허난성 수도에서 당과 송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 13기가 땅에 파묻혀 있는 것을 중국 고고학자들이 발굴했다. 13기의 불상은 정저우 성의 수도에서 170킬로 떨어진 안양의 씨완 사원에서 제작된 것으로, 돌 혹은 흰 대리석으로 조각된 이 불상들은 중국 석굴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불상형식을 따르고 있다. 씨완 사원은 당나라 초기에 창건된 사찰이다. 이 불상은 고속도로 건설 때문에 씨완 사찰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발굴된 것으로 알려졌다. 탁효정 기자
서품 받지 못하는 수녀들의 내적 결핍 불교에 ‘관심반·부러움반’으로 이어져 “참선은 영성에 도달하는 최고 수행법” 미국 세계사에서 만난 비구니 스님들과 수녀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있다. 참선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불자들에게는 당연히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즉 더 없이 높은 불도를 이루겠다는 것이 목표이겠지만, 미국인 가톨릭 수녀님들은 조금 다른 듯하다. “참선을 통해서 진정으로 신을 만나게 됐다”고 고백하는 수녀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미국 「헌츠빌 타임즈」는 “최근 수녀님들이 불교수행법인 참선을 통해서 신에게 도달하려고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헌츠빌 타임즈에 소개된 맥클레인 수녀는 영화 ‘데드맨워킹’의 실제 모델 헬렌 프리잔 수녀의 친구이자, 헬렌
지난해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태고종으로 출가한 대일 스님이 한국 불교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국 「어메리칸 스테이츠맨」는 지난해 태고종에서 계를 받고 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태고종 스님이 된 대일 스님의 근황을 소개했다. 대일 스님, 미국 이름으로는 데이비드 마이클 쥬니가는 지난해 10월 14일 선암사에서 열린 태고종 제29기 합동득도수계산림 수계식에서 계를 받고 태고종 스님이 되었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텍사스 오스킨의 한 병원에서 임종 환자들을 돌보는 심리상담사로 활동해온 스님은 한국에서 계를 받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 이제는 ‘출가자’ 신분으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스님은 어메리칸 스테이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한국에서 계를 받은 것을 계기로 환자들과의 교감이 더욱 깊어
탁신 태국 총리의 퇴진 시위에 태국 스님들까지 가세했다. 태국의 비구, 비구니 스님들은 ‘법의 군대(Dhamma Army)’를 조직하고 탁신 반대자 10만여명과 함께 2월 26일 탁신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탁신 총리를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하며 “그의 번쩍거리는 황금에 속지 말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태국의 시민단체들은 ‘국민 민주주의 연대’라는 이름을 내걸고 2월 26일 방콕 왕궁사원 옆 ‘사남 루엉’ 공원에서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개최했다. 탁신 총리 퇴진 여론이 확산되자 상원의원 28명이 헌법재판소에 탁신 총리의 탄핵 여부를 검토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헌재는 8대6으로 이를 기각했다. 하지만 헌재의 탄언 기각 결정은 오히려 반탁신 여론의 기폭제로 작용해,
프랑스 파리의 명소 ‘붓다바’에 최근 8피트 짜리 대형 불상이 안치되자 수백명의 불자들이 붓다바로 쳐들어가 불상을 뒤엎는 사건이 발생했다. 붓다바는 프랑스 파리에 마련된 불교식 술집이다. 즉 술집 안에 불상으로 소품으로 사용하고 불교식 정원처럼 내부를 꾸민 사찰이다. 최근 불교, 동양문화,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서구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붓다바는 파리지엔들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하지만 신앙의 대상인 부처님을 술집의 장식품으로 사용하는데 대한 상좌부 불교계의 비판 또한 드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붓다바로 쳐들어간 불자들 또한 스리랑카, 태국, 인도의 불자들이었다. 스리랑카 노동자인 수닐 찬드라쿠마라는 “어떤 불자들도 술을 파는 장소에 신성한 불상과 불교용품